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지원에 나선다. 시는 △청년 워라밸 지원 △면접준비비 지원 △이사비 지원 등 3개 청년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청년 워라밸은 공공기관을 제외한 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과 재직자에 한해 운동시설 이용과 공연 관람 비용을 1인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면접준비비는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헤어 메이크업, 교통비 등 관련 비용을 1회당 5만원, 최대 4번(2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사비는 지역으로 전입 또는 경주 지역 내에서 이사하는 무주택 1인 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사비 최대 20만원, 중개수수료 최대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원자가 많은 경우에는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정 후 소득수준이 낮은 순서로 결정된다. 신청은 예산 소진시 까지다. 이메일(ingu2770@korea.kr) 접수 또는 경주시 저출생대책과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대상자는 올 1월 1일 이후 경주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은 먼저 지출 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신청 다음달 15일 이내 본인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다만, 생애 1회에 한해 지원되며, 경북도에서 진행 중인 유사사업 참여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경주시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보건복지부 공모 ‘2024년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종예방 안전망 △치매환자 사회참여 △안전환경 조성 △조기발굴 체계 구축 등 4개 유형의 사업을 공모했다. 전국 256개 시·군·구가 참여한 공모에서 경주시는 치매환자 사회참여 유형에 선정돼 국비 25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경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꼬꼬무 기억다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이 머무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주제로 초기 치매환자와 치매안심마을 주민이 함께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치매환자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주민과의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1억3000여만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사진> 한수원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경주 본사 및 원전본부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에 냉방비 및 냉방 물품 지원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총 540여 곳에 달한다. 또 각 원전본부에서도 폭염에 대응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월성원자력본부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난 2일 동경주지역 경로당에 총 202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름이불을 기부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연일 이어지는 전국의 역대급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며 “누구나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일 시청 알천홀에서 2024년 2단계 공공근로 및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담당공무원 교육을 실시했다.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와 근로소득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시는 올해 상반기 79명, 하반기 83명 등 총 162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대상자 109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사고 유형별 사례와 대처요령 등 안전보건교육과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이 진행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여 근로자의 안전 및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더풀... 오~ 원더풀... 언빌리버벌...!” 최부자댁 사랑채 마당에 때 아닌 영어 감탄사가 울려 퍼졌다. 생전 처음 보는 파란 눈에 키 큰 미국인은 연신 놀란 얼굴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손뼉을 쳤다. 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이 낯선 이방인이 더 신기한 듯, 뜻 모를 소리를 지르는 미국인을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당에는 한창 줄타기 광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존 무초(John Joseph Muccio, 1900년~1989년) 초대 주한미국대사 일행, 그들이 최부자댁을 찾은 것은 존 무초 대사의 황당한 선입견 때문이었다. 최부자댁에 많은 명사들과 고관대작들이 다녀갔지만 해방 이후에는 그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때는 경주에 신식 여관과 좋은 식당들이 생겨서 경주에 여행 오는 사람들도 최부자댁에 묵기보다는 여관으로 가는 것을 편하게 여겼을 때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손님만은 굳이 최부자댁에 머물렀던 이유가 있다. 존 무초 대사는 1949년 4월부터 1952년 9월 8일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그런 그의 방문은 당시 내무부 장관을 하던 신성모 장관의 부탁으로 시작되었다. 신성모 장관이 최부자댁과 인연을 최염 선생님 회고를 통해 들어보자. “신성모 장관은 3대 내무장관을 지낸 김효석 씨와 함께 독립운동하다가 일본경찰을 피해 친구인 우리 셋째 할아버지 댁에 1년 동안 숨어 있던 분이었지요. 