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에서 1800여년 전 사로국 시기의 취락지와 의례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토기와 의례 제물로 사용된 개의 뼈도 확인됐다. 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7일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조사 구역은 월성 서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지점으로, 남천에 접한 연약한 지반의 모래층이 퇴적된 지형이다. 월성이 삼국시대 토측 성벽으로 구축된 형태인 왕성으로 전환되기 전, 3세기 사로국 시기의 취락 모습을 중심으로 공개됐다. 발굴 조사 결과, 3세기 전중엽에 취약한 대지에 취락을 조성하기 위해 1.5미터 높이에 가까운 성토 작업, 즉 흙으로 쌓아 기초를 만드는 작업이 수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로는 벼의 겉껍질, 식물 종자, 조개 껍데기 등이 포함돼, 대지를 견고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막대한 인력과 자원이 동원된 성토 작업이 성벽 축조보다 100여년 전에 이미 진행됐다는 사실이다. 또한, 취락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대지 조성층의 가장 남쪽에서는 의례를 거행한 흔적을 보여주는 유구도 확인됐다. 이 유구는 나무 기둥을 세워 만든 원형 구조로, 직경이 약 6미터에 달하며, 불을 질러 마무리한 상태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구 안에는 2~3점 씩 짝을 맞춘 토기 15점이 출토됐고, 그 토기 위로 황색 안료가 칠해진 마직물이 감싼 흔적이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개를 의례제물로 바친 정황이 발견됐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 유례가 없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월성 발굴조사 담당 장기명 학예연구사는 “성벽 조사를 시작으로 성벽의 건설 시기와 토목 기술을 조사하다가, 그 아래에 이미 성벽 이전의 3세기 문화층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면서 “이 사실을 확인한 후 성벽 조사를 보고 후 조사 범위를 기존 조사 구간 옆으로 확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벽은 4세기 중엽부터 쌓기 시작해 5세기 초반에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월성에 대한 문헌 기록은 매우 제한적이며, 파사왕 22년(서기 101년) 당시 성곽을 쌓고 ‘월성’이라 이름 지은 기록조차 간략하다”며 “101년이라는 숫자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도 고고학적 검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성벽 조사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대규모 의례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성벽이 특정 시기에 건설된 만큼, 그 이전에 거주했던 인구와 집단의 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사 전에는 남성벽의 환경을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조사 결과 남천이 범람한 모래층으로 가득한 연약지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는 바로 취락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성벽이 건설되기 이전 3세기 전중엽에 모래를 다져 성토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명 학예연구사는 “사로국 시기의 취락과 관련된 대지 조성은 남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모래 퇴적층 위에 이뤄졌다”면서 “대지 조성은 크게 정지 작업과 취락 지반 조성 순으로 진행됐으며, 정지 작업에서는 모래 퇴적층을 요철이 없는 평탄한 바닥으로 조정하고, 특정 구간마다 목주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취락 내부로 들어서는 진입 지점부터는 모래 퇴적층을 깊게 굴착해 볏짚을 포함한 유기물질을 새로이 깔아채웠다”면서 “대략 두단계에 걸쳐 대지 성토가 이뤄졌고, 이러한 대규모 공사와 노동력 투입이 이미 3세기 중반, 즉 200년 내지 300년보다 앞선 시점에 가능했음을 시사하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토기를 통한 연대 파악을 언급하며, “토기 고고학에서는 25년에서 30년 단위로 연대판단이 가능하다”면서 “목탄 시료를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해 3세기 전중엽 시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지 조성은 성벽보다 100년 앞선 3세기 전중엽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장기명 학예연구사는 사로국 시기 대지 조성 직후 취락 초입부에서 발견된 세원진 유구에 대해 “유구의 내부 공간은 크게 3~4개 지점으로 구분된다”라고 밝혔다. 출토된 유물에 따르면, 남쪽 지점에는 목제 시설 안에 약 15점의 토기가 비치되고 마직물로 덮여 있으며, 서쪽 지점에서는 개가 희생되고 7점의 토기가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쪽 지점에서는 연질토기, 골각기, 철기가 출토됐으며, 동쪽 가장자리 지점은 유구 바닥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된다. 그는 “일부 양상은 주거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만 존재했으며 의례적 정황이 뚜렷하다”며, “2세기 후엽에는 이미 해자 북편에 장방형 주거지가 확인됨에 따라, 원형 유구는 장기적인 거주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례 요소가 명확히 드러나는 만큼, 초기에는 임시 거주 기능을 띠었으나 결국 용도 변경돼 의례 유구로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구 폐기의 배경에 대해 “대지 조성 직후 지어진 초창기 건축물과 취락 초입부의 입지적 상징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국사기에 의하면 경주월성은 사로국 초기인 파사이사금 22(101년)에 축성됐고, 5세기 이후에는 신라왕경의 핵심인 왕성으로서 가능해 국운이 다할 때까지 존속한 것으로 추정됐다. 성의 모양이 반달 같다고 해 반월성·신월성이라고도 하며, 왕이 계신 곳이라 해 재성이라고도 했다. 