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 주상절리 등 경주의 지질명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 내년 5월 프랑스 파리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 집행이사회에서 승인되면 경주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지정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주·포항·영덕·울진 일원 2694㎢다. 양남 주상절리를 포함해 울진 성류굴·왕피천·평해 사구습지,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등 총 29곳이 해당된다. 이 가운데 경주는 △양남 주상절리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등 총 4곳이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학술 가치, 관리 운영구조, 관계기관 간 우수한 협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경북 동해안지질공원 사무국 운영지원과 지질공원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홍보물 제작, 해설사 운영 등 지질 유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심사 통과는 그간 경북도와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 4개 시·군이 지역주민과 함께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동해안 지질공원을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연생태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신문이 자라나는 지역 학생들에게 문해력, 창의성 등 다양한 능력 향상을 위해 준비한 ‘2024년 지역신문활용 교육 프로그램(Newspaper In Education, 이하 NIE 교육)’이 지난 21일을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5개 지역아동센터 10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에는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먼저 진행하고 경주 화랑마을에서 연합캠프를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해력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색다른 체험으로 호평을 얻었다. 문해력·창의력 향상 ‘신문활용교육’ 경주신문에서는 신문 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문해력 향상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 향상, 창의력, 의사소통 향상 등 자라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2024 지역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보Go 찍Go 생각하Go 쓰Go 만들Go 시즌 2’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해력·창의력 향상을 위한 신문활용교육과 직접 영상뉴스를 제작해보는 NIE 연합캠프로 구성됐다. NIE 교육은 지난 7월과 8월, 2개월에 걸쳐 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20회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 강사 5명이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NIE 교육에는 △신문 알기 및 그림일기 뉴스 쓰기 △뉴스 함께 읽기 △뉴스 기획 및 콘텐츠 제작방법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NIE 교육은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로 스스로 생각하거나 판단하기 힘든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값진 시간이 됐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함께 나눠 소통 능력 향상의 기회도 됐다. 직업 및 뉴스 제작 체험, ‘NIE 연합캠프’ 경주신문에서는 ‘2024 지역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보Go 찍Go 생각하Go 쓰Go 만들Go 시즌 2’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NIE 연합캠프를 실시했다. 지난 21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진행된 연합캠프는 ‘도전! 나도 기자!’라는 주제로 70여명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직접 영상뉴스를 제작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한국언론재단 강사와 대학생 멘토들의 도움을 받으며 앵커팀, 리포터팀, 촬영팀 등으로 팀별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소속된 지역아동센터 및 화랑마을을 소개하는 방송 대본을 작성하는 등 창의적인 활동과 팀별 역할 분담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경주신문이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 같다”면서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받기 힘든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지역신문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지역신문의 존재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상생의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불국사농협 임직원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회원들이 추석을 앞둔 지난 12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명절 준비를 위해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법을 홍보했다. 특히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법을 알리기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을 배포하고 피해를 당한 즉시 취해야 할 조치사항 등을 안내했다.
경주시가족센터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다문화·외국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발굴 체험 행사 ‘금척을 찾아라’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건천읍 금척리 고분군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생이 있는 다문화·외국인 20가족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다문..
추석 연휴 이례적인 폭염 속에도 경주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주요 관광지에 1일 평균 13만3886명, 총 66만942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이 32만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릉원 4만5531명, 봉황대 1만1012명, 첨성대 4만4818명, 불국사엔 24만..
내년 2월부터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18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7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1회 사용 한도 1만2000원, 연간 16만원까지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행 1회당 최대 8000원까지 지원하던 보조금을 1만2000원으로 결제 한도를 1.5배 올린다. 연간 지원금액도 13..
경주시가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시기는 대상별로 순차적으로 나눴다.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생후 6개월 ~ 8세 중 접종력 1회 이하), 10월 2일부터는 어린이 1회 접..
