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국악공연 ‘고택에서 즐기는 풍류’가 매력적인 공간 서악서원에서 펼쳐졌다. <사진> (사)계림국악예술원이 지난 2일 스토리텔러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국악공연을 선보인 것.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 2023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피리독주, 국악실내악, 태평무, 판소리, 가야금 독주와 대중가요로 진행됐다. ‘고택에서 즐기는 풍류’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서원을 발굴하고 이를 국악예술과 결합시켜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기획됐다. 계림국악예술원 권 정 원장은 “비록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찾아주신 분들게 감사말씀 전한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숨겨져 있던 경주의 매력적인 공간 서악서원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더 의미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볼거리 위주의 경주를 문화와 예술로 소통하는 경주로 인식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림국악예술원은 국악을 일상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테링하고, 이를 전통국악 장르에 접목시키며, 국악의 대중화와 상품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오후 5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제7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북지역 내 초, 중, 고 기악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정된 9명의 학생들과 함께 무대가 마련된다. <사진> 김형석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악기와 협주곡으로 구성돼 있다. 소은서 양은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3악장-F. 멘델스존’을 연주하며, 박은결 군은 ‘플루트 협주곡, 1악장-J. 이베르’를 선보인다. 또 안아린 양은 ‘플루트 협주곡 D장조, 3악장-C. 라이네케’, 추민권 군은 ‘첼로 협주곡 D단조, 1악장-E.랄로’, 라유내 양은 ‘바이올린 협주곡 3번 B단조 Op.61, 1악장-상생스’, 김지수 양은 ‘호른 협주곡 Op.8, 1악장- F.슈트라우스’, 강경민 군은 ‘클라리넷 협주곡 2번 E♭장조 Op.74, 2악장-베버’, 안가영 양은 ‘바이올린 협주곡 3번 B단조 Op.61, 3악장-생상스’, 그리고 박채은 양은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 1악장-V.R.베토벤’을 연주할 예정이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가 주최, 주관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지역 학생들의 음악적 장점과 재능을 발견하며, 청소년 연주자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음악적 성장과 전문 연주자로서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자 경상북도 교육청 후원으로 마련됐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 신문식 단장은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이 앞으로 케이 클래식의 대표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셔서 많은 박수와 격려로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는 010-2800-6775.
여행은 새로운 경험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정민호 시인이 최근 문학기행시집 ‘詩를 찾아서’를 출간했다. <사진> 시인은 국내외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얻은 감동과 인상들을 자신만의 감성적인 시로 표현했다. 이러한 여정에서 쓰여진 69편의 시가 이번에 출간된 시집에 담겨져 있다. 읽는 이들에게 여행의 추억을 환기 시키고, 신선한 경험과 인상을 전달하는 것은 정민호 작가가 선사하는 문학적 선물이다. 당시 보았던 현장과 함께 다시금 상기되는 생생한 감정은 마치 직접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정민호 작가는 “문학기행시집 ‘詩를 찾아서’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성적인 여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잊혀져 있던 감동과 인상, 그리고 여행의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도립국악단의 ‘제165회 정기연주회’가 14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된다. <사진> 이번 공연은 ‘전통춤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작곡가들의 창작국악과 전통춤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 ‘비상’을 시작으로 전통춤과 다양한 형태의 국악 관현 앙상블이 만나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은 1992년에 창단된 이래로, 관현악을 중심으로 정악, 민속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풍요를 선사해 왔다. 그동안 진행된 164회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청소년 어울음악회,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공연 등 총 3000여회에 이르는 연주회를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기여했다. 박경현 상임지휘자는 “올해는 경북도립국악단이 창단 31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한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많은 연주회와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번 31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과 창의적인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창작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화려한 색채를 지닌 창의적인 연주단체로서 전통문화 대중화와 생활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054-955-3832로 문의하면 된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지난 4일, 예비문화도시 사업의 일단락을 의미하는 성과공유회 ‘문화도시 경주 every party’를 개최했다. <사진> 이 공유회는 법정문화도시 지정평가가 중단된 상황에서 예비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한 활동가들의 수료식, 우수활동가 시상, 그리고 지역예술인들의 공연 등을 포함해 그동안의 문화도시 경주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구성됐다. 앞서 경주시는 2021년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5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고, 이를 통해 예비문화도시로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약 460명의 시민활동가와 2695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부터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준비를 위한 사업으로 전환된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박원철 국장은 “지난 1년간 우리 시민들이 쌓아온 결과물들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준비함에 큰 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를 재발견했고,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경주시가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규호 단장은 “법정문화도시를 준비하며 경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봤고, 시민들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수활동가로 선정된 김순남 씨는 “우수활동가로 선정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문화도시사업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 경주만의 멋진 문화 활동들을 시민들이 펼쳐갈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경주시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랐다. 