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통해 동학의 이야기를 담은 콘서트 ‘동학에 놀라다’가 29일 오후 3시 황성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가 2023 경주시의 10대 뉴-브랜드 육성 및 지원사업으로 일환으로 동학풍류창작콘서트 ‘동학에 놀라다’를 두 차례 무대에 올리는 것. 이 공연은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기리며, 어린이날과 아동인권, 여성인권 등의 중요한 가치를 반영한 정신과 문화가 포함된 동학을 주제로 연극, 국악, 오케스트라, 무용, 사물놀이, 판소리와 같은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표현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19세기 수운이 남긴 순수 한글 문학의 걸작 ‘용담유사’ 중 ‘용담가’는 판소리 형식으로 재해석돼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아니리’와 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전승교육사 정성룡이 소리를 맡았다. 또 수운 최제우의 대표적 저항시 ‘검결’을 모티브로 한 북춤과 사물놀이는 풍류마당에서 맡았으며, ‘용담검무’, 우주적 에너지를 담아낸 화려하고 멋진 공연은 용담검무 보존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심형도 바이올린리스트와 피아노 앙상블은 경주가 낳은 위대한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 선생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어린이 합창단은 소파 방정환의 작시곡과 한국의 모차르트로 칭송받는 해월의 손자 정순철의 곡을 노래한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동학에 놀라다'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학 동요·토크 콘서트’의 후속 행사로, 이번에는 다양한 창작 요소를 추가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공연은 12월 1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참가문의는 054-748-8388.
경주 대표적인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2023 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 천년의 빛, 교촌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경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경주문화원이 진행을 맡으며,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이 열리는 교촌한옥마을은 지리적으로 신라 시대의 월정교와 조선 시대의 향교, 사마소, 최부자댁 그리고 현재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황리단길이 근접한 곳으로 200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라며 장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주문화재야행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지역의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경주의 독특한 정체성을 세상에 보여주며, 서로 소통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경주문화원은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인 문화재야행을 지속적으로 선정돼오며, 출발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인 개선과 함께 이룩한 성과다. 특히 올해는 ‘신라의 향’이라는 지역창작뮤지컬이 27일, 28일에 걸쳐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공개된다. 이 공연은 경주소재의 음악을 넓게 홍보하는 자리이자,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행사의 마지막 날에 교촌광장에서 진행되는 소지행사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기록한 종이를 십이지신에 걸어놓고, 그것을 소각해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염원을 함께 기원하는 의식”이라면서 “경주문화원은 지속적으로 경주의 정체성, 역사적 가치, 그리고 문화적 특성을 강조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문화제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그 주제와 정체성이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문화재야행이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가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강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지난 16일 제2기 위탁학생 68명을 대상으로 경주향교 전통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사진> 한국어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교육을 통한 공교육 적응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 한국어교육 중점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이 번 행사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다도, 떡메치기, 국궁, 서예 등으로 구성해 제2기 다문화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마련됐다. 김시용 센터장은 “학생들이 경주향교에서 특별한 전통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캠퍼스아시아에임즈(CAMPUS Asia-AIMS) 사업단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국내외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캠퍼스아시아에임즈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캠퍼스아시아에임즈(CAMPUS Asia-AIMS) 사업은 교육부가 한-아세안 대학 간 학점 상호인정, 공동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 학술교류 등을 통해 아세안 지역 전문가 양성 및 대학 간 학술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진> 이번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동국대 WISE캠퍼스를 비롯하여 부경대, 숙명여대, 한남대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말레이시아 마라기술공과대학을 비롯하여,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대학에서 온 에임즈(AIMS) 초청 학생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캠퍼스아시아에임즈 사업단은 공동 교육과정을 주관하며 불국사 템플스테이, 신라문화제를 활용한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동국대 WISE캠퍼스 투어, △1박 2일 불국사 템플스테이 체험 △황리단길 방문 △대릉원, 첨성대 등 문화제 관람 △신라문화제 참여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권주경 사업단장은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국내 4개 대학과 교류하는 해외 7개 대학의 AIMS 교환학생들에게 신라 천년 역사문화도시이자 불교문화가 살아 있는 경주에서 불국사 템플스테이와 신라문화제를 통해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의 기회였다”면서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활예술고가 지난달 25일 열린 2023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우수교육훈련과정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번 상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우수과정 인증제 과정을 통해 우수실적을 보유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생활예술고는 학생들의 취업을 목표로 보다 앞선 현장 직무 능력 및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2019년부터 과정평가형자격제도를 교육과정에 도입했다. 