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한수원아트페스티벌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가 지난달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지난 1월 16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4개월 만에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개막 첫 주에는 평소 관람객 수의 10배인 1만명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소장품 145점이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경주시민은 물론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 인근 도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작품,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윌리엄 터너의 수작, 들라크루아와 밀레의 습작 데생, 모네의 유화 ‘봄’, 무명 시절 반 고흐의 목탄화, 로댕의 조각, 피카소의 희귀작 5점,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등 유명 미술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전 ‘더경주:경주연대기’도 호응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는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지역예술인 A 씨는 “이번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명화를 우리 지역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우리 지역 예술인들의 시각을 넓혀주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행여나 다칠세라 너릉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맷힌 열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 조국-정완영(1919~2016) 정완영의 대표작인 ‘조국’은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창작시기는 많이 거슬러 올라가 1948년 해방공간이라고 한다. 일제의 질곡에서 해방된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좌우로 분열되어 혼라니 극에 다다랐던 시기에 도국을 염려하고 안타까워하는 시인의 마음이 가얏고의 비유를 통해 잘 표현된 작품이다.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지난달 28일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산하 노인대학에서 향가, 시조, 가사를 주제로 한 해설과 낭송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에게 향가 낭송 시범을 선보인 김지욱 부원장과 박현순 자문위원은 낭송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신라향가연구소와 함께 향가의 보전과 활용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특히 향가를 이야기, 시극, 낭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해설과 함께 문화 소외 계층의 어르신들과 청소년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경상북도 교육지원청 후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손녀 향가낭송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번 콘서트는 경북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향가낭송 콘서트에 참가자 경북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만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손자, 손녀로 구성된 팀을 모집 중에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조손 팀은 30일까지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 사무국(010-3574-2602)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팀당 2만원이다. 선발된 팀에게는 10월 콘서트 출연 기회와 함께 출연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 류소희 원장은 “경주시민이라면 향가의 발원지인 경주에서 향가 한 수 정도는 암기할 수 있도록 향가의 보전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10월에 예정인 시낭송·향가 콘서트를 통해서도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손 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2020년 8월 창립 준비회의를 거쳐 2021년 공식 발족한 향가 낭송 관련 최초의 단체로, 7명의 사범들이 상시로 향가 낭송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다. 초등 방과 후 교육, 시극, 향가 시 낭송 콘서트, 문체부 인정 향가 낭송자격증 과정 운영 등을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서예가 석운 최경춘의 다섯 번째 개인전 ‘筆舞墨想: 붓으로 춤추고 먹으로 명상하다’가 16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8년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1부 ‘필무’(서예작품)와 2부 ‘묵상’(회화작품)으로 구성돼 총 11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 작가의 생동감 있는 필획과 회화적 조형은 전체 작품을 일관되게 관통하며, ‘서화동원(書畵同源)’의 창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 전시에는 논어, 맹자, 주역 등의 고전과 향가, 자작시 등 문학작품, 그리고 삶의 지표가 될 만한 경구와 교훈적 글귀들이 서예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최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서예, 문인화, 한문학을 두루 섭렵한 뒤 40여년간 학문과 서화 창작에 매진해왔으며, 30년 넘게 후학을 양성해왔다. 그의 작품은 글씨와 그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낸다. 갑골문부터 초서까지 다양한 서체를 구사하는 필력은 마치 붓이 춤을 추는 듯한 역동성을 자아내고, 수묵화는 고요한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59점의 문인화 작품들은 각기 개성 있는 소재와 구도, 기법으로 저마다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 작가는 “서예의 핵심은 필선이며, 필세 없는 발묵은 진정한 발묵이 아니며 필세를 돋보이게 하는 발묵이야말로 필세의 경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전각협회와 한국서예학회 이사, 동국대 평생교육원 서예 교수 등으로 활동 중인 중견 서예가로, 불국사 성타 대종사 다비식 만장, 경주시 시정 구호 등의 휘호를 남겼다.