경주시가 올해 9월 정기분 재산세(토지, 주택2기분) 13만건, 479억원을 부과·고지했다.과세표준이 되는 토지 공시가격이 0.6% 소폭 상승함에 따라 전년 대비 9억원 증가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6월 1일) 현재 토지 및 주택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데 부과한다. 주택분 재산세는 납세자 조세 부담 완화를 위해 7..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하는 이비티에스(EBTS)협동조합 (이사장 이승원) 경주남부지점 조합원 10여명은 지난 13일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쌀 소비 감소와 쌀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불국사농협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교촌마을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코레일유통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6일 추석을 맞아 205만원 상당의 20kg 쌀 50포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건천애향청년회에서 주최한 '제5회 신라향가 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자 명단입니다. 참가해 주신 학생,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상장은 각 유치원 및 학교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기타문의 : 010-6434-2311 / 010-5568-4300
자연의 시간 속에서 해가 금빛으로 굽이치는 갯벌로 향하는 아낙들의 모습은 마치 황금을 캐내는 듯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순간, 나는 사진을 찍는 찰나의 시간을 오로지 나만의 것으로 소중히 간직한다. 그 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사진을 통해 보는 이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돋보이기보다는 촬영한 의도가 충실히 전달되길 바란다.
전국 곳곳의 소나무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소나무재선충이 경주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경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하거나 피해를 입은 소나무가 5배 이상 증가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감염목이 2만1848본에서 2022년 8만2820본, 지난해는 12만3819본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002년 양남면 수렴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첫 발견된 이후 현재는 20개 읍면동, 169개 리·동으로까지 피해 면적이 확산된 상태다. 재선충 방제를 위해 매년 1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수종전환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은 지난 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한 혼효림 육성 및 대체수종 전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가 방제계획을 재수립하고 수종전환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과 산주와의 협의 등의 난관이 있다”면서 “적극적인 소나무 솎아베기와 혼효림 조성, 우량 소나무 수종 식재 등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선충은 0.6~1㎜로 작지만 강력한 번식력을 갖고 있다.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에 침투해 줄기부터 가지, 뿌리까지 파고들면서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한번 감염되면 1년 안에 말라 죽기 때문에 소나무가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가능할 만큼 위험한 존재다. 재선충병의 확산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에 따라 매개충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면서 감염지역도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무주사 등 예방대책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곧바로 제거하는 게 전부로 여겨진다. 문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 방제는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소나무류의 밀도가 높고 매년 반복적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도 재선충병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피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전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나무재선충 방제체계가 사후 방제에서 사전 방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및 경주시의 예산 확보와 수종전환 등 다양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때다.
경북도의회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에 대해 강화된 규제를 명시한 개정조례안을 가결해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6일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조례안을 살펴보면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방치 금지장소를 명확화했다. 무단방치 시 취할 수 있는 조치사항과 이용자 및 대여사업자 준수사항 등도 규정했다. 이중 주목할만한 규정은 개인형 이동장치를 무단방치해 통행을 방해할 경우 이동·보관·매각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2023년 기준 2389건으로 최근 5년간 5.3배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2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북도의 경우도 동일 기간 사고 건수는 무려 10배 증가했으며, 2023년 기준 8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개인형 이동장치는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한 규정 미비로 실효성 측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었다. 