할아버지의 묵인하에 이분들을 숨겨 주었던 셋째 할아버지는 뒤에 당신의 300석 재산 중 무려 100석을 팔아 두 분을 국외로 탈출시켜 준 장본인이시기도 합니다. 이때 할아버지도 100석을 내어 아우의 친구들을 도왔어요” 여기서 셋째 할아버지는 뒤에 상해임시정부 재정부장을 역임한 최완 선생이다. 신성모 장관은 상해를 통해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한때 선장으로 활동하다가 뒤에 이승만 정권에서 탁월한 영어 실력과 영국 생활을 높이 평가 받아 내무부 장관이 되었다. 이런 신성모 장관이니 최부자댁에 특별한 부탁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신성모 장관은 왜 존 무초 대사를 최부자댁에 모셔 왔을까? 여기에는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존 무초 미국 대사가 초가집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기 저 움막들이 모두 돼지 축사 아닌가요?” 한국에 부임한 존 무초 대사는 한국의 실정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런 그가 무슨 행사가 있어서 부산에 갔다가 경부선 기차를 타고 신성모 장관과 함께 서울로 올라오고 있었다. 멀리 차창 밖을 내다보던 존 무초 대사가 감탄사를 터뜨리며 말했다. “오, 한국에는 축산업이 굉장히 잘 발달 되었나 보군요?” 신 장관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묻느냐고 하니 존 무초 대사가 길 양옆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 저 움막들이 모두 돼지 축사가 아닌가요? 저렇게 많은 돼지 축사가 있는 걸 보고 한국에 축산업이 발달했다고 한 겁니다” 무초 대사의 손가락을 따라가 보니 그가 돼지 축사라고 가르친 것은 어이없게도 초가집들이었다. 순간 신 장관은 자존심이 확 상해버렸다. 비록 존 무초 대사가 그 초가집들을 사람 사는 집인 줄 모르고 한 말이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멀쩡한 집들이 돼지우리로 보일 만큼 우리의 시골 풍경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신성모 장관은 무초 대사의 이 말에 자존심이 상해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신 장관은 지금 당장 전승국에 우리를 쥐고 흔드는 나라랍시고 우리나라를 업신여기는 듯한 무초 대사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수준 높은 문화를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콧대를 꺾어놓고 싶어졌다. 생각 끝에 신 장관은 문파 선생님께 이런 사연을 편지로 알리면서 존 무초 대사를 최부자댁에서 며칠 머무르게 하며 경주 구경을 시켜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신성모 장관과는 각별한 사이인 터에 미국 대사에게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려 달라는 청을 받았으니 문파 선생님이 가만히 계실 리 없었다. 다행히 이때는 최부자댁 재산이 대구대학으로 희사되기 전이라 당당한 부자일 때여서 대사 아니라 누구라도 쉽사리 치를 수 있는 재력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즉시 허락한 문파 선생님은 그때부터 무초 대사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었다. 잠이야 사랑채를 비워서 재우면 되었고 음식은 이전에 전통적으로 차려 먹던 것을 하나씩 재현해 만들면 되는 일이었다. 경주 관광은 정부 외교부와 경주시 관계자들도 동행할 것이니 그쪽에 맡겨 두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외교부 직원들이 지적한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먼저 신변 보호. 그 무렵 경주에는 좌익들이 많은 시절이어서 무초대사에 대해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대두되었다. 그렇다고 경찰병력을 대거 집 주변에 포진시키려니 이것은 영 모양이 살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우리나라 양반가의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려는데 경찰이 집 안팎을 지키는 모습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럽고 볼썽사납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대구 경찰서 소속 여자 경찰대 요원들을 대거 우리 집 가복으로 가장해서 들여놓는 방법이 동원되었어요. 물론 남자 경찰들도 사복을 입혀서 집 안팎에 배치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세밀한 경호는 여자 경찰대에게 맡긴 겁니다” 여자 경찰들이 미리 와서 가복들과 손발을 맞추고 그에 합당한 훈련(?)을 받았음은 당연한 일이다. 최부자댁에 경주 최초의 좌식 화장실이 만들어졌고 한 트럭 씩의 얼음과 탄산음료가 날라졌다. 또 한 가지 문제는 화장실이었다. 최부자댁은 그때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측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것이 의자식 근대 화장실을 사용해온 무초 대사에게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는 짐작이었다. “할아버지는 그깟 용변을 몇 번이나 본다고 그렇게 야단이냐며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공무원들에게 은근히 불만을 내비치셨어요. 그러나 외무부는 미국대사를 ‘칙사대접’하는데 한 치도 소홀할 수 없는 모양이었지요” 하긴 미국대사라면 조선조 같으면 중국에서 온 황제의 칙사와 하등 다를 바 없었다. 해방이 되었어도 약소국이 강대국 대사-칙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임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외무부와 경주군 관계자들이 자재와 기술자들을 따로 보내 최부자댁 사랑채에 의자식 화장실을 만드는 것으로 일단락 맺었다. 뒤에 불에 타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이 덕분에 최부자댁 사랑채가 당시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자식 화장실을 갖춘 한옥이 된 셈이었다. 또 한 가지, 외무부에서 문제시 삼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혹시라도 음식들이 상하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기우였다. 우리 전통의 여름철 음식 보관 방법은 우물에 담그거나 간을 좀 짜게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게 부족하다고 판단한 공무원들은 대구에 있는 얼음 공장에서 한 트럭분의 얼음을 가지고 와서 창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미국인들이 즐겨 마시던 콜라 같은 탄산음료 역시 미리 한 트럭이나 가져와 얼음에 잰 채 창고에 넣어 두었다. 덕분에 최부자댁 가솔들도 탄산음료를 처음으로 마셔보게 되었다. 