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회에 석당 최남주 선생님과 스웨덴의 구스타프 황태자와 관련한 글을 읽고 석당 선생의 둘째 아들이신 최정대 선생(코리아타임즈 칼럼리스트)이 중요한 제보를 해주셨다. 내가 쓴 원고에는 최염 선생이 할아버지이신 문파 선생님께 들은 회고담으로 구스타프 황태자가 최부자댁에서 묵고 가신 것으로 썼다. 그런데 최정대 선생은 최부자댁이 아니라 당시 불국사역 앞에 있던 ‘철도호텔’에 묵었다고 제보해 준 것이다. 이 내용은 최정대 선생의 형인 고고학자 최정필 교수도 들려준 바 있다. 최염 선생님의 회고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주장을 기록해두는 것도 의미가 있어 굳이 언급해 둔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최염 선생님 주장에 더 신뢰를 두는 편이다. 철도 호텔에 예약해 두고 급격히 조선 사람들의 생활공간이 궁금해 최부자댁에서 묵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다. 특히 최염 선생님이 회고에 더 비중을 두는 이유가 있다. 구스타프 황태자가 최부자댁 안채를 보고 싶어 했다가 당시의 법도로 인해 허락을 얻지 못하고 6.25 전쟁 당시 병원선에 근무하던 간호 장교들을 보내 안채 사진을 찍어갔다는 사실 때문이다. 만약 구스타프 황태자가 최부자댁에서 묵지 않았다면 굳이 안채를 궁금하게 여길 이유가 없고 간호장교들을 보낼 이유도 없지 않았을까? 최남주 선생 스웨덴 왕실 최고 훈장 ‘바자’, 최정필 최정대 선생 ‘북극성’ 훈장 받아 구스타프 황태자가 어디에 묵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최부자댁에 전해오는 이야기로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1827-1898) 선생이 최부자댁 사랑채에 한동안 머물렀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머물렀다기보다 숨어 살았다는 표현이 더 어우릴 법하다. 최시형 선생은 동학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있을 때 과객으로 가장해 최부자댁에 숨어 지냈다고 추측된다. 최시형 선생은 문파 선생보다도 윗세대 어른이었으므로 문파 선생이 최시형 선생을 만난 것은 아주 어린 시절일 것이다. 1884년생인 문파 선생이 최시형 선생을 기억할 만한 시간은 많아야 5~6년 정도 안팎일 것이다. 구스타프 황태자와 관련해 제보해주신 최정대 선생은 최시형 선생의 후손으로 형제분들과 지금까지도 스웨덴 왕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0회에서 언급한 대로 구스타프 황태자는 서봉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만난 조선인 청년 최남주 선생을 기억하고 그 인연의 끈을 이어갔다. 구스타프 6세는 왕위에 오른 후 6.25 전쟁으로 한국에 파견됐던 스웨덴의료단들과 휴전 이후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단원들에게 ‘꼭 경주에 들러 최남주 선생을 만나고 서봉총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특히 구스타프 6세 왕은 1971년 최남주 선생에게 한-스웨덴의 문화교류 공로를 인정해 동양인에게는 최초로 스웨덴의 최고훈장인 ‘바자 훈장 기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7월에는 한-스웨덴 문화교류에 다양하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구스타프 16세 왕이 최정필 교수와 최정대 선생에게 ‘북극성’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서봉총을 발굴할 당시의 최남주 선생의 열의가 구스타프 황태자에게 각인되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대단한 민간외교가 이렇게 후대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김범부 선생, 최부자댁 왕래하며 6.25때 계림 대학 만들어 해방 이후 최부자댁을 자주 드나들었던 분 중 유명한 분이 부사 동래 출신의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 1897년~1966년) 선생이다. 김범부 선생은 당대 최고의 동양 철학자이자 한학자였다. 16세에 경주남문에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는 격문을 써 붙인 것으로 유명하고 특히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 1885~1943) 선생이 세운 백산상회의 첫 장학생으로 일본 동양(東洋)대학에 유학하여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동경 외국어학교에서 영어와 독어를 독파한 뒤 이어 동경대학과 경도대학에서 수학한 천재적인 학자다. 귀국 후에는 다솔사에서 일본 천태종 계열의 승려와 학자들에게 불교를 강론했고 전국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고승들에게 불교철학을 묻고 수행에 힘쓰는 한편 불교철학의 연구에 몰두했다. 김범부 선생은 신라 화랑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여 ‘화랑외사’를 남겼고 뒤에 부산 동래에서 피난정부 시절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3건 개헌 당시 자는 시늉을 함으로써 이승만 정권에 항의한 것은 김범부 선생의 꼿꼿한 지조를 보여주는 일화다. 특히 이분이 6.25 당시 경주 이남으로 피난와 있던 학자들의 뜻이 꺾여 있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여겨 문파 선생을 설득한 끝에 계림 대학을 만들게 했고 학교가 만들어진 후에는 초대 학장을 맡기도 했다. 초기 계림 대학은 다른 곳이 아닌 최부자댁 사랑채와 경주 향교에 개설된 학교였다. 오랜 기간 향교의 기능을 잃었던 향교가 뜻밖에도 전쟁통에 학교의 기능, 그것도 대학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이한 인연을 맞았고 최부자댁이 참혹한 국란 중에 학문에 대한 한 줄기 빛이 된 것은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다시 새겨볼 귀감이다. 김범부 선생이 우리나라 종묘 제례악에 끼친 영향도 무시할 수 있다. 이것은 김범부 선생의 뜻과는 다소 무관하지만 결과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1호가 종묘제례악이다. 그런데 이 문화재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의 악의적 훼손과 일제강점기 활동한 이왕직 아악부의 무지로 인해 심하게 왜곡되었다. 이왕직 아악부는 해방 후인 1946년 국립국악원으로 재편되었는데 그 핵심 인물들은 이왕직 아악부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이런 왜곡 사실을 간파하고 지금까지 올바른 개선을 주장한 장본인이 경주 출신의 국악 이론가인 김용(1932~ ) 선생이다. 김용 선생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39호인 처용무 보유자이기도 하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종묘제례악과 김용 선생의 외로운 싸움 김용 선생이 종묘제례악이 훼손된 것을 알게 된 결정적 계기는 김범부 선생으로부터 주역 해석을 배웠기 때문이다. 