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푸른마을은 지난달 23일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성건동주민자치센터 교양실에서 진행했다. 경주푸른마을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성건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사진> 성건동주민자치센터는 이날 영화감상을 위해 모처럼 외출한 경주푸른마을 이용 장애인들에게 준비한 간식을 전하는 등 온정을 나눴다. 김상규 성건동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에서 경주푸른마을 이용장애인들이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 관람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영화 감상을 위해 교양실이 필요하다면 일정을 조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건동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헬스, 요가, 다이어트댄스, 스포츠(라인)댄스, 탁구, 풍물, 단전요가,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가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을 공모해 전국 48개 치매안심센터의 사업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읍면동 단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치매안심마을’ 조성·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은 지역사회를 발전적인 치매안심마을로 선도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기반한 우수유형을 발굴해 확산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실시됐다. 올해는 △실종예방 안전망 △치매환자 사회참여 △안전 환경 조성 △조기 발굴 체계 구축 등 4가지 유형으로 심사했으며, 경주시는 ‘꼬꼬무 기억다방(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이 머무는 다양한 방법)’을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주민, 아동돌봄센터 아동들과 함께 카페 소품, 커피 등 카페운영에 필요한 비품을 만들면서 치매환자의 사회참여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우수 선도사업 선정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에 친숙한 환경을 강화하고자 추진했다”며 “치매에 더욱 친숙하고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주민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자유롭게 지역사회 활동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보건복지 서비스 역량이 확보된 마을이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9일 전남 순천시지회에서 4대 도시 지회와 우수사례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구승회 경주시지회장, 김영수 순천시지회장, 부산 곽용근 동래구지회장, 김영주 금정구지회장 등 4개 도시 지회장을 비록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 전국 245개 지회 가운데 4개 지역 이상 다자간 자매결연은 매우 드문 사례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협약은 각 지회 간 자매결연을 통해 협력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공동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각 지회 발전과 업무추진에 대한 정보교류, 노인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기타 각 지회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의견교류 등이다. 전남 순천시지회는 웰다잉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부산 동래구지회는 전체 경로당 미디어 게시판 설치·운영, 금정구지회는 경로당 예술프로그램 발표회 등이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경주시지회는 지난해 임직원과 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희망나눔 성금 9335만원 기탁, 경로당행복선생님 지원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공유됐다. 구승회 경주시지회장은 “4개 지회가 우수사례를 공유해 지회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면서 “다른 지회에서 성공한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각 지회의 특성에 맞게 도입한다면 서로 동반 성장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여러 차례 말했듯 ‘경주최부자’라고 할 때 이 집안의 뿌리를 파시조인 정무공 최진립(1568~1636) 장군에서 시작한다. 정무공은 가암(佳岩)이라는 호를 썼기에 최부자 가문을 따로 경주 최씨 가암공파라 부른다. 실제 부자는 그로부터 2세대 지난 최국선(1631-1682) 공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정신적 지주 겸, 명가의 품격을 더하기 위해 정무공의 영향을 부각시켰을 것이다. 정무공은 숙종대인 1711년 3월 정무공을 배향한 용산서원이 ‘숭렬사(崇烈祠)’로 사액되면서 ‘불천위(不遷位)’로 봉해졌기에 조상대대로 제사를 거르지 않고 지낸다. 최부자 댁에서는 이 제사를 대제(大祭)라고 부르는데, 이 대제에는 지금도 가암파의 중요한 인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무공에 대한 제사가 끝날 무렵 아주 신기한 장면이 펼쳐진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대제에 참석했다는 최염 선생님의 회상은 신기할 정도다.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죽은 노비를 위해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 지내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다. “제사를 다 지냈으니 마땅히 제를 마치고 음복을 해야 할 것인데 사랑방에 모셔진 제사상을 대청으로 가지고 가서 제상에 놓인 정무공 신주를 내리고 거기에 또 다른 신위를 올리고는 다시 제사를 지냅니다!” 그 두 번째 제사가 바로 충노(忠奴) 기별과 옥동의 제사다. 두 노비는 평생 무장(武將)으로 전국을 떠돌았던 정무공을 모시고 다녔고 급기야 병자호란 당시 험천(옛말의 머흐내 / 지금의 성남시 죽전동 어름)전투에서 정무공과 함께 장렬히 순국한 충복이다. 