과정평가형자격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설계되어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고 내·외부평가를 거쳐 합격한 교육훈련생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과정에 따라 600시간 또는 400시간 이상의 현장 직무 능력 중심의 교육 훈련을 받아야 하며, 그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훈련 시간이 경력으로 인정되고 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경력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생활예술고에서는 2021학년도 신입생은 한식조리산업기사, 양식조리기능사/미용사(메이크업), 미용사(일반), 2022학년도부터는 조리(한식산업기사/양식조리기능사/제과기능사), 미용(헤어기능사/메이크업기능사/네일기능사/피부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여 과정평가형자격제도를 통한 인증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생활예술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합격률을 달성하며 관광조리과 학생들은 100%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언정 교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산업 현장 및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토대로 전문성을 키우는 장점이 있다”면서 “높은 현장 적응 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12일 총장 선출을 위한 WISE총추위를 구성 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이날 회의에서 조계종, 사회인사, 동문, 교원, 직원, 학부학생 등 각 단위에서 추천된 대표자들을 WISE총추위 위원으로 위촉하고, 교육원장 범해스님을 WISE총추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WISE총추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조계종 대표위원 4인(범해스님, 성화스님, 우봉스님, 설도스님), 사회인사 대표위원 3인(김영일, 임명배, 백승권), 동문 대표위원 1명(조덕형), 교원 대표위원 8명(김영진, 유주한, 심재명, 김성환, 안영규, 이미애, 이승덕, 문일수), 직원 대표위원 3인(강동식, 이용수, 이상목), 학부학생 대표위원 1명(유정호)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WISE총추위는 이날 1차 회의를 갖고 WISE캠퍼스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확정된 일정은 10월 13~20일 초빙공고, 19~20일 후보자 지원서 접수, 24일 총추위 2차 회의에서 지원자 자격심사 및 소견발표 방법 의결, 11월 6일 후보자 소견발표, 11월 7일 최종 후보자 선정 및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에 추천 순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후보는 WISE캠퍼스에 1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전임교원 또는 현직 WISE캠퍼스총장, WISE캠퍼스총장의 자질을 갖춘 교외 인사로 교직원, 조계종 스님, 동문 중 각 1인 이상을 포함하여 총 20인 이상 30인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WISE총추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초빙공고 및 접수, 소견발표 등을 거쳐 2023년 11월 중으로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경주지역건축사회가 지역 인재 장학 사업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3300만원의 장학금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한 것. 올해는 지난달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최규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주낙영 시장을 예방하고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500만원을 전했다. 경주지역건축사회는 건축문화 발전·연구를 주력으로 하는 전문가 단체로 8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규식 회장은 “지역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양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5지역은 지난 14일 제36회 5지역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사진> 356-E(경북)지구 5지역은 12개 클럽 556명의 회원이 꾸준한 봉사활동과 이웃돕기 물품 및 성금기탁 등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라이온스클럽 윤영선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심성의껏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재)경주시장학회 서포터즈위원회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서포터즈위원회는 후원자의 외연확대와 장학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 창립됐다. 이날 회의에선 서포터즈위원회 임원 회비 500만원을 기탁하고 신임 임원 임명장 수여, 서포터즈위원회 활성화와 장학기금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임 홍태준(으뜸요양병원 이사장) 회장은 “지역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이고 원활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범시민이 동참하는 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기존에 진행 중인 1세대 1계좌 1만원 후원을 뜻하는 ‘경주사랑111운동’ 추진에 대한 대 시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한 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농촌 가구 자산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약 4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15% 정도 감소한 수치였다. 