고대 궁성 중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위치 비정에 이견이 없는 왕성이며, 전 세계적으로 왕성의 존속기간이 800년이 넘는 곳은 월성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제2회 정신장애인 예술전’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큐신라 갤러리에서 열렸다. 2024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Happy day to you 오늘이 오늘에게’를 부제로 정신질환 당사자 10인의 1년의 여정과 삶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미술 작품들이 전시됐다. 예술전 전시회는 당사자 도슨트와 함께 진행됐다. 박재홍 센터장은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정신건강 관심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벌 쏘임·뱀 물림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벌 쏘임·뱀 물림 사고는 국립공원 탐방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행 중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은 자제하고 밝은 색상의 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해야 하며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통해 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을 목격했을 경우 절대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해 돌아가며,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진 뒤 119에 신고하고 물린 부위에 액세사리를 제거하며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물린 부위에서 2~3cm 윗 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나 손수건으로 감는다.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약물을 도포해서는 안된다. 경주국립공원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시 탐방로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또는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 치매안심센터는 9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 치매 극복 캠페인을 실시했다.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은 ‘사랑과 관심으로 펼쳐가요, 치매극복!’을 주제로 치매 극복 선도단체인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이 주간보호센터 9곳을 방문해 치매안심센터를 소개하고 치매 예방수칙 3·3·3을 설명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의 책인축제 행사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책을 읽고 소감을 적은 스티커를 붙이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사랑나눔 걷기행사 중에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치매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치매안심센터 2층 교육관에서는 어르신 작품 전시,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키오스크 교육, 인생네컷 사진 찍기 등 부스와 함께 치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진병철 보건소장은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시행한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치매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는 지난 2일 통일전 및 중앙시장, 경주문화관1918 광장 일원에서 태극기 나눔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통일전에서 실시된 통일서원제 행사장을 시작으로 개천절 및 한글날과 연계해 태극기 나눔 행사를 진행해 나라 사랑 의미를 더했다. 이상춘 자총 경주시지회장은 “오늘 우리의 작은 몸짓이 국군의 날, 현충일, 한글날 등 국경일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72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8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경주시 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장을 비롯해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현재경 육군 제7516부대 대대장, 보훈·안보단체 회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재향군인의 날은 재향군인회가 1961년 5월 8일 세계향군연맹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기념해 친목을 도모하고 국가 발전과 향토방위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날 각 단체별 기수 입장을 시작으로 향군의 다짐 낭독, 시상, 향군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권익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온 보훈·안보단체 간 화합하고 단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행사가 전후 세대들에게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시 재향군인회가 앞으로도 회원 상호 간 화합과 소통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보루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는 2024년 제2차 경북청 베스트 수사팀(수사2팀) 및 상반기 마약류범죄 집중단속 우수팀(형사4팀)으로 선정됐다. <사진> 경북경찰청 김형률 수사부장은 지난 8일 경주경찰서를 방문해 인증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수사2팀은 외국인 40여명으로부터 유학 알선명목으로 2억20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피의자를 도주 11개월 만에 검거해 구속하는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형사4팀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마약 투약 및 판매 첩보 입수 후 끈질긴 추적 수사를 통해 경주·대구·부산지역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습투약자, 알선책, 판매책 등 8명 검거해 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 일상을 위협하는 악질적 민생침해범죄, 마약·도박과 같이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중독성 범죄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 특색과 대중성을 지닌 먹거리 개발과 함께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최재필<인물사진> 의원은 지난 7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역 먹거리 개발의 중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 했다. 