아마도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제사가 선뜻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반상이 엄격한 시대에 노비의 제사를 양반가에서 지낸다니 그것도 자손 대대로 지내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나 지금까지 지켜오는 최부자 가문, 정확하게는 최부자집안의 정신적 뿌리인 정무공 가암파 종가댁의 오랜 전통이다. 아울러 조상대대로 그 제사에 참여하면서 뜻을 익혀온 최부자댁에서도 이런 정신을 공유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 사연을 알고 나면 이 전통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정무공은 병자호란 때 전쟁에 나가서 순국했다. 그때 정무공을 모시던 노비 옥동이 함께 죽었고 기별이 부상을 입은 몸으로 경주까지 돌아와 정무공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집안사람들은 두 노비를 가상하게 여겨 정무공 제사를 모실 때 두 노비의 제사도 함께 모시게 되었다. 뒤에 나라에서 정무공을 불천위로 봉한 후로 노비들 제사도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 있는 정무공 종가댁에 가면 종가댁 근처에 충노각이라는 비각이 있다. 이 충노각은 바로 옥동과 기별의 행적을 기린 곳으로 여기에는 기별이 정무공과 함께 참전하여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정인보 선생과 최남선 선생이 경주에 와 있으면서 만든 동경지(東京志)의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주인이 충신으로 나라에 몸을 바치려는데 어찌 충노가 되지 못 하리오!’ 기념비석에 새겨진 글귀가 숙연하게 느껴진다. 반면 동경지에 따르면 정무공이 정유재란 당시 왜군과 교전할 당시, 정무공이 소수의 부하들과 숲에서 쉬고 있을 때 왜군 부대가 쳐들어오자 옥동이 크게 소리치며 내달아 왜군들을 유인한 일화도 전하고 있다. 또 장군이 전국의 전장을 떠돌며 집안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집안 형편도 알지 못할 때 두 충노가 번갈아 집과 내왕하며 집안 돌보기와 소식 전하기를 도왔다는 기록도 있다. 나는 최부자 가문의 많은 이야기들 중에 특별히 이 충노에 대한 부분에 유별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사와 세계사를 통털어 상전과 함께 전쟁에 나갔다가 죽은 노비나 노예가 어디 한둘일까. 그런데 주인과 함께 죽은 노비를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 지내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풍습이 최부자댁에만 내려오는 것은 정무공과 두 노비, 정무공의 자식들과 두 노비 사이에 신분을 초월한 의리와 교감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더구나 이는 신분에 대한 최부자댁의 독특한 관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충노각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경주시에서 이런 뜻 깊은 일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뜻에서 ‘충노각(忠奴閣)’이라는 비각을 세워 두 노비의 충절을 기리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최부자댁에서 이런 특별한 전통이 없었다면 충노각이 세워지지 않았을 것은 당연하다. 신분에 관용적인 최부자댁 정신은 최치원 선생에서 다분히 영향, 한 집안 최제우 선생의 동학에 영향 끼치기도. 그런데 최부자댁을 오래 취재하면서 이러한 내력이 단지 정무공 당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경주 최씨의 실질적 시조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1857~미상) 선생 역시 신분의 차별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가진 분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최치원 선생은 어려서 당나라에 유학한 신라 사람으로 당나라 빈공과(賓貢科-유학생을 위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율수 현위직을 거쳐 회남 절도사 고병의 종사관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바로 이때 황소의 난을 맞아 ‘격황소서(檄黃巢書-흔히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이라 한다)’를 지어 문명을 떨치고 황소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황제의 신임을 얻게 되고 이를 계기로 당나라의 많은 문인들과 교류한다. 뒤에 신라에 돌아온 최치원 선생은 헌강왕부터 진성왕 대에 이르기까지 중앙정치에 참여하기도 하고 지방 태수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엄격한 골품제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선생이 건의한 여러 가지 현실 개혁방안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선생은 마침내 ‘시무십여조(時務十餘條)’를 상소하고 정계를 은퇴, 전국을 유랑하며 유교와 불교 신선도를 통섭한 대학자가 되었다. 학자들은 바로 이 ‘시무십여조’를 당나라에서 배우고 익힌 폭넓은 정책들을 제안한 것이라고 보고 그중의 하나로 골품제 폐지에 대한 주장을 했을 것이라 가정하곤 한다. 선생은 당시로서는 그래도 상위 신분이라고 할 수 있는 육두품이었고 벼슬도 육두품으로는 최고의 자리인 ‘아찬’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찬은 신라 17관등 중 여섯 번째에 불과했기에 자신의 경륜을 제대로 펼만한 직위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 비해 당나라는 유학생인 자신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을 할 만큼 개방적이었고 소금 장사를 하던 황소(黃巢) 같은 이가 사회 저변을 이끌어 반란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았을 것이니 신분차별에 대한 비판의식이 남달랐을 것이다. 한편 정무공은 문반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무반의 길을 걸은 분이다. ‘문무양반’이라고는 하지만 조선 중기 이후로 무반에 대한 차별이 심했음을 알면서도 붓을 던지고 칼을 잡은 것은 신분의 귀천보다 나라의 안위를 훨씬 중하게 여긴 때문일 것이다. 신분의 벽을 넘어 국가를 중흥시키려 했던 최치원 선생이나 문무를 가리지 않고 나라를 구하려 했던 정무공의 뜻은 시대는 다르지만 동일한 궤적을 그린다. 충노의 제사를 모신 바탕에는, 비록 기록에는 없지만 정무공이 살아생전 미리 이런 부탁을 해 놓았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엄정하던 신분사회에서 후손들이 이런 한 제사를 지낼 엄두를 못 내었을 것이다. 정무공이, 나라를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함께 전장을 누빈 노비들을 위해 제사 때 밥 한 그릇 더 올리라고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당부가 아니었을까? 