김용 선생은 조선 세종 시대에 만들어진 음악책인 악학궤범과 무보(舞譜)인 시용무보 등을 완벽히 해석함으로써 종묘제례악이 원래 만들어진 대로 거행되지 않고 잘못 일제에 의해 왜곡 전승되었음을 간파하고 이의 개선을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종묘제례악에 내재된 철학적 개념과 응용원리는 전혀 모른 채, 더구나 무보가 왜곡된 후, 정확한 운용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이 단순히 무용 독작만 배운 기존 국악인들의 벽에 막혀 아직도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용 선생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서라벌 신문 서울취재 본부장으로 활동할 당시 종묘제례악의 잘못된 전승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또 경주고도보존회 모임에도 모셔서 강연도 들었고 이를 보도한 기사를 본 경주문화원에서 학술행사에 초대해 강연을 열리도 했다. 김용 선생님을 생각하면 매우 송구하고도 안타까운 일이 있다. 2018년, 김용 선생님으로부터 종묘제례악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제안받았는데 안타깝게도 선생님이 너무 연로하셔서 말씀에 두서가 없어졌고 기억도 희미해지신 듯해 도저히 모시고 작업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이 제안을 고사(叩謝)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죄송하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 여겨 무척 상심했다. 다행히 선생님은 당신 스스로 국립국악원 재직 시절부터 꾸준히 이 문제를 제기해 오셨기에 악(樂)과 무(舞)를 막론하고 올바른 전승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들은 모두 남겨놓으셨다. 다만 아직도 우리나라 국악인들이 음률과 무용만 알았을 뿐 악학궤범이나 시용무보를 철학적으로 해석할 능력이 되지 않아 선생님의 지론이 실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고 한스러울 뿐이다. 김범부 선생이 주역에 통달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려다 보니 김용 선생의 종묘제례악까지 와버렸다. 김범부 선생은 그러나 최근 현대사에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동생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이름을 얻기도 했다. 이분의 동생이 소설가 동리(東里) 김시종(金始終 : 1913~1995) 선생이다. 형님처럼 본명보다 호와 함께 붙여 부른 ‘김동리 선생’으로 더 알려진 선생은 형님 김범부 선생과 달리 경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경주의 다양한 역사문화적 자양분을 만끽하며 자랐다. 그런 인연으로 화랑의 후예, 무녀도, 황토기, 을화 등 경주를 기반으로 한 소설과 시 작품을 남겼다. ‘사반의 십자가’와 ‘무녀도’ 등의 작품은 노벨 문학상 후보작에 오를만하다는 언론의 평가를 받아 한때 마치 김동리 선생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처럼 들뜨기도 했다. 김동리 선생은 역시 경주 출신의 목월(木月) 박영종(朴泳鍾 1915~1978) 선생과 막역지우로 알려져 있다. 두 분 역시 최부자댁을 자주 다녀갔는데 지금 교촌의 ‘석등집’, 최부자댁에서는 한계댁으로 알려져 있는 집으로 자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한계댁은 최부자댁이 이조리에서 경주로 오기 전에 서당 건물을 먼저 옮겨온 증거로도 유명한데 상량문에 의하면 이 집이 1666년에 지어졌고 그때가 최국선 공 시대에 지어진 집일 만큼 오래되었다. 특히 이 집은 최부자댁에서 공식 객사로 쓸 만큼 집도 잘 지었고 풍광도 좋은 집이었다. 그러니 이조리에 이 집이 있을 때는 물론 교촌으로 옮겨온 조선시대 후기나 일제강점기, 현대사를 관통하며 최부자댁 사랑채와 함께 고명한 학자와 시인묵객, 정치인이나 고관대작들이 드나들었을 것이다.
용강동 구곡지가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경주시는 ‘구곡지 친수공간’을 이달 말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구곡지 친수공간’은 용강동 구곡지 일대 1만5000㎡ 부지에 습지공간, 조깅트랙, 목교,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주민설명회와 관련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2022년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공사에 나섰다.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주차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시설물은 길이 176m, 너비 3.6m 규모 타원형 조깅 트랙, 길이 650m, 너비 2m 황토 산책로와 운동시설과 파고라 등이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공용 화장실도 들어선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곡지 친수공간과 같은 도심 속 쉼터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웰빙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극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 국내 유일의 국공립극단 축제가 경주에서 열린다. 무더운 여름, 국공립극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무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각지의 국공립극단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극, 음악극, 입체낭독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작들은 주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룬 음악극과 연극 작품들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들이 주요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적 배경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개막작인 경기도극단의 입체낭독극 ‘창작희곡의 발견’을 시작으로, 8개 시·도 지역 극단이 릴레이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경기도극단의 ‘창작희곡의 발견’은 28일 저녁 7시와 29일 오후 2시에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2023 경기아트센터 제3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대상과 우수를 각각 수상한 ‘부인의 시대’와 ‘우체국의 김영희씨’ 두 작품이 소개되며, 배우들의 목소리와 대사에 집중할 수 있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강원도립극단은 30일 오후 2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음악극 ‘가객 박인환’을 선보인다. 시인 박인환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이 공연은 박인환존, 양계장존, 가객존 등 3존 3색으로 나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특별한 매력을 전한다. 