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백시종(76) 씨의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와 시인 권달웅(76) 씨의 시집 ‘꿈꾸는 물’이 각각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 현대문학의 큰 나무인 김동리(1913~1995) 소설가와 박목월(1916~1978)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동리문학상(소설부문)’이 23회, ‘목월문학상(시 부문)’이 13회를 맞았다. 동리문학상 백시종 씨의 수상작 ‘누란의 미녀’는 중국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문제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국제적 관점과 시의성에 있어 유효하고 적절했다”면서 “작품 무대와 관련된 담화와 자료의 도입도 작가로서의 성실성을 입증하고 있었으며 소설의 결말을 통해 제시하는 전언도 감동적”이라는 평을 했다. 소설가 백시종 씨는 1967년 동아일보,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창작집 ‘망망대해’ 등 12권, 장편소설 ‘수목원 가는 길’ 등 45권을 출간했다.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류주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백시종 씨는 “54년 전 동리 선생의 격려에 힘입어 1967년 신춘문예를 통해 정식 소설가가 됐다”면서 “이후 더 진전이 보이지 않았고, 소설이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다고 해서 다 재능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치는데 무려 반백년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기어코 찾아온다고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려 54년을 힘겹게 견디며 오르고 또 올라왔다. 평생을 끈덕지게 탐구했던 동리 선생처럼 나 역시 ‘도스토옙스키 소설 원형’을 찾는 그 마라톤에 출전해 등수와 관계없이 꼭 완주하고 말겠다”고 수상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목월문학상 권달웅 씨의 수상작 시집 ‘꿈꾸는 물’은 물에 관련된 서정적인 이미지와 일상의 사물에 대한 시인의 감각적 언어를 담아낸 시집이다. 심사위원들은 “목월의 시적 지향에 더 근접하면서도 더욱 군더더기 적게 심화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면서 “맑고 투명한 감각, 원숙하고 웅숭깊은 삶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확장된 시야와 함께 사물과 세계에 대해 깊고 자유자재한 사유를 끌어내는 점이 박목월 중기 시 이후의 깊이에까지 도달해 있다”는 평을 내렸다. 수상자 권달웅 씨는 1975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시집 ‘해바라기 환상’ ‘광야의 별 이육사’ ‘공손한 귀’ ‘꿈꾸는 물’ 등 12권을 출간했으며, 편운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펜문학상, 신석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권달웅 씨는 “과분한 수상 소식에 45년 전 문학청년 시절 박목월 선생께 받아 오래도록 간직해 온 ‘문학은 꾸준한 성의와 노력으로 열어 가는 길’이라고 하신 편지를 다시 읽어봤다”면서 “앞으로도 목월 선생의 청명한 시 세계와 정신을 생각하면서 기교나 화려함보다 은은한 서정이 드러나는 달빛 같은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10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지회장 김상용)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지역예술인들의 한 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2020 경주예술인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이번 행사는 문인, 미술, 음악, 연극, 사진작가, 국악, 무용, 연예예술인 협회 등 8개 단체의 1년간의 활동을 기록으로 되돌아보는 ‘예술경주’ 제26호 출판기념식과 2020 올해 경주예술인상 시상도 더불어 마련된다. 올해 경주예술인상에는 △연극협회 김채은 △국악협회 이장은 △무용협회 석지은 △연예예술인협회 배춘호 씨가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과 함께 경주예총 8개 협회에서 모두 참여해 각 협회의 특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상호 간 소통을 곁들여 제작한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국악협회 방영식 지부장이 총감독을 맡아 다양한 예술 장르가 조화롭게 섞여 또 다른 하나의 장르로 무대를 채울 계획이다. 김상용 지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무대에 설 기회조차 적었던 올해는 특히 지역예술인들에게 혹독한 한해였을 것이다. 예술은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보다 더 나은 삶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매개다. 그리고 예술인들은 관람객들과 교감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 및 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통미술연구소 붓담(대표 김락현)은 12일부터 19일까지 더케이경주호텔 전시장에서 ‘화첩 기행’이라는 주제로 일곱 번째 정기 회원전을 개최한다. 회원 2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 ‘단원풍속도첩’ ‘신윤복필풍속도화첩’ ‘산수화훼도’ ‘신묘년풍악도첩’ 등 선조들의 삶을 담은 화첩 속 그림과 회원들의 개성 넘치는 창작민화 등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락현 대표는 “작품 속 인물들의 해학 넘치는 표정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신심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회원들의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미술연구소 붓담은 불교회화, 궁중회화, 민화 등 우리 고유의 전통미술을 답습하고 새롭게 계승·발전시키고자 2011년에 문을 열었다.
