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노창수)는 지난 25일부터 지역노인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각 사업단은 사업을 시작 한 현장을 찾아 안전, 방역 등 활동을 위한 필수 상황을 직접 살피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돕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대식을 생략하고 특히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올바른 마스크 착용 준수, 손소독 철저, 참여자 간 2m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25일 ‘2020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의 만족 수준 및 욕구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참여노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가자 대다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중담을 경험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호소가 많았다. 응답자의 71.2%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여 중인 일자리가 중단된 적이 있다도 응답했고, 중단 기간의 평균은 2.7개월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응답자의 51.2%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중단 등을 겪었지만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6.9%가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고,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특히 ‘활동 및 근로의 안전성’ ‘활동 및 근로환경의 안전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참여 기간을 연장하고, 활동비 선지급 등의 지원이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참여 전후 비교 문항에선 ‘일할 수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긍정 응답이 8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긍정 77.3%), ‘급여가 경제적 보탬이 되었다’(긍정 76.8%), ‘친구·이웃·직장동료 관계가 좋아졌다’(긍정 73.6%),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긍정 71.9%), ‘가족 및 친지 관계가 좋아졌다’(긍정 64.9%)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사업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등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기초로 참여 어르신들의 보다 나은 노후를 위한 노인일자리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염도 사무국장은 “올해도 끊임없는 열정과 건강을 바탕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일자리 현장에서 안전하고 좋은 관계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주변정화사업 구성자 담당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들의 일자리참여가 진행되고 있어서 무척 다행이며 안전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이 영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참여자 어르신들의 활동으로 학교주변환경이 쾌적하게 변해감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문제들이 자주 방송이나 언론, SNS에 올라온다. 개들이 짖는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 개들에게 물려 사람이 다친 사고, 개들이 서로 싸우거나 일방적으로 물어서 일어나는 사고 등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일상적인 것은 반려견들의 똥을 치우지 않아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도심 도로변이나 공공시설, 공원 등에서 싸질러 놓은 개똥은 악취와 파리 등으로 심각한 위생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지난 1월 25일 이종표씨 페이스북에는 사적 419호인 신라시대 정원인 원지 이곳저곳에 개똥이 너부러져 있다는 불쾌한 소식이 실렸다. 이종표씨는 이곳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그나마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이란 점과 특히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는 좋은 휴식처인데 몇 걸음만 가면 개똥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다며 자격 없는 견주들의 몰지각을 질타했다. 특히 이곳에는 반려견 동행시 반드시 배변봉지를 가지고 다니라는 표지판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나몰라라하는 시민의식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고 심지어 밤에는 개똥을 밟을까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다녀야 할 정도라며 한숨이다. 특히 이종표씨는 원지에 설치된 반려동물 동행시 주의표지판과 함께 불쾌감을 무릅쓰고 정원 이곳저곳에 너부러져 있는 개똥들을 찍어 올려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며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질타했다. 여기에 답글 단 사람들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의 공원이 다 개똥이 널려 있다며 분노하며 심지어 산책을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똥 뉘러 나오는 개주인들이 있다고 성토했다. 많은 도시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거나 암행단속 혹은 적발시 제재 당할 수 있다는 요지의 현수막 등을 세워 반려견들이 싸지르는 개똥을 단속하는 실정이다. 특히 경주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도처에서 경주 곳곳을 돌아다닌다. 몰지각한 시민들의 몰염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하고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격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그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