더구나 그런 부탁을 양반사회의 관행을 깨면서 후손들에게 대물림 한 가암파 후손들의 결심도 정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부자댁 집안의 이런 기질은 대한제국 말기에 일어난 동학사상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 선생은 처음 동학을 열 때부터 신분제도 타파를 자신을 통해 먼저 보여준 분이다. 수운 선생을 최부자 가문의 사람이라고 한 것은 수운 선생 집안이 정무공의 아들인 최동량 공 대에서 갈라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정무공은 모두 여섯 명의 아들이 있었다. 첫째 아들인 동윤 공이 지금 이조의 종손 집안을 이루었고 최부자댁 직계인 동량 공은 셋째 아들이다. 넷째 아들인 동길 공은 정무공의 형님이 후사가 없어 양자로 갔는데 바로 이분이 바로 수운 선생의 직계 조상이다. 수운선생은 정무공의 7대손이고 최부자 종손이신 최염 선생님의 방계 6대조이다. 기왕에 동학 이야기가 나왔으니 동학에 대해 잠깐만 언급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흔히 동학을 서학에 대한 대항의 개념으로 동학이라 했다는 주장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최치원 선생은 벌써 신라 때부터 ‘동(東)’자를 넣은 이름을 자주 써왔다고 한다. 최치원 선생은 우리나라를 동쪽에 위치한 나라라 생각하고 우리나라 사람을 동인(東人)이라 표현하기를 즐겼다. 또 동쪽은 해가 뜨는 곳이고 모든 것의 발상지라는 뜻으로 매우 신성시 여겼다. 그래서 최부자댁에서도 조선 사람들을 ‘동인’이라고 표현해왔다는 것이 최염 선생님의 증언이었다. 이런 사상을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최제우 선생이었기에 ‘동학’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썼다는 것이다. 후세 사람들이 동학에 대해 굳이 서학의 대응 개념으로 포장했지만 최부자댁의 오랜 사상적 기반을 고려할 때 그런 대응 개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은빛 달이 하늘을 수놓으며 고요히 떠오르고, 그 앞을 스쳐 지나가는 비행기와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운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우리 인생사를 투영하는 강은정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미지에서 강은정 작가의 기획초대전 ‘바다이야기’전이 오는 2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바다와 파도를 독창적인 해석한 유화작품을 선보인다. 연이어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에서 변화무쌍한 삶의 단면을 발견했다는 작가. 작품 속 파도는 부서지고 사라져도 다시 희망의 메시지로 작가에게 돌아왔다. 이는 우리의 삶이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통해 끈기와 생명을 노래하고, 작가로서의 꿈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생명과 희망을 포착하며, 세상과의 교감을 통해 지성과 감성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작가의 창작 과정은 지속적인 탐구와 자기 발견으로, 우리의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것. 작가는 빈 그릇에서 채움을 발견하듯, 작업을 통해 그 시간을 찾고 꿈꾸며 기다린다. 그렇게 그녀는 창작의 과정이 개인의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과 그리기의 행복이 깊이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붓에 색을 입히고 장난스럽게 그리는 행위 속에서 삶의 기쁨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막연히 그리면서도 즐거워했던 작가의 모습은, 그리기와 읽기, 그리고 삶 자체가 하나의 연속체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때로는 삶에 덧칠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작가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고 한다. 이러한 갈등과 욕망이 그녀의 작품에 더욱 깊은 감정을 부여해 관람객에게 강력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김미지 관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과 함께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증한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강은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 외에도 다수의 초대전, 교류전,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BAMA, 부산, 대구 국제아트페어 등 국내외 유명 아트페어에도 다수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구성 부문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남포문고, SD지엔텍, 연제구청 등에 그녀의 작품이 소장돼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여러 가지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때 조금씩 올라가는 간수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있다면 경각심을 갖고 되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간수치는 간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데, 주요 검사는 AST, ALT, ALP, GGT, bilirubin 등이다. 간수치 상승은 급성간염, 만성간염, 알코올성간염, 지방간염, 약인성 간손상, 간경변증, 간암, 전격성 간염, 심근경색 등에서 나타난다. 간수치를 체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만성’이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간수치가 정상 범위일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 AST, ALT 정상 범위: 0~40 IU/L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들로, GOT와 GPT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으로 방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하지만 24~48시간 뒤에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더 높아진다. 다만 알코올성간염에서는 AST가 더 증가한다. 만성 간세포 손상에서는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하다. 그 외에 약물 복용, 비알코올성지방간, 비만 등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정상 범위: 20~130 IU/L 간세포 내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에서 빠르게 상승한다. 