경주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 ‘80분간의 세계합창여행’이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서 김동욱 지휘와 장정원, 김지현의 반주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확산 장기화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갈증 해소를 위해 특별히 기획한 공연이다. 당초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비대면 공연을 하게 된다. 경주시립합창단은 이날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통해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출연으로는 오페라 ‘리골레토’ ‘돈 파스콸레’ ‘사랑의 묘약’ ‘돈 조반니’ ‘마술피리’ ‘리날도’ 등의 주역인 소프라노 마혜선과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객원교수이자 오페라 ‘아이다’ ‘운명의 힘’ ‘라보엠’ 등의 주역인 베이스 홍순포가 출연해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갈 예정이다. 한편 1996년 7월 창단된 경주시립합창단은 4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및 해외 초청음악회를 통해서 음악적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경주시립합창단의 주요 프로그램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정통의 합창음악이며, 아울러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합창음악들도 편곡해 기획연주회에 올리고 있다.
경주여고(교장 서정우)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주여고는 전국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선정하는 2020년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교에 선정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전국의 일반고가 운영한 프로그램을 평가해 학교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 기반조성에 기여한 우수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학교 15교를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경주여고가 선정됐다. 경주여고는 빅데이터분석 등 9개의 융합기초교과를 2학년 학생들이 수강하는 진로선택과목에 집중 배치했다. 자신의 진로와 예술, 문화, 실생활 분야를 융합해 적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 운영했다. 또한 3학년이 수강하는 진로선택과목에는 전공심화교과를 배치해 자신의 진로관련 전공을 심화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에서 미처 소화하지 못한 학생들의 요구는 공동교육과정이나 토요 휴업일을 이용한 소인수과목 운영으로 최대한 수용했다. 서정우 교장은 “학교의 전 구성원이 학생들만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을 위한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여고는 향후 3년간 교과컨텐츠융합중점학교 및 교육부지정 연구학교 운영이 확정돼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채롭고도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기대된다.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1926년 스물 아홉의 나이로 사랑하던 사람과 함께 검은 현해탄에 몸을 던져 정사했던 윤심덕이라는 여인이 취입했던 ‘사(死)의 찬미’라는 노래 가사 부분이다. 그녀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다. 그녀가 남긴 노래 ‘사의 찬미’는 오늘까지도 살아남아 사랑을 앓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두산백과는 현해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현해탄은 우리나라와 일본 열도의 규슈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가장 좁은 곳의 너비는 50km 정도이다. 중앙에 대마도가 있으며, 예로부터 한일 간의 해상 연락로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두산백과의 설명에는 앙꼬가 빠졌다. 사람을 말하며 눈이 크고 키가 중간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한일 두 민족의 가슴 속을 흐르는 애환의 바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앙꼬다. 만엽의 시대를 살았던 고대인들은 목숨을 살피지 않고 이곳을 넘나들었다. 가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그들은 돛단배에 몸을 실었다. 멍이 든 가슴처럼 검은 현해탄에는 이별노래와 다시 못 볼 이들의 눈물노래가 그치지 않고 흘렀다. 만엽집에는 멍든 현해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 위태한 바다를 건너려는 이들에게는 의지할 무엇인가가 필요하였다. 그것이 만엽가였다. 천지신명을 감동시켜 소원을 이루어 주는 힘을 가진 노래였기 때문이다. 만엽이 가진 힘에 의지해 검은 바다를 넘고자 했던 것이다. 현해탄과 관계되는 작품 몇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라가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축출하고 삼국을 통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서기 702년의 작품이다. 일본국은 삼야련(三野連)이라는 이를 당나라에 대사로 파견하였다. 춘일장수로(春日藏首老)라는 만엽가인이 작품을 만들어 주며, 천리 현해탄을 무사히 왕래할 수 있기를 빌었다. 그 날의 작품이 62번가이다. 원문은 18글자 뿐이다. “在根良對馬乃渡渡中尒幣取向而早還許年” 이 작품 18글자에 신라향가 창작법을 들이대면 “그대께서 대마도에 물을 건너가심이라. 물 건너 가는 중에 돈을 취해 서둘러 돌아오시라”라는 금물이 녹아 나온다. 