이렇게 한 후 문파 선생님은 좀 특별한 공연단을 초청하여 여흥을 선보이려 했다. 그때 불러온 공연단이 ‘줄타기 광대’다. 최부자댁 앞마당에는 줄 타는 광대들을 위한 탄탄하고 굵은 동아줄이 설치되었고 그들이 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넓게 멍석이 깔렸다. 광대 역시 미리 와서 무초대사를 위한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무초 대사는 이틀 동안의 경주 나들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가슴 깊이 체험할 수 있었고 전통적인 우리나라 양반가의 융숭한 손님맞이 예법과 최부자댁 특유의 음식에 깊이 매료되었다. 경주의 유적지들을 찾은 존 무초 대사는 한국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매우 깊은 역사를 가졌고 중국이나 일본 못지않게 멋진 문화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한옥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창호지를 통해서 들려오는 아침 새 소리와 가볍게 스치는 바람소리 들으며 고아한 풍취를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최부자댁 법주를 비롯 조선시대 궁중요리의 비전을 간직한 음식들에 대해 연신 원더풀을 연발했다. 앞마당에서 벌어진 광대놀이에 대해서도 무초 대사는 깊은 관심을 드러내 보였다. 서양에서는 텀블링이 있고 장대를 들고 긴 외줄을 타는 공중서커스가 있지만 우리처럼 부채 하나만 들고 자유자재로 줄을 뛰는 모습이 훨씬 신비롭게 여겨졌을 것이다. 맑은 하늘이 마당 가운데 내려와 있었고 존 무초 대사와 문파 선생님을 비롯한 집안의 권속들과 가복들, 예의 분장한 여자 경찰대들과 외무부와 경주군의 공무원들이 빙 둘러앉은 가운데 광대놀이가 펼쳐졌다. 꽹과리, 장고, 징, 북, 태평소와 해금이 어우러진 사물을 비롯한 민속 연주단의 신명나는 연주가 이어졌다. 무초 대사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져 있었고 그의 손은 연신 박수 치기에 바빴다. ㅜ따지고 보면 신성모 장관이 존 무초 대사의 오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줄 수도 있었는데 자존심상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굳이 최부자댁까지 무초 대사를 보낸 이유였을 것이다. 다행히 최부자댁과 경주 방문은 외교부와 경주군의 깊은 배려를 통해 존 무초 대사에게 우리나라와 우리 문화를 다시 보게 했고 이후 한미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조희수 화백의 작고 1주년을 추모하는 전시 ‘빛으로 만드는 풍정; 나의 살던 고향’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주예술학교 출신 조희수 화백의 예술적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기획으로, 당초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아트앤지미술경영연구소가 주관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을 받아 ‘2024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 예술인 상생 프로젝트: 쌍쌍경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후 알천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주의 문화와 예술의 역사 및 기록을 되새기는 특별 전시로 확대 개최됐다. 조희수 화백은 1927년 출생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도 창작활동에 몰두한 예술가이다. 그는 경주 출신 화가 황술조, 손일봉, 김준식, 박봉수의 뒤를 이어 20세기 한국 화단의 중심에서 영남구상의 맥을 이어왔다. 또한 경북 서양 화단의 최고 원로작가로서, 남한 최초의 예술 전문 교육기관인 경주예술학교 1회 졸업생으로서 그 존재 자체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인물이다. 파란만장한 역사적 격변 속에서 향토적 사실주의를 추구한 원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조 화백은 리얼리티의 진실성과 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예술적 통찰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친근한 풍경을 주제로 삼아,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을 정교하게 포착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희수 화백의 경주예술학교 재학 중 촬영된 미발표 사진과 수업 노트 등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100여점, 1943년의 첫 출품작 및 1949년의 최초 유화 작품을 포함해 1960년대까지의 대표작 10점을 전시한다. 또한 197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작가 소장 작품 90여점과 개인 소장가들의 귀중한 작품 20여점을 포함해 총 125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조희수 화백의 수업 노트다. 그는 1946년 경주예술학교에 입학해 1949년 5월에 졸업했으며, 재학 중 작성한 수업 노트는 ‘목가(牧歌)’라는 제목으로 1950년 8월부터 1953년 사이에 다시 정리됐다. 이 노트는 약 240페이지 분량으로,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의 예술적 사고와 경주예술학교의 교육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희수 화백의 노트 입문 부분은 형체, 명암, 색채, 구도, 선 등 실기 기초 수업을 시작으로, 조각미의 본질과 건축의 자율성, 예술을 구성하는 6요소, 미술용어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호암 문일평의 ‘예술의 성직’이 정성스럽게 필사돼 있어, 그에 대한 존경과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앤지미술경영연구소의 박선영 소장은 조희수 화백의 예술적 업적이 지역 화단을 넘어 한국 화단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박선영 소장은 “조희수 화백의 너그러운 성품과 무욕의 삶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화가의 의지와 성실성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있다”면서 “기획자로서 이번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조희수 화백의 생을 통해 오롯이 투영돼 있는 미술사적 의미를 경주시민들과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고향의 정취는 오늘날 삶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조희수를 만나고 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과식, 폭식, 야식을 즐기고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럴 경우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치료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약에만 의존하면서 장기간 복용하면 다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쓰림,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때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기침이나 쉰목소리로 불편함을 겪다가 위내시경검사 후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다. 