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6일 보건교육실에서 12개월 전후 영유아와 부모 30쌍을 대상으로 아가마사지 교실을 운영했다. 아가마사지는 엄마와 아기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정신적으로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아기의 감각능력, 소화·배설능력, 순환기와 호흡기 기능향상 등 육체적 발달에 활발한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보건소는 이날 아기가 성장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부모에게 아기의 얼굴, 가슴, 배, 등, 팔, 다리 등 신체부위별 마사지 방법과 그에 따른 효능 및 장점을 교육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임산부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가마사지에 대한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함께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 것이 가장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9일 2017년도 제2차 지원협의회를 열었다. <사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맞벌이, 한부모, 장애인, 조손, 세 자녀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적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과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활용해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제2차 지원협의회는 운영 실무진과 지원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와 상반기 현황보고,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 자원연계 활성화 방안과 다양한 영역에서 소통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방과후아카데미 활성화에 대한 의식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경주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9일 2017년도 제2차 지원협의회를 열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맞벌이, 한부모, 장애인, 조손, 세 자녀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적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과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활용해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제2차 지원협의회는 운영 실무진과 지원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와 상반기 현황보고,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 자원연계 활성화 방안과 다양한 영역에서 소통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방과후아카데미 활성화에 대한 의식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나득영)은 지난 14일 경주시보건소와 합동으로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원내 및 지역사회로의 전파 예방을 위해 시행됐다. 훈련은 가상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의심환자 내원부터 발생신고, 검체 채취 및 이송, 영상검사 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입실하는 초기진료까지의 과정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 담당자들은 상황에 맞는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 및 개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득영 병원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잘 대처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훈련을 시행해 위기 상황 속 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역민들에게 각종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편의를 제공하고자 도서관 경내 공공 와이파이존을 확대 구축했다. 시립도서관 본관에는 시민들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휴대용단말기를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이미 디지털실과 자료실 내 유·무선인터넷망을 구축했지만 최근 정보를 검색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는 이용자가 많아지며 인터넷 사용이 원활치 못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해 동시접속 200여 명까지 가능한 공공 와이파이존을 조성하고 AP 보안장비도 함께 설치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주시는 여름철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해 도로변 배수로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 시는 6월을 도로정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우수기 대비 배수로 내 퇴적물과 유수 지장물에 대한 일제정비를 시행했다. 시는 우선 배수로 내 토사퇴적이 심한 현곡면 상구리와 용강공단 일대를 비롯한 시가지 위주로 살수차와 준설차를 동원해 우수받이와 측구에 퇴적된 토사와 오물을 제거하고 불량시설은 즉시 개선 조치했다. 이번 배수로 정비로 집중 호우 시 유수의 흐름이 원활해져 도로 침수피해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악취 발생으로 인한 주민불편사항 해소와 도로변 환경정화에도 기여했다. 