읽다가 혼자서 웃음을 터뜨렸다. 절박한 순간에도 ‘돈벌어 바로 돌아오라’고 당부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인들이 오늘의 일본을 얕잡아 볼 때 ‘경제동물’이라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해탄의 배삯이 얼마나 비쌌으면 돈생각부터 했을까. 일본인들에게 현해탄은 돈의 바다였을지도 모른다. 당나라 대사 삼야련(三野連)은 임무를 마치고 2년 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현해탄의 높은 파도를 제압해 주었던 것은 만엽이 가진 힘이었을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랬기에 그들은 계속해서 만엽을 만들었던 것이다. 현해탄에는 그들이 뿌린 이별의 슬픈 노래와 해후의 기쁜 노래가 불려졌다. 또 하나의 만엽가를 더 소개하겠다. 서기 750년 작품이다. 앞의 작품이 만들어진 후 강산이 5번이나 바뀐 뒤다. 등원청하(藤原淸河)라는 이가 당나라 대사로 파견되었다. 이번의 만엽가인은 그의 고모 등원(藤原) 태후였다. 고모가 태후였으니 등원청하(藤原淸河)는 권력의 길을 걷고 있었다. 앞의 작품은 18글자인 반면 이번 4240번가는 21글자다. 글자 수가 서로 다르다. 만엽가는 정형시가 아님을 간단히 알 수 있다. “大舶尒真梶繁貫借吾子乎韓國邊遣伊波敞神多智” “큰 배에 돛대가 여러 개구나. 돈 꾸러미를 꾸어 나의 자식을 한국 바닷가로 보내니 너희들은 바다의 파도에 마음을 쏟고, 신은 지모를 다해(나의 조카가 무사히 다녀오도록 해)라” 이번 작품에도 돈이 언급되고 있다. 돈을 꾸어 조카의 여비에 쓰라고 보태주었다는 뜻이리라. 그러나 이러했던 고모의 애틋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청하(淸河)는 당나라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현해탄은 고모찬스도 소용없었다. 권력자라고 해서 봐주는 바다가 아니었다. 현해탄에는 소금보다 더 짠 황후의 눈물노래가 더해졌다. 이들의 눈물이 더해져 현해탄은 마르려야 마를 수가 없었다. 현해탄의 애환은 고대인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1972년 가왕 조용필이 대형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 그의 등장을 세상에 알렸다. 가사를 뜯어 보면 이 역시 현해탄의 노래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재일동포들을 향한 이 노래를 1983년 아쓰미지로(渥美二郞)라는 일본인 가수가 리메이크 하였다. 또 일본 엔카의 여왕인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와 대만 가수 등려군(鄧麗君)도 일본어로 이 노래를 불렀다. 트롯은 만엽가처럼 동북아의 노래였다. 최근 트롯이 다시 돌아와 우리를 적셔주고 있다. 고대인들의 노래였던 만엽은 현대의 트롯일거라는 느낌을 받는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현해탄에는 만엽과 트롯이 흘러 검은 바다가 되었다. 현해탄은 만엽이 흐르는 바다였고, 트롯이 울리는 해협이다. 현해탄은 눈물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 계속
“아빠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즐거워요. 저도 아빠처럼 글 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평소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 김채리(9, 사방초2) 양은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아빠와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채리 양은 올해 첫 시집 ‘밤하늘 리본의 별 같은 춤’을 엮었으며 지난달에는 아빠와 함께 합동 그림책 ‘글과 그림이 초대하는 축제’를 발표했을 만큼 글 쓰는 실력도 상당하다. 동네를 종횡무진 활보하는 길고양이, 집 앞에 세워둔 자전거 등 주위에서 보고 느낀 것들은 곧바로 글의 소재가 된다. 맞춤법이 좀 틀리고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채리 양의 글은 어른들이 보지 못한 따뜻한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채리 양은 한때는 화가를 꿈꿨다. 그러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대해 연구해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학자도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가서 코로나 걸린 사람을 알아내고 싶다고 말하는 탐구심 강한 아이다. “요즘 인물 이야기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세상에는 훌륭한 분들도 멋진 직업도 많은 것 같아요. 책을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아 재미있어요” 책 읽고 그림 그리고,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잠잘 시간이 되어버린다는 채리 양은 TV 보는 것보다도 이야기 만들고 글 쓰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어머니 박진숙(46) 씨는 “그날의 에피소드를 늘 글과 그림으로 끄적이는 채리의 모습을 보면 작가의 꿈이 채리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채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늘 응원하고 격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자신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채리 양. 작가의 꿈을 품은 채리의 미래가 환하게 빛나길 응원한다.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인숙)는 지난 9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어린이 좋은 식습관 형성을 위한 그림일기 공모전에서 74개 시설의 어린이 1889명이 참여해 최우수상 4명, 우수상6명, 장려상 10명, 입선 20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그림일기 공모전은 어린이대상 식생활교육(영양부분)인 ‘음식을 남기지 않아요’의 일환으로 가정과 연계해 실천하는 교육활동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방문교육 교육 후 느낀점과 센터에서 제작한 창작그림동화책 ‘음식물 쓰레기 괴물은 싫어’를 배부해 가정에서 함께 읽고 독후감을 그림일기로 나타냈다. 