경주농특산품판매장은 오는 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에 걸쳐 신축년 설맞이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황남빵 네거리에 위치한 경주농특산품판매장 본점과 불국사상가의 불국점 두곳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특산품판매장에는 경주에서 생산되는 쌀·과일을 비롯해 버섯·미역·꿀 등 건강한 먹거리와 산양산삼비누, 친환경 세제, 다양한 기념품과 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함께 마주하고 정을 나누던 지난해 설이 그리워지는 요즘 이번 경주농·특산품 할인 행사를 통해 마음과 풍요로움을 전하는 설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특산물 생산 농가에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할인 행사 및 제품관련 문의는 본점(054-777-0230)과 불국점(054-741-8050)으로 하면 된다. 천년고도 경주의 기름진 옥토에서 생산된 이사금 쌀은 백미와 현미, 찰현미 등이 준비돼 있다. 이사금 쌀은 농협과 농가의 계약재배로 육묘 단계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밥이 찰지고 윤기가 뛰어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사금 쌀의 문의는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054-746-0907)으로 하면 된다. 경주의 안강읍과 현곡면 중심으로 재배되는 멜론도 이번 설에 맛볼 수 있다. 학교급식 납품, 대도시의 대형마트 등에 납품되고 있는 만큼 당도가 보장된 이사금 멜론. 문의는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054-742-0261)로 하면된다. 청정 동해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다시마도 준비돼 있다. 경주 바다의 보배 ‘해파랑’에서는 자연산 미역귀와 자연산 엇갈이 돌미역을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천년한우’에서는 꽃등심·채끝등심·국거리 등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경주 천년한우 쇼핑몰(http://kyungjuhanwoo.nonghyup.com) 경주에는 다양하고 우수한 버섯들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다. ‘청운농장’에서는 통표고버섯과 건조·분말·슬라이스가 함께 들어있는 버섯세트를 판매한다. ‘대금버섯’은 상황·느타리·노루버섯세트를 준비했으며, ‘경주천년농장’에서는 건표고버섯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경주늘봄버섯’에서는 노루·상황버섯세트와 상황·영지버섯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광명협동조합’은 씹는 맛이 일품인 건백송고 4종 세트와 5종 세트를 준비했다. 경주에서 생산된 전통차로 신라 천년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석로다원’은 산내면의 해발 700m 고지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블루베리잎차와 무발효차를 선보이며, 깊은 향이 일품인 ‘감산다향’에서는 감잎차와 뽕잎차, 쑬차를 준비했다. 수제전통차를 만드는 ‘코리아바이오피아’는 구증구포 연근차와 연근차로 구성된 2종 선물세트와 여기에 헛개차가 추가된 3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천년미인’은 생들기름세트와 틀기름·참기름세트를 각각 준비했다. ‘새벌참기름’에서는 참깨모드미세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경주교동된장’은 자연발효 흰콩 청국장분말과 검은콩 청국장분말을 판매한다. ‘담은식품’은 검정쥐눈이콩 청국장분말과 보리 고추장을, ‘지운식품’에서는 고추장·된장·간장으로 이뤄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손가원젓갈’과 ‘아람식품’은 멸치액젓세트를 판매하며, ‘김명수젓갈’에서는 멸치액젓과 뻑뻑이액젓세트를 구성했다. 경주에는 경주만의 전통과 맛을 이어가는 농가들이 있다. 양동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양동민속한과 다온’에서는 다온한과 박스를 선보인다. ‘동원농장’에서는 웰빙 건강식품인 구지뽕진액을 세트로 구성했고, ‘홍경농장’은 직접 농사지은 아로니아로 만든 즙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산내로컬푸드’는 아로니아액과 분말을, ‘모이식품’에서는 전통 수제방식으로 만든 도라지연가를 판매한다. 고소함이 일품인 강정을 만드는 ‘이조푸드’는 벼리가 강정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국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아화전통국수’에서는 소면·중면·색국수로 구성된 국수세트를 판매하고, 우리 쌀 100%로 국수를 만드는 ‘미정’에서는 쌀국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경주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생활용품들도 선물세트로 준비돼 있다. 자연에서 자란 산양산삼으로 만든 ‘홍경농장’의 산양산삼비누세트와 ‘동원농장’의 구지뽕비누,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스킨토리’의 아토참빛 수제비누와 세제세트가 있다. ‘젠셀’에서는 싸이퍼키 헤어샴푸를 준비했으며 ‘라향’에서는 차량용방향제와 섬유향수 5종 세트를 판매한다. 신라의 멋을 느끼며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과 공예품들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디자인스쿱’은 달밤엽서와 북마크, ‘예맥디자인’은 첨성대부채와 경주램프를 준비했다. ‘큐신라’에서는 인면와, 연화문 성덕대왕 타이슬링을, ‘곡옥’은 고풍스러운 신라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귀걸이·목걸이세트를 판매한다. ‘칠보공방’에서는 비단벌레 팔찌를 ‘신라요’에서는 신라 역사를 재현한 신라미소액자를 구입할 수 있다.