부산시립극단은 7월 6일 오후 2시와 5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음악극 ‘나혜석’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필가인 정월 나혜석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으로 부산시립합창단과 무용, 국악관현악 연주, 그리고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독특한 형식의 공간을 연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순천시립극단의 연극 ‘뻘’(7/9),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화염’(7/12),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여기가 집이다’(7/26), 전주시립극단의 연극 ‘어둠상자’(8/1)이 공연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경주시립극단이 장식한다.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2017년 전국창작희곡공모 대상작 ‘그림자의 시간’을 무대에 올린다. 조선 최초 이발사가 짊어져야 했던 조선의 운명과 인간적 삶의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 속 사건과 실존인물, 그리고 허구의 인물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간 인간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국공립극단을 초청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을 제공하고, 국공립극단 간 교류를 통해 지역 연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극 축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 작품들은 역사적 소재를 대중적으로 접근해 학생들을 비롯한 관객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또한 8개 극단의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연령제한과 지연관객 입장 가능 여부 등 공연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연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 좌석 5000원이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054-779-6094)으로 하면 된다.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체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질병과 체력 저하를 비관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도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 노년기의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신이 건강하려면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중은 2024년 19.2%, 2035년 30.1%, 2050년 40.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022 국가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100명 중 11.3%가 우울감을 경험했고, 특히 정신건강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의 최종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25.2명으로 보고됩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40대에 자살로 인한 사망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정신건강 문제를 젊은이들의 건강문제로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살로 인한 사망은 남성 70, 80대에서 각각 10만명당 117.9명, 61.9명으로 가장 높습니다. 이는 OECD 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행인 점은 2019년 70, 80대 남성 사망이 10만명당 133.4명, 73.6명에서 2022년 117.9명, 61.9명으로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자살의 원인을 보면, 젊은 연령층에서는 정신적인 문제, 40~60세 사이에는 경제적인 문제, 그보다 고령자에서는 신체적인 질병과 체력 및 신체기능 저하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고령인구가 더 증가할 것을 고려했을 때 신체질병과 체력저하가 우리의 정신건강,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체력이 우선 노년기 자살위험과 우울 등을 피해 정신건강을 잘 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우울과 치매가 같은 요인, 즉 혈관건강에 의해 생긴다는 가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젊은이의 우울, 불안증에 비해 고령자의 우울, 불안증은 확실한 스트레스 요인이 없거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신체적인 기능 저하와 함께 동반되는 경향이 있어서입니다. 따라서 노년기 신체 및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혈관건강을 우선 지켜야 합니다. 또 체력창고를 잘 지켜 의욕이 없고 식욕도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대부분이 60대 이후에 이르면 만성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년기 우울, 불안, 치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약물치료를 통해 잘 관리해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특히 여성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보다 소모가 더 큰 경우, 적게 먹는데 운동량은 지나치거나 집안일 등으로 활동이 많은 경우에 우울한 감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여성에서 섭취 열량뿐 아니라 반찬 등이 부실해 식사의 질이 좋지 않은 분들의 정신건강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끼니를 거르거나, 밥 종류를 반 공기 이하로 드시는 경우, 고기, 생선, 콩류와 같은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밥 대신 고구마, 감자, 과일 등으로 가볍게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 식사나 수면에 문제가 있으면 특별히 스트레스 요인이 없는데도 불안, 우울이 생기고,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암발생위험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은 원하는 것이 적절히 충족되지 않으면 증상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의욕과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불안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몸에 이상이 발생했는지, 먹고 움직이는 균형이 잘 맞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보세요. 