이인숙 센터장은 “아이들이 그림일기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음식물쓰레기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적당한 양만큼 먹는 좋은 식사 습관과 지구 환경 개선 방법에 대하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있도록 10명의 전문 영양사들과 급식의 위생·영양관리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개소한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위덕대 산학협력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199개 어린이급식시설의 급식의 영양 ·위생안전관리의 지도·점검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국민의힘·인물사진)은 지난 4일 경주지역에 산적한 교통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2020년도 하반기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경주시 교통현안 사업은 문화중고~야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4억원과 감포 전동교 재가설공사 3억원이다. 4억원의 특별교부세가 확보된 충효동 문화중고~야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주거밀집지역인 현곡 금장, 충효지역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시가지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특별교부세를 통해 부족했던 사업비가 확보되면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간선도로와의 연결망 구축으로 충효 야척~현곡 상구 지역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산업단지의 생산·유통이 향상돼 지역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억원의 특별교부세가 확보된 ‘감포읍 전동교 교체공사’ 역시 부족한 사업비 확보로 연내 편입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감포읍 전동교는 집중호우 시 빈번한 침수 피해와 좁은 교량 폭으로 그동안 주민과 차량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해 왔으며, 노후화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보수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 폭이 확장되고 하천설계기준에 적합한 교량으로 재탄생돼 내구성 및 안정성 확보는 물론 재해 예방과 주민의 교통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기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주시 및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경주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수직상승한 ‘종합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시는 ‘2020년도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종합 3등급(7.83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5등급(6.80점)에서 두 단계 상승한 기록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4년, 2015년 5등급에서 2016년 3등급으로 상승했지만 2017년, 2018년, 2019년 3년 연속 5등급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분야별로는 민원인 319명을 상대로 평가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부패경험 8.21점을 받아 전국 시 평균 8.02점 보다 0.19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패취약 평가에서는 △용역관리·감독 9.64점 △보조금 지원 9.52점 △재세정 9.14점 △인·허가 8.21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청렴문화 7.07점, 업무 청렴 6.77점으로, 전국 시 평균 각각 7.32점, 7.65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4등급에 그치면서 향후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올해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것은 경주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온 결과라는 평가다. 시는 그동안 △공직자 부패와 비리 신고 시장 직통 ‘청렴 CALL’ 개설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 및 시민감사관제도 도입 △팀장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 인사반영 등 반부패 청렴정책을 펼쳐왔다. 