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다음달 말까지 해빙기 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취약시설 종합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시는 해빙기 지반 약화에 따른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절개지 낙석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일 현곡대우푸르지오 2차 신축현장과 황용동 절개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 현곡대우푸르지오 2차 신축현장은 기초공사와 관련해 사면붕괴나 지반 침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에게 철저한 안전교육 및 시설 점검을 당부했다. 또 황용동 절개지 현장점검에서는 일부구간에 낙석방지망을 비롯한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한 사항에 대해 관련부서에 통보해 보강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해빙기 전담팀의 운영을 통해 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환 안전재난과장은 “해빙기 안전사고는 노후축대나 석축·옹벽 등 생활주변에서 많이 발생함으로 시민들의 신고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홍보대사로 배우 박은혜가 선정됐다. <사진> 경주시-이스파한시 공동사무국은 “2003년 이란에서 방영돼 9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한류의 원조, MBC드라마 ‘대장금’과 2007년 ‘이산’에 출연한 배우 박은혜는 여전히 이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단아한 한국의 여성상을 대표할 수 있는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박은혜는 “우리나라와 이란은 비록 먼 거리에 있지만, 사람 간의 정과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적 코드가 비슷하다”며 “이번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홍보대사로서 한국의 문화와 경주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배우 박은혜와 더불어, 이란 국민가수 모함마드 에스파하니가 공동 홍보대사로 나서, 양 국가와 도시 간 우호협력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이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모두 소화하는 실력파 가수로서 지금까지 총 16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해 수차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이란 최고의 국민가수다.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가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과 경주를 꼭 방문해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박은혜와 모함마드 에스파하니는 11일 체헬소툰 궁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나란히 입장해 양 국가를 대표해 축하인사와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백승칠)는 재해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경영위기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그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매입 농지를 해당 농가에 임대해 지속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 기간(7~10년) 종료 후에는 농가가 농지를 다시 환매하도록 해 실질적인 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일시환매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 등을 위해 당초 지원금액의 100분의 50 이상 환매 요청 시 부분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며, 부분 환매의 환매 가격은 감정평가금액으로 한다. 또한 분할납부 기간도 연장한다. 임대 기간 내에 환매대금의 40%를 납입하고, 3회에 걸쳐 잔금을 분납토록 하던 것을 임대기 간 종료 후 3년 이내에 나누어 상환하되, 최초 납입금액 비율을 총 환매 대금의 40%에서 30%로 낮춰 사실상의 임대 기간 연장 효과와 환매자금 마련에 따른 농가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분할상환대금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2.5%에서 2.0% 인하한다. 이자율은 고정금리 선택 시 2.0%, 변동금리 선택 시 환매 계약일로부터 6개월 단위 기준으로 시중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환매 자금 선납제도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농가가 영농을 통해 여유자금이 마련될 경우 언제든 선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시 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백승칠 지사장은 “경영회생지원농가의 경영능력향상을 위한 환매 활성화 교육과 경영전문교육, 품목별 영농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농가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제5회 국민권익의 날 행사에서 부패방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6일 본사 광명이세(光明理世)관에서 수상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한수원은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 및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이관섭 사장을 비롯해 상임감사위원과 본부장 등 경영진과 노동조합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상으로 수여받은 국민신문고의 제막과 타북 행사를 통해 청렴 선도기업으로 거듭난 한수원의 청렴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수원은 부상과 함께 수여받은 포상금은 경주시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사장은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는 원전설비를 관리하는 임직원의 청렴함에 좌우된다”며 “이번 부패방지부문 대통령 표창을 계기로 임직원의 청렴성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만든 복제품 중에는 국보급 유물이 많다. 