이 약들은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므로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위염 등 소화기계질환에 많이 사용된다. 보통 4~8주간 약을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기름진 음식, 과식 등으로 인해 증상이 금방 재발할 수 있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생활습관 개선은 소홀히 하면서 위산분비 억제제만 수년째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약에만 의존해 오랫동안 복용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장기간 위산 억제의 부작용 먼저 위산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 위산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펩신을 활성화하고, 미네랄을 이온화해 흡수를 돕는다. 위산이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억제되어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PPI를 복용한 사람들은 골반골절 위험이 31%, 척추골절 위험이 56% 증가했다. 또 철결핍빈혈이나 비타민 B12 결핍도 나타날 수 있다. PPI를 2년간 복용한 환자는 철결핍 진단율이 3.3배, 비타민 B12 결핍 위험이 65% 증가했다. 위산은 살균 작용도 한다. 음식물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살균하는데,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진다. 위산분비억제제를 오래 사용하면 위장관 내 미생물 군집이 변하여 세균 감염의 위험이 커진다. 소화기 내 세균 증식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한 군에서는 폐렴 위험이 20% 이상 증가한다. 위장관암 위험도 높이는 PPI PPI를 오래 복용하면 위장관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위산이 부족하면 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가스트린을 더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점막 세포에 있는 특정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또 위산이 부족해지면 세균 증식으로 인해 발암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이 증가할 수 있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빠르게 완화해주는 효과적인 약이다. 하지만 적정 기간을 넘어서 장기간 사용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필요한 용량과 기간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으로 증상을 조절하려고 약물을 사용하기보다 금연, 절주, 카페인 섭취 줄이기,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피하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연일 이어지는 장마와 무더위로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칫 집단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감염병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주요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렙토스피라증,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등)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 및 렙토스피라증 또한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쥐 등), 가축(소, 돼지 등) 및 애완동물(개, 고양이 등)의 배설물이나 이에 오염된 물, 흙 등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생긴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모기 매개 감염률이 높아진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시간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공고 번호: 경북-경주-2024-00653 경주시 용황119에서 구조 사람을 엄청 잘 따르고 애교 많은 아이, 꼬리가 멈추질 않아요! 믹스견 / 남아 / 접종X / 중성화X / 2개월 / 1.1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영장류휘지영세불망비는 경주읍성의 서문 앞에 위치한 성서리(현재 성건동)에서 발견됐다. 정조 22년(1798)에 제작된 ‘집경전구기도’에서는 이 지역이 경주 읍성을 수호하는 군사와 장교가 주둔하던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비석의 전면에는 ‘營將柳公徽之永世不忘碑 肇刱籌樓 普愛管鎭 吾心未忘 石面斯鐫 戊午三月 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를 국역하면 ‘영장 류휘지 영세불망비, 주루를 창건하고 관진을 널리 사랑하였다. 우리 마음에 잊을 수 없어 이 비문에 이를 새겨 기린다. 무오년 3월 어느 날 세우다’로 해석된다. 이 비석은 영장 류휘지가 주루를 창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성서리에 새로운 병영을 세웠음을 의미한다. 이는 당시 군사력 강화와 지역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의 리더십과 인품, 그리고 지역 사회와 군사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혹서기 동안의 휴연 및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다. 