간 이외에 뼈에도 많이 존재하므로 여러 뼈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GGT(γ-GT) 정상 범위 :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 간세포 내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ALP와 함께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만성 음주자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총 빌리루빈(bilirubin) 정상 범위: 0.1~1.2 mg/dL 철결합 생소성분인 헴(heme)의 대사 산물이다. 지라(비장, spleen) 등에서 빌리루빈이 만들어지면 간으로 전달되고 간세포에서 쓸개즙(담즙) 형태로 바뀌어, 쓸개(담낭)에 저장되어 있다가 창자(십이지장)로 배출된다. 빌리루빈생성 증가(용혈), 간세포 대사 장애(Gilbert 증후군, Crigler-Najjar 증후군, Dubin-Johnson 증후군, 급성간염, 만성간염 등),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담석증, 담관염) 등에서 빌리루빈의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참고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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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G아트마켓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4층 갤러리해에서 개최됐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G아트마켓에는 총 649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148점이 판매됐다. 총 판매액은 약 4500만원에 달한다. 관람객 수는 총1929명으로 집계됐으나, 중복 체크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관람객 수는 다소 적을 수 있다. G아트마켓은 지난 2년 동안 경주미술협회의 주관 하에 자생적인 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수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올해는 한수원의 후원이 없어 G아트마켓이 단절될 위기에 처했으나, 경주문화재단이 G아트마켓의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G아트마켓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미술인들 간의 활발한 교류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시간 부족으로 인해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던 미술인들 간 작품에 대한 상호 소통과 교류의 시간이 마련된 것. 그러나 미술인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은 그만큼 관객 수가 적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총 판매액의 25%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둔 작가가 있다. 바로 동양의 미학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동서양 미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추구하는 이현주 작가다. 이현주 작가는 “특별한 것은 없다. 자유롭게 작업하고, 자유롭게 판매했다. 즐겁게 창작했고,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설명할 때 컬렉터와 소통하며, 하나의 그림을 통해 상대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또한 작품이 판매돼 부스에서 빠지면, 전체적인 부스 분위기에 맞게 다시 디스플레이를 조정했다. 그렇게 아트페어 기간동안 작은 공간 안에서 분주하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서 ‘차차프로젝트’는 3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생 김차준 작가의 유작을 선보였다. 형과 그의 부부는 마치 피터팬과 같은 김차준 작가의 작품들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해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예술관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이들은 또한 작가의 작품이 지역 사회와의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고인의 예술적 유산이 지속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많은 울림을 줬다. 더불어 하늘물고기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온 김종대 작가와 염색한 한지로 풍경화를 제작하는 엄창희 작가 등 지역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이 아트페어를 통해 지역작가와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G아트마켓을 방문한 가족 참여자는 “경주문화재단에서 발송하는 홍보문자와 SNS에 게시되는 전시 관련 글을 통해 G아트마켓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작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 작품을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설명을 듣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자리에 안계셔서 아쉬웠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저렴한 소품 작품들이 더욱 많이 전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이번 G아트마켓에 참가한 대부분의 작가들은 “아트페어의 일정이 휴가철과 겹쳐 전시장 내에 외부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적 이벤트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과 같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전략과 이벤트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기업인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네트워킹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G아트마켓이 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중적 이벤트의 확장과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이번 G아트마켓의 주요 성과는 무엇보다 작가들 간의 교류다. 