전국 각 국립박물관, 전시관의 유물이 그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은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을 만큼 정교하다. 그는 바로 금속유물 복제 최고전문가인 ‘삼선방’ 김진배(56) 대표다.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35년째 금속유물 복제에 정통한 김 대표는 진정한 전문가이자 장인이다. 지난 7일,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 내 작업장인 ‘삼선방’에서 만난 김진배 대표는 경주시에서 의뢰한 금관과 황남대총의 팔찌, 신라복식 중 허리띠 등을 의뢰받아 작업을 막 마쳤다고 했다. 유물들의 얼과 혼까지 재현시키고 있는 그의 손을 유심히 보았다. 남자의 손이라기 보다는 여자의 섬세하고 고운 손에 가까웠다. 그 손끝에서 고대의 걸작유물들은 또 하나의 소중한 유물로 재창조 되고 있었다. 경주가 자랑할만한 국보급 장인으로서 그가 경주에 있다는 것은 자랑스런 일이다. 그동안 묵묵하게 그의 일을 돕고 있는 부인 박정희 씨와 함께 운영하는 작업장에는 그가 만든 황남대총 출토 금관 복제품, 감은사지 출토 사리기, 백제금동대향로 등의 복제품이 그와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천직으로 여기며 전력을 다해 30년 넘게 유물의 복제에만 전념한 그에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옛 신라 장인이 그랬을까? 신라인의 숨결과 솜씨를 그대로 오늘에 재현해내고 있는 그는 바로 신라인의 정체성이자 후예였다. -금속공예계 독보적인 존재였던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인태 선생 명성 이어 작업에 정진 그를 설명할 때 그의 부친인 고(故) 김인태 선생을 배제할 수 없다. 그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인태 선생은 금속공예명장(제91-5)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명성이 자자했던 금속공예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부친이 작고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부친의 빈 자리를 메꾸면서 작업에 정진해 그가 복원한 유물만도 1000점이 훨씬 넘는다.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봐왔고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졌고 입문하게 됐지요. 신라문화동인회, 박물관 답사 등을 쫓아다니곤 했지요. 동국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이의 확장이었고요” 그는 대학 1학년 때인 1982년부터 부친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유물 복원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었다. “선친 타계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지금의 제 나이때 돌아가신거죠.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로선 본격적인 작업에 서둘러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선친의 기술을 거의 전수 받았을 때였고요” -수많은 복제품, 전국 국립박물관에 소장전시중이며 진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 그가 지금까지 복제한 유물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금관, 장신구(허리띠, 귀고리 등), 청동기, 철기, 기와 등 그가 제작한 수많은 복제품은 현재 전국의 박물관에 소장, 전시중이며 진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실물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93년 국립부여박물관 무령왕관식 외 7종 복제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부부총 귀걸이(1999),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목관모형(2002),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제작과정 모형(2003), 국립민속박물관 황남대총 금관(2004),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전시유물 금동용두 등, 발해유물과 백제금동대향로(2005), 국립중앙박물관 요시노가리 특별전(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황금유물 20점, 불교 조각(2010), 국립부여박물관 미륵사지 사리기(2011), 전북대학교 박물관 청동유물 동경 외 3종 복원복제(2011), 국립중앙박물관 성덕왕릉 십이지상 원숭이 상(2013), 구리 시청 쇠화덕 고구려 신발 제작(2016) 등 수많은 유물 복제품들이 전국의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어 선생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한 작품당 사진만해도 수백 장 찍는 과정 통해 복제 할 수 있어, 섬세한 손길과 지난한 과정 끝에 완성 “수많은 문화재 유물을 복원했습니다. 그 작업 모두가 중요한 일이지만 굳이 손꼽으라면 2003년 백제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신라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금관(국보 제191호) 등의 작품 등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의 경우 이 작업만 약 10개월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문화재를 복제하기 위해선 일단 박물관에 가서 실측을 하고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다. 대향로의 경우도 수백 장 사진을 찍는 과정을 통해 복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색채도 같아야 하므로 아주 작은 장식이라도 360도 돌아가면서 전체를 찍습니다. 하루 종일 한 작품에 대한 사진 작업만 해야 할 정도지요. 우리가 하는 작업은 창작이 아닌 그대로 똑같이 복제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실측과 사진을 비교하고 모형 떠 온 것을 바탕으로 분석하면서 복제 작업을 시작한다. 또, 황남대총금관의 관 부분은 다른 금관과 거의 유사하나 수식부 장식이 세 쌍으로 모두 6개여서 매우 화려한 장식을 자랑한다. 수식부 제작은 관보다 제작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이 가야한다고 했다. 