박수현 도로과장은 “인도변과 노견 제초작업, 배수관 및 측구 정비, 세굴부위 중점 정비로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여건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주관으로 지난 14일 시내 중심상가에서 경주교육지원청과 경주경찰서가 함께하는 합동 아웃리치를 실시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조기 발굴 및 보호,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서다. 올해 3월부터 매월 둘째 수요일에 실시해오고 있는 합동 아웃리치는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각 기관에서 준비한 리플렛, 거리이동 상담활동, 홍보물품 등을 나눠 주며 학교 밖 청소년 발굴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웃리치는 청소년들이 많이 드나드는 중심상가의 오락실 및 노래방을 찾아가 꿈드림센터 안내와 홍보물품을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 발굴과 함께 청소년의 탈선 예방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위기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소중한 꿈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웃리치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꿈드림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상담, 교육지원(검정고시, 상급학교 진학, 복교), 취업지원(자격증 취득, 직업체험),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꿈드림센터(054-760-7744/774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주시가 이달부터 8월까지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및 단속에 나선다. 시는 하절기 또는 집중호우 시 환경오염물질 무단배출 등 환경오염행위 예방을 위해 환경오염 취약업소와 환경오염배출업소 중 다량 폐수배출과 반복위반업소를 중심으로 특별감시 및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폐수 배출업소 등 환경오염 취약업소에 대한 사전홍보와 계도활동을 비롯한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상수원 수계와 공단 주변 하천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단속 중 폐수를 무단방류하거나 비정상행위 등 고의적인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및 행정처분하고, 경미한 사항은 현지 계도할 방침이다. 또한 하절기 집중호우로 파손된 방지시설 등에 대해서는 시설을 복구토록 유도하고 기술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주 지역 하천 수질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오염배출사업장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각종 환경오염 관련사고와 관련된 민원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하절기(6~8월)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에 전국 165명(19명 사망), 경북도 25명(6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6월 현재 도내 3명(1명 사망)환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풀밭 등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①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② 야외 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③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
경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진관련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중간보고회를 가졌다. 9.12. 지진 이후 지진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차원의 지진대응 시스템 구축 및 지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를 수행해 나갈 국책연구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진빈도가 가장 높고 원전이 집적된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국민안전처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연구용역에는 지진관련 국가전문연구기관 설립 필요성 및 역할, 해외사례조사, 설립여건 및 입지분석, 기대효과 등 분석을 통한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연구가 이루어지며, 용역 결과는 동해안 지역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유치를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 용역팀은 “현재 지진 관련 연구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에 분산돼 한 파트로 연구되고 있는 실정으로 지진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종합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한반도(동해안 지역) 지진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현실에서 지진 관련 전문적인 연구기관을 통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원전이 밀집해 있는 경북도는 지진으로 인해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진 연구와 조사를 전담하는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은 경북도민의 안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회장 박성란) 회원 40명을 초청해 경북관광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한중 관계 호전에 대비해 경북을 찾아 올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관광분위기 조성과 중국에서 지장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신라왕자 출신 김교각 스님을 테마로 ‘김교각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단은 15일 경주를 방문해 신라왕자로 태어나 출가하기 전까지 생활했을 동궁과 월지, 김교각 스님 동상이 있는 불국사 등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김교각 스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관광지와 유적지 곳곳을 답사했다. 