최 의원은 포항 물회, 영덕 대게, 부산 어묵, 전주 비빔밥 등을 예로 들면서 “먹거리 개발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도시 자체를 브랜드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시도 육부촌 육개장과 곤달비 비빔밥을 메뉴로 하는 ‘별채반’을 상품화하고 상표등록을 완료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면서도 “별채반이 경주를 대표할 만한 먹거리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경주 한우·산내 곤달비·건천 체리, 아화 국수·감포 돌미역 등 자랑할 만한 음식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고 개발하는 것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최근 맛을 넘어 즐거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의미하는 ‘펀슈머’를 공략하는 것이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서 “100세 이상의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북 괴산군이 장수밥상의 개발과 함께 유명 셰프와의 협업으로 산딸기 고추 아이스크림, 괴짜버거 등 독특한 조합의 음식을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역 음식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관광자원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지역 고유 음식문화를 살려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끼며, 경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경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재필 의원은 “지역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지역 먹거리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의회 정종문<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경주시 공공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 및 관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자금 운용의 공공성·안정성·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에는 ‘공공자금’과 ‘금고’에 대한 용어 정의와 경주시의 유휴자금 관리를 통한 이자수입 증대를 위한 시장의 책무가 명시됐다. 또 공공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예탁하는 경우 이자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상·하반기 별로 공공자금 운용 상황 보고서를 시의회 소관 상임위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공공자금 운용 업무 관련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기관에 연수·교육을 의뢰해 실시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정종문 의원은 “공공예금의 이자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공자금 운용에 관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 조례가 공공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해 경주시 재정 건전성을 제고시켜 경주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최영기<인물사진> 의원 대표 발의한 ‘경주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조례안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세우고, 그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조례안에는 매년 경주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시행계획을 세우도록 규정했다. 지원사업으로는 직업교육훈련 지원사업, 일 경험 지원사업, 경력단절 예방사업, 일·가정 양립지원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사업, 상담과 채용박람회 지원사업, 창업 지원에 관한 사업 등을 명시했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노동환경 조성 및 고용안정 보장 조치 강구 등의 노력을 사용자의 책무로 정하기도 했다. 최영기 의원은 “경주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도모해 여성의 경제 자립과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례 제정이유를 설명했다.
경주시의회 정성룡<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자동차대여사업의 등록기준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제285회 임시회에서 원안으로 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경주시 일원에서만 영업행위를 하고자 하는 사업자의 자동차대여사업 등록기준을 규정했다. 그 조건으로는 자동차 대여업의 주사무소, 영업소 및 예약소가 모두 경주시에 소재하고, 경주시에서만 영업행위를 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는 등록기준 대수를 30대 이상~50대 미만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자동차대여사업자도 등록이 가능하며, 신규사업자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룡 의원은 “자동차대여사업(렌트카)의 경우 소규모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웠지만 이번 조례안 통과로 보유 자동차가 50대 미만인 경우에도 창업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신규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는 지난 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의 제285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된 경주시 산내면 풍력발전시설 조성에 따른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을 