수없이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금관복제작업은 신라예술의 백미로 꼽히지만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정교하고 꼼꼼한 공정이 필요한 것. 또,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 의뢰로, 외국박물관 10여 곳에서 한국관 지원사업을 할 당시 황남대총 금관 10점, 허리띠 10점, 금동대향로 10점 등을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습니다”면서 그런 의뢰는 흔치 않는 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절대 대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합니다”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해서인지 제 염원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제작중 흡족하지 않으면 중간에 다시 작업합니다. 부부총 귀걸이 등의 경우, 제작하던 것이 금일 경우엔 녹여서 다시 판으로 만듭니다” 부부총 귀걸이 한 쌍의 경우, 0.7㎜의 깨알 같은 금구슬만 하더라도 하나에 6000~7000알을 붙여야 한다. 누금 기법(가는 금줄이나 모래알 보다 작은 금알을 늘여 붙여서 물형을 만드는 정교한 세공기법)으로 완성하는데 단일 작업으로는 꼬박 두 달여 걸린다고 한다. 구슬을 꿰어 몸에 달아 장엄하는 영락 수식도 마찬 가지다. 그만큼 완벽을 기하고 정밀한 작업이라는 것. 섬세한 작업을 계속해야하는 그의 시력이 걱정되는 기자에게 “돋보기 낀지는 오래됐어요. 15㎝이내 거리를 두고 작업을 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히 2년에 한 번씩 도수가 올라가고 있어요(웃음)”라고 했다. “똑같이 만들어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아요. 저는 절대 대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몇 회 사용하고 마는 단순한 행사용이라도, 어떤 곳에 납품 하더라도 똑같이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흡족하지 않으면 밖으로 작품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고 하는 대목에서 철두철미한 장인 정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의 작품들, 전시 공간 마련해 한 곳에서 전시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꿈”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유물까지 그가 작업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구리시청 아차산박물관에서 의뢰한 고구려 철제 유물 복제품은 모두 그가 한 작품들이다.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제가 경주에서 나고 살아선지, 금관을 비롯해 신라의 유물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신라유물들이 우수하고 위대합니다” 그의 유물 복원 기술과 복제품의 작품성은 수상 경력이 뒷받침해준다. 유물을 모티브로 해 팬던트, 목걸이 등의 창작품을 출품해 전국 공예품경진대회 특선, 전국 관광기념품 경진대회 장려상을 차지했다. 93∼2001년 경북도 공예품 경진대회, 관광기념품 경진대회에서 9년 연속 금상과 장려상 등을 수상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행사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에 빛난다. 그런데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건이다. 그는 판금, 주물, 누금 등 유물 전체분야를 복제하고 있어 각 분야별로 지정되는 무형문화재 지정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친을 이어 대한민국 ‘명장’ 지정이라도 적극적으로 서둘러 그의 진가가 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년에 어떤 일들이 들어올지, 누가 어떤 일을 의뢰해올지는 모릅니다. 일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지요”라고 하는 그는 한가할 틈이 없을 만큼 수시로 전국 박물관 등지에서 의뢰가 들어온다고 했다. “손재주가 좋은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이 일은 엉덩이가 질기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웃음).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도 크고요. 나중에 아이들이 원하면 전수하고 싶습니다” “전국의 박물관에서 제가 만든 복제복원품이 전시되고 있을때 보람을 느낍니다. 자부심도 생기고요. 앞으로는 지금까지 작업의 결과물인 작품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한 곳에서 전시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꿈입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요. 유물들이 전국에 흩어져 전시돼 있는데 시대별 유물의 비교를 일목요연하게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보고 싶은 겁니다”
경주 한림야간중고(교장 이광오)는 지난 6일 경주청년회의소에서 2016학년도 졸업식 및 2017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중학교 제40회와 고등학교 제34회 졸업식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졸업생 대표의 송별사를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와 각종 시상, 졸업가와 교가 제창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2016학년도 모범생 수상에는 학교장상 중학교 우등상 이봉례, 권명자 씨. 고등학교 우등상에 김춘자, 전순자 씨. 중학교 개근상 권명자, 최태조, 윤영원, 유정수, 한덕기 씨. 고등학교 개근상 박성자, 김수용, 박인숙 씨가 수상했다. 또한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8명의 졸업과 11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알리며, 만학도들의 졸업과 입학에 대한 기쁨을 더했다. 한림야간중고는 지난 1973년 3월 ‘샘터야간교실’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많은 비학력자들을 위해 정규교과과정을 가르쳐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오랜 시간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45년간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졸업생들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 많이 미흡하고 늦은 시기의 우리들에게 글을 알려준 많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며 “‘따스한 인정과 성실한 몸가짐으로 사회의 등불이 되자’가 학교 교훈인데 이제사 겨우 촛불정도 된 것 같다. 