이어 포항 호미곶,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죽도시장, 영일만 크루즈 등 주요 관광지 답사와 체험을 통해 해설역량을 강화하고 역사와 현대를 잇는 테마를 가진 경북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전무이사는 “한중 관계 호전 분위기에 맞춰 중국 관광시장 규제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묶은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경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는 중국어권 관광통역사, 관광관련 협회, 언론 등 1000여 명에 이르는 회원을 가진 협의회이다. 한편 공사는 경북도와 함께 외래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별관광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과 코스를 개발하고 경북 전담여행사와 연계해 상품판매도 추진 중이다.
경북관광공사와 경상북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중화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활동을 전개했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지 여행업계 대상으로 하는 교역전에서 경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가을 단풍상품, 체험위주의 신규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모객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부산을 통해 입국하는 개별관광객(FIT)들을 위한 반일 또는 당일 일정의 데이투어 상품, 자유여행을 결합한 Free&Easy 상품, 3박4일, 4박5일 패키지 상품 등 다양한 경북 상품을 개발해 여행사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등 홍콩 현지 관광객들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홍보부스를 운영해 홍콩 여행업계 및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좋아요’이벤트와 경북관광 선호도 조사를 했다. 홍보부스를 찾은 500명의 응답자들은 84%가 개별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 57%는 경북관광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 체험에 이어 문화유적을 관광목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울과 제주 이외의 새로운 관광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공항과 부산김해공항을 연계한 경북 상품 및 주요관광코스를 소개하고 개별관광객들이 대중교통으로 경북을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경북관광 FIT 가이드북을 배포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홍콩은 동남아지역에서 국민소득이 높은 관광 선진국이며 개별관광객 비중이 높은 국가이므로 이들이 선호하는 체험, 대표먹거리, 쇼핑 등을 포함한 신규 관광상품을 적기에 집중 홍보해 중화권관광객 경북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콩국제관광박람회는 52개국 610여 개 부스 규모로 1만3000여 명의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관광 관련 관계자 및 9만여 명의 일반관람객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로서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국내 14개 지자체 및 4개 업계가 참여했다.
경북도는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이달 28일 자정을 기해 개통된다고 밝혔다.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에서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까지 총연장 94km로 5년간(2012~2017) 2조1460억원(국비 4258억, 민자 1조7202억)이 투입됐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행거리 단축 25km(119km⇒94km), △운행시간 단축 30분(88분⇒58분) △연평균 편익비용 3681억원 △유가절감(승용차 약 3000원, 화물차 1만원) △ 대구·구미권 교통혼잡해소 △수도권 접근성 향상으로 기업유치 △도내 동해남부 지역 도청신도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도청신도시까지 △포항시 운행시간 단축 39분(130분⇒91분) △경주시 31분(121분⇒90분) △영천시 35분(105분⇒70분) 단축으로 도내 어디에서나 도청신도시까지 1시간 30분 만에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주요시설은 △분기점 5개소(낙동, 상주, 군위, 화산, 영천) △나들목 6개소(도개, 서군위, 동군위, 신녕, 동영천, 북안) △휴게시설 8개소(휴게소-도개·산성 양방향, 졸음쉼터-군위·영천 양방향) △교량 112개소 1만2362m △터널 6개소 5010m 등이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는 민자투자방식(BTO)으로 건설됐으며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정부에 이전된다. 