작품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네트워크는 작가들에게 상호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G아트마켓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개선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G아트마켓이 활성화돼 경주를 방문하는 특정 시점에 그림 구매가 가능한 시장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길 기대하며, 지역 미술시장이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작가들도 관심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달 사이에 류춘호의 비석이 두 기가 세워졌다. 고종 19년(1893) 6월에는 [1]편에 소개된 철비 ‘영장류공춘호영세불망비’가 세워져 그의 덕을 기렸고, 7월에는 그의 청렴함과 지방 군사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을 추정할 수 있는 석비 ‘영장류공춘호청덕거사비(營將柳公春浩德去思碑)’가 세워졌다. 비석의 전면에는 ‘營將柳公春浩清德去思碑 惠懷屏翰操潔水玉 撫卒惠普 愛民恩篤 一規清價愼 萬姓歌頌 片珉不磷 氷寓釿誦’, 후면에는 ‘光緒十九年癸巳七月日立 都監李基元 色吏 金潤軾 光武七年癸卯十二月下澣 移改 立 重侈都監朴文植, 色吏 斐興述’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를 국역하면 ‘영장으로서 베푸신 은혜 지조는 빙옥처럼 맑았네. 군사를 어루만지며 널리 사랑했고 백성을 사랑하며 두터이 보살폈네. 한 법도를 청렴하게 행하자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였네. 여기 비석은 인멸되지 않아 영원히 우러러 흠모할 것일세’ ‘광서 19년 계사(1893) 7월 어느 날 세우다. 도감:이기원, 색리:김윤식, 광무 7년 계묘(1903) 12월 하순에 옮겨 세우다. 중수도감:박문식, 색리:배흥술’이다. 두 기의 비석은 본래 동일한 장소에 나란히 건립된 것은 아니었다. 1977년에 발간된 ‘문화유적총람’에 따르면, 철비는 성건동 392-1번지에 위치했으나, 석비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석비는 1960년대 후반 소태고개 정상에 옮겨졌다. 도감을 맡았던 이기원의 증손자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도감을 맡았던 비석이 성건동 민가 인근에 방치된 것을 안타깝게 여겨, 1960년대 후반에 석비를 소달구지에 실어 소태고개 정상에 이건했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류춘호를 기리기 위한 비석과 그 보존을 위한 후손들의 노력과 의지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위덕대학교에 위탁·운영하는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경주시센터)가 지난달 25일 경주시청에서 2024년도 조리종사자 대상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조리종사자 대상 집합교육은 총 70여명의 조리종사자가 참여했으며 1부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 교육과 2부 여름철 식중독 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1부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 교육에서는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밴드를 활용한 스트레칭을 함께 배웠다. 2부 여름철 식중독 예방 교육에서는 전문 지식을 갖춘 강사(청운대학교 김동청 교수)의 강의로 식중독에 대한 위험성과 조리실 위생관리를 통한 식중독 예방에 대해 교육했다. 참여한 조리종사자는 “평소에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배웠으니 앞으로 열심히 응용하여 건강하게 조리 업무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보였으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실 위생 및 식재료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현 센터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시 지역 어린이 급식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2월에 개소한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10명의 전문영양사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주정보고는 지난달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지역 사회 발전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경북지역 관광 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교육 발전 및 경북 관광 활성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우수 관광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상호 교류 △취업프로그램 참여 기회 및 지역사업체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되며 양 기관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공유키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경상북도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 관광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상명 교장은 “학교의 질 좋은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다”면서 “지방 인구 소멸 시대에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정보고를 비롯해 경주디자인고 등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한 문화관광 인력양성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정보고는 1953년 경주상업고를 시작으로 설립된 상업·정보계열 특성화고로 관광서비스과, 유튜브창업과, 글로벌경영과 등의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늘품은 지난달 29일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방문해 소외계층 복지 증진을 위해 90만원 상당의 오리불고기 밀키트(60인분)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소외받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김재섭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탁한 오리로 다가오는 말복을 맞이해 장애인분들이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불국사는 지난달 23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백미 10kg 2080포(5200만원 상당)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기탁했다. <사진>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는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과 후원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한편 불국사는 7월 새로 임명된 주지 종천스님의 뜻에 따라 백미 10kg 6000포(1억6000만원 상당)를 모아 경주시를 비롯해 인근 지역으로 기부했다. 