또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해 시장, 국장, 부서장 등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청렴대책 추진회의’를 분기별 1회 정례화하는 등 부서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경주시는 민원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건축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건축허가과’를 신설해 원스톱방문 민원창구를 마련한 것도 외부청렴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그간 경주시가 노력해 온 부패 예방 노력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어서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청렴한 경주시로 거듭나기 위해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에서 바둑돌 200여점과 함께 신라 여성 호화 장신구가 대량으로 출토돼 1500여년 전 여성도 바둑을 즐겼을 것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14년부터 추진한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1점), 금드리개(1쌍), 금귀걸이(1쌍), 가슴걸이(1식), 금·은 팔찌(12점), 금·은 반지(10점), 은허리띠 장식(1점) 등 장신구 조합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구·공이 ▲바둑돌(200여 점) ▲운모(50여 점) 등을 한꺼번에 발굴했다고 밝혔다. 44호 돌무지덧널무덤의 축조연대는 출토된 토기, 금귀걸이나 금팔찌의 형태로 보아 금관총 출토유물과 유사한 점으로 비추어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장신구의 종류와 크기로 미뤄 44호분의 주인공은 신라 최상층인 왕족으로 150cm 정도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피방자 발치 아래 묻힌 토기군 사이에서 200여점의 바둑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과거에도 황남대총 남분, 천마총, 금관총, 서봉총 등 최상위 등급의 적석목곽묘에서 신라시대 바둑돌이 출토된 바 있다. 그동안 바둑돌이 출토된 무덤의 피장자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돼 당시 바둑이 남자의 전유물로 이해되기도 했지만, 이번 피장자는 왕족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어 바둑돌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료로도 기대된다. 게다가 신라 고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가 없는 형태와 크기의 비단벌레 장식이 부장궤 상부에서 확인됐다. 비단벌레의 딱지날개 2매를 겹쳐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고, 앞뒤판 둘레를 금동판으로 고정해 만든 장식이다. 비단벌레 장식 역시 황남대총 남분, 금관총 등 최상급 무덤에서만 출토된 바 있어 이번 44호 피장자의 위계를 상징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유물로 판단된다. 또한 지금까지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비단벌레 장식은 모두 마구에 사용됐기 때문에 이번 비단벌레 장식도 안장이나 장니에 매달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피장자 머리맡 부장궤 안 철솥 바로 옆에서는 돌절구와 공이가 함께 확인됐다. 돌절구는 바닥이 평평하고 세로로 긴 형태이며, 화강암을 연마하여 위쪽에 얕은 함몰부를 만들었다. 돌절구의 크기(높이 13.5cm, 폭 11.5cm)와 함몰부의 용량(약 60ml)으로 보아 곡물을 빻는 실질적인 용도라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로 부장되었을 수도 있고, 약제를 조제하는데 사용한 약용 절구(현대의 막자사발과 같은 용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사례는 황남대총 남분에서 돌절구ㆍ공이 1묶음, 서봉총에서 공이 1점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외에 출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은(菊隱) 이양선 박사(1916~1999)의 기증 유물 가운데도 돌절구와 공이 1묶음이 있다. 2014년부터 진행한 이번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분 발굴조사는 올해로 7년차며 현재 매장주체부 유물 노출까지 진행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그동안 호석 주변에서 행해진 제사흔적, 봉분 성토방식, 적석부 구조와 축조방식, 다양한 지점에서의 의례행위 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중대형 적석목곽묘의 구조와 축조방식을 복원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자료를 확보했고, 이번에 공개하는 유물을 통해 당대 신라 최고 지배층 사회의 장묘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부장궤에 겹겹이 쌓인 상태로 출토된 다양한 유물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분석을 시도해 무덤의 하부구조와 호석, 적석부에 대한 해체조사를 통해 고분 전체의 구조와 축조과정을 완벽히 복원해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의 학술조사에 있어서 철저한 고증과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예술의전당 운영비 관련 ‘BTL(임대형 민자사업) 표준 실시협약’을 개정해달라는 요청서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에 접수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9일 경주시의회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실태 대책반(이하 대책반)에 따르면 ‘불합리한 제도 개선 검토 요청서’를 지난달 19일 국민권익위와 국회에 제출했다. 경주시가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사에 운영비 등으로 매년 약 26억원의 시비를 투입하고도 정산서 제출 요구조차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은 ‘BTL 표준 실시협약’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요청의 핵심. 