상주영천고속도로(주)가 30년간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며 통행료는 기존 고속도로 이용료의 97% 수준인 6800원정도(1종 기준)로 예상된다. 상주영천고속도로(주)에서는 개통에 앞서 지난 15일 도·시군 관계자, 도로·교통 전문가, 언론사 등과 함께 사전 테스트패스(Test Pass)를 실시했다. 한편 개통 기념행사로는 24일 군위군 걷기대회와 영천시 마라톤대회, 25일 상주시 자전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내 지역균형개발 촉진과 도청신도시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도청시대 경북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구축을 위해 도내 SOC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는 지난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탐색과 자기계발을 위한 꿈 드림 동아리 ‘드림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창작동아리인 드림아트는 학교 밖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매주 목요일 4시부터 6시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만화·애니 및 캘리그라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는 상담복지센터 아웃리치 홍보 봉사활동도 펼쳤으며, 오는 9월에는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꿈드림센터 소장인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성장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15일 방폐물 처분시설 운영 중 외부 전원 상실 등으로 인한 정전상황에 대비해 비상 전력계통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공단은 이날 정비 분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디젤발전기 등 비상전력 계통을 대상으로 전원 공급장치 경보 발생유무, 축전지 표본전지 전압, 비상 연락망 및 소집체계, 정전으로 인한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태세 등을 확인했다. 또한 사일로 크레인, 배수펌프 등 처분시설 관련 주요 설비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공단은 처분시설 운영 중 정전 발생 시 자동으로 방폐물 처분시설 주요설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디젤발전기 1대(800kW)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4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정전 등으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매월 디젤발전기와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의 설비 건전성에 대해 주기적인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품 위생상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조업소, 해수욕장, 행락지 주변, 다중 이용시설의 음식점 및 판매점 등에 대해 특별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북도 주관으로 대구식약청, 시·군 23개반 48명과 식품위생감시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편성된 합동점검반을 총 동원해 여름철 다소비식품제조·판매업소, 해수욕장, 국·공립공원, 유원지, 고속·국도변휴게소, 하절기 위생취약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지도·점검대상은 △여름철 다소비식품(음료류, 빙과류, 냉면류, 팥빙수 및 그 원재료 등) 제조·가공업소 △피서지(해수욕장, 국·공립공원 유원지 등) 및 피서객 다중이용시설(놀이시설, 호텔, 콘도, 고속·국도변휴게소, 터미널 등) 내(주변) 식품접객업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식품판매업소(대형마트, 백화점) 등이다. 또한 하절기 위생취약 업소(횟집, 냉면집, 족발 등 야식 배달 음식점), 유명 패스트푸드점(햄버거, 도너츠, 치킨, 핫도그, 피자), 패밀리 레스토랑(스테이크, 셀러드바), 영화관, 유명(개인)커피전문 업소 등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무등록·무허가 원료 사용 및 표시기준 위반 여부 △생산 및 작업기록에 관한 서류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여부 △칼, 도마, 행주, 컵 등 기구는 사용 후 반드시 세척·소독 여부 △건강진단 또는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위·변조 또는 경과제품 제조·조리·진열판매 여부 △냉동·냉장제품 등 보존기준 및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한편 경북도는 여름철 부패·변질 위해발생식품 등 수서검사를 통한 다소비 식품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마트, 백화점, 피서지주변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판매되는 유통제품인 빙과류, 음료류, 냉면, 팥빙수, 조리식품 등에 대한 미생물(식중독균)검사 등을 병행 실시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실크로드 아카데미(단장 김미정)가 지난 15~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K-Beauty Expo Vietnam 2017’에 참가했다. 