올해 마지막 라인업으로 16일에는 ‘감성충만 샤이닝스타’ 편이 마련돼 경서와 스탠딩에그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23일에는 ‘김현철밴드의 주크박스’ 편이 진행되며, 30일에는 김윤아의 ‘한여름 밤 콘서트’로 올해 봉황대 뮤직스퀘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에 선정된 세계 유일의 도심 속 고분 콘서트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14년째 시민과 관광객의 여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 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공연정보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제일교회가 창립 122주년을 기념하는 ‘3人 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122주년 기념 행사로 구성된 4회의 음악회 중 세 번째 공연으로, 국내 정상급 클라리네티스트 문진성과 소프라노 라하영, 피아니스트 김명현이 출연한다. 세 아티스트의 뛰어난 협연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성가곡을 비롯해 한국 가곡과 유명 오페라의 앙상블이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Amazing Grace’ ‘사명’ ‘내가 산을 향하여’ ‘시편 23편’ ‘Embraceable You’ ‘I got rhythm’ ‘진달래꽃’ ‘내 맘의 강물’ ‘바위 위에 목동’ ‘Quando men vo(오페라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각 곡은 트리오 또는 듀엣 형식으로 연주된다. <사진> 박동한 담임목사는 “이번 음악회는 경주제일교회의 122주년을 기념해 교회 구성원과 지역 사회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종교적 의미와 더불어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는 이번 음악회에 많은 지역민이 참석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제일교회의 창립 122주년 기념 음악회 4회차는 11월 2일 뮤지컬 ‘더 북’으로 예정돼 있다.
최근 정민호 작가가 ‘현대적 교양을 위한 새로운 이해 논어’를 출간했다. <사진> 이 책은 제1편 學而(학이)를 시작으로 제20편 堯曰(요왈)까지 아우르며, 공자의 연보와 고대 역사 연대, 중국 상고 시대의 배경을 제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작가는 여러 권의 논어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논어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통찰에 이르게 됐다. 그는 한 권의 논어가 총 509장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구슬이다’라는 속담을 되새기며, 공자의 지혜가 실제 생활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상실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정민호 작가는 “한 권의 논어를 통독한 후, 진리란 궁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으며, 공자의 말씀들이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마음에 남아 삶의 양식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면서 “현대인의 삶에 논어의 가치와 의미가 깊숙이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민호 작가는 시집으로 ‘꿈의 경작’ 등 20권, 시조집,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등 다수를 발표했다. 국역 도서로는 ‘논어초’, ‘당시 선집’, ‘교양 명심보감’, ‘삼국사기’, ‘삼국유사’, ‘한국인의 한시’ 등이 있다. 동리목월문학관장 등을 역임, 현재 경주문예대학 명예원장, 경주향교사회교육원 한문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과 육아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뽀글이의 그림일기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갤러리 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박선유 작가의 ‘뽀글이의 그림일기’ 출판 기념 전시로, 책에 실린 250편의 일기 중 일부인 총 50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선유 작가는 아이가 7세가 되는 해에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한 장씩 그림일기를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간혹 일기를 생략한 날도 있었지만, 그 해에만 250편 이상의 일기가 완성됐다고. 박 작가는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은 대나무숲의 역할을 해, 아이로 인해 화가 났던 날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장점도 있었다”면서 “SNS에 올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은 것도 큰 힘이 됐고, 그 과정에서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게 됐다. 이후 추가된 일기들과 함께 300~400편 정도의 일기 중 250편을 선별해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뽀글이의 그림일기 대부분의 내용은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일들이 중심이 돼 육아일기로서의 콘셉트로 정리됐다. 워킹맘으로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날의 감정이 담긴 그림과 글이 결합됨으로써 사진과는 또 다른 추억 저장고의 역할을 하게 됐다는 작가. 그녀는 “평소에 일일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담긴 그림과 글을 보며 아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던 중 쌍쌍경주 지원사업 공고가 게시됐고 운 좋게 지원을 받아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 전시 중인 작품은 총 50점으로, 책에 실린 250편의 일기 중 일부를 선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뽀글이의 그림일기를 통해 이미 다 자란 어른들은 엄마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육아 동지로서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와 경북창작미술협회의 회원으로,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상상만화방(충무아트센터/서울), 신나는 메타버스 여행(해든 뮤지엄/인천) 등 국내외 단체전에도 100여회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레지던시 @벳부(yu)-Far East Conversations에 참여했으며, 현재 브런치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8일까지.
