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창단, 오랜 전통의 검도 강호 경주에서 검도하면 떠오르는 학교가 있다. 바로 문화중·고. 시민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는 만큼 문화중·고 검도부는 오랜 전통과 함께 그에 걸맞은 실력으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1972년 문화중 검도부로 창단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좋은 성적을 내던 문화중 검도부였지만 학생 선수들의 충원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인해 1988년 해단하며 침체기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체육계 인사들의 요청에 의해 2001년 재창단에 이르렀고 지금의 문화중·고 검도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검도 명문이 됐다. 현재 문화중 검도부는 양준모 코치와 여준·이건우·차현태(이상 3학년)·조유찬·김영관(이상 2학년)·박성현·성동윤(이상 1학년)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고는 이동원 코치의 지도 아래 김현호·김유신·이범수(이상 3학년)·황종원·마재준(이상 2학년)·이현우·이광현(이상 1학년)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실력, 문화고 검도부 문화고 검도부는 지난 13일부터 개최된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검도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신·김현호·이범수·황종원 선수가 포항의 대동고, 구미의 형곡고 선수들과 경북대표로 출전해 값진 준우승을 일군 것. 이외에도 올해 대한검도회장기대회와 용인대총장기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검도 명문임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3학년의 이범수 선수는 상비군으로 발탁돼 오는 12월에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도 이뤘다. 문화고 검도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동원 코치는 이러한 좋은 성적은 오랜 전통으로 축적된 훈련 경험과 자부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린 학생 선수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선수들은 학생이기에 수업을 마치고 훈련에 임하게 됩니다. 하루 3~4시간 남짓한 짧은 훈련 시간이지만 선수들은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많은 에너지를 훈련에 쏟고 있죠.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열정이 그만큼 강한 것입니다. 또한 일주일동안 기본기술·시합 응용기술·공격기술·반격기술 등 매일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기술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선배 졸업생들이 일궈놓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 또한 한 몫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내년을 위해, 문화중 검도부 지난 9월 문화중 검도부를 맡게 된 양준모 코치는 내년을 준비하는 문화중 검도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근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고등학생 형들과 함께 훈련하는 중학생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학생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학생 선수들에게 하나의 자극이 돼 훈련 효율이 좋다는 것. “선수 충원 등의 문제로 문화중 검도부는 문화고에 비해 다소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좋은 선수들이 입학할 예정이고 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훈련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 중학교 학생들이지만 성인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검도, 다양한 진로도 가지고 있어 학교운동부 선수로서 성인이 되면 선수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검도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도 선수들이 원하는 과를 선택할 수 있기에 꼭 운동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더욱이 운동을 계속할 경우 선수뿐만 아니라 경찰이나 보호관찰관과 같은 직업은 검도 선수 출신들을 우선 채용하기도 하다. 덕분에 경쟁이 심한 운동과 비교해 보면 다소 직업 선택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문화고 검도부 선수들은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이러한 진로 선택의 폭 또한 타 고교 선수들보다 넓다고 이동원 코치는 설명했다. “문화중에 검도부 선수로 입학하면 문화고로 진학합니다. 이후 진로는 본인의 노력과 선택에 따라 정해지죠. 검도의 경우 비인기 종목이긴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다양한 곳에서 우선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다 그만두게 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다른 운동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죠” 전용 체육관과 생활관 사립학교운동부는 재단과 학교의 관심과 지원 없이 유지 및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화중·고 검도부는 재단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검도 전용 체육관과 선수 생활관이 바로 그것이다. 양준모 코치는 이러한 학교의 지원 아래 선수들은 마음 놓고 훈련을 할 수 있으며, 효율 또한 좋다고 강조했다. “검도 전용 체육관은 선수들이 정규 훈련 시간 외에도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유롭게 추가적인 운동을 하기에 훈련 성과나 효율이 올라가죠. 특히 선수들은 기숙사와 별도로 운영되는 생활관에서 지내며, 새벽 운동도 할 수 있고 등·하교 시간을 줄여 훈련에 쓸 수 있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문화중·고 검도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계속 내기에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내년 목표를 각종 전국대회 우승이라고 한다. 문화중 검도부는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문화고 검도부 또한 올해 놓친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내년에는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전국적으로 검도 명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선수들의 노력과 학교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거죠. 명문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훈련하겠습니다”