하남시에 새로 건설된 미사 신도시는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계획 도시답게 자연과 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조성한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신도시 주변에 하남시가 오랜 동안 정성을 기울인 수목체험장인 ‘나무고아원’이 신도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무고아원이 만들어진 이야기. 1999년 9월 하남시에서 개최한 국제환경박람회를 계기로 하남시를 환경도시로 건설하자는 시민들의 의식이 공유되어 이 공원이 만들어졌다. 마침 1999년 11월 버즘나무 열매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가 발생, 천덕꾸러기고 전락한 시가지 버즘나무 교체계획을 세우면서 이 고장에서 자란 나무를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른다는 취지로 옮겨 심은 것이 이 수목원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나무고아원은 이름처럼 갈 곳 없는 나무들을 옮겨 심어 녹지대와 공원, 숲으로 조성되었다. 과거 카페 거리로 유명했던 미사리 일대 약 30만㎡ 부지에 위치한 나무고아원은 하남시에서 일어난 대형 토목공사장와 인접한 수도권 일대 도시들의 공사, 한강공원 조성시 뽑혀 나온 나무들과 도로확장 등으로 뽑혀진 나무들이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결국 나무고아원은 환경도시를 천명하는 하남시의 모토와 어울려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유아숲체험원’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환경사랑배움터로 가꾸어지고 있으며 이런 취지에 따라 인근 한강과 어우러진 하남시의 중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나무고아원에는 버즘나무 외에 은행나무 300여 그루, 소나무 159그루, 느티나무 1,000여 그루, 메타세콰이어 1,700그루, 홍단풍 450그루 등 40여 종 5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마침 최근 경주의 SNS 중 월성에서 베어지는 소나무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굳이 이런 대규모 수목원은 아니라도 도로 공사나 유적지 정비사업, 기타 도시 조성으로 뽑히거나 베어질 나무가 있다면 이들을 따로 모아 숲을 조성하거나 원하는 곳에 보내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자르거나 뽑기는 쉬어도 기르기는 무척 어려운 것이 나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성장을 위해 지금 투자해야···.직군간, 지역간, 동호인간 모임 조성을 위해 지원예정 서울의 경주 출향인 사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경주중·고등학교서울동창회다. 여러 향우 모임들 중 가장 많은 인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모임도 압도적으로 활성화 돼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한 번 행사할 때마다 4~500명이 모이고 지역별, 직군별. 동호회별 모임도 가장 활발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으로 진행되었던 등산대회와 골프대회, 각종 이사회와 송년회 등이 지난 2019년 11월 이후 대거 취소되면서 경주중고등학교 서울동창회 역시 어쩔 수 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020년 10월 16일부로 제 29대 경주중고등학교서울동창회 회장을 맡은 황문섭 회장(60/경주고28회/㈜아우름전자 대표이사)의 어깨는 역대 어느 회장들보다 무겁다. “전세계적인 시대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다만 이럴 때일수록 상황이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여력을 축적하고 좀 더 유익한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황문섭 회장은 이전 28대 손병기 회장(경주고 26회)에서 한 기수를 뛰어넘어 동기들의 열성적인 후원과 지지로 29대 회장을 맡으면서 두 가지를 임기 내에 뿌리내리겠다는 각오로 동창회 회장직을 맡았다고 소개한다. “첫 번째는 재미있게 동창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동문들이 많아도 재미없는 동창회가 되면 참여하려는 동문들이 없겠지요. 그 재미와 함께 두 번째는 유익한 동창회입니다. 동문들끼리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해 서로 돕는 동창회를 만들 수 있다면 이 각박한 서울에서 얼마나 따듯하고 훈훈한 동창회가 되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열기는 어려워도 동창들 간 직군을 세밀히 나누어 향후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재 개설되어 활동하는 인천, 동북부, 분당, 일산 모임 등을 기본으로 보다 다양한 지역별 동창회를 사전에 조직하고 등산, 바둑, 테니스, 축구 등 기존 동호회 모임을 좀 더 다양하고 세부적으로 발전시켜 팬데믹 이후 동창회의 인적 자산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여기에 더해 동창회 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나 갈망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 혼신을 다해 보겠다고 다짐한다. “사실은 가장 힘든 것이 젊은 세대들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개인주의가 일반화된 젊은 세대들에게 동창회나 향우회 같은 모임들이 어필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라는 바를 윗세대들이 정확히 알아차리고 그 요구를 반영해줄 수 있다면 그들이 전면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꼭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실례로 황문섭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찾아갔던 동창회 내 축구 동호회인 ‘FC화랑’을 예로 들며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동문들이 기수를 떠나 화합하고 서로 이끌어주고 격려하는 모습의 모범을 보았다며 세대를 떠난 이런 격의 없는 모습이 동문회나 향우회에 자연스럽게 접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미있는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사 자체의 내용이나 순서도 대폭 고쳐져야 합니다. 