요청서에는 먼저 경주예술의전당의 높은 가동률과 시간 경과에 따른 장비 노후화,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무대시설, 조명 등 장비의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지만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경주시가 운영비를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시설물의 유지보수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운영비 집행내역 등 정산서를 요구했지만 시행사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임대형 민자사업 시설관리 운영 세부요령’을 근거로 정산내역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영비가 적정하게 쓰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며, 시행사가 임대료가 아닌 운영비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집행내역을 정산해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운영비 정산내역을 제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이 세부요령은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또 “BTL사업 시 운영비 정산을 통해 지급된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되는지 확인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 확보, 운영비 집행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시행사 간의 불필요한 논쟁을 줄여 BTL사업의 효율성 제고 및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 2007년 BTL 표준 실시협약을 토대로 경주시와 시행사가 협약을 맺고 724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2010년 8월 준공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010년부터 2030년까지 20년 동안 임대료 1215억원, 운영비 344억원, 충당금 81억원 등 총 1640억원을 시행사에 지급하고 있다. 이중 현재 운영비를 매년 수십억원씩 세금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임대형 민자사업 시설관리 운영 세부요령’을 근거로 정산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련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 이 세부요령은 ‘임의로 조직형태 규모를 변경함으로써 성과요구 수준이나 서비스품질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실시협약에서 정한 운영비를 사후에 정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14일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실태 대책반’을 구성해 활동하면서 관련 규정의 개정을 국회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요청서 제출로 대책반 활동을 일단락하고, 향후 국민권익위와 국회의 조치에 따라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주시의회 최덕규 의원은 “운영비 정산서 제출과 관련해 지난 8월부터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지만 불합리한 ‘BTL 표준 실시협약’의 규정을 근거로 시행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2005년부터 민간투자법령에 따라 만들어진 ‘BTL 표준 실시협약’이 현실과 맞지 않아 국회와 국민권익위 차원에서 이 규정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늘어만가는 확진자,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합니다…
경주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당초 국비예산보다 대폭 증액돼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석기 국회의원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까지 파악된 경주시 12개 주요사업에서 당초 정부 예산안(1366억3500만원)보다 총 265억원을 추가로 확보됐다. 이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증액시킨 것이다. 향후 정부 부처별 세부사업을 확인하면 국비예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예산 9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첨단소재 개발, 우주·해양·극지 등 원자력 기술의 타 분야 접목과 융합을 통한 혁신원자력 기술의 세계시장 선도를 이끌게 될 사업 기반 조성에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경주 희망농원 정비 사업 예산 5억원도 확보했다. 희망농원 정비 사업은 그간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문무대왕릉 정비’(문화재보수정비 내역사업) 사업 역시 27억원을 증액 확보해 경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사업을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굵직한 SOC사업 예산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30억원 △상구-효현 국대도건설 5억원 △매전-건천 국도건설 30억원 △양남-감포 국도건설 10억원 △농소-외동 국도건설 10억원 △경주검단산단진입도로 13억원을 당초 정부안에서 추가로 증액했다. 이에 따라 경주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조기 구축하고, 지역 거점 도로와 철도 시설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여름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감포항의 피해복구 예산 25억원과 연안항 지정 타당성 용역사업(감포항 등) 3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이외에도 월성원전 주변 주민건강 영향조사 및 사후관리 사업 예산 17억원도 증액됐다. 