글: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432 경주시 황성동 800-5에서 구조 피부병이 살짝 있어요, 엄청 활기찬 성격과 손만 대도 그르릉 거리는 순한 고양이! 한국고양이 / 성별 미상 / 1차 접종 O / 중성화 X / 3개월 / 1.0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가 가곡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 선진지 견학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 이번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사업대상지(대본1, 2리) 주민 총 40여명이 참여했으며, 사업 기본계획 수립 전 유사사업 선진지 견학 및 체험학습을 통한 사업 이해도 및 공감대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견학대상지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삼척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로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 최우수 마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을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 주민 화합 및 공동체성이 뛰어난 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김동호 어촌계장의 ‘주민공동체 활성화 필요성 및 전략’에 대한 강의를 통해 주민 참여의 중요성과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관리 해결 방안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투명카누 체험을 통해 가곡항 마을 특성을 고려한 소득사업 추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봉구 센터장은 “이번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마을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이 한뜻으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요 현안과 핵심 의제에 맞춰 발전 방향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이러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곡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 정주 가치를 높여 지역주민 유출을 최소화하고, 어촌의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진행 될 예정이다.
경주문화관 1918에서 가족과 젊은층을 위한 특별한 문화 힐링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문화관 1918 피크닉 페스타’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경주문화관 1918 일대에서 개최되는 것.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2030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설계됐다. ‘도심 속 다른 공간’,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힐링’,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 등의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문화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쉼터, 거리예술공연, 인디 밴드 공연, 어린이 체험 공간,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한 더운 날씨를 고려해 쿨링 안개존과 그늘막이 설치되며, 저녁에는 레이저 오로라 연출로 이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인디 밴드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9일과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각각 3팀씩 총 6회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9일에는 PL밴드, 나상현 밴드, 하동균 밴드가, 30일에는 김사월, 유다빈 밴드, 로맨틱펀치가 공연을 선보이다. 또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프린지 거리예술공연이 진행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벌륜쇼, 마술, 마임, 서커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매일 4회 감상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활용해 가족과 젊은층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경주문화관 1918 피크닉 페스타’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 뿐 아니라 경주문화관1918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대한 관심과 문화를 통해 여유로운 휴식과 문화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문화재단은 제51회 신라문화제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 환경 보호 활동가 ‘화랑원화단’을 모집중에 있다. 지난해 총 51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화랑원화단’은 여름 방학 동안 친환경 활동을 배우고 업사이클링 작품을 제작해 신라문화제에서 선보였다. 올해 ‘화랑원화단’은 7월~8월 중 6주간 친환경 교육 및 체험, 신라문화제 친환경 체험 콘텐츠 기획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제51회 신라문화제에서 행사장 환경정화, 친환경 체험·전시 운영 등을 통해 ESG 축제 만들기에 앞장서게 된다. 화랑원화단 신청은 경주시에 거주하는 14세부터 19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총 50여명이다. 참여비용은 무료이며, 활동 성과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 교통비, 수료증 등을 받을 수 있다. 활동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7월 15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구글폼(https://forms.gle/XeXMEZ3d3NNwvf4ZA)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축제사업팀(054-777-6784).