동문들이 오랜만에 만나 행사하는데 축사, 격려사, 건배사, 환영사 이런 의례적이고 상투적인 인사말들이 행사를 온통 재미없게 만들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듭니다. 축제가 되어야 할 모임을 이렇게 따분하고 구태의연하게 만들어 놓고 젊은이들을 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때문에 황 회장은 임기 중 행사가 열리면 원로 선배님들의 충분한 양해를 얻어 기존의 상투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일단 활기 있고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주장한다. 황문섭 회장의 이천 개혁의지는 그 자신이 오랜 기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면서 얻은 각별한 시대의식과 문화코드가 기본이 되었을 법하다. -㈜아우름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과 다양한 토털 시스템 솔루션 상담 및 기술지원, 5백만불 수출탑도 받아 ! 황문섭 회장은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학군사관(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후 잠깐 대한교육보험에 근무한 미국 반도체 회사인 한국 시그네틱스에 3년간 근무했다. 1990년부터 미국의 유명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한국지사에 스카웃된 이후 2011년까지 인사부장과 인사임원(상무), 영업총괄임원(상무)를 지내며 제조, 품질관리, 기획은 물론 인사와 보안, 시설 환경은 물론 영업까지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1년 이후 그때까지의 직장생활과 스스로 닦은 영업기반을 중심으로 지금의 ‘㈜아우름전자’를 설립해 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모름지기 세계 반도체 산업과 국내 반도체 산업 30년 성장역사의 산증인이 되었다. ㈜아우름전자는 반도체 중에서도 시스템 반도체로 칭하는 비메모리 제품군을 주로 생산한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메모리’는 휴대폰이나 카메라의 데이터 저장장치에 관계된 반도체인데 비해 아우름 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산업자동화 기기, 가정용 전자기기, 태양광, 보안, 통신 등 기기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제어하는 반도체로 아우름 전자는 이와 관련한 각종 토털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천후 기업이며 사내 엔지니어를 통해 공급상담에서 기술지원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문섭 회장은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신념으로 기업을 이끈 결과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에는 ‘500만불수출탑’과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이후로 꾸준히 기업을 성장시켜 오면서 윤리경영,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을 회사의 가치로 생각하며 창업이후 사내에서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황문섭 회장은 회사가 안정화 되면서부터 사회공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회고한다. 로타리 클럽을 통한 사회활동과 기여를 시작한 것이 그 작은 예다. 황문섭 회장은 동국대 1121 ROTC 총동문회장으로 2015년부터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해왔고 2016년에는 동국대학교 추구부에도 장학금을 기탁했다. 2016년부터 2년간은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서울ROTC로타리클럽 27대 회장으로 추대되어 봉사했다. “나눔은 앞으로 더 각별히 생각해나갈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눔에 관한 한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황문섭 회장은 ‘10억 버는 사람이 1억을 나누고 100억 버는 사람이 1억을 나누고 1000억 버는 사람이 1억을 나누었다면 그 세 사람은 모두 ‘1억 부자’다 며 독특한 부자론을 들려준다. 스스로 나눔의 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설정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진솔한 말이다. 한편 황문섭 회장은 노후에는 경주에서 살고 싶어 그에 대한 준비도 하나씩 실행중이다. 2018년 경주시 서악동에 1천 평부지에 한옥 문화공간인 ‘춘추관’을 연 것도 그 중 하나. 한옥체험을 표방한 고급 숙박시설인 춘추관은 모두 4동 15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황문섭 회장은 앞으로 이 춘추관을 경주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편안한 보금자리로 판매하는 한편, 자신의 휴식공간을 겸해 경주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예절교육원, 출향의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다시 경주를 위한 장학금, 이웃돕기 등 봉사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쓸 계획이다. 춘추관이 노후 경주에서 살기 위한 삶의 터라면 서예와 사진, 골프에 심취하는 것은 황문섭 회장이 자신의 100세 시대를 위한 또 다른 준비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해 지금도 잠실조기축구회에서 주말마다 공을 차는 황문섭회장은 은퇴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스스로 ‘꺼리’를 만들어 놓아야 노후의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 주장한다. “지금까지 먹고 살기 위해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제 속에 있는 잠재력, 달란트를 발휘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전제 아닐까요?” 