등불이 될 때까지 배운 것을 많이 사용하고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공부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지난 6일 다목적 강당에서 교육부 및 고용노동부 지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주정보고 사업단의 성공적 시작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교육지원청 구종모 교육장, 류현수 장학사, 경북교육청 과학직업과 김금주 장학관, 박복재 장학사, 포항시교육청 허홍범 장학사, 경주여자정보고 최중환 교장, 포항과학기술고 이광우 교장을 비롯해 한국품질명장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도제지원센터, 경주시청 노사협력과, 경주고용노동센터, 그리고 학생들에게 품질명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협약기업 관계자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현 교장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워 졸업과 동시에 참여기업에 취업하는 특성화 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포항 도제지원센터, 학생들의 인생 목표를 보여주실 한국품질명장협회, 학생들을 예비 품질 명장으로 교육시켜주실 협약기업, 훌륭한 학생으로 키워주신 학부모, 그리고 품질명장의 길이라는 큰 꿈을 그리기 위해 여기모인 자랑스러운 우리 학생들 모두 진심으로 환영 한다”는 인사말로 발대식을 시작했다. 경북교육청 과학직업과 김금주 장학관은 “기업과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 긍정적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경영 직무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주정보고 사업단이 탄생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고 도제학교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회사가 만족하고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제교육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정보고 도제학교 사업단은 전국에서 유일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직무인 품질경영 직무를 전공직무로 설정해 경주정보고 2개 학급 56명과 경주여자정보고 1개 학급 24명, 포항과학기술고 1개 학급 23명 등 총 3개 학교 4개 학급 103명이 참여한다. ㈜광장산업을 비롯한 33개의 기업에서 참여 학생을 2학년부터 학습근로자로 채용해서 기업별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교사가 현장에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융합해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고 4대 보험과 최저임금 등도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체계적인 OJT, OFF-JT를 통해 NCS 기반의 자격을 취득하여 졸업 후에도 일반근로자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통해서 관련 분야 기술 특기병으로 복무할 수 있고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기업 현장과 학교에서 교육을 하는 제도로써 우리나라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 산업현장중심 직업교육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직업교육 모델이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7일 대회의실에서 지역내 학생상담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사기 진작 및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교육장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번 교육장 감사장은 경주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에서 3년 이상 열심히 활동한 자 중 지역 내 학교에서 연합회원들을 이끄는 각 학교의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장으로 역임한 회원 3명에게 주어졌다. 경주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는 학교부적응 및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발달 도모를 목적으로 지역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자아성장 및 성 관련 집단상담을 실시한다. 경주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는 1990년도에 창립됐으며 매년 집단상담 현장보고회와 성캠프, 집단상담 등을 통하여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구종모 교육장은 “학생들의 인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보살피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연합회 회원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을 위한 학생상담활동과 다양한 교육들에 최선을 다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평가 ‘불법체류율 1%미만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법무부가 인증하는 ‘불법체류율 1%미만 인증대학’은 유학생 비자신청 및 비자변경 시 서류가 대폭 간소화되고 국립국제교육원 사업 신청 시 우대를 받게 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5년 인증대학에 선정된 데에 이어 2016년 인증 평가에서도 2017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3년간 인증을 받아, 2017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판을 마련했다.
