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여정이 펼쳐진다. 라우갤러리에서는 배윤정, 오정향 작가의 2인전이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경북대 동문인 두 작가의 기획초대전으로 비디오아트와 평면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인다. 개인적인 경험과 보편적인 공감의 지점을 발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 공간 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 이 전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과 도시의 변화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토대로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배윤정 작가는 영상 작업을 주요 매체로 활용해왔다. 초기에는 3D 작업에 집중했지만, 대학원 시절 미디어아트 전공 교수의 영향으로 점차 영상 작업에 매료됐다는 그녀다. 2017년부터는 2D 애니메이션 작업을 시작하며, 회화의 손맛에 대한 향수로 드로잉 기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특히 칼라풀한 색채를 실험하며, 가상의 세계가 주는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적극 활용했다. 배 작가의 작품 세계는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개인적인 차원에 집중돼 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직접 말하기 어려웠던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3D 작업의 대주제인 ‘나로 하여금’은 인간의 존재와 확신에 대한 질문을 자화상을 통해 표현했다. 배윤정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개인전 6회를 개최했으며, 다수의 공연 및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ACC 창작공간네트워크 레지던시와 Ten topic project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오정향 작가는 사라진 공간에 대한 기억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사람의 기억은 감정, 생각, 삶의 역사가 반영돼 상당히 자의적이고 선택적이며 오류가 생길 수 있지만, 이런 특성이 개인의 고유한 기억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런 개별적인 기억들에서 공통성과 유사성을 발견하여 작품에 반영했다. 작품은 실제 기억을 바탕으로 하지만, 기억을 공유하고 이해, 공감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간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작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기억을 공감하고 자신만의 기억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정향 작가는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개인전과 단체전 활동을 펼치며, 2011년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하고 2008년 ‘ASYAAF’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그녀의 작품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 각자의 삶 속에서 겪었던 도시의 변화와 기억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관람객들 간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라면서 “작품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되돌아보며, 공간 속에서 변화와 흔적을 발견해 보길 바란다”면서 밝혔다.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더욱 귀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귀가 가렵거나 아프고 진물이 나게 되는 원인과 그 예방법을 알아보자. 물놀이 후에 갑자기 귀가 아프고 진물이 날 때 여름철 물놀이 후에 생기는 귀 염증은 주로 외이도염이다.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를 외이도(外耳道)라고 하며 몸의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가 외이도도 덮고 있는데, 물놀이 후에는 급성 외이도염이 생기기 쉽다. 외이도염은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며, 이때 동통, 소양감 및 난청을 호소하게 된다. 흔히 물이 귀에 들어간 느낌이 들면 면봉으로 물기를 닦아내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물에 젖은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고 미세한 상처를 만든다. 상처에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침투하여 통증과 가려움증, 진물을 동반한 급성 외이도염을 유발한다. 이때 외이도를 관찰해보면 피부에 진행성 발적과 부종, 이루 등이 관찰되고, 이개(귓바퀴)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영장 등에서 외이도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세척 등을 통해 부위를 청결히 하며, 치료를 통해 적절한 산성화를 회복하면서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와 외이도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 요법을 병행할 수도 있다. 환기관 삽입술(튜브 삽입술)을 시행받은 경우의 귀 염증 과거 삼출성 중이염으로 고막에 환기관 시술을 받았던 어린이라면 되도록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환기관은 고막에 작은 구멍을 유지하여 공기가 통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에, 귀로 많은 물이 들어가면 환기관을 타고 고막 안쪽 중이까지 물과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막에 삽입된 환기관은 대부분 일정 기간 후 저절로 빠지면서 고막이 아물게 되는데, 그동안에는 물놀이 시 귓구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 귀지에는 외이도에서 탈락된 각질 세포와 지방성 성분이 있어서 자연적으로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고 외부의 먼지와 흙이 귀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외이도 입구 쪽에서 잘 밀려 나오던 귀지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과도하게 면봉을 사용해서 귀지를 외이도 안쪽으로 다시 밀려 들어가게 해서 귀지가 외이도에 쌓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외이도가 좁기 때문에 공간이 거의 막히게 될 수 있고, 성인도 여름철에 습기로 땀이 차고 자꾸 면봉을 사용하다 보면 밀려 나오던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쌓이기 쉽다. 