제외한 3건의 의원 발의 조례안과 9건의 동의안을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날 제2차 본회의를 주재한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오는 10월 31일 제286회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지난달 28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51기 열린시장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참여 학생들은 시장실 견학, 시정홍보 영상 시청, 시정 모의회의 등을 체험해 시정의 다양한 일들이 시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 특히 이번 시정 모의회의 주제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각 부서별 역할’로 정해 내년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 주낙영 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중요한 행사”라며 “어린이들이 APEC이 지역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시장실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운영된다. 올해 남은 일정은 10월 26일, 11월 23일이다. 신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경주시 대외소통협력관 대외소통팀으로 하면 된다.
경주시가 10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사진> 이번 교육에는 현재까지 지역 고등학교 4곳이 선착순으로 신청해 학생 12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은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타 지역 한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등 최근 고등학생 사이에서 발생한 마약 관련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 점차 접근하기 쉬워짐에 따라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안강전자고에서 첫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학생들은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 마약 종류와 중독 증상, 법적 처벌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마약류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을 배웠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문로 424-1에서 424-34 구간의 도로명이 ‘한국관광1번로’로 명칭이 변경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5일 보문관광단지 물레방아 광장에서 한국관광1번로 도로명 개정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최초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내 대한민국 관광 반세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도로 신설을 경주시와 추진해 9월 2일 도로명 변경을 완료했다. <사진>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최초 관광단지로, 내년이면 지정 50주년을 맞이한다. 공사는 2025년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공사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 대한민국 관광반세기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기본계획을 토대로 이번 도로명 개정은 물론 우정사업본부에 승인받은 2025년 기념우표 발행, 보문관광단지 50주년 엠블럼 개발, 육부촌의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산업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대규모로 진행될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세미나 등 대한민국 관광반세기 기념 프로젝트를 공사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사장은 “지난 관광 반세기를 되돌아보며 보문관광단지의 가치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향후 미래 50년 지속가능한 관광경북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옥외광고물 관리 강화와 광고산업 발전을 주요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과 경상북도 조례 개정에 맞춰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안전성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담았다. 개정안에는 옥외광고물 허가 및 신고 시 필요한 서류 제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신고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방안, 안전점검 업무 위탁 기준, 과태료 부과 기준 등 의 조항을 수정·추가했다. 이번 개정안은 돌출간판 및 지주 이용 간판과 같은 광고물의 크기와 설치 기준을 세분화해 옥외광고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심의 절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심의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 안건 처리 기한을 명확히 규정했다. 경주시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옥외광고물 관련 절차가 보다 투명하고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고물의 디자인 개선과 도시경관과의 조화를 도모해 경주시의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15일까지 경주시 도시계획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광고물의 안전성과 도시 경관의 조화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며 “옥외광고물의 디자인 개선과 광고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경주시의 미관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시 건천읍의 노후 교량인 ‘천포교’가 교체된다. 경주시는 건천읍 천포리 1165-28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 교량의 교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길이 46m, 폭 10m 규모로, 왕복 2차선 도로와 보행로가 조성된다. 