세계 3대 전시 기획사인 인포마사와 한국 대표 컨벤션기관인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25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7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실크로드 아카데미는 실크로드 청년시장개척가과정 학생과 담당자 6명이 참가해 코스메틱 유망 중소기업 4개사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에게 온라인 초청장을 발송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제품 홍보 및 수출 상담 등의 업무를 지원했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와 47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5만7200불의 견적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꾸준한 수출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시장개척가 정동윤(글로벌경제통상학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과 전시회 참가 전 준비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현장에서 바이어들과의 상담과 수출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청년시장개척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국대 경주캠퍼스 실크로드 아카데미 단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실크로드 아카데미 청년시장개척가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크로드상의 국가 및 도시 등에서 수출상담 및 전시회 활동을 통해 신 실크로드족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국대 실크로드 아카데미는 경북지역 중소기업과 협업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실크로드 아카데미는 동국대학교 아시아연구원 산하 코리아실크로드 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경상북도 도민과 경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5년 첫 창립됐으며, 제2기 실크로드문명교류해설사과정과 청년시장개척자과정 수료생을 올해 첫 배출할 예정이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강수)은 지난 15일 공단회의실에서 소통과 협업의 자연스런 토론문화 확립과 공단의 발전전략을 위해 직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공단 발전방향을 주제로 각 팀장이 발표하고 직원들 간 자유토론을 거쳐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공단발전에 대한 직원들의 평소 생각과 아이디어는 물론 팀별 애로사항 등이 가감 없이 나왔다. 경영기획팀은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 체육사업팀은 체육시설을 이용한 수익창출방안, 관광사업팀은 관광산업의 전반적 위기 인식과 대응책 마련, 주차관리팀은 주차장별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참여직원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발표팀에는 상품권을 시상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제 막 출범한 공단이 시민과 고객에게 최상의 친절을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영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매월 2째주 목요일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화두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공단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토론의 결과물이 고객만족과 경영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피드백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과 방폐물 사업 지역수용성 제고를 위해 주민 일자리창출 등 지역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 한해 사회적 가치 공유를 실현하기 위해 ‘행복공유, 미래공유, 공유경제’를 실행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행복공유’는 사랑의 헌혈캠페인 및 헌혈증 기증, 안전문화 인식 제고를 위한 안전 캠페인, 상조물품 지원, 다문화가족 및 복지시설 김치 지원, 무료급식소 식사 지원, 사랑의 연탄 및 월동품 전달 등 지역주민과 공단 직원이 행복을 공유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KORAD와 함께하는 시민음악회, 경주벚꽃마라톤, 문무대왕 문화제, 관광지 환경정화활동, 대전 및 영천호국원 봉사활동 등 문화·체육사업 진흥과 환경보존 및 나라사랑 의식함양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래공유’는 공단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희망찬 미래를 공유하는 사업으로 수도권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상권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기회와 자유학기제 확산에 따른 교육기부 프로그램 확대, 방폐장 주변지역 초중학생 대상 영어캠프 개최 및 해외 어학연수, 명사 초빙 특강 등을 추진한다. ‘공유경제’는 경주가 보유한 관광자원과 공단의 자원을 활용해 공단과 경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지역 고용창출, 코라디움 관광 명소화, 농수산품 판로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공단은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을 위해 방폐장 주변지역 발전협의회와 생계형 구직자 인력풀을 구축해 올해 총 3250명의 주민을 제초작업, 전정작업, 안전지킴이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단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후 모니터링, 직원만족도 조사, 지역수용성 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향 등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