경주와 포항 연안 해역에서 개인부주의 및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포항해양경찰서가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사진>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경주와 포항 연안 해역에서 총 11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만 포항 10명, 경주에서는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익수사고 77건(67.5%), 추락사고 19건(16.7%), 고립 11건(9.7%), 표류 6건(5.3%), 기타 1건(0.8%)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개인부주의 81건(71%), 음주 25건(21.9%), 기상불량 4건(3.6%), 안전수칙 미준수 3건(2.7%), 기타 1건(0.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예보제 발령 시 재난안전문자 발송 △ 기상 악화 시 위험구역 순찰 강화 △안전 주의방송 송출 등을 추가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기상 악화 시 출입통제 강화, 너울성 파도 등 연안활동 위험이 우려될 시 적극적인 위험예보제 발령, 포항·경주시 지자체와 연안해역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 시설물 신규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대훈 서장은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 연안사고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수칙 미준수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은 만큼 국민 스스로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경주소방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도상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비대면 도상훈련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열렸다. <사진> 안전센터의 직원들은 휴대폰 어플을 이용, 이프랜드에 접속해 가상공간 안에서 회의자료를 공유하며 △고층건물 화재진압 △연결송수관 점령 교육 △저층건물 화재진압 △인명구조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번 도상훈련을 실시한 이프랜드는 Skt에서 AR, VR 기술을 개발 및 서비스 제공하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으며, 작게는 친구와의 모임부터 크게는 입학식이나 대규모 팬미팅 행사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스페이셜이라는 어플을 통해 경주소방서 홍보관을 개관해 상반기 현장활동사진 및 행사 사진, 여름철 안전수칙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경주소방서 갤러리 접속은 스페이셜이라는 어플에서 경주소방서 홍보관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서장은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소방조직 발전과 더불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늦가을부터 초겨울 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 발열성 질환 ‘신증후군출혈열’ 주의보가 내렸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신증후군출혈열은 과거 유행성출혈열로 불리었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타액 및 대소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먼지와 함께 공중을 떠다니다 사람의 눈, 코, 입 또는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연중 발생하지만, 야외활동하기 좋은 늦가을 10월부터 초겨울 12월까지 가장 많이 발병한다. 특히 가을철 농작업이 많은 농부나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등에게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00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기준 전국 224건, 경북은 7건이 발생했다. 증상은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초기 발열, 출혈소견, 신분전 등이 나타나며, 이후 저혈압, 급성 쇼크, 출혈, 급성신부전 등으로 진행된다. 회복에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코로나19와 유사하나 조기에 진단하지 않으면 쇼크, 뇌질환, 폐출혈 등으로 사망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서는 쥐 배설물 접촉 피하기, 귀가 시 옷 세탁 및 목욕하기, 야외활동이 많은 직업 등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 3회 받기가 필요하다.
경주시가 자동차세 체납에 따른 효율적인 징수를 위해 번호판 새벽 영치 등 강력단속에 나선다. 시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을 근절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한 달 간 새벽 시간을 이용해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실시한다. 자동차세 체납액이 전체 체납액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강력한 징수 활동으로 성실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징수과 공무원들로 구성된 특별영치반을 편성해 새벽 시간대에 현장 방문을 통한 실태 파악 및 강력한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 체납합계액이 30만원 이상인 차량이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영치 활동에 앞서 자동차세 체납차량 소유자에게 독촉 고지서를 발송하고 안내문을 통해 사전 자진납부를 독려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합동점검을 벌였다. 합동 지도·단속에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 포항해양경찰서가 함께 했다. 이번 합동단속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국내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속은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시스템을 통해 조사된 지역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등 원산지 표시법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법령을 홍보했다. 특히 최근 일본산 수입량이 증가한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과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총 20종 품목에 대해 집중 단속했다. 한편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 올바른 원산지 표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4일 오후 1시 3분경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50여㎡ 기숙사 내부와 가전제품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50여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주변에서 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외동읍 문산공단길 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주소방서에서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경 이곳 차량에 사람이 숨져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확인 결과 차량 운전석에 김모(50)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불을 붙이는 기구인 토치와 번개탄이 발견됐다. 사건을 인계 받은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 감포읍 앞바다에서는 어선끼리 충돌해 한 척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경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동쪽 4.6㎞ 해상에서 4t급 어선 A호(승선원 2명)와 6t급 어선 B호(승선원 5명)가 충돌했다. 충돌로 A호 기관실에 물이 들어오면서 B호가 A호를 예인해 감포항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 19분경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싼타페 차량이 가드레일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19일 오후 5시 53분경 성건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연면적 93㎡ 규모 2층 주택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주택 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3일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과 함께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활동은 자전거를 타고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경남 함안 군북중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학습을 지원했다. 