이럴 때 귀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이용액(귀에 사용하는 액체 용액)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비인후과 의사가 이경으로 외이도를 확인하여 필요시 작은 집게 등의 도구나 흡입기(석션)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도 있다. 집에서 면봉이나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해서 억지로 귀지를 빼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외이도 깊은 쪽으로 귀지를 밀어 넣게 되기도 하고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고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이경이나 이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운 날씨에 보청기 착용 시 귀 가려움증 발생 귀는 다른 신체 부위보다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귀가 가려울 때 참고 견디기란 참으로 힘들다. 특히 보청기를 귀에 꽂고서 덥고 습한 여름을 지내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애써 맞춘 보청기를 빼놓고 지낼 수도 없기 때문에, 여름 동안 보청기를 착용하는 귀를 현명하게 관리하려면 기본적인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귀가 가려운 것은 귓구멍 안의 외이도(外耳道)의 피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귓구멍 안의 외이도는 몸의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에 의해 덮여 있는데, 여름이 되면 좁은 귓구멍 안에 습기가 차기 쉽고 특히 귀 속에 보청기를 꽂고 있을 경우 더욱 공기가 통하지 않아 눅눅해지기 쉽다. 게다가 정상적으로 귀지는 귓구멍에서 저절로 바깥쪽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데 보청기를 끼게 되면 자꾸 귀지가 귓구멍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기도 한다. 좁고 구부러진 귓구멍 안에 습기가 차고 귀지가 쌓이면 쉽게 세균의 침범을 받아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 진물 등이 생기고 귀가 먹먹해지는 외이도염이 생기게 된다. 염증을 예방하려면 외이도를 건조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샤워나 사우나 후에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으로 닦아내다가는 습기가 차고 부은 귓구멍 안의 피부에 오히려 상처를 만들어 세균이 침투하게 될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약 30cm 거리에서 20~30초가량 말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 헤어드라이기를 너무 뜨겁게 설정해 귀에 가까이 대면 어지럽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땀이 많이 나고 귓속이 습해지기 쉬우므로 보청기를 뺀 후에 헤어드라이기나 선풍기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습관적으로 귓구멍을 괴롭혀서 결국 만성 외이도염이 생긴 환자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면봉을 항상 주머니에 챙기고 다니거나 심지어 성냥개비, 철로 된 귀이개, 볼펜 뚜껑 등으로 귀를 후벼파는 경우, 가려움증이 되레 심해지고 염증이 악화되어 악취를 풍기는 진물이 나고 청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여 치료가 어려워진다. 일시적인 외이도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대개 외래 치료와 투약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귀를 후비거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고집하다가는 보청기를 끼기 어려울 정도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손대고 싶을 만큼 귀가 불편하다면 이비인후과 의사와 상담하여 귀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보청기 착용 시 귀 건강을 위한 세 가지 방법 잠을 잘 때는 보청기를 꼭 빼서 귀를 쉬게 해준다. 낮에도 한 시간 정도는 귓구멍이 쉴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면봉은 금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불러올 뿐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않아도 귀는 하루 24시간 외부 소리에 반응한다. 잠들었다가도 위급한 상황에서 소리를 듣고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관인만큼 소리가 전달되는 외이-외이도-고막은 항상 외부와 통하기 때문에 여름철 고온과 높은 습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다. 여름철에 쉽게 발생하는 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귀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손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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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그 숫자가 삶의 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일흔이 넘어 그림을 시작한 새내기 화가들의 특별한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사진> 갤러리란에서 권순조(1944년생), 이진선(1952년생), 구옥자(1953년생) 3인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인생은 70부터’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들 할머니 화가들의 공통점은 70살이 넘어서 그림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늦은 나이에 미술에 입문한 그들은 이제 자신만의 화풍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가족, 친지, 지인 50여명이 참석해 할머니 화가들의 등단식을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돼 격려와 응원,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권순조 할머니는 고된 병마와 싸우다 그림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마당의 꽃과 나무, 화분, 바다 풍경을 소재로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낸다. 이진선 할머니는 남편을 보내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소나무와 풍경화가 주요 작품 소재다. 