선덕여중은 지난 1일 ‘제16회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에 환경 동아리인 리틀 농부(담당교사 정의석)가 참여해 환경 부스 활동을 펼쳤다. <사진> 리틀 농부 학생들은 이날 참여한 경주시민들에게 “내가 Green 환경! 지구환경을 위한 창의적인 재활용 제작소”라는 주제로 폐유리병을 업사이클링한 체험교육과 자개모빌 만들기 활동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선덕여중은 최근 7년동안 꾸준히 환경부스 활동과 지역사회 태극기 달아주기 행사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강환수 교감은 “학생들의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탄소 중립 실천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소중한 자연 환경을 잘 보존하고 가꿔 다음 세대인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화여중 탁구부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전라남도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한 차예림, 박다은, 이수연, 이유빈 학생이 여자중학부 단체전 준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근화여중은 4강에서 만난 우승후보 경기도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대전과의 결승전에서는 3대4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근화여중 탁구부는 정서일 코치와 이은지 감독이 지도했다. 김정은 교장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월성중 하키부가 3회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입상하며 전국 최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 월성중 하키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 월성중은 3회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월성중은 중등부 13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성일중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발휘했으나 아쉽게 2대 4로 패했다. 월성중은 2024년 춘계하키대회 은메달에 이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종훈 교장은 “월성중학교 하키부가 전국 단위의 하키 명문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수송재단과 경북도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의 지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면서 “하키부가 올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소속 황의준(중1) 학생이 지난달 25일 제26회 청소년 화랑문화제에서 ‘2024년 경주시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 상은 경주시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청소년 화랑문화제 행사를 통해 봉사·성실·문화예술·체육·참여·국제화 6개 부문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청소년들에게 수여한다. 황의준 학생은 평소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생활 습관으로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문화예술 부문에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및 다양한 행사 홍보에 앞섰다. 배경혜 아동청소년과장은 “북경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주인공은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34) 씨. 지난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경 이 씨는 배달을 위해 들린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씨는 곧바로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후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식당 주방을 비추고 있던 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 씨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여성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가 해당 여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 여성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여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씨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여성이 경주시에 이 씨의 선행을 알리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여성은 동천동에서 ‘선한 영향력 짜장면 2900원’이라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목사라고 밝혔다. 또 해당 여성은 이 씨를 직접 만나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적인 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Moody’s)로부터 그린본드 프레임워크(녹색채권 관리체계)에 대해 최고 등급인 SQS1(‘SQS1: Sustainability Quality Score 1등급’, 총 5개 평가 등급 중 최상위 등급)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의 그린본드 프레임워크는 원자력 기술개발과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활동의 자금 조달 구조, 관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인증에 따라 한수원은 이미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에 이어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게 됐다. 한수원의 그린본드 프레임워크는 △자금의 사용 △프로젝트 선정 △자금 관리△보고 절차 등 4개 주요 구성 요소와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도 등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기술개발과 관련한 투자도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인증받음으로써 한수원의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과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됐다. 김형일 한수원 투자전략단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금 조달과 운용을 통해 글로벌 녹색금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가 최근 상승하며 반짝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장기 하향 국면이던 기업경기 지수가 반짝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4일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한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82로 전월 대비 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70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또한 다음달 전망지수도 제조업 전월대비 5p 상승, 비제조업 전월대비 4p 상승하며 최근 엇갈린 지표를 보이던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함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가 상승했지만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에 촉매가 될 매출과 생산성, 신규수주, 인력사정 등 중요 부문에서 지난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제조업 실적을 살펴보면 수출과 제품재고, 생산설비, 채산성, 제품판매가격 등의 부분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매출과 내수판매, 생산, 신규수주 등에서는 지난달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도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지난달 대비 상승했지만 매출과 인력사정 등은 하락하며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비제조업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순으로 경영의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 기존품종인 ‘삼광벼’에 ‘친들벼’를 추가로 선정하고 종자보급을 위한 채종단지 2곳을 운영한다. 