공단은 교차로, 건널목 등에서 차량 통제와 자전거 이동 간 질서유지, 배식 보조 등 참가자들에게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관광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군북중 학생과 교직원 110명은 금관총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경주 구석구석의 문화유적을 체험했다. 한편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www.gjbike.com)은 2002년부터 경주시민으로 구성해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다.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경주의 문화유적과 자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공로로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 유공(자전거이용 활성화 우수단체)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경주신문이 주최한 ‘경주지역 기후행동 활성화 사업’ 마지막 회차가 지난 21일 감포읍 전촌솔밭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경주의 깨끗한 바다를 몸으로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바다요가’와 해양쓰레기를 직접 보고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으로 구성된 이번 3회차 사업에는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시민들과 감포 가자미마을 청년들이 함께 했다. 먼저 ‘바다요가’에서는 경주 아쉬탕가요가 김정범 원장이 천년 경주 바다를 오감을 이용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돗자리나 요가매트를 활용해 자리를 잡고 바다 향기와 햇살 등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자연을 생각하고 직접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김정범 원장은 “경주의 바다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른 곳으로 신체의 에너지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장소”라며 “깨끗한 바다공기와 햇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직접 눈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비치코밍’에서는 준비된 집게를 이용해 전촌솔밭해변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한 참가자는 “바람도 쐴 겸 신청을 하게 됐는데 해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가 심각하게 많았다”면서 “처음에는 아이들도 더러워 했지만 직접 쓰레기를 주워 깨끗해진 모습을 보며 보람차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소재 활용한 공방, ‘꽃별새’ 봉황로 33-1, 2층에 자리한 공방 스튜디오 ‘꽃별새’. 상호에서 물씬 묻어나듯 자연을 좋아하는 서수민 씨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그는 고향인 영천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을 하던 중 자연이 그리워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 경주로 오게 됐고 2018년 황리단길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이후 봉황로로 자리를 옮겼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예품을 제작·판매하고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 때 인조가죽이나 아크릴 실과 같은 합성섬유로 공예품을 제작했지만 사용하고 남은 많은 양의 재료들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 친환경 재료로 바꾸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천연 원료를 사용한 샴푸바, 온몸바, 삼베 수세미, 버려진 종이를 재사용해 만드는 수제 종이 제작 등 환경을 생각하는 재료와 공예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처음 공방을 열었을 때는 ‘마크라메’라고 매듭을 활용한 공예품을 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공예품을 만들고 남은 합성섬유라든지 인조가죽이 버려져 쓰레기가 된다는 생각에 요즘은 거의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재료들로 작은 공예품을 만드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친환경 활동 통해 얻은 교훈 서수민 씨는 과거 서울에 거주할 무렵, 지인들의 영향을 받아 극단적인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기도 했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자연을 좋아했기에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한 동물 학대와 환경 오염으로 생명을 잃는 모습에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전기 사용을 거의하지 않고, 육식도 일절 하지 않았으며, 끝내는 거의 먹지도 않아 건강을 해친 적도 있다고 한다. “공방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과 동물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먹기 위해 동물을 해치는 모습이 너무 싫었죠. 결국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렸고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의 방법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죠” 결국 서수민 씨는 극단적인 친환경 실천은 오래가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오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삶을 살고자 하루하루 고민을 하고 있다.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실천 서수민 씨는 환경을 위한 실천은 실천하는 당사자들 건강과 삶에도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꽃별새’에서 제작하는 샴푸바의 경우 천연 원료로 만들 뿐 아니라 개인 피부에 맞는 성분을 고를 수 있기에 대량 생산하는 화학 샴푸보다 몸에 좋다는 것. 또한 일회용품을 사용함에 따라 몸에 쌓일 수 밖에 없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도 줄일 수 있다고. “친환경적 삶이 무조건 불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몸에 맞는 비누를 직접 만들어 건강에도 좋은 것은 물론이고 가정에서 쓰레기 양이 줄어 분리수거나 배출하는 번거로움이 훨씬 줄기에 불편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닌거죠. 그리고 각종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함으로 은연 중에 섭취할 수밖에 없는 미세 플라스틱도 적으니 환경에도 좋고 삶에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매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 서수민 씨는 매일,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친환경 삶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과거 극단적인 실천을 해봤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최근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언급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플로깅을 진행하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죠. 