구옥자 할머니는 철학가인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며 미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권순조 할머니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이 나이에 사람들 앞에 나서서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모두 70세가 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의 국민 할머니 화가 모지스와 영국의 로즈 와일리 할머니처럼, 이들 역시 늦깎이 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갤러리 란 관장 최한규 작가는 “이번 전시는 황혼의 인생에서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할머니 화가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전시장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이하 박물관학교)의 2054년 제101기 수업계획표가 눈길을 끈다. 특이한 점은 이번 수업계획표가 제 71기 재학생들이 직접 구상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수업들을 살펴보면, 애플 소속 김유빈 강사의 ‘타임머신 타고 신라로 거슬러 가보기’,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김도휘 강사의 ‘문화유산 발굴 현장 방문’, 로봇연구소 이장원 강사의 ‘로봇 불상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사, 또 자신의 꿈과 연결된 수업계획표라 더 의미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특별전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이 진행되고 있다. 박물관학교는 당시 유학파 출신으로 민속인형과 토우 제작, 경주의 역사와 문화 교육을 펼치던 ‘영원한 신라인’ 윤경렬(1916-1999), 미술사학자이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장이었던 진홍섭(1918-2010) 전 이화여대 교수, 문화고 이승을 교감, 경주분관 박일훈 학예연구사가 이끌었다. 이번 전시는 1954년 전쟁 직후, 사회 재건에 힘썼던 시기에도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설립된 박물관학교의 역사와 교육 성과, 그리고 그 뜻을 이어온 사람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있다. 전시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물관학교는 오랜 시간 지켜온 약속이 있다. 첫째,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둘째, 어떠한 명목으로든 돈은 일체 받지 않는다. 셋째, 수업은 존대말로 한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그동안 ‘경주어린이향토학교’ ‘경주박물관학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수업 장소도 여기저기 옮겨다녔지만, 70년 동안 지속돼 온 것이다. 1992년 8월 7일자 박물관학교 여름교실을 참가한 당시 월성국 5학년 장영삼 학생의 글이 눈에 띈다. 전시에는 당시 교가 악보, 졸업생들의 기증품과 시진, 기록물, 영상 등 80여점의 전시품이 전시돼 있으며, ‘학교 개교와 성격’ ‘배움 교육과정과 교과’ ‘익힘 체험수업과 활동’ ‘졸업생과 재학생의 기억·기대’ 순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박물관학교의 사회적 운영 의미와 교육적 전승 가치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입학에서부터 수료까지의 일련의 경험 절차를 전시 요소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이 제71기 특별반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와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계기로 어린이 박물관학교와 관련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 박물관학교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향후 100주년을 내다보는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2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모집은 2025년 2월 말에서 3월 초 예정이며, 초등학생 4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G아트마켓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사진> 이번 행사는 지역 미술 시장 활성화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장려를 목적으로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소규모아트페어다. 이번 행사에는 30개의 부스에 참여작가, 갤러리, 단체가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50만원 이하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특별전, 플레이스C의 소장작품 전시, 청년작가 공모전 등이 마련돼 있다. 이번에 청년작가 공모전 참여작가로는 박상원, 배지윤, 신혜영, 우은영, 장승원 이다. 또한 민화부채 체험존이 운영되며,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되며, 주말는 5시에 한차례 더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다. 오프닝 행사는 24일 오후 5시.
지역의 대표 사찰 불국사에 새로운 주지가 취임하면서,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21세기형 한국 대표 사찰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는 지난 16일 무설전에서 28대 신임 주지 고불식을 봉행했다. 불국사 신임주지 종천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부처님의 교화를 받들어 부처님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음지까지도 불법을 전하여 남북통일,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고, 성불할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면서 “큰 스님들의 덕화와 수좌 스님들의 수행 그리고 스님들의 포교 환동을 지원하고 수행정진에 더욱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종천스님은 월산스님을 은사로 1990년 불국사에서 사미계를, 1993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불국사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불국사 교무국장, 불국사 총무국장, 경주경찰서 경승 등의 직책을 수행했으며, 경주 석두암, 연지암, 포항 오어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또한, 불국사 주지 직무대행 소임을 수행해왔다. 불국사승가원장 덕민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화엄 불국사의 주지는 우리 모두의 주지 스님이니 신임 종천 주지 스님과 함께 모두가 화합해 새로운 불국토 건설의 주역이 되시라”고 당부했다. 회주 종상스님은 신임 주지 종천스님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고 주지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신임 주지 종천스님은 축하화환을 대신한 1억5000여만원 상당의 고불식 공양미 6500포를 경주시청, 포항사암연합회, 영덕·울진군청, 영천 은해사에 전달했다. 이 공양미는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종천스님은 지난 2일, 추대방식의 전통을 깨고 투표를 통해 주지 후보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4년간이다.