한편, 경주가 도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정의된다.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문화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역만의 특색있는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창조도시’, 신체적·물리적·시간적 장애를 극복해 지역에서도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문화누림도시’, 그리고 문화가 지역경제·산업발전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전환되는 ‘문화혁신도시’를 지향한다. 또한 사람과 정책, 지역의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역시 경주문화관1918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관련 정보는 경주문화포털 ‘로그in, 경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덕여고는 지난달 30일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제5회 시(詩)며 들다’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서 2학년 박진안, 여주아, 이진원 학생이 공동 사회를 맡았고, 김서영 외 9명의 학생들이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봄길’,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 애창시를 낭송했다. 권영라 교장은 정호승 시인의 시 중에서 ‘택배’를 낭송하면서 부고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10대에게 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호승 시인은 자작시를 소개하면서 창작 배경과 함께 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감있게 풀어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정호승 시인은 “1973년 ‘첨성대’라는 시로 등단을 했는데 첨성대가 바로 옆에 있는 선덕여고에서 진행하는 시 낭송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슬픔을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 나아가 지역 주민까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면서 “책을 통해서 만났던 시인과 실제 만나서 대화를 했다는 경험이 본인의 삶에 큰 이정표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신경주대와 ㈜에코프로모티리얼즈가 지난 4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신경주대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를 선도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MOU를 체결을 통해 대학은 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 산업은 대학의 실습장 제공 등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산학 연계체계 확립 교과과정 개발과 정보교류 △교과과정 연수 및 연구자료 교환 △학생 현장 연수와 취업 연계 △시설 장비 및 공간 공동 활용 등을 담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신경주대가 통합된 글로벌 대학으로 새 출발하면서 회사와 산학협력을 손잡고 전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상호 우의와 협력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주대학은 이차전지재료학과와 AI전기자동차학과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LINC 3.0 사업단은 지난달 31일 ㈜글로벌툰과 가족회사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은 LINC 3.0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인 문화유산·관광 ICC 네트워크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공·교양·비교과 교육과정, 현장실습, 취·창업 등의 교육활동과 산학공동기술개발, 산업자문,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식재산권 지원, 재직자 교육 및 공용장비활용 등의 산학협력 활동 수행, 양 기관의 산학협력 업무 활성화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이다. 또한 효과적인 협력·공유를 위한 양 기관의 주요 정책, 신기술, 현장 정보에 대한 정보교류와 기술지도, 공동연구개발 해결 방안을 위한 산업체 및 지역사회 연계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클로버툰 윤영식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대학에서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상우 사업단장은 “동국대 WISE캠퍼스의 특화 분야인 문화유산·관광 ICC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 및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 공유·협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족회사 협약을 통해 지역과 기업에서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 LINC 3.0 사업 추진 및 향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협력 모델 창출 기반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 일일 명예지사장으로 위촉돼 하루 동안 경주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에서 이처용 경주지사장으로부터 일일 명예지사장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이어 공단 주요 사업 및 지사 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민원 안내 등 공단업무를 체험하고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공단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철우 의장은 “시민 건강복지를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와 함께 경주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하는 것보다 힘들었는데, 짧게나마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학원 강사 15년, 방과 후 수업 강사로 6년을 근무했던 이란희 씨.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서 잠시 휴식을 위해 일을 손에서 놓았던 것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재취업이 어려워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탓에 다시 일을 쉬게 됐다. “방과 후 수업은 제가 로봇과 드론으로 진행했었는데, 대회에서 상도 타고,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무래도 전공자가 아니었기에 학부모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의 눈이 높아진 만큼, 재취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낮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재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즈음에 그는 고용센터에서 진행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장애아동 돌봄 보조교사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걱정도 됐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있기에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업무적인 부분은 다르지만,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해왔었고, 그 중에는 장애아동들도 있었기에 이곳에서의 일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중간에 투입이 된 것이라 정해진 업무가 아니라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문제긴 합니다(웃음)” 이어 그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중년들에게는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제도지만 보완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지원할 수 있는 업종의 다양화와 지속성, 참여자들에 대한 교육이 바로 그것.