추가 품종 선정은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대체 품종으로 다양한 품종을 고민한 결과 농가반응, 적응지역 등을 감안해 ‘친들벼’를 선정했다. ‘친들벼’는 2012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벼멸구 등 병해충에 강하며 쌀 외관 및 밥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원활한 종자 보급을 위해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 친들벼 원종 4톤을 확보해 외동읍과 평동에 40ha의 채종단지 2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동읍과 평동 등 채종단지 2곳을 통해 종자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우수하고 순도 높은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깨끗한 포장관리와 병해충 적기 방제 등 재배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현장지원을 지난 3월부터 하고 있으며, 채종단지 운영에 필요한 자재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배 품종을 고민하는 농가를 위해 6월부터는 읍면 16곳에 생육상황을 직접 볼 수 있는 ‘삼광벼’와 ‘친들벼’ 비교전시포도 운영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품질 쌀을 안전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친들벼 채종단지의 집중 관리를 통해 우량종자 보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동궁원은 6일부터 열매 소진 시까지 블루베리 열매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시간은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오후 2시∼3시 30분이다. 하루 7회, 30분 간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비용은 1인당 6000원이며, 200g 케이스와 15분의 체험시간이 주어진다. 체험 신청은 3관(덩굴식물정원&곤충생태전시관)에서 매 회차별 선착순 15팀 내외로 현장 접수받는다. 열매따기 체험 후 무게를 측정해 정확히 200g일 경우 체험비를 50% 할인해주는 ‘신의 손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현재 동궁원에서는 230㎡ 규모의 블루베리나무 시험포가 있으며 블루베리품종 중 듀크, 오닐, 뉴하노버, 스타 등의 나무 100여주를 육성 중이다. 블루베리는 수목의 키가 낮아 아이들도 충분히 열매를 딸 수 있어 온가족이 참여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체험장 리뉴얼로 체험환경이 개선되고 블루베리 수종도 교체돼 더욱 많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장원 동궁원장은 “매년 인기를 더해가는 블루베리 열매따기 체험을 통해 여름의 시작을 상큼한 블루베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학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경주서 열린다. 올해로 7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학야구 대회이다.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전국 134개 팀, 4700여명이 참가해 총 134경기가 경주 베이스볼파크 1·2구장과 포항 생활체육 야구장에서 열린다. 12일까지 예선이 진행되며, 12개 팀이 14일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스포티비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경주에서는 경주중학교가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다. 대회 기간 시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참가 선수단에게 경주에서 야구 외의 다양한 볼거리와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 개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학 야구대회를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사히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해 야구 유망주들이 꿈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가 바라본 경주가 가지고 있는 ‘경주다움’을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어 경주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경주(걷다 경주) 김지수 대표는 자신이 발견한 ‘경주다움’과 걸어서 즐기는 경주여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주의 이곳저곳을 담은 사진과 ‘걸어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도시 경주’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그는 경주를 찾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경주를 즐기고 돌아가고, 다시 찾아주기를 바란다. 부산 출신인 그가 경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된 것은 2010년 대학진학을 통해 경주로 오게 된 것이 시작이다. 역사를 좋아해 국사학과로 입학한 그에게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경주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였다. “정말 열심히 학교를 다녔다고 자부하기에 졸업 후 1년, 저에게 휴식기를 줬습니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생각 해보기로 했죠. 졸업하고 경주를 떠나는 친구들이 많은데, 어쩌면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마지막 경주에서의 생활일 수도 있겠다 싶어 그동안 찾아보지 못했던 경주를 답사하기 시작했어요.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니 경주만큼 저에게 다니기 좋은 곳은 없었죠. 그렇게 천천히 알아가던 중 ‘경주는 걸어 다니며 봐야 더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본격적으로 걷기 여행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정착하게 됐습니다” 걸어 다니며 봐야 아름다운 경주를 알리고 싶어 지역에 정착했다는 김 대표. 그는 경주를 알리고 싶은 이유로 경주는 ‘편안함’과 ‘기록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주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테마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경주다움’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경주다움의 핵심은 느림과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촬영일을 하면서 경주를 찾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경주를 찾은 이유로 ‘마음이 편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향도 아니고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이 아닌, 첫 경주여행임에도 사람들은 경주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죠. 그 편안함은 경주가 과거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기록의 도시’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경주를 ‘기록의 도시’라고 표현했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명소만 즐기다 가는 것을 아쉬워했다. “경주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을 설계할 동기를 주는 도시. 하지만 사람들이 관광명소 위주로 머물다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와 전통의 도시라고 해서 찾았는데 여행 정보도 부족하고, 그들이 경주를 제대로 즐길만한 컨텐츠들이 없어 경주를 잠시 스쳐지나가는 여행지로 느끼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주가 좋아서, 경주를 알리고 싶어 정착한 김지수 대표. 