경주중은 지난 12일 졸업생인 이현세 화백을 초청해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경주중은 2024년 국제교류주간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중국 문화의 이해와 국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각 분야 전국 최고의 명사를 초빙해 운영하는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날 이현세 화백은 ‘삼국지와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이 화백은 조조와 유비, 손권 등 중국 후한시대 황제들의 리더십을 살펴보고 제갈량과 사마의의 지략대결, 적벽대전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소개했다. 이 화백은 “약 1800여년 전의 고대 군주들의 리더십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갖춰야 할 리더로서의 덕목과 경계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삼국지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조자룡이며, 아무런 스캔들이 없었는데 그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한 인물이지만 최고의 무장은 역시 여포라며 여포는 여자를 너무 아껴서 망한 장수라 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홍 교장은 “젊은 작가들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웹툰에 도전해 최근 최고령N사 웹톤 신인왕이 됐다. 끝없이 도전하고 성취하시는 선배님의 정신을 후배들도 본받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만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공포의 외인구단’은 그 당시 전국 국민의 필독서로 여겨졌다”며 “20대 혈기왕성한 시절부터 나이 일흔이 가까워도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이 화백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현세 화백은 만화작가 지망생들과 매년 진행하는 캠프에서 단체로 입는다는 만화 캐릭터 티셔츠에 재킷, 브라운색 코튼바지 차림으로, 여전히 청춘의 향기와 함께 강의에 대한 열정, 왕성한 지식으로 딱딱하지 않게 이날 특강에 진행했으며 특히 직접 그린 삼국지 만화 PPT 화면 자료를 보여주며 학생들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이끌어 냈다. 한편 이현세 화백은 울진에서 출생해 경주에서 성장했으며, 경주중·고를 졸업한 후 1974년 서울에 올라가 78년 만화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했다. 이듬해 발표한 ‘시모노세끼의 까치머리’에서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까치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그리고 1983년 선보인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이현세 붐’을 일으켰고 ‘지옥의 링’,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남벌’, ‘아마게돈’, ‘며느리 밥풀 꽃에 대한 보고서’, ‘천국의 신화’ 등 다수의 대작을 발표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전12권)’,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전15권)’, ‘만화 삼국지’ 등으로 어린이 역사 만화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11일 지·산·학·연 상생 협력을 위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글로컬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글로컬 파트너십 협약 기업 50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글로컬 파트너십 협약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는 청년 인구의 지역 유입 확대를 위한 정주형 일자리 창출,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 공급을 통해 지역 자립형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청년인구 유출 방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이번 협약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하는 글로컬 파트너십 협약 체결로 지역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해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지역기업에 취직하여 지역에 정주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수 있도록 경주시의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완하 총장은 “지·산·학·연 글로컬 파트너십 협약 체결을 통해서 우리 대학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교도소 제50대 소장으로 박은옥 서기관이 지난 15일 취임했다. <사진> 박은옥 신임 소장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교정간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5년 교정관, 2021년에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대구교도소,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경북북부 제1교소도 부소장,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소장은 교정행정의 전문가로 평소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업무추진력까지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주교도소장 취임식은 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교정행정을 위해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인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은옥 소장은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용자에게 희망을 주는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교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동천분회 금학경로당 박영도 회장과 회원들이 경로당행복선생을 반기는 현수막을 경로당 앞에 내걸어 화제다. <사진> 지난 7월 1일부터 경주시경로당행복선생은 담당 경로당을 나눠 새롭게 배정받아 방문하는데, 새로운 선생을 맞이하는 환영의 마음을 현수막에 담아 게첨한 것.