총사업비 31억5000만원은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량 교체와 더불어 총 187m 구간에 걸친 하천 정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2023년 3월부터 실시 설계를 시작해, 올해 6월까지 교량 건설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천포교는 내진 성능이 부족하고 통수 단면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집중호우 시 주변 범람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하천 기본 계획에 맞춰 교량 교체와 주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교체 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천포교 교체 사업을 통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개발과 주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기간 동안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백제는 우리나라 고대국가 중 하나다. 기원전 18년 건국돼 660년 멸망할 때까지 약 700년 동안 31명의 왕이 재위했다. 한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천도해 63년(475~538), 웅진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해 약 122년(538~660년)을 영위하는 등 두 차례 천도했다. 부여군은 웅진성에서 천도한 백제 왕조의 마지막 수도 사비성이 있던 곳이다. 관북리유적서 사비성 실체 하나씩 베일 벗어 사비성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하는 부여 관북리유적은 지난 40여년 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대형건물지(35m×18.5m)를 비롯한 왕궁 주요 시설과 토성 등이 확인됐다. 1983년 9월 충남도 기념물 제43호 전백제왕궁지(傳百濟王宮址)로 지정돼 있다가 2001년 2월 사적으로 승격됐다. 지난 2015년 7월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1982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1983년 방형석축연지, 1988년 ‘북사’라는 명문이 새겨진 토기 발견, 1992년 백제시대 도로유적과 배수시설 등이 확인됐다. 특히 중심건물로 추정되는 대형건물지는 정전건물로 왕궁의 일부 시설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여국립문화유산연구소와 부여군은 관북리유적 발굴 1단계 사업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완료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2단계, 2038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나눠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관북리유적 16차 발굴지에서 백제 멸망 직전 마지막 전투 흔적으로 여겨진 칠피갑옷들과 함께 왕이 정무·의례를 주관하던 건물터와 연화문전 등이 확인됐다. 발굴된 건물 규모는 남북 방향으로 60m에 이르는데, 주변에선 폭 8~9m의 도로와 교차로, 상수도 유적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2028년 2단계 발굴 사업을 완료하면 사비왕궁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이 정사를 처리하던 정전 발굴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 연구소측은 정전이 확인되고 왕의 사적 공간인 내조가 발굴되면 6세기 중반 이래의 백제 관직제도인 22부사의 실체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북리유적 뒤쪽은 사비시대 왕궁의 배후산성인 ‘부소산성’이다. 평소에는 왕궁의 후원 역할을 하다가 전쟁 등으로 위급할 때는 방어시설로 이용된 중요한 산성이다. 지금도 백제시대 축조했던 성벽(토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쪽으로 백마강을 끼고 있는 부소산성 내에는 낙화암과 고란사 등 백제의 전설과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완벽한 균형미·비례미 자랑 ‘부여 정림사지’ 세계유산인 정림사지는 사비도성 중앙에 위치한 절터다. 이곳에는 백제인들의 뛰어난 감성과 기술을 보여주는 국보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높이 8.9m의 석탑은 탑의 원형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다. 탑의 구조적 특징과 함께 완벽한 균형미와 비례미를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역사의 아픔도 탑신에 남아 있다. 백제 사비성을 침공한 당라나 장수 소정방이 탑의 1층 탑신에 승전기공문인 대당평백제국비명(大唐平百濟國碑銘)을 새겨놓았다. 이 때문에 과거 정림사지오층석탑은 평제탑(平濟塔)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발굴조사에서 ‘태평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太平八年 戊辰 定林寺 大藏唐草)’라고 쓰여진 명문기와가 출토된 이후로 절터는 정림사지, 탑은 정림사지오층석탑으로 불리우게 됐다. 이외에도 부여군에는 사비도성 동쪽에 위치한 성벽인 ‘부여 나성’과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 있는 ‘부여 왕릉원’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복원에 준하는 재현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가 지난 2010년 9월 문을 열면서 당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위치한 이 단지는 1993년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된 지 17년, 1998년 기공식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대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329만4000㎡의 터에 역사재현촌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위락, 쇼핑,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투입 예산만 8077억원(국비 1709억원, 지방비 2145억원, 민자 4223억원)이다. 이 단지는 크게 △역사재현촌(148만4000㎡) △연구교육촌(16만㎡) △민자구역(롯데리조트·165만㎡) 등으로 나뉜다. 역사재현촌에는 왕궁과 능사(陵寺), 개국촌(開國村), 민속촌(民俗村), 군사통신촌(軍事通信村), 장제묘지촌(葬祭墓地村),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들어섰다. 