천년이 하루같이, 하루가 또 천년같이 한 작품 안에 들어와 나란히 숨 쉬고 있다. 시인 주한태<인물사진>의 일곱번째 시집 ‘청노루 똥은 하얗다’가 최근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신라와 경주에 대한 작품이 다수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시집에는 ‘청노루 똥은 하얗다’ ‘살구나무 그늘 밑에서’ ‘호수의 눈빛’ 등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노래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또한 ‘친정 가는 날’ ‘방울꽃’ ‘빗소리에 젖어’ 등 향토적 정서와 인정을 담아낸 시편들도 만날 수 있다. 마치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하는 따듯한 이야기 같이 그의 시는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의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 모습을 복원하고자 했다. 주한태 시인은 “현대사회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우리가 살아가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를 통해 향수와 그리움을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과거 경험했던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기억을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이 시집이 편안한 쉼터가 되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한태 시인은 경북대 학사, 석사,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주여고 교장, 화랑교육원장, 동리목월문학관장 등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또한 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펼쳐진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활력이 만나,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연! 새라온이 오는 29일 오후 4시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찾아가는 청춘콘서트’를 선보인다. 새라온은 ‘새롭고 즐겁다’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로, 전통국악과 대중음악의 융합을 통해 특색 있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새라온의 대표이자 보컬, 통기타 연주의 김기범을 비롯해 일렉기타 남선중, 국악·타악 김희용, 거문고·생황 박선미, 해금 신혜원, 신디 이예은 등 정규 멤버와 객원 멤버 사회·국악보컬 최은해, 국악보컬 김수연, 드럼·퍼커션 황병활, 피리·태평소 김휘대가 참여한다. 또 경주여자정보고 댄스동아리 ‘뉴걸스’도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어르신들의 취향을 고려해 ‘강원Song, 둥쾌옹’ ‘부모’ ‘안동역에서’ ‘당신이 좋아’ ‘아모르파티’ ‘둥지’ ‘백세인생’ ‘풍악을 울려’ ‘내 나이가 어때서’ 등 익숙한 대중가요와 트롯 장르의 곡으로 구성돼 있어 어르신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후원하는 ‘2024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상생프로젝트 쌍쌍경주’에 선정돼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새라온은 ‘쌍쌍경주’ 사업에 선정돼 청춘콘서트를 선보인 바 있다. 새라온 김기범<인물사진>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연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청춘콘서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공연에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즐겨주시고 흥겨워하심에 출연자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했다.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자신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제시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산 집행, 안전요원 배치, 공연장소 선정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찾아가는 청춘콘서트’ 컨셉으로 어르신들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공연장소를 선정했다. 지난해 공연 경험을 토대로 공연장소, 안전관리, 프로그램 구성 등을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지역 어르신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동초에서는 지난 14일 ‘2024 양동초 가족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했다. <사진> 이 행사는 양동초학부모회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화합과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구슬팔찌’ ‘달고나’ ‘네일아트’ 등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하모니카음악회, 미니 운동회, 보물찾기, 천체만웡경 달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사용된 상품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양동마을 점빵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교환권, 안강지역 특산품인 참기름 등이 준비돼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한 양동초총동창회 이규일 회장은 “양동초는 저에게 매우 특별한 곳이다. 이 학교에서 배운 소중한 가치관과 추억들은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항상 양동초를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총동창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초 이혜진 학부모회장은 “양동초학부모회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한마당 행사 중에 학부모간 티타임을 마련해 보다 깊이 있는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 입학한 가족들이 학교에 빨리 적응하고 서로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근화여중은 지난 17일 학생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각 반별로 지구온난화로 사라져가는 꿀벌 보호를 위한 육각형 게시판 만들기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사진>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는 근화여중은 2021년 교육부 지정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환경주간을 맞아 근화여중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행동 1.5°C 앱 실천, 환경 주제 학급서클 활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 2학년 교과과정에 환경수업이 개설돼 있고, 1학년은 환경진로탐색을 위한 2박 3일 수련활동도 다녀왔다. 