기부한 백미는 경주 2080포, 포항 1500포, 영덕 500포, 울진 500포, 영천 은해사 1000포 등이다. 종천 주지스님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나눔에 함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심성의껏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경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지역 상생 강화 프로그램인 ‘경주사랑 봉사캠프’ 활동에 이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DGB금융그룹은 26일, 27일 이틀간 DGB패밀리 봉사단·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금융교육,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성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봉사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며 따뜻한 금융을 위한 ESG 경영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농협 제21기 주부대학 수료식이 지난달 30일 경주농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수료식은 최준식 경주농협 조합장, 조현철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 김금오 주부대학 총동창회장, 전임 총동창회장단, 임원, 수료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1기 주부대학은 총 8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주부대학은 지난 2018년 제20기 졸업생 배출 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지난 6월 4일 개강해 7월 30일까지 8주 동안 매주 화·목요일 총 16회 강의가 진행됐다. 농협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과정을 기획해 인문교육, 문화강좌, 종합교양, 건강강좌 등 여성교육 일반과 가정경제, 가정법률,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최준식 경주농협 조합장은 “이번 주부대학을 통해 체득한 교양 지식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며 “5700여명의 조합원과 2100여명의 주부대학 동창생들이 앞으로 경주농협이 선진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금오 총동창회장은 “이제 농협인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농협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권용경 주부대학 학생회장은 “학창시절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삶의 에너지를 얻었으며, 문화탐방을 통해 동료 수강생들과 친분을 나눌 수 있었다”며 “농협이 역할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게 된 값진 두 달간의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주농협 주부대학 동창회는 매년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세대에 전달하고 있으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상반기 7억원에 이어 하반기에 3억원을 추가 출연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례보증은 신용과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 능력이 부족해 일반은행 이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보증지원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3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으로 출연금의 10배인 30억원까지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해당 신용보증서를 받은 소상공인은 지역 소재 10곳 금융기관에서 경영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1인당 보증한도는 최대 4000만원 까지다. 특례보증 대상은 사업장 소재지가 경주시에 있고, 신용보증기관 보증지원 및 금융기관 대출금 지원에 결격사유가 없는 소상공인이다. 신청자는 보증 한도 소진 시까지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에 융자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인 신용과 재정 상태를 검토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특례보증과 더불어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포함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을 통한 대출이자도 3개 기관에 기존 9억5000만원에 2억2000만원이 추가돼 총 11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융자금 이자 중 최대 4%까지 2년간 지원하며, 4%를 초과한 이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확대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환경부 도시침수대응 국책연구과제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주낙영 시장,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 공무원과 책임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국책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도시침수대응 지하 인프라 저류능력 향상 및 다기능 활용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경주시 GJ-R 기술이 강우 시 빗물처리 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경주시가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97억2000만원이며,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국책연구과제는 지난 2022년 한강 이남 지역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빗물저류시설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 