연구교육촌에는 2000년 3월 개교한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입주해 있다. 특히 사비궁은 백제역사문화의 절정을 이룬 사비시대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했다. 궁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천정전과 동쪽의 문사전, 서쪽의 무덕전 등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형태로 모두 14개동으로 이뤄졌다. 백제의 사찰 능사는 부여 능산리사지를 원형 그대로 재현했다. 또 높이 38m에 달하는 능사 오층 목탑은 국내 최초로 재현된 백제시대 목탑이다. 롯데그룹이 투자하는 민자구역에는 객실 322개를 갖춘 콘도미니엄과 아울렛, 골프장(18홀)이 조성돼있다. 당초 롯데그룹이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던 스파빌리지, 에코파크 등의 시설은 중국과의 문제와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충남도와 롯데그룹 간의 협의를 통해 1200억원 규모의 잔여 민자사업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단지 내 루지, 미디어아트갤러리, 한옥빌리지, 글램핑장 등을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백제문화단지는 연간 25만~29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 민자시설인 콘도미니엄과 아울렛 등의 방문객은 연간 1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부여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 이강복 충남도 학예연구사 “백제문화단지 복원에 준하는 재현으로 보편적 가치 높여” “백제문화단지는 철저한 고증연구를 통해 백제 역사문화의 절정을 이룬 사비시대 왕궁을 복원에 가깝게 재현한 역사와 문화의 복합공간이다” 이강복 충남도 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는 백제문화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백제문화단지의 착공부터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지켜온 산증인이기도 하다. 백제문화단지를 재현하면서 백제 시대 건축양식을 두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런 논쟁에 대해 그는 “490회 이상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백제의 유구 및 유물에 대한 고증연구를 진행했다”면서 “당시 수많았던 논쟁이 지금의 단지 재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성 과정에서도 모든 건축물에 대해 고증을 거쳤고, 대목장 등 장인들이 투입돼 전통방식으로 건축했다”면서 “당시 참여했던 장인들을 비롯해 자문 및 고증팀들이 경주 월정교 복원 사업에도 투입됐다”고 밝혔다. 백제문화단지 조성 예산과 관련해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준공한 국책사업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예산 지원의 연속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지 운영과 관련해 “준공 직후에는 충남도에서 직영해오다 2018년부터 민간위탁방식으로 전환됐다”면서 “현재 운영은 롯데그룹, 관리는 충남도에서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시설 개선·보수가 용이하고, 예산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화유산의 복원에 대해서는 “보존이냐 복원이냐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역사성과 진실성이 보장되면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복원 후 추후 역사적인 사실이 더 밝혀지면 그때 수정해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백제문화단지 준공 이후 국내에서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개념도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지를 조성하면서 고증연구와 건축물 축조한 기술 등 쌓인 경험은 복원 및 재현 사업의 기본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대시대 건축물들에 대한 복원이 단지 재현 이후 충분히 가능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제문화단지는 현재도 복잡하게 평가되고 있지만 백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민간시설에서 휴양도 할 수 있다”면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공유·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편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경주만난데이’가 지난 4일 황리단길 내 한 카페에서 열렸다. 경주시 청년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이날 행사는 창업자, 지역 예술가,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눴다. 특히 네트워킹 시간에는 지역 생활에 대한 고민들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지역 생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이날 경주시 청년정책참여단 ‘문화예술분과’에서 기획한 청년 예술가 작품 전시회 ‘경주에서 만나는 청춘: 가을바람 속의 예술’도 함께 진행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는 역사적인 유산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경주만난데이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과가 지난달 27일 학과 개설 40주년을 기념하는 Hotel & Tourism Fair를 개최했다. <사진> 1·2부로 진행된 행사는 20여개의 호텔관광분야 및 로컬콘텐츠분야의 산학협력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네트워킹 및 박람회를 가졌으며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전달식과 DGU Awards 시상식, 호텔 유니폼 쇼 등 산학협력 기관과 기업, 동문, 재학생 간의 축하와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호텔관광경영학과 총동문회와 학과 교수진들이 총 7000만원의 마련해 8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한편 1984년 개설한 호텔관광경영학과는 지금까지 약 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호텔관광분야 뿐만 아니라 각 산업 분야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