학년별로도 ‘제로 웨이스트’,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 주제 교과융합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환경동아리 ‘근화그린걸스’와 ESG청소년리더스클럽이 환경보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정은 교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욱 깨끗해질 수 있도록 녹색 미래를 위해 환경실천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성중 하키부가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 월성중 하키부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개최된 제67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5월 창단한 월성중 하키부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시키고 학생 진로까지 연계시켜 학생 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취미와 방과후 활동으로 하키를 접한 학생들임에도 월성중 하키부는 짧은 기간 괄목한 성과를 거둬왔다. 2022년 소년체전 동메달을 시작으로 2023년 소년체전과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강호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도 전국 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해 왔지만 우승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월성중이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만난 성일중은 그동안 내리 3연패를 당하던 전국 강호였다. 월성중은 열세인 상대 전적에도 투혼을 선보이며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해 기쁨은 배가 됐다. 권종훈 교장은 “월성중 하키부는 비인기 종목, 부족한 예산에도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우승을 이뤄내 자랑스럽다”면서 “내년 주축 선수인 중3 학생들이 대거 졸업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뛰어난 감독과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 월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한 발걸음이 있었다. <사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17일 경주 월성유적 조사 현장 내 ‘월성이랑’ 사무실에서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를 경주 월성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재성 선수는 올해 프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으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특히 그의 이름인 ‘재성(在城)’이 월성의 또 다른 명칭과 같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이재성 선수가 직접 월성 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신라 왕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삼국사기에 기록된 월성 조성 시기(101년)를 기념하는 시민 초청 사인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축구 스타와의 만남으로 월성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의 연구성과를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강지역아동센터가 지역 아동들에게 수준 높은 오감만족 콘서트를 제공했다.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3일 신혜심인당에서 센터 및 지역 아동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르츠뮤직 콘서트 II -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 이번 공연 관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직접 찾아가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센터 아동들과 인근 지역 아동들을 위해 올해 초 사업 신청을 하게 됐고, 문화예술단체인 헤르츠뮤직에서 기획한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 공연 관람에 선정됐다. 동화 ‘잭키마론과 사라진 이야기 모자’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 연극과 클래식 음악을 연출한 공연인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는 연극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클래식 음악도 편안하게 즐기는 오감만족 콘서트다. 또한 다양한 매체와 인공지능에 익숙해져 있는 아동들에게 창의력을 증진시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가 제공됐다. 안강지역아동센터 이미소 센터장은 “센터의 아이들은 물론 초청한 주변 아이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스마트폰과 AI로 창의력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러웠다”며 “앞으로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센터와 안강지역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지난 18일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공모를 시작했다. 정부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방폐물 관리기술 확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특성과 한국형 처분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는 시설이다.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로, 운영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캐나다·벨기에·프랑스·일본 등 8개국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과거 운영한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는 국내 지질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이뤄지며, 국민이 고준위 방폐장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도 활용된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구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 후,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암종적합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하고 연내 부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구축사업 시작 후 2032년 최종 준공할 목표이며, 운영 기간은 20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오는 25일 관심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치의향서는 7월 19일까지, 유치계획서는 8월 2일까지 접수하며, 