(재)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은 지난달 25일, 이사들과 회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지난해 사업실적·결산 승인과 함께, 올해 신규 사업을 비롯한 예산안 심의, 감사 선출의 건 등을 결정하는 2017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을 제정해 그 첫 수상자로 향토문화지킴이자 시인, 농부인 내남면 이조1리에 살고있는 권순채(64) 회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지난해 경주문화원이 펼친 사업으로는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를 비롯해 모두 28개 프로그램, 행사였다. 또 2016 신라문화제 행사 중, ‘경주말 겨루기 한 마당과 학술발표회’, ‘지진과 경주의 미래 포럼’은 큰 주목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기존 경주문화원의 역량을 토대로 새롭게 마련된 행사들이 문화원 위상을 더 높이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을 얻었다. 경주문화원 2017년 신규 사업계획은 모두 19개로 각 행사를 더 알차게 발전시키기 위해 선택하고 집중됐으며 특히, ‘어린이 향토문화학교’,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 제정, ‘찾아가는 문화강좌’를 신설해 경주문화원의 도약을 기하고 있다. 이 날 행사 마무리에서 시상됐던 제1회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 시상식은 어떤 시상식보다 감동적이고 훈훈한 자리였다. 김윤근 원장은 시상하는 자리에서 “권순채 회원은 우리말과 우리의 얼을 지키는데 사비를 들여 책을 펴냈다. 30년이 넘도록 온 몸으로 일해 번 돈으로 연구하고 발품을 팔아 9권의 책을 펴낸 일은 칭찬해 마땅하다”면서 “초고도 근시를 앓고 있는 그는 일 한 댓가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눈을 치료 할 수도 있으련만 책 내고 조사하는 경비로 충당해왔다. 이는 참으로 ‘거룩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높이 치하하며 순박하고 부지런하고 근검절약한 이 아름다운 일꾼 권순채 회원에게 시상도 관심도, 지원도 없었던 점을 안타깝게 여기던 차제에 경주문화원에서 이 상을 제정해 그의 그간의 노고와 업적을 치하한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이들을 경주문화원이 발굴해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자는 취지에서 여러 이사들과 회원들이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을 제정한 것. 시상하는 중간 중간 그의 약력을 이야기하는 동안 좌중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랑스런 경주문화인 상’이 제정된 배경에는 김윤근 원장의 취지를 전해들은 경주문화원 김성혜 이사가 “지난해 ‘경주시문화상’ 학술부문에서 수상한 상금 300만원을 전액 희사하면서부터다. 이에 상장도 상품도 상금도 만들어지게 된 것. 또, 신라문화동인회 김상유 회장은 권순채 씨가 고도 근시임을 안타깝게 생각해 전문의에게 부탁해 정밀시력 진단을 받게 하고 치료를 책임진다는 소식도 알려져 더욱 시상식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권순채 씨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고향 향토사 연구를 거듭하면서 1985년부터 사라져가는 경주의 고유한 땅이름을 건져 내기로 한다. 또 경주 지방의 땅이름, 동제, 전설, 방언, 나무 등과 문화유적 등을 조사 연구하고 있다. 땅이름(지명) 관련책만 해도 시집까지 4권으로, 지금까지 총 9권의 책을 발간했다. 고속철도 기초노반 공사, 공공근로, 문화재 발굴현장 등에서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돈을 마련해 책을 낸다. 현재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통일회원(종신회원), 신라문화동인회 자료분과위원장, 남경주문화연구회 부회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문학세계 수필 부문 신인상(등단), 2014년 자유문학 민조시 부문 3회 추천, 2016년 한국신춘문예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제’를 주선해 지내고 있다. 선생은 또, 세속오계를 실천한 신라 화랑 ‘귀산과 추항 숭모제’를 2011년부터 주체적으로 주관해 지내고 있다. 권순채씨에 관한 기사는 본지 제1280호 경주재발견 130회에 자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아, 들릴 것만 같은 저 돌들의 말. 어느 달 밝은 밤이 오면 나는 다시 갈 것이다. 석빙고 북편 발굴 현장으로 가서 월성의 무너진 장대석과 월성 해자 방형 초석들의 이야기를 밤 깊도록 듣고 싶다’-‘신라 왕궁 복원에 귀환한 돌들의 말’ 중에서. 경주 문화의 생기를 사랑하고 호흡하고 있는 김성춘 시인(75, 동리목월 문예창작교수)이 첫 산문집인 ‘경주에 말을 걸다(사진 남도진, 예술과 마을 펴냄 )’를 발간했다. ‘경주는 살아갈수록 깊고 푸른 심연’이라고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김성춘 시인은 2003년부터 울산에서 경주로 와 살면서 경주를 연인처럼 사랑한, 경주에 대한 산문집이다. 시인은 시작 틈틈이 경주 폐사지와 경주의 풀과 하늘, 경주의 돌멩이 하나하나에 말을 걸며 짧은 글들을 본지 경주신문과 경북신문에 썼다. 신문에 연재됐던 글들이지만 수정을 가하진 않았다고 한다. 이는 현장감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 산문집에는 경주의 산과 들, 폐사지에서 작가가 만난 수수께끼 같은 신라의 역사와 조상들의 흔적이 묻은 기왓장 하나하나에 대한 시인으로서의 감성이 솔직하게 반영돼 있다. 산문집에는 ‘찬란한 슬픔의 무장사지’, ‘최초의 비구니 절 영흥사’, ‘아비지, 그는 황룡사 구층탑을 다시 와 보았을까’, ‘장항리사지 도깨비들’, ‘조선시대 석굴암, 그 주변 이야기’, ‘김호 장군과 잔치 국수’, ‘400년된 오랜 신발’, ‘경주와 고고학 대부 김정기 박사’ 등 47편의 단상들이 실려 있다. 부록으로는 신라 왕조 계보를 실었다. “짧은 단상이지만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또한 내 생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전하는 시인의 감성은 여전히 보드랍다. 강석경 소설가는 이 책에 대해 “황홀한 문화의 충격을 만나러 술래처럼 고도를 누비는 은발 시인, 눈 밝은 시인의 발길을 뒤쫓으면 경주는 당신에게 기억의 부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한정호 교수는 “가식이 없는 오래된 것들과의 대화를 엿듣는 동안 각박한 세태를 닮아 경직됐던 우리는 다시 맑아질 것”이라 전했다.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자유로운 표현 속에 작가의 역사성과 예술성이 돋보인다. 미래의 희망까지 제시해주는 시인의 문화재에 대한 수필은 ‘지키면서 즐기는’ 고도의 애틋한 사랑이 절절히 사무친다”고 평해 놓았다. 