이제라도 이러한 변화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무언가 대단히 많은 것을 처음부터 하려는 것보다 작지만 매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소비를 일절 하지 않고 오로지 환경만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생명과 함께 살아가길 희망 ‘꽃별새’의 서수민 씨는 주변의 크고 작은 여러 생명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람 이외의 생명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할 수밖에 없기에 각자 개인이 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결국 모든 생명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지구에는 사람들만 사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바닷속, 자연 속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삶은 이러한 수많은 생명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 자신이 하나의 쓰레기를 줄이고 습관을 바꾸는 등 방법을 찾고 직접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별새’도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 심각성을 알리고 친환경을 주변에 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인물사진> 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중중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0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배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제정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 시행 15년이 경과됐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공공기관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에 따르면 경북교육청 및 22개 교육지원청 중 구매 비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기관이 14곳으로 부진하다는 것. 배진석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북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이 중중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를 독려함으로써 일반기업과 동일한 경쟁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과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경주시 여성친화도시 2기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하는 비전스쿨 네 번째 강의가 지난 20일 여성행복드림센터 스터디룸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교육은 경주시가 여성친화도시 지정 2년차를 맞이해 시민참여단이 여성친화도시 및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 내 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위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시민참여단은 양성평등 정책의 이해, 성평등한 노동시장, 양성평등 활동가로서의 시민참여단 역할, 여성친화 우수지역 현장탐방 등의 교육과정을 거친다. 강사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장명선 원장,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구은경 상임이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문희영 연구위원, 젠더발전소 허지원 대표 등을 초청했다. 한편 2기 시민참여단은 2022년 11월 27명으로 구성돼 관광지 및 다중이용시설 모니터링,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양성평등 기금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가 지역 내 식품제조·가공업체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72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등급평가를 실시했다. 위생관리 등급평가는 업체의 위생 및 품질관리 능력을 평가해 식품 위생관리와 업체 자율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다. 점검반은 식품 종류,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생산능력, 위생관리 사항 등 120개 항목을 평가했다. <사진> 시는 평가 결과에 기초로 △자율관리업체(위생관리 우수업체) △일반관리업체(적합) △중점관리업체(미흡) 등 3등급으로 지정해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자율관리업체는 평가일로부터 2년간 출입·검사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경주시 관계자는 “위생관리 등급 평가를 바탕으로 업체들의 위생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식품 생산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자매도시 익산시를 방문해 익산시의회와 교류 행사를 가졌다. <사진> 경주시의회의 이번 방문은 양 의회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익산시의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월 익산시의회의 경주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지난 3월 교류 행사에서 양 의회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고, 익산시의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 교류 행사 첫날인 19일은 상호 우호협력 증진을 통해 지역과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익산시의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경주 유치를 또 한 번 적극 지지했다. 20일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장을 견학하고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국화축제를 축하했다. 이철우 의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교류로 두 도시가 더욱 화합해 상생 발전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경주시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2023 경북 사랑의열매 유공자 포상식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진> 경북 사랑의열매 유공자 포상식은 따뜻한 기부와 선행을 실천한 우수지자체는 물론 우수기부자와 나눔봉사단을 표창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서 경주시는 2021년에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포상식에는 경주시의 우수지자체로 선정 외에도 (주)블루원과 황남초 조원형 행정계장이 각각 우수기부자로 표창을 수상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연말모금인 희망2023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 7억원을 초과 달성한 10억1000만원을 모았으며, 경북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가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화학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성학 부시장,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화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해 위원 위촉장 수여, 용역 보고회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시 전역에 대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2024년~2028년) 시행계획과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지역의 화학사고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시설현황 및 위험도 확인 △화학사고 대응 역량강화 방안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절차 △화학사고 전파와 대피명령 요령 △화학사고 복구계획 등을 발표했다. 