그는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경주만의 ‘걷기 여행 코스’를 만들어 경주를 찾은 사람들이 ‘여유’ 있게, 그리고 경주가 품고 있는 기록을 현대의 사람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창하게 말은 했지만, 저 역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경주가 품고있는 매력이 가득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진과 걷기로 경주를 알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문화유산, 음악, 향수, 공예로, 또 누군가는 글이나 음식으로 경주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대체할 것이 많아지는 시대에서 오히려 경주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을 찾고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도 삶을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본질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점도 다른 도시에서는 찾기 힘든 경주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는 경주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하면 경주에서 함께 살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이하 경주범방) 한마음봉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산내면에 거주하는 월남참전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미소드림하우스’ 사업을 펼쳤다. 2003년 창단된 한마음봉사단은 목수, 도배, 전기, 싱크, 페인트, 설비 등 건축분야 기술 보유자들로 구성돼 현재까지 불우한 청소년 가정을 비롯해 장애우 가정, 범죄피해자 가정 등 어려운 이웃 227세대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는 경북남부보훈지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미소드림하우스’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해 준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산내면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월남참전 유공자 가구에 지붕 누수 보수작업을 비롯해 실내 방한 작업,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다. 한마음봉사단 김정석 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한마음봉사단의 활동이 우리나라가 보훈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최대 승선인원 13인 이상의 낚시어선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섰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4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낚시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과 위험 증가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 등 낚시어선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은 경주시를 비롯해 포항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어선안전조업국, 한국전파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참가해 낚시어선의 안전사항 준수 여부 등을 지도·점검한다. 점검사항은 △불법 증개축 △출·입항 신고 △안전장비 구비·작동 △승선정원 초과 △음주운항 △낚시전문교육 이수 △화장실 위생설비 탈거 및 분뇨 해상투기 등이다. 점검 결과 구명·소화설비 미비치, 승선정원 초과, 음주운항 등 중대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낚시어선업자와 낚시객들에게 재난 예방과 안전의식을 고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를 찾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에서 오토바이와 차량이 출동하는 등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50분경 경주시 황성동 금장교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70대와 40대 차량 운전자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SUV차량과 오토바이가 사거리 교차로에서 충돌한 뒤 SUV가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연이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멍멍 야옹 펫 산업을 말해보자!’를 주제로 한 14번째 시민원탁회의가 지난달 29일 열렸다. 경주시는 이날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원탁회의를 열고 경주시만의 특색있는 펫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쳤다. 원탁회의는 시민 토론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승준 축산정책과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론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 펫산업 종사자 등이 참가해 반려동물 관련 기반시설의 부족과 아쉬움 등에 대해 토의했다. 토론은 △경주시 펫 산업의 발전 방향 △경주시 펫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해야 할 산업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토론결과 경주시 펫 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펫동반 관광 분야’와 ‘반려동물 장례 분야’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펫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주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내장칩 등록 의무화와 장묘관련 지원방안 등 행정지원분야’,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의 단지조성분야’를 우선순위로 매겼다. 경주시는 이날 도출된 원탁회의 의견과 사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검토된 의견을 향후 담당 부서와 공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좋은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경주시만의 특색있는 펫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륜과 혁신의 조화로 문화도시 경주를 이끌겠습니다” 박임관 경주문화원장은 지난 4일 취임 인터뷰에서 문화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역대 가장 젊은 나이에 문화원장직을 맡은 만큼, 경륜과 혁신의 조화로운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세월 경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역대 문화원장의 노고를 존중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원장은 “경주 문화원이 지역 문화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 경륜과 혁신의 조화가 필수적”이라며 “역대 문화원장님들께서 쌓아온 업적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결합해 경주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과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교사, (사)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 경주학연구원 원장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을 통해 경주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리고 이제 문화원장으로서 경주 문화의 진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평소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주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왔다. 