이번 경주시 주요사업 예산 증액은 국회 예산 심의기간 동안 경주시와 김석기 국회의원이 국회 예결위원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교부세가 감소됐음에도 국고보조 재정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향후 사업발굴부터 확보 시기까지 최선을 다해 경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성원해주신 경주시민들을 비롯해 주낙영 시장과 시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주가 천년고도의 위용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요 현안 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요사업들이 멈추지 않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국비 90억원 확보 이번 국비 예산 증액 사업 중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예산 90억원이 신규 반영이 단연 눈에 띈다. 경주시는 이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국비 확보를 위해 주낙영 시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들이 국회와 관련 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업하는 등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공조 체계를 유지해 왔다. 그 결과 국비 90억원을 확보하면서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분야 핵심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주지역에 조성하는 전용 연구단지다. 이를 통해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대본리 일대 222만㎡ 부지에 사업비 70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지에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실증시설, 첨단연구동, 중·저준위 폐기물 정밀분석시설, 지역협력·시민안전소통센터 등 시설물이 들어선다. 연구단지는 지난 2019년 11월 18일 열린 원자력진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심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4월엔 조성 예정부지인 감포관광단지 부지에 대해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을 마쳤다.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위원회에서 에너지박물관 건립사업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부지매입을 위한 지방비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 대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번 국비 확보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에서 7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7일 오후 3시 현재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0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에서는 지난달 28일 10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열흘간 무려 29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확진판정을 받은 130번 확진자는 지..
경주시는 종합자원화단지 내 조성된 보문카라반파크의 효율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 민간 위탁자를 모집한다.입찰참가자격은 이달 1일부터 경북도에 소재지(주소지)를 둔 사업자(개인 또는 법인)로 야영장업 또는 자동차야영장업을 최근 3년간 운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입찰서는 오는 9일~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원스톱방문 민원창구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이번 평가는 원스톱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202개 시·군·구 가운데 26개 시·군·구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행정안전부는 원스톱창구에서 접수·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의 증가 수, 법정처리기간보다 실..
경주에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7명으로 늘었다.특히 지난달 28일 10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8일 연속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기간 총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5일 양성판정을 받은 126번, 127번 확진자는 4일 확진판정을 받은 124번 확진..
경주에서 4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21번 확진자는 안강읍 거주 6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 포항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22번 확진자는 90대 남성으로 지난 1일 양성판정..
勿謂棲賢窮(물위서현궁) 내 모습이 초라하다 말하지 말라 身窮道不窮(신궁도불궁) 몸이 초라하지 도가 초라한 건 아니라네 草鞋獰似虎(초혜영사호) 짚신은 사납기가 호랑이 같고 拄杖活如龍(주장활여룡) 지팡이는 활발함이 용과 같네 渴飮曹溪水(갈음조계수) 목마르면 조계의 물을 마시고 饑呑栗棘蓬(기탄율극봉) 배고프면 밤송이를 삼킨다네 銅頭鐵額漢(동두철액한) 돌대가리에 바보들 盡在我山中(진재아산중) 모두 내 안에 있네 『선림보훈(禪林寶訓)』에 나오는 송(宋)나라 선승, 소각 대변(昭覺 大辯, ?~?)의 시이다. 사람들은 그의 겉모습을 비웃었지만 그는 호랑이 같고 용과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허물을 지적하지만 어쩌면 자신의 허물이 반조(返照)된 것이 아닐까! 천대받고 모욕 받는 즐거움을 한 없이 즐기다 보면 무한한 행복의 길에 들어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