향후 시는 용역 결과와 보고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11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김성학 부시장은 “지역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 유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주시의 현황에 맞는 안전관리계획과 화학사고대응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마케팅과 도서관에서 필요한 전략들이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빌라그레이스의 이상길 대표, 독립서점 ‘어서어서’의 양상규 대표, 그리고 경주시의회의 정성룡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길 대표는 복합문화도서관의 핵심 콘셉트에 대해 자연, 책, 인간 간의 소통이라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양상규 대표는 도서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요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체 혹은 기관에 위탁 운영을 제안했다. 그리고 정성룡 시의원은 도서관의 외관보다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둬야된다며, 시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대표,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은 자연·책·사람과의 Community에 초점 건축가이자 문화기획자로써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은 무척이나 반갑고 유독 관심이 많이 가는 사업 중에 하나라는 이상길 대표는 복합문화도서관에 대해 ‘일반 관공서와는 다르게 책을 매개로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 내렸다. 이상길 대표는 “경주는 ‘도서관’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타도시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것 같다. 80년도 후반에 준공돼 공간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관광도시라는 특성 또한 작용되는 것 같다. 도시에 산재한 문화유산, 박물관, HICO, EXPO, 보문관광단지, 황리단길 등 수많은 랜드마크, 상징적 건축물에 밀려 큰 의미를 갖는 것이 힘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라는 아쉬움마저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드마크가 즐비한 경주에서 복합문화도서관이 갖춰야할 의미와 전략에 대해서 이상길 대표는 ‘복합’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을 얼버무리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합’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건축법에서 정의하는 건축물의 용도 구분에서 하나 이상의 용도가 결합돼 여러 가지 용도가 함께 존재하는 건축물의 경우를 말하는 데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도서관’이라는 용도의 건물과 이외의 어떤 용도가 만났을 때에 가장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서 도출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카페, 식당, 휴식공간 등은 도서관이 아니어도 도시 곳곳에 즐비하다는 그는 “커피를 파는 작은 독립서점에서부터 휴게공간을 잘 꾸며놓은 대형서점까지 책과 커피, 휴게, 음식은 이미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도와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갖는 의미와 상징성에 대한 고민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오랜 시간 숙고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관공서에서부터 개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건축가들은 설계의 과정에서 ‘컨셉’이라는 것을 도출해낸다. 건축물이 갖는 의미, 그것이 위치한 장소, 건축주 또는 이용자(사용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해 다양하고 기발한 컨셉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컨셉’에서 시작해 건축물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길 대표는 복합문화도서관의 주요 컨셉에 △자연과의 Community, 책과의 Community, 사람과의 Communit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성공원 내에 자리하게 될 도서관은 숲, 자연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황성공원 내에 위치하면 당연한 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들판에 자란 청보리도 마케팅 콘텐츠가 되는 시대이다. 억지스레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도서관 건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서관, 책. 본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많은 의견을 수렴한 멀티플렉스 같은 도서관을 지향하기 보다는 도서관 본연의 의미, 본질에 충실한 공간을 고민하는 것도 컨셉이 될 수 있으며, 본질에 충실한 것이 이용자에게 더 와 닿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도서관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은 학습과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서비스(카페, 베이커리 등)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운영 프로그램)를 구축해야 한다. 결국 그것이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확고히 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상규 대표, 시민 니즈 잘 파악할 수 있는 단체·기관 위탁운영 고려 현재 황리단길에서 경주 독립서점 ‘어서어서’를 운영하고 있는 양상규 대표는 취향 큐레이션으로 책을 처방해주고 마음을 낫게하는 마케팅으로 SNS에서 주목을 이끌고 있다. 그는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대해 경주가 아니라도 볼 수 있는 건축물로 건립되는 것보다 경주라는 도시와 잘 어울리는 도서관이 건립되길 바랐다. 양상규 대표는 “아라비카 커피와 스타벅스 등 대기업이 잘하는 것이 바로 그 지역에 녹아드는 것이다. 교토에 있는 스타벅스가 교토에 있는 건물을 살리면서 짓고, 경주의 스타벅스도 경주의 느낌을 살리면서 짓는다. 이와 같이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은 황성공원과 경주, 그 공간의 정체성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을 가면 지역의 츠타야 서점들은 꼭 들른다는 그는 독특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다양한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양상규 대표는 “일본에는 1400여곳 이상의 츠타야 서점이 있으며, 서점의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이분은 공간을 만들어서 공간을 파는 사람이다. 건물도 잘 짓고, 콘텐츠 잘 만들어서 지자체와 협업도 많이 하고 있다. 울산지역에도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하고, SK가 조성해 진행하고 있는 독서문화공간 ‘지관서가’가 지난 2021년 울산대공원 1호점을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 조성이 되며,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크고 대단한 건축보다 경주 곳곳의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민들의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단체나 기관에 위탁운영을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은 단순히 외관적인 아름다움으로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없다는 양 대표는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을 제공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주에도 아라비카 커피와 같이 독특한 매장을 입점시키면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게 될 것이다. 