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연속으로 2회까지 가능하지만, 사업에 다시 신청하고 선정되어야 가능하다. “파견교사들이 나가는 곳이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곳이고 특히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보니 사람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어도 기관에서 파견교사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통해 우선권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파견기관이 조금 더 다양해져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퇴직 중년들의 다양한 경험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업무가 다양해져야 각 분야의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이 제도가 우리 지역에 자리를 잘 잡아야 하는 것이 먼저겠죠(웃음). 중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는 제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경주시가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에 참여할 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황오동 재생구역 내 우수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팀은 △YELLA!(비건 푸드&베이커리) △여기어떡(쌀 디저트&앙금 플라워 케이크 제작 △어렁목1250(도자기 및 차도구) △金かわ(까네)(일본식 철판요리) △플럽(업사이클링) 등 5개 팀이다. 팀별로 리모델링, 기자재 구입 등 점포 창업을 위한 지원금 3500만원(자부담 20%)을 지급받게 된다. 이외에도 지속적 성장 및 안정화를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도 지원 받는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지난 7월 사업 참여자 모집 당시 총 18개 팀이 접수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0개 팀으로 추렸다. 이 과정에서 예비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전문 창업 멘토링 △창업 아이디어 구현 구체화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업 참여자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후 지난달 30일 경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한수원 지역협력실 경주상생부 관계자 및 창업 컨설턴트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심사회를 열고 5개 팀을 선정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지역 내 청년 창업을 촉진시켜 원도심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황오지구 도시재생구역 내 청년창업 특구 조성, 지역 청년들의 창업과 경제적 자립 및 정착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30일 중소 협력사와 함께 방폐물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주제로 한 2023년 방폐물산업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워크숍은 방사성폐기물 기술개발과 방폐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 업계와 공단 간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방사능핵종분석, 방사선측정·관리, 방폐물 분석·인수검사, 기자재 등 방폐물산업 관련 50여개 협력사와 조성돈 이사장, 오정석 한국방사능 분석협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박태현 원전환경과장과 공단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폐물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협력사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태현 산업부 원전환경과장은 “정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고준위특별법 국회통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별법 통과가 원전생태계 복원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워크숍에서는 고준위방폐물 기술개발계획으로 △기술개발 로드맵(운반·저장, 부지확평가, 심층처분)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사업 △고준위분야 인력양성 사업 등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중저준위방폐물 기술개발계획으로 △표층처분시설 및 매립형 처분시설 △방폐물 분석센터 △원전 해체방폐물 관리사업 △중저준위 및 RI 폐기물 처리방법·처분기술 △R&D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또, 국정과제인 원전 생태계 강화와 연계해 방폐물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공유하고,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과 토론회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순천만 생태문화 교육원에서 열린 ‘제4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 한수원은 16년 연속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발전소 운영에 대한 품질과 안전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순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제4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273개 품질분임조가 참가했다. 한수원은 ‘폐필터 처리 공정 개선으로 작업시간 단축’을 주제로 발표한 고리본부 3발전소 기계부와 ‘환경방사선감시설비 유지보수 프로세스 개선으로 업무시간 단축’을 주제로 발표한 한울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부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6개 품질분임조가 참가해 금상 2개, 은상 3개 및 동상 1개를 수상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수원의 뛰어난 발전소 운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한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에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20년 전통의 볼링부, 실력 또한 최고 2004년 창단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볼링부. 20년 동안 17개 기수, 32명의 볼링 꿈나무선수들을 배출하며 수많은 실적을 일궈왔다. 현재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감독인 조미영 지도교사와 변아름 코치의 지도 아래 하연우(3학년), 정은영·임예진(이상 2학년), 김민지·강희연(이상 1학년) 등 5명의 선수가 훈련을 받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그간의 경험이 바탕이 돼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3인조 은메달, ‘제37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개인전 금메달·5인조 은메달·개인마스터즈 동메달,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3인조 동메달 등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특히 창단 이후 20년간 경북도민체전에서는 우승을 19회나 일궈내며 명실상부 경북 여자 볼링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의 실력과 전통은 우수한 성인 선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대학선수 6명, 실업팀 선수 3명, 그리고 프로팀에서 2명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 선수들도 운동부 코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졸업생 중 11기 졸업생인 양다솜 선수는 2017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인조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국가대표 상비군 타이틀을 얻어 활동 중에 있기도 하다. 