김 시인은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4년 시 전문지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43년간 교직생활을 하다가 울산 무룡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울산대 사회교육원 시창작 교수를 지내고, 동리목월문학관에 출강하고 있으며 계간 ‘동리목월’ 기획주간, 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시집 온유 발간을 비롯해 ‘방어진 시편’ 등 시집 11권을 출간, 제2회 월간문학 동리상, 경상남도 문화상, 제1회 울산 문학상, 제4회 바움문학상에서 문학상을, 최계락 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정책연구소(소장 박병식)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교내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원전안전문화와 위험소통’을 주제로 제2차 경주안전상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월성원전 지역거점대학인 동국대와 경주지역민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원전안전문화와 지역갈등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송해룡 성균관대 교수의 ‘원전안전 위험소통’, 이기복 부장(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부장)의 ‘영화 판도라를 통해서 본 원전안전과 안전문화’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송유진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재근 경주YMCA 원자력아카데미원장, 이인호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북지부장, 최영두 한수원 월성본부 노조위원장, 이채근 고준위핵폐기물 공동대응위 사무총장이 패널로 나선다.
경주시가 지난 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2017년 경주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경주!’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도·시의원, 이정희 경주시니어클럽 등 7개 수행기관장 등 총 5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민요 및 무용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사회활동 참여자 선서와 노노케어 사업단 사례발표, 어르신들의 희망을 담은 구호제창으로 사회활동참여에 대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경주시는 올해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으로 노노케어 등 37개 사업단에 총 50여 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2183명의 사회참여를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3월부터 12월까지 1일 3~4시간씩 주 2~3회, 월 30~35시간 근무에 월 2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7일까지 소산 박대성 화백과 함께하는 ‘우리그림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진> 우리그림교실은 소산 박대성 화백이 지도하는 수묵화 실기 강좌로, 3월 18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1년 과정으로 이뤄지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박물관 수묵당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종이와 붓 그리고 먹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의미’, ‘우왕비문을 통한 글과 선의 조형성 탐구’, ‘왕희지 성교서’, ‘자화상 그리기’, ‘대표 한국화 모사’ 등 이론과 실기수업, 야외스케치로 구성돼 있다. 우리 그림과 문화에 관심있는 성인 누구나 무료(재료비 별도)로 참여 가능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안전한 등굣길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주시 녹색어머니회(회장 이보선)는 지난 7일 금장초 앞에서 운전자 교통법규 준수 의식 제고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캠페인은 최양식 시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구종모 교육장, 고재갑 금장초 교장 및 녹색어머니회 회원, 경찰, 시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 홍보와 등굣길 안전 보행을 지도했다. 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저학년 학생들은 “학교 앞에 경찰아저씨들이랑 포돌이, 포순이가 서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매일 아침에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날도 추운데 아이들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에 많이 감사하다”며 “안전한 등굣길 문화가 형성되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보선 회장은 “앞으로도 상·하반기 각 2회 등하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등굣길 뿐만 아니라 학교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니 운전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이 오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경주시민들을 위한 목요아카데미 ‘경주르네상스를 위한 인문학을 찾아서’를 연다. 목요아카데미는 문화계 인사, 교수 등이 재능기부로 강의를 진행한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2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올해 아동안전지킴이로 선발된 38명의 아동안전지킴이가 참석해 지킴이로서의 굳건한 의지를 다짐했고 지킴이 활동에 필요한 아동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대응 및 신고 요령 등 직무교육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과 조치에 필요한 아동학대 예방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여성청소년과 박노팔 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 수범사례를 알려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 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동안전 및 보호에 관심과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2008년 경기도 안양에서 발생한 아동 유괴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아동안전지킴이집과 함께 아동의 긴급보호 역할을 하고 있다.