지역 귀농·귀촌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귀농·귀촌 인구는 연간 100여 명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감소한 원인으로 귀농 가구의 소득 문제와 농사의 어려움, 지역 인프라 부족 등이 어려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에서 귀농·귀촌으로 경제적 안정을 물론 전원생활 누리며 제2의 인생을 꾸려가는 귀농·귀촌인이 많아지고 있다. 경주신문에서는 귀농·귀촌의 꿈을 이룬 시민들 통해 귀농·귀촌의 삶과 현실, 그리고 비전까지 전할 예정이다. 건천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진용운(64) 씨는 귀농으로 전원생활과 소득, 그리고 삶의 여유까지 얻게 됐다고 말한다.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진용운 씨는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경주에서 자랐지만 농사와는 인연이 없었고 건설업을 하며 농사는 그저 또 다른 일로만 여겨졌다. 그러던 그는 도시 생활로 고단한 나날을 지낼 때 귀농을 떠올렸다고 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전원생활에 맡기고 여유롭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전원생활이 좋지만 막상 소득에 대한 고민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귀농을 떠올리게 됐죠” 진 씨는 귀농을 결심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2016년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대학을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귀농에 뛰어들었다. 그는 직장 생활, 사업 등을 하다 막상 은퇴할 시기가 오면 당연히 막막해 진다며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전원생활에다 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귀농을 과감히 선택한 것이다. “귀농·귀촌은 막연히 꿈꾸던 삶이었죠.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서도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삶이 귀농이죠” 농업기술대학을 통해 귀농 관련한 교육과 기술을 하나씩 배웠다. 그곳에서 제2 시작의 밑거름이 될 딸기를 접하게 된다. 그가 딸기 농사로 귀농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수익성과 노동의 강도 등 자신에게 가장 맞는 작물이었기 때문이다. “소득과 근로 강도 등을 고려해 당시 고소득 작물이었던 딸기로 귀농을 결정했죠. 귀농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센터를 통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기술센터에서 1년 동안 무료로 귀농 관련해 교육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다양한 기술교육과 귀농인들의 커뮤니티 등 혼자서 고민하며 어렵게만 생각했던 귀농이 차츰 현실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도 귀농을 고려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기술센터에서 먼저 교육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게 1년간 무료로 기술을 알려주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바로 기술센터입니다” 진용운 씨는 귀농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경주시귀농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귀농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시작한 선배로, 귀농인들에게 어려움을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경주지역 귀농은 다른 지역의 귀농과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고 한다. 바로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로운 귀농이 많다는 것. “타지역에 비해 경주의 귀농은 오로지 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한 귀농보다는 농촌지역에서 여유로운 삶을 영유하면서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귀촌과 귀농이 적절히 혼합된 형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역 땅 가격이 다른 군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죠. 하지만 대도시와 가깝고 관광, 문화, 의료시설 등을 누리면서도 농사로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귀농과 귀촌이 혼합된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는 나이에 따라 귀농의 형태가 달라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0~30대 젊은 귀농인이라면 경제적 관점에서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그만큼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면 50대 이상의 귀농인은 조금은 여유로운 삶을 위한 귀농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귀농할지를 먼저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귀농을 선택해야 합니다. 귀농은 큰 욕심 내지 않는다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귀농을 통해 꿈꾸던 전원생활과 삶의 여유까지 누리길 바랍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1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한국의 지속가능한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한 토론 세션(이하 토론 세션)’을 개최했다. <사진> 토론 세션은 17일, 18일 양일간 개최되는 OECD-NEA 글로벌 포럼과 연계해, 국내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점검 및 논의를 위해 공단이 주관해 마련했다. 