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경북도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의 건강, 여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현장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로당 활성화 및 어르신 복지 증진을 돕는다. 황영조 행복선생은 2년 전 금학경로당을 방문해 6개월간 코디네이터 활동을 했으며, 어르신들과 좋은 유대감으로 행복한 활동을 진행했었다. 박영도 금학경로당 회장은 “밝은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찾아주는 행복선생이 무척 고맙다. 경주시지회 모든 행복선생, 우리경로당을 찾아준 행복선생들이 다 좋다. 그 중에 황 선생은 어르신들이 열 번을 물어도 열 번을 대답해주는 친절함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황영조 행복선생은 “초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은 사랑방 형태에서 건강과 여가, 교육 등으로 자리매김하고,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으로 교육과 놀이를 진행한다”며 “어르신들에게 배우는 생활 속의 지혜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이며 함께 함으로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산하 읍면동 학습운영위원회인 황성동마을평생학습운영위원회(이하 황성동평지협)가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회장 최진열, 부회장 여경화·권영희, 총무 김선영, 재무 이정혁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또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한 후 이달부터 황성동민을 위한 마을평생학습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황성동평지협은 2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소질과 재능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마을평생교육지도자 행동강령에 따라 평생교육진흥, 균등한 평생교육 기회 지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등을 적극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세부사업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동민들의 학습 욕구 충족, 찾아가는 평생학습 강좌로 ‘수지침 배워서 동네 어르신 아픈 곳 시원하게 해주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개최되는 마을평생학습박람회에 참석해 타 시·군의 우수한 평생학습 현황을 벤치마킹해 프로그램에 적용할 예정이다. 안술용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황성동평지협 회원 모두가 주민들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기에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읍면동 마을평생학습운영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영희 황성동평지협 부회장은 “첫 출범한 만큼 회원 모두 동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서번트정신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소상공인 지원대상 범위를 지난해 매출액(공급가액) 8000만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넓혔다. 또 국세청 세무 미신고 업체 중 매출액 신고 의무가 없는 간이과세자도 카드 매출액 자료가 있으면 카드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원 한도는 지난해 카드 매출액의 0.5~1.1%에 해당 되는 카드수수료로 업체당 최저 5만원, 최대 50만원까지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조치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제외됐던 소상공인도 사업의 혜택을 받기 위함이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신청시스템(행복카드.kr)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경주시청 경제정책과, 경북경제진흥원 동부지소(포항)로 현장 접수하면 된다. 사업 신청 접수순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지원 대상·금액 확정 시 접수일로부터 1~2개월 이내 사업주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및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북경제진흥원 동부지소 또는 경주시청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5월부터 접수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은 6월말 기준 1784건의 신청을 받아 1438개사에 1억9700만원을 지급했다.
40대 A 씨는 지역 모임에 나가면 아직도 어리다는 소리를 듣는다. 곧 지천명(知天命) 바라보는 나이에도 주변에는 젊은 사람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젊거나 어리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지역에 젊은 층은 줄어들고 고령 인구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평균연령 49.6세 경주시 인구의 평균연령이 50세에 육박했다.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주시 인구의 평균연령은 49.6세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연령 45.1세보다 4.5세 많은 것으로 경북도 평균연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평균연령은 48.4세로 경주시 49.6세보다 1.2세 낮았다. 도내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성군으로 평균연령이 59.3세였으며 뒤를 이어 청도 58.1세, 봉화 57.1세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균연령이 낮은 도시는 구미시 41.6세, 경산시 45.4세, 칠곡군과 포항시 46.4세로 확인됐다. 10년간 8.2세 상승 경주시 평균연령은 연평균 0.8세 상승하고 있다.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주시 평균연령은 41.4세에서 올 6월 49.6세로 10년간 8.2세 상승했다. 지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산내면으로 63.5세였다. 뒤를 이어 서면 61.5세, 내남면 60.6세, 감포읍 56.8세로 평균연령이 높았다. 반면 지역에서 평균연령이 낮은 지역은 용강동 40.2세, 황성동 42.3세, 현곡면 42.7세였다. 지역에서 산내면이 평균연령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연령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강읍으로 조사됐다. 