지난 취임식에서는 ‘신라경주문화’라는 책을 발간해, 경주와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문화적 소양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박 원장은 “그동안 경주신문 칼럼을 통해 지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고민을 나눠 왔고,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문화적 소양과 가치관, 경주와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이 책에는 경주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에 대한 저의 고민이 녹아 있다. 문화원장 취임식에서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경주 문화에 대한 저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책자를 발간함으로써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경주 문화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경주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문화원의 핵심 역할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주는 신라의 역사적 기반이며,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경상도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경주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성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고유한 정체성이 약화된 측면도 없지 않다. 이에 경주문화원이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또한 “과거 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사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문화단체와 기관이 등장하게 됐다. 이로 인해 문화원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고, 때론 중복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유사 기관들과 협력하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원뿐 아니라 지자체, 예술단체,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원이 이러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지혜를 모아가는 역할을 하겠다”며 독점이 아닌 협력의 자세로 유관 기관들과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경주문화원은 이를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와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박 원장은 강릉문화원이 지난 2014년 경주문화원을 벤치마킹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강릉문화원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자립적 재정 구조 확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강릉문화원은 현재 110억원에 이르는 예산 규모로 지역 문화계의 리딩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릉문화원의 성공 사례에서 많은 점을 배우고 있으며, 무엇보다 영리사업을 통한 재정 자립이 문화원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주문화원도 정관 개정을 통해 수익사업이 가능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 콘텐츠 개발,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상품 판매 등 다각도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세대별 문화 콘텐츠 선호도에 부합하는 타깃형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 운영의 패러다임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문화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문화원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포용적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아울러 수익형 사업모델 발굴과 민간 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재원을 다각화하고 재정 자립도를 제고함으로써 경주문화원을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 발전의 플랫폼이자 구심체로 육성하고, 지역 문화 발전과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인물사진> 의원이 참전유공자, 국가보훈대상자, 학도병 등 유공자들의 공로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제·개정 조례 3건을 발의했다. △경상북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경상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경상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등 3건이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국가보훈대상자 등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원해 왔으나, 호국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예우 강화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종전 조례를 참전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를 분리해 ‘경상북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상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제·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6.25 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으나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희생된 학도병을 선양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함께 발의했다. 기존 조례안을 전부 개정하는 ‘경상북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또 도내 시·군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참전명예수당을 동일한 수준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했다. ‘경상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명예수당을 받지 못하는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4·19혁명 공헌자, 특수임무 공헌자 등 다른 유형의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해 경북도 차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경상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한 도내 이름 없는 학도병에 대한 기록 자료 수집 및 교육자료 개발 등을 통해 학도병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자료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진석 의원은 “경북도가 호국의 고장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희생·공헌자에 걸맞은 예우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많은 선배·동료 의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의 한계로 기대만큼 예우와 지원을 확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령의 참전유공자나 국가보훈대상자, 학도병들에 대한 예우를 더이상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여러 동료 의원과 함께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의한 3건의 조례는 10일부터 열리는 제347회 정례회에서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