근화여고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2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2024학년도 여름방학 특별한 도서관 살이 주간’을 운영했다. <사진> 이는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로 국가적 우려가 커지고, 학생들도 학업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독서 기회를 확대하고, 다채로운 독후활동을 개발·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서관 살이 주간의 첫째 날 프로그램은 추천 도서를 포함해 자기 흥미와 관심에 따라 책을 선정하고 정한 분량을 각자의 방법으로 읽어내는 활동으로서 50여명의 학생이 각자의 자유로운 모양대로 책을 읽었다. 학생들은 추천 도서였던 ‘나의 첫 지정학 수업’(전국지리교사모임)의 일부 저자와 만나 지정학을 통해 세계 흐름을 통찰했다. 류현식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책을 몰입해 읽는 활동을 통해 ‘삶과 연계한 깊이 있는 학습’을 이루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한 천문학 교실 프로그램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사진> 대구 기상과학관과 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을 각각 방문·체험한 이번 천문학 교실은 지역아동센터 28곳의 4~5학년 아동 8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천문학 이론을 현장경험으로 폭넓게 이해했다. 특히 태양 및 별자리 관측, 과학적 원리 실험,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경주안전체험관은 지난 9일 인근 지역주민 240여명과 함께하는 안전체험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2022년 12월 개관한 경주안전체험관은 학생, 교직원, 기관을 대상으로 학교 안전 7대 표준안에 기반한 5개 분야에 지진안전, 풍수해안전 선박안전, 물놀이안전, 응급처치, 지하철안전 등 25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프로그램‘2024 안전공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체험교육’은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한 경주안전체험관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주민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별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경주시와 안강지역 기관단체 주관으로 ‘경주시 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경주안전체험관에서 실시돼 많은 시민들에게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박근호 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경주안전체험관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고 뜻깊다”면서 “적극적인 참여와 긍정적인 반응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안전교육이 지역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2주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행복한 영어학교’를 운영했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시행하는 ‘행복한 영어학교’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의 약 390명의 초등학생들이 신청해 최종 150명을 선정했다. ‘행복한 영어학교’는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2주간 매일 3시간씩 레벨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10개의 분반을 구성해 다양한 주제에 따라 활동 중심의 생활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동국대 WISE캠퍼스 교양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 소속 외국인 교수들과 WISE캠퍼스 재학생들로 이뤄진 보조강사(TA)들이 한 그룹을 형성해 진행했으며, 참가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임 교육원장은 “행복한 영어학교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며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평생교육원이 지난 7일 경주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지역연계사업과 평생학습의 교류협력 및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교육 및 사회적응·정착을 위한 지원사업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적응, 정착지원, 상담, 통역 등의 지원사업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또한 인력의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 등의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 및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찬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을 제공하고, 그들의 사회적응 및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면서 ”대학 평생교육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지익 전 경주시새마을회장이 말복을 맞아 경주시 직원들을 위해 지난 12일 멜론 60박스를 기부했다. <사진> 손지익 전 회장은 “시민들의 복지 증진과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늘 고맙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무더위를 이겨 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정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회장은 경주시새마을지회장을 지난해까지 맡아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새마을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성화에 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