경주에서도 아무 곳에나 내팽겨치다시피하는 무분별한 주정차와 위협적인 주행으로 위험천만하지만 마땅한 규제조치가 없어 교통사고와 통행 불편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경북도의회에서 개인형 이동장치의 불법 방치 등 무질서한 이용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마련한 만큼 경주시도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더 이상 개인 책임의식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라 규제를 강화하는 법적 보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농민이 농업에 사용하기 위해 일반과세자로부터 구입하는 농업용 기자재는 ‘환급특례(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제 적용 등에 관한 특례)’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자격 주체인 농민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개인,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등이다. 환급 가능한 기자재의 종류는 농민 등이 농업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농축산임업용 기자재다. 필름, 파이프, 포장상자, 폴리프로필레 포대, 과일봉지, 인삼재배용 지주목, 차광망, 부직포, 다겹보온덮개, 재지, 톱밥, 이야익용 멀칭종이, 방조망 및 방풍망, 양수기, 볍씨발아기, 동력배토기, 예취기, 가축급여조사료, 화훼·야생화용 종자류, 채소봉지, 버섯재배용기, 축산업용 차량방역기, 폐사축처리기, 축사세척기, 카우브러쉬, 축산 악취제거기, 동물용 의약품, 작물 지주대, 농임업용 무인 항공기, 농임업용 로더(2톤 미만) 농임업용 굴착기(1톤 미만) 동력제초기, 고압세척기, 농임업용 저온저장고(바닥면적 17㎡), 환풍기, 축산용 인공수정 주입기, 주입용기, 정액 희석제, 인큐베이터, 출하돈 선별기, 보온등, 컨트롤러 등 모두 60여 가지다. 농업용 기자재 부가가치세 환급신청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농민 등이 사업자등록이 있는 경우는 국세청 홈텍스를 이용해 환급신청이 가능하다. 둘째, 농민 등이 사업자등록이 없는 경우는 국세청 홈택스에 직접 환급신청이 되지 않지만 농업협동조합 등의 환급대행자를 통해 세무서에 환급신청이 가능하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각 농어민 등이 소재하는 농협 등에서는 환급신청을 대행한다. 농협 등에 대행신청서와 세금계산서,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통장을 첨부해 구입일이 속하는 분기 말 또는 그 다음 분기말의 다음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 때 환급대행자의 조합원인 경우에는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가 없어도 된다. 환급대행자는 환급받는 자로부터 1회 1인당 환급세액의 5%에 상당하는 금액을 환급대행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농민 등이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환급 받은 경우에는 환급받은 부가세 상당액과 가산세를 추가해 세무서에서 추징한다. 실제 농민이 부가세를 부당하게 환급받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과연 부당환급이라? 농민에게 농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할 때 관련된 세금을 환급해 주는 이유는 첫째, 농민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정책적인 이유다.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줌으로써 농민들의 세금부담을 완화해 주자는 것이다. 둘째, 농민과 거래하는 거래상대방의 매출신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매출신고 누락을 예방하기 위해 거래자인 농민들에게 환급을 해줌으로써 거래상대방으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도록 유도한다. 농어업, 임업용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은 농민, 어민, 임업인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제도다. 그러나 실제 환급을 받는 과정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첫째, 반드시 세금계산서를 첨부해서 제출해야 한다는 문제점이다. 요즘은 카드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카드영수증이나 현금영수증을 받게 된다. 문제는 이것으로는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없다. 카드영수증과 현금영수증에 부가가치세가 기재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환급을 해주지 않는 것은 잘못된 세무행정이라고 여겨진다. 법 개정을 빠른 시일 내 해서 카드영수증과 현금영수증도 증빙자료로 가능하도록 세무당국에 요청해야 한다. 둘째, 환급신청을 농민들 본인 스스로 세무서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환급대행기관을 통해 환급 신청하면 1회 최대 5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세무서에 직접 신청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왕 농민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면 농민들이 편리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무정책을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
지역사회(경주시)에서 수행할 수 있는 메세나 활동은 첫째, 찾아가는 경주시 메세나이다. 이는 지역·사회계층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공헌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계층 간 문화적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둘째, 경주시 출연기업들과 협력하여 문화소외계층, 지역사회, 기업 임직원, 예술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과의 ‘문화나눔’, ‘Arts for Children’ 및 ‘Access Arts’ 사업의 기획·운영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문화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에는 브랜드 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할 수 있다. 