“아버지 회 드시고 싶은기요? 내일 경주시내 가서 사다 드릴게요” 돌담 넘어 들려온 이 대화는 경주시 양북면 범곡리(凡谷里) 상범마을에 사는 김복기(65)씨가 회를 좋아하는 연로한 부친에게 하는 말이다. 전쟁이 나도 모를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동막골’같은 마을. 이곳은 양북면 범곡리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 역시 어찌 걱정 근심이 없으랴만, 어쩐지 우리들의 어떠한 근심도 덜어놓고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을이다.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 오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굳이 자연주의자가 아니어도 마음 한 구석에 품고 있는 산촌에 대한 동경은 누구나 있다. 범곡리는 양북면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동쪽에 대목들, 쇄들, 작은 건너들, 무등들 등이 펼쳐져 있다. 그 너머로 대종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는 지역이다. 범곡 마을은 옛날 석굴암 근처 사는 범이 자주 이 마을에 나타난다 해서 이름 붙진 지명이라고 한다. 어느 봄날, 신록 우거진 숲과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이 마을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 망태기 그득, 산나물을 캐고 돌아오는 할머니 일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수 년 전, 기자는 그 할머니 일군에게서 이른 봄기운 머금은 야생 산나물을 욕심껏 샀던 생각이 나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갔다. 추령 터널을 지나 감포 가는 국도변의 오른쪽에 범곡리를 안내하는 작은 표지판이 걸려있지만, 도무지 사람이 살 거라곤, 도무지 이렇게 예쁜 마을이 형성돼 있을 거라는 상상은 할 수 없는 마을 입구였다. 그 입구를 지나 조금씩 높아지는 해발고도를 따라 가다보면 이윽고 깊은 산촌과는 어울리지 않은듯한 펜션형태의 이국적인 집들과 옛 가옥들이 병치돼 나타난다. ‘뿌꾹뿌꾹’, ‘치르치르’..., 산등성이 어디선가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짝을 찾는 신호를 보내며 적막을 깨는 마을. 오지 상범마을은 그래서 더욱 ‘현재’ 같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건축물에서는 이 마을과 어우러지는 절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에서 하룻밤, 주먹만한 크기로 쏟아져내릴 별들을 보면서 ‘모든걸 훌훌 버리고’ 쉬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범곡리 그 별 아래서 TV에, 월급봉투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수려한 산촌의 자연속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범곡리 상범마을을 지난 20일 찾았다. 해발 359m, 토함산 중턱에 아늑하게 위치한 이 마을은 자연스런 마을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아담하게 집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원주민들과 함께 이곳에서 정착해 이 마을을 가꾸고 아끼며 살고 있는 이들이 있어 더욱 정겨웠다. -범곡리 상범마을...면 내에서도 가장 높은 고지대에 위치 범곡리는 토함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로 토함산 국립공원 내에 있다.‘범곡,‘범실’등으로 칭해 왔으며 1914년 행정 구역이 개편되면서 범곡리로 행정명이 개칭됐다. 일명 범실이라고도 하는 이 마을은 면 소재지와 10㎞ 떨어져있으며 면 내에서도 가장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토함산 동산령을 넘어 심신 수련과 함께 문무대왕릉을 참배하러 가던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다. 범곡리는 상하범으로 나눠져있다. 이 마을의 명소로는 하범 마을 뒷산 길에 20여m가 넘는 바위가 갈라져 있는데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이무기로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특산물로는 임산물과 산양 산삼 등이 있다. 2008년 생태 산촌 만들기와 2009년 녹색농촌체험 마을 조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차제다. 특히, 상범마을 20가구 중 6가구가 민박을 운영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약 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당나무가 마을 수호, 임란이후, 전쟁 피하기 좋다고 여겨 처음으로 사람이 정착 이 마을 주민 김복기(65) 씨는 4년전 귀향한 주민으로, 연로한 노부모를 봉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요사이 보기 드문 효자 아들이다. “여긴 안티 고향입니다. 요즘은 객지인들이 많지만 이 마을은 김해 김씨 집성촌이었지요. 7대조와 8대조 산소도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마을 형성도 수 백년 됐지요”라고 했다. 이 마을 총 가구수는 현재 비어있는 1가구를 포함해 30여 호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상주) 가구는 20호다. 주말이나 가끔씩 이 마을 주택을 이용하는 주민은 6~7가구라고 한다. 주민들은 모두 20명으로 연로한 어르신이 홀로 사는 1인가구가 많다. 이 중 울산 등 타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펜션을 운영하는 가구가 6가구다. “벼농사 짓는 가구는 3가구이고 더덕이나 도라지, 산양산삼 등을 재배하는 가구가 몇 집 있을 정도입니다. 산양산삼은 공급과잉으로 현재는 경작면적이 줄었고요. 고추장과 된장을 담그고 판매하는 주민도 있고요. 3~4년전까지는 펜션 운영이 매우 잘되는 편이었지요” 마을 어귀 쪽에 있는 김 씨의 집에는 소 여러 마리가 우리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었다. 갓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도 어미 곁에 찰싹 붙어 있었다. 소 우리에서 나는 냄새에서는 시골 특유의 두엄 냄새가 연상되는 듯도 했다. 2016년,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던 이곳 범곡리를 비롯해 장항리, 권이리 무점마을, 용동리 감골 등 벽지 노선을 따라 ‘수요응답형 시골버스’가 도입됐다. 25인승 마을버스가 어일장날(5,10일)에는 아침 8시 20분, 11시 30분, 오후 4시에 세 번 들어온다. 