또한 16기 졸업생 장가영 선수도 2022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주여자정보고의 명맥을 유지하며 활약하고 있다. 최고의 실력은 적극적인 지원·우수한 지도·선수 의지 이렇게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가 우수한 실력을 매년 뽐낼 수 있는 비결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우수한 지도자 보유, 그리고 힘든 훈련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선수들의 굳은 의지이다. 학교운동부인 만큼 학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다면 운동부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경주여자정보고는 20년간 끊임없이 볼링부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그동안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감독인 조미영 지도교사는 3년 전까지 볼링 경북대표팀 감독을 맡아 전국대회에서 활약을 했으며, 졸업생인 변아름 코치는 지금도 경북대표팀 코치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는 등 우수한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기도 하다. 특히 경주여자정보고로 진학해 오는 선수들은 학교의 지원과 지도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자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후배 선수들 간의 협동심과 단합력이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장소 필요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미영 지도교사는 무엇보다 학생 선수들이 자유롭고 마음 편히 훈련을 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매년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거두는 성적에 비해 훈련 인프라는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주에 소재한 볼링장은 해가 갈수록 문을 닫아 이제 두세 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성인 볼링동호회도 함께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인근 포항이나 구미의 경우 시민볼링장이 있어 볼링 선수들은 물론 시민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있죠. 현재 지역의 볼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대회 경기장의 조건과 차이도 크고 이동하는 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효율은 좋지 않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이 경주에 시민볼링장이 생겨 훈련량이 늘어나고 편하게 훈련한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 경북이 아닌 전국 최고의 여자 볼링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력 향상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훈련은 물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해 전국에서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가 여자 볼링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성장하는 볼링부가 되겠습니다”
(사)신라문화원이 지난달 31일 향교·서원 프로그램 ‘인문학 강좌’를 개강했다. 이 강좌는 서원의 교육적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는 (사)신라문화원에서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 아래 진행되며, 총 16회로 구성돼 있다. 진흥문화재연구원장 김호상 박사가 강사로 참여하는 이 강좌는 서악문화공간에서 진행되며, 강의와 답사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제공한다. 강좌는 오는 12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한 명의 강사가 전반적인 강의를 담당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강좌가 지역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더많은 분들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신라문화원은 문화재 보존 및 활용, 문화재 교육을 주요사명으로 해 ‘항교·서원 활용프로그램’ ‘생생문화재’ ‘신라 달빛기행’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성건동 620-382번지. 이곳에 위치한 빌라 건물 1층에는 다양한 독도 관련 자료와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독도와 관련된 전시, 교육 등과 같은 행사가 있으면 항상 모습을 드러내는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경주독도체험학습관 김상규 관장은 2012년 9월, 42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시작된 제2의 인생을 오롯이 독도사랑에 바치고 있다. 그는 그간의 교직 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독도사랑 전도사를 자청하고 있으며, 열정적으로 독도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하지만 김 관장의 여러 언론 인터뷰와 활동에도 불구하고 설립된 지 10년이 넘은 독도체험학습관은 마땅히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작품들은 상자에 갇혀 쌓여만 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23주년 독도의 날을 앞두고 본지에서는 경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독도사랑을 알리고 있는 경주독도체험학습관 김상규 관장을 만나봤다. 독도를 사랑하고, 바로 알리기 위해 설립한 ‘경주독도체험학습관’ 김상규 관장이 42년 교육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시작한 것이 ‘경주독도체험학습관’ 설립이었다. 그의 남다른 독도 사랑은 경주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김 관장은 신라 이찬(伊飡)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을 정벌하며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 됐기에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가 누구보다 나서서 독도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독도는 신라시대에 우리 영토로 복속됐습니다. 그 이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 영토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죠.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 그 후손인 우리가 독도를 사랑하고 널리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교직을 마치고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도를 사랑하기에 홀로 체험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규 관장은 교직에 몸 담으며 갈고 닦은 실력으로 독도 관련 예술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서양화, 공예품 등을 만들어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을 거듭할 만큼 실력 또한 입증됐다. 그렇게 모여진 독도를 주제로 한 작품만 무려 2000여점. “작품 활동의 목적도 오로지 독도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독도는 자연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죠. 