더불어 유명작가 초대강연. 인문학 특강 등의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도서관을 방문하고자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관광객들의 유치하기 위해서 도서관이 지역 내 다른 관광지보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그는 “지역 도서관 건립은 단순히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지역 사회의 발전과 문화의 확산을 위한 핵심 요소로서, 보다 전문적인 계획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성공적인 도서관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룡 시의원, 시민의 필요와 욕구 충족시키는 공간돼야 정성룡 시의원은 경주시복합문화도서관에 건립에 대해 현재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이용하는 장소를 넘어서, 학습과 문화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8월에 개최됐다. 이에 정성룡 의원은 “최종 보고회가 최종 시안이 아니다. 정부의 승인을 얻기 위한 보고회라 보면 된다. 지금도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역에 대한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 경주시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관을 먼저 토론이나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그것을 기반으로 용역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룡 의원은 또한 도서관의 외형보다는 시민들의 활용성과 접근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서관은 경주의 랜드마크가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용하기 용이한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요즘 수도권 지역이나 도심 쪽에는 노키즈존이 많다. 아이 키우는 사람이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 상황은 옳지 않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소음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학습을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방음시설을 충분히 갖춘 별도의 학습공간이 갖춰줘야 한다”면서 이러한 공간 활용은 도서관 운영에 대한 적자를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세금혜택을 누리는 것이라는 시각을 강조했다. 경주시는 앞으로 도서관 건축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국내외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의 외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공모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단순히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내 소재한 청년감성상점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청년감성상점은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자 이들의 활동을 지원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청년 창업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난 24일에는 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첨성대 문양이 들어간 카드지갑 만들기인 감성클래스(한땀한땀 가죽공예)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수업은 감성상점의 입점 작가 중 한 명인 ‘쑴스레더’의 손수미 대표가 진행했다. 감성클래스 프로그램은 카카오톡 채널 ‘청년감성상점’에서 사전 신청한 후 수강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감성상점 운영진은 “개인 맞춤형 여가와 취미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죽공예와 같은 원데이 클래스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감성상점 입점 작가들이 다양한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무대왕면 대종천 유역에 중·소형 다목적댐 등 신규 수자원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경주시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지난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대종천 유역 수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개발·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최근 가뭄과 산불이 잦아지면서 문무대왕면은 비상용수 확보 및 산불진화 등 재해예방을 위한 다목적 저류지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이 조성됨에 따라 동경주 지역 생업 및 공업 용수의 추가 확보가 불가피하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자원분야 기술교류, 행정절차 상호 지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는 △대종천 유역 중·소형 다목적댐 등 신규 수자원 개발을 위한 상호 지원·협조 △신규 수자원 확보위한 기초조사 및 절차 추진 협력 △기타 이·치수대책 방안 마련 등 수자원분야 개발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들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낙동강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대종천 유역 신규 수자원 개발을 반영해 후속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대종천 유역 신규 수자원 확보를 기점으로 양 기관 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물 재해와 물 이용 대책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협약은 문무대왕면 지역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신규 수자원으로 다목적 댐 건설 사업을 현실화시켜 동해안 발전에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역 4개 대학과 관학 협력사업 발굴과 주요 핵심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경주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라벌대, 위덕대 등 4개 대학과 경주시-지역대학 상생협의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회의에는 주낙영 시장, 김일윤 신경주대·서라벌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김봉갑 위덕대 총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4개 대학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와 각 대학은 △유치 캠페인 및 홍보 협력체계 구축 △유치 공감대 및 분위기 확산 △유치 달성을 위한 상호소통 등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 시까지 유치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미래차 혁신 산업벨트를 구축하는 e-모빌리티 연구단지 본격 가동 등 시정 핵심비전을 공유했다. 대학들은 경주시의 역점시책과 관련한 관학 협력사업을 제안하며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학별로 제안된 사업은 관련 실무부서의 검토와 ‘경주시 관·학 협력 실무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대학, 기업 그리고 지자체가 원팀이 돼 지역의 강점과 성장 동력을 찾고, 상생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주시-지역대학 상생협의회가 관·학 협력의 모범적인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