신라 왕경 경주에서 열리는 첫 백제 전이 열리고 있다. 백제의 문화를 이해하고 신라 문화와도 비교해 조망하는 시간이 될 국립경주박물관· (재)백제세계유산센터의 특별전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 백제’전이 그것.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백제세계유산센터(이사장 남궁영)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해 오는 5월 7일까지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주로 천도한 475년에서 멸망하는 660년과 부흥운동이 일어나는 663년까지 금강을 요람으로 해 공주와 부여에 도읍했던 약 2백년간의 역사를 왕도인 공주와 부여, 또 별도였던 익산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이 전시에 앞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가 도성·사찰·능묘로 나눈 생활사 중심의 전시였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는 공주·부여·익산 지구를 다시 8개 지구로 나눠 도시의 특성과 경관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하고 있다. 특히 부여 출토 대형 치미와 광배 등 8백여 점의 유물을 전시해 백제문화의 위용과 함께 백제칠기·백제정원 등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역동적 시대를 살아나갔던 백제 왕경 사람들의 모습과 문화를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다. 백제와 서로 교류했던 이웃 신라 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곰나루 웅진...신라와 우호적 관계 유지하며 화려했던 웅진시대 ‘제1장 475-538 웅 진시대의 도읍, 곰나루 웅진(熊津)’에서는 고구려에 밀려 급작스럽게 공주로 천도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30여 년간 존속한 왕도를 조명한다. 신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웅진시대 왕들의 무덤인 공주송산리고분군에 대해 무령왕릉 출토품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 왕의 관식(冠飾), 무령왕지석과 글자를 새긴 은팔찌와 전돌을 통해 화려했던 웅진 백제의 모습을 그려본다. 남조 도자와 금송으로 만든 관재(棺材)를 통해 중국 남조 및 왜와의 활발했던 교류 양상을 설명한다. 백제 무령왕릉 출토 금제모자형장식과 신라 금관총 출토 귀걸이에는 공히 고도의 누금(鏤金)기법이 보인다. 근년 발굴을 통해 왕성일 가능성이 농후해진 공산성에 대해 주칠(朱漆)문자가 쓰여진 옻칠갑옷을 비롯해 목기류와 기와를 전시한다. 특히 옻칠갑옷의 연대 645년에 주목해 웅진시대가 종료되고 왕도가 사비로 옮겨간 뒤에도 웅진성이 중요기능을 하고 있었으며, 당이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대규모 원정을 단행하는 등 상황에서 백제 역시 긴박하게 당에 대한 대비와 교류를 병행하였음을 추정 할 수 있다. -소부리 사비, 백제 사람들도 구구단을 실생활 곳곳에 활용 ‘제2장 538-660 사비시대의 도읍, 소부리 사비(泗沘)’에서는 계획도시 사비의 면모를 전시한다. 정동리 전돌과 관북리 대통(大通)글자 인장와를 통해 538년 천도하기 이전부터 부여에서 도시건설이 이뤄지고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부(部)관련 글자가 있는 기와와 목간, 석문으로 왕경의 행정구역 5부를 설명한다. 이는 신라 왕경이 탁부(喙部)를 비롯 토착적 지연집단의 6부 구성이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되고 있다. 관북리 건물지 출토 기와류를 통해서는 왕궁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으며, 부소산성 출토 금동광배와 무기류는 왕궁의 배후 방어성으로서 위용을 이야기해준다. 이 외에도 정림사 출토 소조불과 대당평제비탁본을, 쌍북리 출토 구구단 목간에서는 백제 사람들도 구구단을 실생활 곳곳에 활용했음을 알 수 있으며, 능산리사지 출토 금동대향로(복제) 등과 능산리고분군 출토 관못과 관장식을 통해서는 이 시기 왕실 장례문화와 금속가공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황룡사지 출토 6세기 전반 이른 시기 신라 수막새의 연꽃무늬는 사비 왕경 출토 백제 수막새와 흡사함을 알 수 있다. -지모밀지 금마저, 화려했던 7세기 후반 백제문화 유감없이 보여줘 ‘제3장 또 다른 도읍, 지모밀지(枳募蜜地) 금마저(金馬渚)’에서는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쌍릉 출토품을 전시한다. 미륵사지 서석탑 출토 사리병과 탑 건립의 내력을 기록한 사리봉 영기(舍利奉迎記), 왕실과 귀족의 각종 공헌물은 화려했던 7세기 후반 백제 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줄곧 왕도를 옮기지 않았던 신라와 달리, 백제는 여러 차례 왕도를 옮기면서도 각지에서 색다른 문화를 꽃피웠던 것. -신라문화에의 영향, 백제와 신라는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꾸준히 문화와 인적 교류 이어 나가 643년 신라 황룡사 건설을 위해 백제 공인 아비가 건너갔다. 이와 같은 사실은 872년 중수하면서 새겨 넣은 황룡사찰주본기의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황룡사 출토 7세기대의 기와 등을 통해 그와 같은 백제와 신라 문화 교류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 7세기 중엽 신라의 삼국통일 직후의 것으로 보여지는 경북 칠곡 송림사 전탑 출토 장식품은 백제 귀족의 은화관식을 모티브로 하여 신라적 요소를 가미했다. 7세기말 작성된 신라촌락문서는 7세기 초반 나주 복암리 백제목간에 보이는 호적 기재 방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황룡사지 출토 옥, 금동허리띠장식, 경주 감은사 출토 사리기중 유리병, 황남대총 출토 금귀걸이 등 신라문물은 공주 무령왕릉 출토 왕관식과 옥장식,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출토 유리병과 구슬 등 백제 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백제와 신라 양국은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꾸준히 문화와 인적 교류를 이어나갔으며 백제가 멸망한 후에도 신라 문화 속에 살아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백제는 양梁의 선진건축술을 수용하고 와박사(瓦博士)제도를 두어 기술자를 우대했다. 특히, 부여 쌍북리와 공산성에서 보는 백제칠기문화, 왕궁리유적의 정원석을 토대로 백제정원문화를 특화해 조명한다. 드론 촬영한 공주, 부여, 익산의 8개 유적을 조망하는 대형 영상을 비롯, ‘백제금동대향로’, ‘서동요’ 등 총 5개의 영상을 곁들여 전시의 이해를 돕고 있다.