독도를 소재로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는데 이러한 활동으로도 독도를 널리 홍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김상규 관장은 경로당의 어르신, 초등학생,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나 경주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가해 독도사랑 체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독도, 꾸준한 교육이 절실 김상규 관장은 독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입시 위주의 현 교육시스템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은 수능에 단 한 문제라도 독도 관련 문항이 있으면 된다는 것. “초등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해 가르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독도에 대해 알게 하는 방법은 바로 수능에 독도 관련 문제를 출제하는 거죠. 당장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에서 어쩔 수 없는 방법이긴 하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딱 한 문제면 충분한거죠. 다만 수년간 수능에 독도 관련 문항 출제에 대해 교육계에 알렸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조차 없습니다” 그는 또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금의 독도 교육은 단순한 일회성 교육이자 보여주기식 교육이라는 것이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실히 알고 아름다운 독도로 작품을 만들며, 한 번쯤 직접 방문한다면 향후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 독도 사랑에 앞장서길 김상규 관장은 경주가 독도 사랑에 다른 지역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라시대에 독도가 우리 영토로 복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독도는 분명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영원한 겨레의 땅이자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전했다. “신라의 얼을 이어오고 있는 경주가 그 누구보다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야 합니다. 매년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헛된 주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신라의 후손인 우리가 더욱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음 세대에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독도 관련 행사가 있을 때 잠시 잠깐 하나의 이벤트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합니다. 너무 아쉬운 모습이죠. 이제는 일회성 구호가 아닌 꾸준한 교육과 홍보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실히 알려야 합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836 8월 22일 경주시 용담로 92번길 27 부근 9남매. 피부병 있지만 활달함.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 중성화x 50일 / 1.2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시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지방세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해 124대를 영치하고, 4500만원을 징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체납차량 영치 663대, 체납 징수액 2억5000여만원으로, 8월 한 달간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영치 및 징수활동 실적을 거둔 것. 또 시는 8월 집중영치 단속에 앞서 체납차량에 대한 영치 예고 안내문자 발송과 홍보 현수막 등을 활용해 체납 지방세 1억800만원 규모의 자진납부를 유도했다. 시는 향후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번호판 영치 불가능한 차량 또는 고액·고질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타이어 잠금장치를 채우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 번호판 영치 후 장기간 미반환 차량은 자동차공매를 통해 체납액을 징수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 영치단속, 차량탑재 영치체계 활용, 체납차량 추적역량 강화 등 적극적인 영치활동으로 지방세 세수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시 납부가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경우 사전 분할납부 신청을 받아 체납자의 세금납부를 지원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공동 소송이 항소심에서 기각되며 최종 판단은 대법원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부산고법 민사5부는 지난달 30일 원전 주변 갑상선암 피해자 2800여명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공동소송 원고들은 월성원전과 고리, 울진 등 한수원이 운영하는 핵발전소 인근, 5년 이상 거주하는 주민들로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다. 이들에 따르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618명은 핵발전소에서 약 7.4km 거리에 거주했고 갑상선암 진단받기까지 평균 약 19.4년을 거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에 의뢰한 역학조사 결과에서 핵발전소 인근지역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 상대위험도가 2.0을 초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공동 소송단은 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 등을 근거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2월 1심 선고재판에서 패소에 이어 이번 2심에서도 기각됐다. 원전과 암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최종 판단은 대법원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원고 측 황분희 씨는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대법원 최종 판단까지 갈 예정이다”면서 “원전주변에 주민이 있고 방사능 오염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11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 해수욕장은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일대의 해수욕장 4곳(고아라, 관성, 나정, 봉길)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가철을 맞아 지역에 위치한 해변가의 장애인편의시설 실태와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접근성과 샤워 시설의 편의성, 장애인 화장실 등 환경을 조사했다. 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역 해수욕장 가운데 주차장에서 백사장 입구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봉길해수욕장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 관계자는 “고아라, 관성, 나정 해수욕장은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휠체어를 타고는 백사장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면서 “유일하게 접근 가능한 봉길해수욕장도 백사장 진입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접근 문제와 함께 샤워 시설 및 화장실 사용에도 문제점이 지적됐다. 센터에 따르면 샤워장의 경우 각 권역 상가번영회에서 관리하고 있어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고아라) 곳도 있었으며 대부분이 높고 낮은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귀룡 센터장은 “장애인의 관광지 접근성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다른 지자체의 경우 수상 휠체어를 이용해 바다의 접근이 가능한 곳도 있다. 경주시에도 수상 휠체어 도입 등 장애인 및 노약자의 편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최근 지역 소재 착한가격업소 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도 휠체어를 이용 장애인이 출입 가능한 곳은 두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