안강읍은 지난 2014년 평균연령 43.9세에서 2023년말 기준 53세로 9년 사이 평균연령 9.1세 높아져 지역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 평균연령 상위권인 산내면은 같은 기간 7.1세, 서면 7.8세, 내남면 7.9세, 감포읍 6.5세로 안강읍보다 낮았다. 안강읍 평균연령 상승은 인구 감소와 노령인구 증가 때문이다. 안강읍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14년 5440명에서 2024년 7425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안강지역 인구는 같은 기간 2만9923명에서 2만2769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와 노령인구 증가로 지역 연령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면서 “통계에 근거해 점점 늙어가는 경주시에 맞는 정책과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촌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11일 전촌2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이날 주민공청회는 ‘어촌다움으로 다시 살아나는, 전촌’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머물고 싶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논의, 주민 및 지자체, 앵커조직, 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촌은 주민 387명 중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35%로 타지역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0-69세 인구가 43%로 전촌의 주력인구이고, 젊은 세대 유입이 없어 향후 지역의 고령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청년층의 부족으로 지역주민 대부분이 인구유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날 주민공청회는 전촌 주민들에게 2000년대 초반 낚시와 회단지로 각광 받던 전촌이 가진 어촌다움을 발휘해 어촌기술과 삶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특화된 어촌마을로 재도약 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나온 계획들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반영해 어촌의 삶을 경험하는 어촌살이 단기숙소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전촌이 가진 어촌기술과 귀어 정보 등을 알려주는 어촌기술교실은 전촌항에 조성될 어촌거점시설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촌은 용굴과 솔밭, 지역에서 가장 긴 해변을 가진 자연 자원으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지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나 다양한 먹거리들이 부족하다는 것이 항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전촌솔밭해수욕장은 도로, 화장실 등의 인프라가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져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해수욕장에 인접한 산책로를 정비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맨발 걷기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은 “전촌1리, 2리 라고 나누지말고, 전촌리, 전촌마을로 하자”, “그 간 앞에서 일한 리더들의 공로를 인정하며, 언제든 뒤에서 주민들이 힘을 보태겠다”, “전촌이 활성화 되어 다른 어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자”고 입을 모았다.
폐철도 활용 촉구하는 시민 요구를 경주시가 묵살하고 있다며 빠른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경주주민회 주민동행은 지난 16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철도 공원숲·주차장 즉각 추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가 폐로 된 지 5년째로 시가 도시 숲 조성 계획만 발표하고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동행은 “그 어떤 사업보다 관심과 기대가 높지만 아는 것이 없어 답답하다”면서 “시는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질문에 답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경주시장과의 면담에서 폐철도 숲길조성, 폐철도 부지 지하 주차장 조성 관련 민관협의체 추진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주시에 공개 질의서까지 보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시가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동행은 “약속 미이행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조치하라”면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조속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최근 골목골목에 들어선 가운데 각 점포마다 실시하는 이벤트 상품 구매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벤트 실시 표기가 된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했는데 실제는 대상이 아닌 제품인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음주 후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확인이 쉽지 않아 잘못된 이벤트 상품 진열로 인한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시민 A씨는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마친 후 인근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그는 ‘2+1’ 커피 상품을 발견하고 총 3개를 구입했지만 결제 금액은 이벤트 표기 라벨과 다른 금액으로 나왔다. 이에 A씨는 이벤트 라벨에 표기된 제품과 진열된 제품이 다른 것을 알게 됐고 결제 취소를 했다. 해당 편의점 직원은 단순히 진열이 잘못됐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일을 수차례 겪어봤던 A씨는 편의점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했고 고객센터 측은 점주 교육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편의점 고객센터에 이벤트 상품의 잘못된 표기·진열이 발생할 경우 어떠한 조치가 이뤄지는지 문의해 봤다. 