셋째, 미래세대가 예술을 배우고 체험하게 하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사업으로 예술체험 캠프, 전시회 개최, 청소년 진로체험, 장르별 영재 육성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성장기부터 일상 속에서 문회예술을 체험하게 하고, 건전한 시민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신적 양식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경주시 예술지원 메칭펀드 조성활동이다. 이는 지역 기업이 예술단체에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하여 문예진흥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기업의 예술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1: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다섯째, 기업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연구지원이다. 메세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연구자의 확보,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기업 메세나 활동 DB(기업 메세나 활동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자료 확보) 구축 사업도 필요하다. 경주시와 기업, 경주문화재단은 메세나 도입, 적용, 활성화 관련 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경주시 메세나 기본계획과 추진 전략 수립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경주시 기업과 지자체, 예술의 만남이 기록되고 대외적으로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 여섯째, 제도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경주시 메세나 관련 조례제정, 경주시 메네사협회와 경주시 메세나 기록 보관소 설립, 경주시 메세나 어워드 개최, 경주시 메세나 인증과 관련해서 경주시의회와 시(행정)의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문화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문화예술기본법의 제정, 문화경제전략의 책정 등 다양한 정책 분야와의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8년 3월, 문화예술진흥위원회는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 창조를 위해 문화예술이 창출하는 내재적 가치와 사회경제적 가치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하고 선순환을 창출’할 것을 문화예술 진흥계획 제1단계로 수립했다. 진흥계획은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예술가와 창작자)과 가치를 누리는 사람들(국가 전체)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발표·공연· 관람환경 조성,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자립과 발전을 지원하며. 가치를 향유하는 사람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에 친숙하게 하고 영감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은 기능에 따라 분류되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활동 전반과 활동 기회 제공, 활동 장소 제공 등의 대책으로 나뉜다(前田直之, 2021). 지역사회 지속가능발전문화 활성화는 다수의 사회적 행위자(social agents)에 의존한다. 지속가능발전문화는 좋은 거버넌스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주요 원칙은 정보의 투명성과 문화 정책의 개념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의사 결정과정 및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의 평가 등이 수반된다. 사회, 경제, 환경 기둥의 통합적 발전이라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는 지속가능발전문화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경주 불국사를 지나 외동 방향으로 7번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우측으로 마석산(磨石山)이 우뚝하게 서있다. 마석산은 내남면 명계리와 외동읍 제내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두꺼비, 맷돌, 대포, 유두, 가시개 등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마석산 동쪽기슭의 북토(北吐)마을은 신라 때 큰 못인 샘못[토상지(吐上池)]의 북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적으로 남쪽의 제내리와 냉천리, 북쪽의 정래동과 시래동, 동쪽으로 방어리와 죽동리, 서쪽은 내남면 명계리와 이어져 있다. 외동읍 북토마을 안 북토소류지를 지나 마석산 산자락에 이르면 석은(石隱) 박이민(朴以敏)을 모신 석은재(石隱齋:북토안길 49-32)가 나타난다. 비선문(飛仙門)을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좌측에는 ‘密陽朴氏石隱公支下塋苑’이 있다. 박이민은 인조년간에 처사로 살면서 명예와 이익을 구하지 않았고, 효도와 공경 그리고 충심과 신의로 여러 유생을 훈도하며 평생을 보냈다. 그의 존재를 알기에는 문인들의 글이 너무 소략하고, 그나마 족보를 통해 그의 행적을 다소 확인할 수 있다. 박이민은 인조 때 통정대부 첨지중추를 지냈다고 전한다. 선대의 내력을 보면 “사헌부 규정공(糾正公) 박현(朴鉉,1253~1340)부터 호조전서 박침(朴忱)은 고려 말기에 의리를 지키다 자결하였고, 아들 박강생(朴剛生,1369~1422)은 집현전 제학으로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과 도의지교를 맺었다. 아들 박공문(朴功問)은 태종년간 좌찬성 밀성군에 봉해졌고, 아들 박중손(朴仲孫,1412~1466)은 단종년간 좌참찬 밀성군에 봉해졌다. 아들 박건(朴楗,1434~1509)은 중종년간 좌찬성 밀원부원군에 봉해졌고, 아들 박승약(朴承爚)은 의정부 검상사인(檢詳舍人)을 지냈고,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진계(進階)되었다. 아들 박분(朴芬)은 성균관 생원으로 중종년간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 양주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여러 세대를 월성의 동쪽에서 머물렀다”라며 경주에 세거한 내력을 언급하였다. 기묘사화는 훈구파가 반정 공신의 위훈(僞勳) 삭제를 빌미로 조광조 일파의 급진 개혁 정책을 막았고, 이로인해 많은 사림파가 사약과 유배를 당하였다. 이 시기에 박분이 경주로 내려왔고, 그로부터 네 세대를 지나 박이민이 광해년간에 태어났다. 