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동국대 산학협력관과 빗물 저류시설 구축과 동시에 GJ-R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용도별 수처리를 통해 빗물 재이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국제적인 기후 변화로 한반도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이상기상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폭우가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환경분야 최초로 국책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공동으로 GJ-R 기술을 적용한 이번 도시침수대응 국책과제 수행에 매우 큰 기대를 걸며, 연구 및 실증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은 작년 12월 환경부 지원사업으로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 GJ-R장치를 설치해 110가구의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에 태양광 이용 GK-SBR 하수처리 시설 준공식이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등 국제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 성과에 힘입어 명문 ‘취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국내에서 유일한 상업계(국제통상 분야) 마이스터고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 학교는 1953년 개교 이래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감포고의 뒤를 이어 2020년 3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참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양성’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경주지역 유일의 마이스터고로 국제통상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모든 재학생의 성공 취업에 역점을 두고 취업역량강화 교육활동에 매진함으로써 경주의 새로운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변신, 취업률 UP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과거 감포고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해 마이스터고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높은 취업 실적을 기록해 오고 있다. 2022년 마이스터고 1기 첫 졸업생부터 현재까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철도공사, 근로복지공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혁신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하나은행, KB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토스CX 등 금융권 취업률도 높다. 또한 공무원, 특정직 공무원(군무원)과 삼성전자DS 등 대기업, ㈜PNT, 대진반도체,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농심 등 중견기업 취업도 이어지며 전체 9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 3학년이 한국은행에 합격함으로써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한국은행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는 국제통상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시스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 합격한 1기 최모 학생은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실시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토익을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 745점의 점수로 입사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NCS 맞춤형 토의·토론·발표 중심 수업, 한수원(주) 멘토-멘티 프로그램, 비파괴검사 자격증반, NCS직업기초능력향상반 등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임한 결과 좋은 결실이 나와 기쁘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합격 소감과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학교·학생·지역사회가 이룬 취업 성과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이렇듯 우수한 취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제각각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의 기술력과 인격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 것.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산업수요맞춤형 마이스터고의 특수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선도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역대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모든 교직원의 교육공동체로서 투철한 사명감이 맞물려 그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학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이뤄졌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해줬기에 높은 취업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한수원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등 국제통상마이스터고가 취업 명문으로 성장하는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가 위한 어학연수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국제통상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감각과 영어능력 수반을 위한 해외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3주간 이뤄진다. 