각 세션은 △원자력 후행핵주기의 중요성 및 국제기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의 필요성 및 유치지역 지원 방안에 관한 패널토론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을 위한 미래세대 인력양성과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토론 세션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김유광 본부장, OECD-NEA Rebecca Tadesse 방폐물관리 및 해체본부장, 미국 미시간대학 Todd Allen 교수, 스웨덴(SKB) Peter Wass 실장, 서울대 최성열 교수, 경희대 정재학 교수 등 국내·외 약 70명이 참석했다. Rebecca Tadesse NEA 방폐물관리 및 해체본부장은 “NEA는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후행핵주기 사업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한국의 고준위방폐물 관리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유광 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은 “이번 토론 세션이 국내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의 마중물이 돼 현재 논의 중인 고준위 특별법 제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하며, 미래세대 전문 인력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오는 19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65세 이상 치명률은 64세 이하의 약 40배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위험한 전염병으로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경주시는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과 보건소 콜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 후 방문하면 당일 접종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12세~64세 대상자는 다음달 1일부터 접종을 실시하고, 사전 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백신은 유행 변이에 새롭게 개발된 XBB1.5 단가 백신이며,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 이후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백신 접종 및 감염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와 신규변이의 지속 출현 등으로 고위험군은 주기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며 “이번 절기접종의 목적인 고위험군의 입원·사망 예방을 위해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계속운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인프라 건설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원전은 월성2·3·4호기와 동일한 CANDU-6(700MW) 노형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30년이다.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26년 말 1차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추가 30년 운전을 위해 2027년부터 압력관 및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등 대규모 설비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캔두와 안살도는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그리고 한수원은 전체 시공뿐만 아니라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시 직접 사업 및 시공관리를 담당하며 세계 최단기간에 사업을 완료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캔두와 안살도는 각각 체르나보다 1호기 원자로 계통, 터빈발전기 계통의 원설계 회사다. 이에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3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3사는 본격적으로 사업 제안서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이후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의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은 2024년 상반기 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과 함께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물론 국내 원자력 중소, 중견 기업들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사 및 컨소시엄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청년 예술가들의 상품 육성·발굴을 위해 ‘청년감성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창업자 시제품 등 홍보와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대상은 문화, 예술, 일상생활 등 청년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작품으로 판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참여는 공고일 기준(10월 11일)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고, 사업자등록을 한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 수는 개인(업체)당 5작품 이하다. 서류접수는 11월 8일까지다. 출품작은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상품성, 디자인, 품질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1월 13일 시 홈페이지 및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내년도 1월부터 1년간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내 청년감성상점에 입점돼 홍보는 물론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의 관련 게시물을 참고하거나 경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유튜버 ‘도시에서온총각’ 주최 제1회 유튜버&인플루언서 ‘농촌 힐링 팸투어’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경주시 산내면 우라분교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팸투어는 ‘바쁜 일상과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힐링하자’는 목적으로 SNS 팔로우 1만명, 구독자 3000명 이상의 유튜버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첫날 산내면 우라분교에서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과 농촌마을의 경치를 즐기며,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각자의 채널을 운영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산내지역 일부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문화제, 읍성 주변을 돌아보며 투어를 마쳤다. 이들은 “경주의 농촌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다”, “오랜만에 찾은 경주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간다”, “때마침 신라문화제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유튜버들끼리 모임이 많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전무 했었다. 이번 기회에 다른 유튜버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에서온총각 채널 김동영 씨는 “생각보다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첫 번째 행사라 준비가 다소 미흡했지만 참가자들이 만족해줘서 다행이다. 