정묘년(1987) 음력 5월에 지은 「석은재기」를 보면, 집안에서 재실 건립을 도모한 내력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경주부 동쪽 30리쯤 마석산 그 아래에 북토(北吐)마을이 있는데 박씨가 머물러 산지가 이미 십여 세대가 지났다. 마을 뒤에 우뚝한 봉우리 배석봉(拜石峰)이 있는데 통정 첨부를 지낸 밀양박씨 석은 박이민 공께서 살던 곳이다. 의례의 물품을 갖추고 숭배하였고, 봄과 가을 강신제(降神祭) 즈음에 제관이 재소(齋所)에서 지낼 공간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을축년에 후손 박정래(朴炡來), 박용래(朴庸來), 박양래(朴陽來)가 여러 족친에게 묻고 도모하며 말하길, “우리 집안은 예부터 가난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겨를이 없었지만, 선조의 묘소 역시 재실 하나 없다는 것이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서로 정성을 다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마침내 평소의 마음이었다”라고 하자, 모두가 “옳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재목과 기와를 옮기고, 인부를 모아서 병인년 봄을 넘겨 묘소 아래에 3칸 집채의 앞쪽에 달아 낸 칸살 집을 지었다. … 손자 박홍이(朴烘以), 박문의(朴門意)가 나에게 와서 기문을 부탁하였다. … 그 사실을 기록하고자 부족한 나에 보여주었는데, 뒤돌아보니 내가 부탁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으나, 살펴보니 세대를 이어온 대략의 박씨 가문의 역사기록이었다. 후손이 선조를 기리는 일은 당연한 인간의 도리이다. 게다가 자손들이 선조를 모시는 건물을 지어서 추원보본(追遠報本: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자기의 근본을 잊지 않고 제사를 지내며 은혜를 갚음)의 정성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만 모름지기 후손들은 몸을 삼가고 행실을 닦아서 선조의 넉넉한 덕을 실추시키지 않고, 종족 간 화목을 잊지 않아서 후손들에게 오래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한 후에야 비로소 사람의 직분을 다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옛 법도도 쇠락하고, 천륜의 법도가 이지러져 풍속이 문란한 작금의 사태에 어찌 더욱 서로가 함께 삼가고 힘쓰지 않겠는가. 이는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니, 외동읍 북토리에 자리한 석은재는 후손의 애틋한 마음이 서린 정결한 공간임이 분명하다. 필자는 올해 가을 어느 날 마석산을 오르기 전에 다시 석은재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친일파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경험이 있다. 종이 쪼가리 한 장으로! 일본은 제국주의 성향으로 우리나라의 자원을 마구잡이로 수탈했다. 하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쌀마저도 수탈해가서, 우리나라에서는 쌀값이 폭등하고 굶어 죽는 백성이 넘쳐났다. 더 많은 자원을 우리나라 국토 곳곳에서 일본으로 잘 수탈하기 위해 철도를 깔고 교통망을 확충했으며 전국적인 이런저런(자원에서부터 토지까지) 조사도 이루어졌다. 전쟁 이후 세대는 일제의 잔재로 인해 식민사관 교육을 받았고 그 영향은 아줌마에게도 이어졌다. 아줌마는 1980~90년대에 학교를 다녔다. 당시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 중에 식민사관의 잔재가 있었다는 것을 한참이 지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일본의 국화는 벚꽃, 우리나라의 국화는 무궁화. 벚꽃은 모이면 예쁘고 무궁화는 모아놓으면 안 예쁘다. 그래서 일본은 잘 단결하고, 우리나라는 잘 단결하지 못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종목도 보면 단체전보다 개인전을 잘 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고 은연중에 이런 생각을 했으며 자꾸 일본을 우러러보고 우리나라는 좀 모자라는구나 싶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서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그로 인해 우리나라 한글이 대중화되었고, 근대화되었다” 1930년대 일본은 우리나라 국민성을 말살하기 위해 한국어로 말하는 것조차 못 하게 했으며, 창씨개명(일본식 이름으로 개명)까지 시켰다. 아줌마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서 학벌이 낮은데도 일본말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가 이런 연유에서 일본어를 하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말에 일본어의 잔재가 많이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근대화작업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자원을 더 많이 효율적으로 수탈해가기 위해 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우리나라 정부의 출발점이 어디인가? 임시정부부터 시작인가, 독립하고 나서 이승만 정권 때부터인가?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아줌마는 불만이 없다. 그런데, 이승만 정권 때부터 우리나라가 시작되었기에 그 이전에는 주권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일본 시민이다. 그러므로 독립군은 반란군이고, 친일파는 의로운 국민이다. 그래서 친일파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한다. 식민사관 교육을 받고 자란 선생님께 교육을 받은 아줌마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그 안에서 일본을 우러러보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이란다. 아줌마도 이제 반백인데, 혈압 좀 조심해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은데, 안 도와준다. 인사청문회를 봤다. 가관이었다. 아줌마가 뒷목을 몇 번 잡았는지 모르겠다. 아줌마는 정치 잘 모른다.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다. 학벌도 그냥저냥이다. 하지만 아줌마는 엄마다. 다른 건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상한 말을 자꾸 할 때, 고이즈미 총리의 제국주의 사관과 정신을 비판했지, 노 재팬을 외치지 않았다. 역사는 반복된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전쟁의 폐허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대국(세계 20위권 이내)을 이루었다. 그러나 잘못된 교육과 인식은 한순간에 나라를 다시 망칠 수 있다.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리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