경주문예대학(원장 정민호)은 지난달 28일 총동창회(회장 방종관) 주관으로 30기 수료식과 31기 입학식을 열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이진락 도의원, 박완규 경주문협 부지부장, 기초반 남영숙·이원국·곽홍란·김종섭·정민호 교수, 연구반 장호병·박종해 교수,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경주문예대학은 문학의 명문 대학이다. 퇴직 후 입학해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민호 원장은 “30년 역사를 가진 경주문예대는 문단에 등단하는 사람을 많이 배출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주 각계각층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사회발전에 공헌하면서도 문학의 길을 가는 여러분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21대 동창회를 맡은 박차양 회장은 “짜임새 있는 동창회 운영과 함께 내년도 신입생을 위해 차기회장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귀현(6기) 선생은 수료와 입학을 축하하는 축시낭독에서 “혼탁한 이 세상 문학이 희망임을 믿는다. 우리 모두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서로의 어울림 속에 큰 숲을 이울 수 있도록 문학의 열정을 계속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인간과 문학에 대한 참된 사랑으로 사람 냄새나는 세상으로 인도하는 길라잡이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한국원전의 지진 대비 현황과 안전문화의 중요성, 일본의 사고 이후 원전 가동과 후쿠시마 주민 건강실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국내외 원자력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원전 안전성증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9.12지진 이후 자연재해와 원전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주요 안전이슈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내외 원전의 안전이슈와 안전성 증진 결과 등을 조명하고 국민의 안심이라는 원자력계 과제와 향후 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별강연에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원자력발전은 전기 에너지원 중 환경영향이 가장 적으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해 한국은 규모 7.0이상의 지진 발생가능성은 낮다”며 “가동원전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같이 현재 원전 내진 설계기준은 안전에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손명선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요 원자력안전 정책 및 제도 개선내용을 소개하고,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2017~2021년)을 통해 원전사업자 역할을 강화하고 규제역량을 높이는 등 원전에 대한 엄정한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의 안전문화 및 원자력학계, 의과대학 교수, 원전 운영회사 전문가 등이 참석해 극한재해 대비 안전성 확보 방안, 운영인력의 역량과 안전문화 향상 트렌드, 후쿠시마사고 이후 일본 정책과 주민 건강영향 평가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원자력·항공 안전문화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나지메딘 메시카티(Najimedin Meshkati) 교수는 원전운영에서 인적역량과 안전문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원전의 안전 운영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 대처능력도 안전문화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대 겐키 야가와(Genki Yagawa) 명예교수는 동경전력 후쿠시마 사고조사 검증위원회 위원장과 일본학술회의 원자력사고대응 분과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극한재해에 대비한 원전안전성 확보 방향을 발표했다. 또 켄슈케 요시하라(Kensuke Yoshihara) 일본 간사이전력 안전처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새로운 안전기준에 따라 안전조치가 진행됐고, 이후 원전제로 정책이 폐기돼 원전을 재가동한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일본 방사선재해 의료전문가인 아츠시 쿠마가이(Atsushi Kumagai) 후쿠시마 의과대학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이후 거주자 건강 영향 평가’를 발표해 일본의 방사선 수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의 전문가로 참석한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는 지난 2월 한국이 전세계에서 8번째로 ‘원전 누적운전(Reactor-year) 500년’을 달성한 성과를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원자력 기술의 발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박윤원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과 조홍섭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자연재해와 원자력안전’의 관점에서 세계 원자력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제와 향후 방향이 제시됐고 원자력안전이라는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까지도 철저히 대비해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수원은 기술적 안전을 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국내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