접수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1월 체코 언론 대상 사업 현황 설명회 개최, 그리고 지난 4월 최종 입찰서 제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체코를 방문해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황 사장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이자 신규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요제프 시켈라(Jozef Sikela)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준비된 한수원,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한수원, 체코의 최적 파트너 한수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한수원의 체코 원전사업 수주 의지와 역량을 재차 피력했다. 13일에는 체코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강조하며 한수원에 대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같은 날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도 있었다. 한수원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체코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한수원과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 한국 기업(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했다. 또 체코산업부, 체코산업연맹, 원전예정지 주요인사, 한국·체코 미래포럼 의장, 체코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체코전력산업연합(CPIA) 소속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그룹 등 110개 기업 및 양국 주요 이해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14일 원전건설 예정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를 방문,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7년간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또 황 사장은 2017년부터 매년 이어온 체코 글로벌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한수원이 체코에 제시한 노형인 APR1000의 노심시뮬레이터를 체코공대에 전시하고 체코공대와 함께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원전 기술교류 및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체코 정부, 산업계, 발주사, 학계 및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체코 현지 수주 활동을 마치며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체코 정부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지난 4월 29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체코 정부는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국 우호도시인 후베이성 이창시 대표단이 지난 13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 탄잰궈(譚建國) 중국 이창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경주시-이창시 두 도시 간 경제·관광교류 증진을 위해 경주를 찾았다. 이창시는 중국 파(巴)·초(楚) 문화의 발상지이자 굴원과 왕소군의 고향으로 2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세계 최대 발전용량을 갖춘 장강삼협댐 소재지로서 세계적인 수력발전 기지이자 LS전선 중국 법인인 훙치전선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경주시와 이창시는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13년 우호도시 협정 체결 후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주시청를 방문한 대표단 일행은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접견하고 관광교류 증진 및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에 적극 나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잰궈(譚建國) 이창시 부시장은 “경주시와 이창시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문화·관광·경제산업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며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두 도시 간 상호 상생하는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시 간 교류가 문화관광 및 경제통상 분야로 확대돼 두 도시 간 경제 및 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의 요람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는 1974년 개교 이래로 금융·경영·관광·유아교육·보건·간호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글로벌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500여명의 재학생들이 △금융비즈니스과 △관광경영과 △영유아보육과 △보건간호과 등 4개의 전문 학과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진로 적성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의 성공 모델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현장 밀착형 교육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주여자정보고는 산업 현장과 학교 교육이 일체화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어, 이론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성을 높이고,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거나 고숙련 전문가 과정의 대학 교육까지 동시에 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교육과 산학 연계의 중요성은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경주여자정보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졸업생들이 공무원, 공기업, 공무직을 비롯해 대기업 등 안정적인 취업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품질경영 지게차 시뮬레이터 △VR 보건 간호 실습 교육 △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점점 고도화되는 기업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특히,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호주에서의 