평일에는 아침과 오후 두 차례만 운영한다고. 한편, 이 마을 뒤편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약 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당나무 한 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양북면 지정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그것이다. 몇 아름드리나 됨직한 이 당나무는 수령은 오래이나 매우 강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김 씨는 “최근엔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이 쉬지만 예전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엔 점심시간에 주민들이 거의 이 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고 했다. 이 당나무 앞에서 2년전 까지만 해도 동제를 올렸다고 한다. 아직까지 동제때의 상석이 그대로였다. 이제는 객지인들이 많고 그나마 원주민들은 나이가 많아서 지금은 동제를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이 마을에서 가장 고령자는 우리 아버님으로 올해 88세입니다. 지금껏 가장 장수하셨던 분은 94세셨고요. 이 마을에 주민이 정착한 것은 임란 이후, 전쟁을 피하기 좋다고 여겨, 석굴암을 넘어 처음으로 사람이 정착 했다는 설이 전해옵니다. 원래 이곳은 사람이 정착하기 어려운 곳이었으나 난리를 피해 화전을 일구며 정착한 듯합니다” -‘이 동네 몇 백년을 살아도 대문 단 이가 없었는데 대문을 단다’ 오르막이 제법이던 마을 중간 즈음이었을까. 마을이 굽이 내려보이는 곳에 ‘돌목’이라는 펜션집이 나타났다. 6월의 햇살과 기분좋게 불어오는 서늘한 산골 바람을 맞으며 된장 담그는 집과 모내기를 막 마친 오모조목한 들녘을 내려 보았다. 그 정경들과 함께 이 산촌 어디선가 불어오는 하늬바람은 평화로운 ‘치유’를 선사해 주었다. ‘돌목’이라는 상호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 이채혁(70)대표는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다. 이 마을에 이렇듯 정착을 한 것에 대해선 “15년 전 우연하게 스케치를 하러 왔다가 정착하게 됐지요. 울도 담도 없는, 붉은 함석집 앞에 화사하게 핀 살구꽃에 반해 며칠을 그림 그리다가 얼떨결에 이 집을 ‘덜렁’ 샀습니다(웃음)” 이 집의 구석구석은 주인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오밀조밀한 공간구성을 바탕으로 화가인 주인장의 손 솜씨는 집 전체를 작품화 했다. 그래서일까. 한국관광공사 인증 우수한옥체험숙박시설로 인정받아 한옥 스테이를 운영한다. 이 대표 집을 안내해 준 김복기 씨는 “6.25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곳 주민들이 10월 초, 추석 대목장을 보러 가서야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이곳은 오지였지요. 당시는 촛불도 없이 등잔불을 밝혀 살았고 꼬부랑 오솔길이 전부일 정도로 깊은 산촌이었죠. 당시는 어일장이나 양북장 보다는 불국장에 장을 보러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숯을 굽고 감이나 과일 약간씩을 지고 석굴암 마당을 지나 장을 다녔습니다. 그 장에서 팔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 오곤 했고요”라고 회고했다. “국민학교 다닐때 감 한 접을 지고 불국장까지 따라 가봤는데 혼이 났죠. 하하. 잠바 하나 사준다고 해서요. 이 마을 도로가 건설된 것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서 부터였지요” 돌목 펜션 이 대표는 “내가 이 마을에 올 당시엔 예쁜 돌멩이 하나, 개나리 한 포기 없었습니다. 지금은 돌담마다 꽃이 피고 지지만요. 돌담에 ‘쪼르르’ 채송화라도 심어 특성화 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먹히질 않았지요. 겨우 한 두 사람이 따라 했고 보기가 좋으니 너도나도 돌담도 쌓고 꽃을 심더라구요” 라면서 “집을 짓고 대문을 다니까 ‘이 동네 몇 백년을 살아도 대문 단 이가 없었는데 대문을 단다’고 흉을 봤어요. 제가 왔을 당시는 대문 있는 집이 한 곳도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작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흉허물없이 서로 믿고 살았던 터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대문있는 집은 몇 집 뿐이구요(웃음)”라고 전했다. 한편, 하곡 마을은 상범마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고 했다. 하범마을은 상범마을과 주민수는 비슷하나 하범리는 상범마을보다 규모가 더 컸다고 한다. 현재 하범마을은 상범마을과는 달리, 농사를 짓는 가구가 대부분이며 토박이가 대부분이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25일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와 제7회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경북관광공사와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대회는 협회를 통해 사전 등록된 초등생부터 엘리트선수, 동호인 등 750여 명의 철인들이 참가해 그간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대회는 24일 선수등록과 경기설명회를, 25일에는 오전 7시부터 엘리트 선수들의 보문호수를 가르는 수영을 시작으로 보문순환도로에서는 사이클, 보문호반길을 뛰는 달리기 순서로 진행된다.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선수와 선수가족, 대회진행 측 등 3000여 명이 대회를 위해 경주에 체류함으로써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적 관광단지의 위상에 걸 맞는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대회가 열리는 25일 오전 6시부터 12시30분까지 보문관광단지 내 순환도로 호수쪽 2개차로가 통제된다. 공사 관계자는 “대회당일 교통 통제로 인해 다소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역민과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