다음 행사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음 행사에는 경주의 자연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화학 접착제 분야의 최고 프론티어인 경주출신 화학사업가 (주)엠브리드 도우성 대표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와디즈 펀딩을 시작했다. 이번 펀딩은 20일 오전 11시 오픈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와디즈 펀딩 검색창에서 ‘엠글루’를 검색하면 된다. ‘엠글루 PMMA PC’라는 이름의 이 접착제는 UV접착방식이라 접착력이 우수하며 유해성분인 클로로 포름이 없어 안전이 보장됐으며, 기존 엠글루 접착제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접착성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UV램프로 빛을 쪼여 접착하는 방식의 엠글루 PMMA PC는 접착 후의 유연성도 가지고 있어 곡면으로 휘어지거나 굽는 재질에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약간의 점성을 가지고 있어 실수나 오류로 원하지 않는 곳에 묻었을 경우 물티슈로 간단하게 닦아 낼 수도 있어 기존 순간접착제들이 손이나 눈을 다치는 등 위험한 것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이런 기능으로 일반적인 생활용품과 공업용품을 물론 정교성이 필요한 인조손톱, 각종 공예품과 예술품, 피규어나 프라모델 등의 작품, 치과 등 의료용 접착제, 정전기가 일어날 수 있는 전자기구나 첨단 반도체 도포 등에도 사용할 수 있고 무색 투병한 제품이라 자동차 유리, 거울, 각종 렌즈나 액정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도우성 대표는 “지난 이번 엠글루 PMMA PC는 30년 간 연구의 집대성이다. 투자자들이 믿고 사용하고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 장담한다”며 외디즈 출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김제동과어깨동무(이사장 김제동)는 지난 12일 지역에서 거주하는 고려인들과 외국인들을 위해 경상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와 경주외국인도움센터 한국어 교실에 책상과 의자, TV, 냉장고, 노트북 등을 후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무료공익 강연을 통해 인연이 된 청년들과 김제동이 함께 만든 단체인 사)김제동과어깨동무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문화지원 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주시에 등록된 외국인 고려인 4500여명으로 경북에서는 가장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고려인에 대한 지원정책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고려인들은 장기 정주를 원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다. 이에 사)김제동과 어깨동무는 그중에서도 우선 한국어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경상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로부터 요청받아 후원하게 됐다. 이승헌 사무국장은 “고려인에 대한 지원이 많이 부작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뿌리가 같은 동포들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하도록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기후 현상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 움직임으로 조금이나마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고 또한 갖가지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본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귀찮고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을 하루하루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레스웨이스트(less waste) 카페, 가배향주 2019년, 황리단길에 문을 연 가배향주. 커피의 음역어 가배(咖啡)를 사용해 커피 향의 주인이라는 뜻을 가진 가배향주는 레스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카페다. 가배향주의 대표 김정렬 씨는 평소 제로웨이스트, 플로깅과 같은 친환경 삶을 실천하고 있지만 카페 특성상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제로웨이스트 카페가 아닌 레스웨이스트 카페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가배향주는 사실상 카페에서 쓰레기를 줄이고자 실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가장 기본이자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가배향주가 문을 연 순간부터 시작한 것으로 카페이기에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일회용 컵은 코팅이 되지 않은 100% 생분해 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음료 등을 닦을 수 있는 냅킨 대신 다회용 수건을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있으며, 세척에 불편함이 있어 일반 카페에서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는 유리 빨대를 제공해 카페 내에서 음료를 마실 경우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개인 컵을 사용할 경우 가배향주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월등히 많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환경을 위한 카페 운영 방식은 일정부분 포기해야 할 부분들(식기 세척과 수건 빨래, 수입 등)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김정렬 씨는 가배향주 문을 처음 여는 순간부터 마음먹은 것이기에 당연하다고 전했다. “가배향주를 제로는 아니더라도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카페로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불편하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 스스로 조금 더 많이 움직이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다른 곳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인을 해드려도 생각보다 개인 컵 사용 고객이 많지는 않습니다. 황리단길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개인 컵 소지 비율이 낮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한 분이라도 개인 컵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저는 더 기쁠 거 같습니다. 가배향주가 대단히 큰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지는 못하더라도 일회용 컵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죠” 핸드드립과 재사용 가배향주는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모든 커피는 김정렬 씨가 핸드드립으로 내린다. 