현장실습, 어학 및 직무교육,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직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신식 실습 시설로 교육 효과 UP 경주여자정보고는 △금융비즈니스과 △관광경영과 △영유아보육과 △보건간호과 등 총 4개의 화과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비즈니스과는 상업정보에 관한 기본적 기초능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함으로써 전문화가 가능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은행업·증권업·보험업·대기업 등에서 근무하고 혁신적인 분야에서 창업이 가능하게 하며, 지역경제 기반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NCS비서실습실과 NCS사무행정실습실에서 사무행정과 관련된 실습이 이뤄지며, 학생들은 실제 사무 환경을 체험하며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관광경영과는 관광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실무기술을 습득하고, 창의적인 관광서비스 제공 및 경영지원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경주여자정보고에는 NCS여행서비스실습실, NCS호텔객실서비스실습실, NCS호텔식음료서비스실습실이 마련돼 있어 관광 및 호텔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실습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관광 서비스의 전 과정을 실제로 경험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영유아보육과는 영·유아 보육 이론학습과 교육현장의 실습으로 선진적인 영·유아 보육 기관 전문 인력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NCS영·유아교수방법실, NCS영·유아건강·안전·영양 지도실습실, NCS영·유아놀이지도실에서 다양한 영유아 교육 및 보육 실습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실습은 학생들이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보육 환경에서 적용해 보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교육 및 보육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건간호과는 의료 종사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 간호 의료인을 조기 발굴하고 간호인 자질 함양 및 확고한 직업윤리교육으로 국민 건강 및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에 NCS요양지원실습실, NCS기초간호임상실무실습실, NCS간호의기초(치과)실습실 등에서 폭넓은 간호 및 요양 지원 실습을 받는다. 학생들은 실습실에서 다양한 간호 상황을 체험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체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실습실은 학생들이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경주여자정보고는 이러한 최신식 실습실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2021년 ‘동도 생활관’을 신축해 각 방마다 전용 욕실, 파우더 룸, 대형 냉장고 등을 갖춰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경주여자정보고의 졸업생들은 금융감독원, 대기업, 호텔,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거나 4년제 대학의 간호, 관광, 외식조리·경영, 유아교육 학과 등에 진학해 추가적인 역량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취업리더반에서는 공무원, 공기업,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우수 취업처 공채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도금주 경주여자정보고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첨단 실습실을 비롯해 열정적인 학생 및 교직원과 함께 직업계고학점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경주여자정보고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가 주최·주관하고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한 ‘경주시민을 위한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이 6주간의 강의 일정을 지난 11일 마무리했다. <사진>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은 5월부터 매주 화요일 6주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경주시민이 원자력 안전에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원자력 관련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했다. 1주 차에는 부산대 원자력시스템 분야의 이준엽 교수가 원자력 기초과정으로 우리나라의 발전현황,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원리, 원자력 안전설계개념에 대해 발표했다. 2주 차에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인 박상덕 박사가 안전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강의를, 3주 차에는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해 최건규 공학박사 강의를 진행했다. 4주 차에는 전 원자력학회장인 백원필 박사의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사례와 국내원전의 대응방안, 5주 차에는 전 울산대학교 장태휘 교수의 세계원자력 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강의가 펼쳐졌다. 마지막 6주 차에는 소설 목민심서 저자이며 현재 원자력 관련 소설을 집필 중인 황인경 작가가 원자력발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비원자력 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국내 원자력산업의 전망과 발전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회원들은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원자력 안전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6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원자력국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은 시민들이 원자력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상식을 알게 된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연대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인적자원을 활용해 경주시민과 함께 원자력 안전에 지속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