올해에도 지난 5월과 6월 중 20일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전체 일정동안 학생 3명과 필리핀 현지 교사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영어능력 향상과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했다. 먼저 영어 어학프로그램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 개인별 영어 능력 수준에 맞춰 원어민과의 1:1 수업, 1:6 모둠 활동 수업을 진행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영어 구술회화, 작문, 비판적 읽기 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또한 연수생의 해외문화 체험을 위해 마닐라 대성당, 리잘 공원, 산티아고 요새, 인챈티드 킹덤(Enchanted Kingdom) 놀이공원을 방문하며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서로 다른 삶의 양식을 직접 경험해 봤다. 특히 마따붕까이(Matabungkay) 해변 지역을 방문해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모든 진행 과정에 걸쳐 현지 원어민 선생님 1명과 3명의 학생이 한 모둠이 돼 수업 외의 시간에도 함께 지내고, 체험 활동도 함께 참여하면서 적절한 상황별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학습한 언어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이모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1:1 수업하면서 어학 학습의 여러 영역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맞춤형 수업이 가능했으며, 발표, 토론 활동 중에는 직접 영어로 말하고 글을 써보는 기회가 많아 그동안 배웠던 영어 표현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유양종 교장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제무역 분야의 인재로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넓은 식견과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독일 중등교육 체계 교육에서 우리나라 인문계 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과 사무·행정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레알슐레(Realschule)’, 현장·생산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하웁트슐레(Hauptschie)’직업교육을 경험하고, 마이스터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비 부담이 적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인 1악기 자율 방과 후 활동으로 인성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모집학과는 기계자동차국제무역과, 전자산업국제무역과로 한 학급당 15명씩 2개반으로 구성돼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경주 음악계의 거장 안종배<인물사진> 선생(1932~2024)이 27일 타계했다. 향년 92세. 안종배 선생은 1988년 대통령 표창장,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한 지역 음악계의 1세대 원로로,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과 확고한 철학으로 유명했다. 안 선생은 경주교향악단의 시립화를 염원하며 명예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교향악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32년 경주에서 태어난 후 서울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모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한 뒤 대구와 마산의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했다. 1997년 경남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한 후 경주로 돌아와 2000년부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 감독으로서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경주에 시립교향악단이 없다는 것은 문화적 품격에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953년 경주 최초의 경주합창단을 창단하고, 1963년 ‘경북도민의 노래’를 작곡해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일본의 홋카이도 PMF에서 ‘아시아 음악 교육 지도자’로 추대되기도 했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안종배 선생님의 타계 소식에 너무 황망하다. 선생님은 저에게 누구보다 멘토였고, 경주 예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신 분”이라면서 “선생님이 남긴 경주 예술문화의 전통과 업적을 충실히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고 밝혔다.
경주시 황오동자율방범대가 지난달 29일 황성동 갓뒤동녘길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을 설치했다. <사진> ‘교통환경조성 및 안전지킴이 반사경 설치 사업’으로 황오동자율방범대는 2024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주시 일원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골목길 사거리 사각지대, 안전취약지대 등에 반사경을 설치, 차량 및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는 것을 사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황오동자율방범대는 사업비 600여만원으로 지역 내 총 25곳에 반사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5곳에 반사경을 설치해 주민 안전을 도모했으며, 향후 10곳에 추가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할 예정이다. 이동주 황오동자율방범대장은 “반사경 설치 사업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여건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하며, 교통사고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설치된 반사경을 통해 전방의 상황을 인지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사경은 차량운행이 잦은 사각지대가 있는 골목길로 설치가 필요한 곳이 있으며 황오동자율방범대(010-6789-6333)로 연락하면 된다. 현장 확인과 전봇대 등 반사경 설치 가능한 지주가 있으면 설치해 준다고 한다. 한편 황오자율방범대는 1987년 창립해 현재 15대 이동주 회장과 남·여 대원 43명이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