편의점 고객센터 측은 “문제 발생이 확인 될 경우 편의점주 교육, 벌점 및 패널티 부과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회사 대외비로 상담 및 안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건을 제보한 A씨는 “물품을 잘못 진열한 것인지 고의로 그런 것인지는 편의점주의 양심에 달린 문제로 결국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꼼꼼히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큰 금액은 아닐지 몰라도 이벤트 상품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시행하고 있는 지역신문활용교육(NIE)이 지난 3일 나아지역아동센터와 양남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사진> ‘보고, 찍고, 생각하고, 쓰고, 만들고’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이번 NIE교육은 신문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아이들이 취재기자, 편집기자라면 어떻게 신문을 구성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직접 신문을 재구성하는 실습으로 진행됐다. 교육 첫날에는 신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 신문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후, 아이들이 직접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찾아 스크랩하고, 기사를 선택한 이유를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신문에 실린 사진이 이뻐서 선택했어요”, “제목이 재미있어서 선택했어요”, “아는 사람의 이름이랑 같은 이름이 기사에 나와서 선택했어요” 등의 이유로 기사를 스크랩한 이유를 말했다. 교육 둘째 날에는 각자가 신문사의 대표가 된다면 신문사의 이름과 어떤 내용의 신문을 만들지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자신의 이름을 따기도 했고, 평소 좋아하던 단어를 사용해 신문의 이름을 짓고, 신문에 어울리는 기사를 스크랩해 예비신문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저의 이름을 따서 신문을 만들어 볼거에요”, “저는 정의를 좋아해서 ‘정의 신문’이라고 지었어요. 정의로운 내용만 신문에 담을 거에요”, “동네 이름을 따라서 만들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기사를 채울거에요”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신문을 활용한 수업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신문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아이들도 종이신문을 직접 보고,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신문이 왜 필요한지 왜 요즘에는 신문을 사람들이 안읽는지 물어보는 아이들도 생겼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 신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성공한 경주시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민 10명 중 8명 가량이 민선 8기 지난 2년간 주낙영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 답변을 내놓은 것. 경주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시민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 결과 시민 75.5%가 시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또 경주시민 80.0%는 향후 지역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전할 것’이라고 답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황금대교(제2금장교) △주차 공간 확보 및 안전한 도로망 확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인 지표를 보면 시정성과 중 가장 잘한 분야로는 △문화·관광·체육(58.5%) △지역개발(13.6%) △보건·복지(12.2%) △경제·산업(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29.3%)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주 식물원(라원)(14.4%), 건천 경제자유구역 조성(12.9%), 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12.2%),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1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에 대해서는 9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가 경주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91.9%가 ‘기여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경주 도시 비전으로는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57.3%) △역사문화관광 도시(24.0%) △환경·안전 친화도시(6.0%) △미래혁신도시(4.2%) 등을 꼽았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우선 사업으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7.4%)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24.0%)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23.8%) 등의 순이었다.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우선 사업은 △여성친화도시 정책(34.7%) △노인복지(29.6%) △청소년 진로상담 및 방과후 활동 지원 사업(10.7%) 등을 택했다. 거주환경 개선 우선 사업에는 △CCTV 설치 등 안전관리 사업 확대(26.3%) △보건의료 시설 확충(22.6%) △교통시설 확충(22.3%) 등을 요구했다. 반면 지역발 저해 요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56.0%) △의료 등 생활기반시설 부족(15.9%) △문화유산·기업 등의 각종 규제(12.6%) △교육 및 문화시설 부족(12.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향후 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청년 고용이 우수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시는 1억7800만원 예산을 들여 청년 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청년 고용 활성과 장기근속 장려를 목적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은 물품 구입비 및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최대 8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명 이상 만 15~39세 청년을 고용해 유지 중인 경주시 소재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주상공회의소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추후 서류평가, 현장실사 및 심사를 거쳐 최종 23곳 기업체를 선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상공회의소 또는 경주시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