커피 기계와 비교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가배향주에서는 이 공간에서 만큼은 여유를 느끼게 하고자 핸드드립을 고집하고 있다. 핸드드립에 대한 고집은 단순히 손님들에게 가배향주만의 커피 향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전기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가배향주 내부 테이블과 장식장들 일부는 버려진 목재와 가구를 활용해 재탄생시켰다. 절약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 김정렬 씨는 환경을 위한 삶이란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가배향주는 계속해서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 실천에 힘쓰겠다고도 전했다. “가배향주만의 커피향을 만들고자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계로 만드는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조금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죠. 또한 적은 양일지는 몰라도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 전기의 사용량도 줄어 나름대로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가배향주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 고민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지원 필요성도 경주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한 황리단길 일대의 무분별한 쓰레기를 보며, 가배향주의 친환경적 운영을 결심했다는 김정렬 씨. 그는 최근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렇게 인식의 변화에 흐름에 제도권의 지원이 이뤄져 확산에 더 큰 힘이 되길 희망하기도 했다. “최근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등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확실히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카페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한다는 사실에 공감을 많이 표해 주시기도 하죠. 이렇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을 때 제도권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생분해 비닐과 같은 친환경 소재는 일반 소재와 2~3배 이상 가격차이로 인해 사용을 하고 싶어도 선뜻 구매할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조금의 지원이라도 가능하다면 비싸더라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곳이 분명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가배향주는 친숙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친환경적인 실천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은 부분이지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국제자원봉사회 박승주 이사장 일행과 미한기업인친선포럼 박상근 회장 일행이 경주시를 찾았다. <사진> 지난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경주를 찾은 방문단 일행은 주낙영 시장을 예방하고 경주와 미국 중소기업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한국국제자원봉사회(KIVA)는 국제사회 속 한국의 위상 강화와 한반도를 세계평화를 위해 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민간 외교단체다. 그간 국내기업, 지자체, 주한외국대사관 등을 일대일 파트너로 연결하는 ‘공공외교 국제자원봉사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기업의 수출확대와 지자체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은 한미 양국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교류 및 소통을 이끌어 두 국가의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미국 워싱턴DC 현지에서 올해 4월 발족한 단체다. 앞서 지난 2018년 한국에서 발족한 한미기업인친선포럼(KABFF)에 상응하는 파트너 기관이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방문단 일행을 예방한 자리에서 “경주에도 우수한 중소기업이 있어, 시 차원에서 외국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며 “한국국제자원봉사회 및 미한기업인친선포럼과 긴밀히 협력해 대미 수출 및 투자유치를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주 한국국제자원봉사회 이사장은 “언론을 통해 경주시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 소식을 들었다”며 “방문단을 대표해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길 응원한다”고 화답했다. 박상근 미한기업인친선포럼 회장은 “미국 현지에도 한국 내 우수 중소기업과 교류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향후 경주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미국 내 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와 익산시 두 도시 주민자치연합회가 지난 14일 경주 탑동에서 교류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익산 서동축제에 경주 교류단 대표로 주민자치연합회가 익산시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주민자치위원회 간 상호 우호적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상호 정보교류와 주민자치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두 자치 위원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중 익산시에서 자매 결연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함께 퍼포먼스 펼쳐 유치 염원에 힘을 보탰으며, 익산시에서는 100만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양배 익산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사돈 도시인 경주시와 익산시가 마음을 모아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시간을 갖게 돼 뜻 깊다”며 “향후 자매도시협약 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부 경주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매도시인 두 도시의 주민자치 발전에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국내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익산시와 지난 1998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교류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