경주에 대한 단상은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최종결론을 가지고 그래서라도 경주가 고도다운 도시로 발전해줄 것을 바라는 황문섭 회장은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씩은 경주로 가보겠다는 목표로 경주를 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들려주며 인터뷰를 마쳤다. 황문섭 회장이 앞으로 이끌 경주중·고등학교 서울동창회가 황문섭 회장 자신의 희망처럼 ‘재미’와 ‘유익’을 통해 혁신과 나눔, 젊은 세대들을 위한 활동 무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코피가 자주 나고 멍이 쉽게 든다며 외래 혹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렇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혈액암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혈액암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요약해보았다. -전신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 혈액 성분 중에 지혈 기능을 하는 것이 혈소판이므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다면 코피가 자주 나거나 한 번 나면 잘 멈추지 않거나, 몸에 멍이 쉽게 드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떨어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혈액암이기는 하지만 사실 혈소판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정상보다 수치가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혈액암의 증상이 혈소판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혈액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세 종류의 세포 성분과 혈장이라는 액체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골수에서 만들어 낸다.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혈구 수치는 변하게 된다. 예를 들면 폐렴에 걸리면 세균과 싸우기 위해 백혈구 수치는 정상보다 올라가게 되고 대부분 적혈구 수치가 떨어져 빈혈이 생긴다. 또한 혈소판 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지만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한다. 따라서 혈액 수치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혈액암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전신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액암은 엄밀히 얘기하면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골수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 공장(골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생산품(혈구 세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 모양과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렴, 장염, 봉와직염, 요로계 감염 등 여러가지 감염에 취약해지게 된다.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빈혈로 인해 창백하고 기운이 없고 숨이 차며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코피가 나고 멍이 쉽게 들며 심한 경우 뇌출혈, 객혈, 위장관출혈 등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혈액암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병명이 백혈병인데, 백혈병 중에서도 급성 백혈병의 경우 앞서 나열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질병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만성 백혈병의 경우는 배 안의 비장이 커지면서 왼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종괴가 만져진다거나 금방 헛배가 부르는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검사를 진행하면서 진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혈액암 중 다발골수종이 있는데, 백혈구의 일종이자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에 암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주로 노령인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발골수종 암세포에서 많은 양의 단클론 항체를 만들어내므로 피검사에서 단백질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 단클론 항체는 쓸모가 없어서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빈혈이 심해지고 단클론 항체가 콩팥을 망가뜨려서 신부전, 고칼슘혈증이 발생하게 된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는 골절, 특히 척추의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비단 골절이 아니더라도 뼈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혈액암 투병 환우,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 일단 혈액암이 의심되면 골수검사를 하게 되는데, 많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골수검사를 할 때 여러가지 암유전자 및 골수염색체검사를 함께 시행해서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혈액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급성 백혈병의 경우 입원하여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추후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고려하게 된다. 다발골수종이나 만성림프구백혈병의 경우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가 필요하면 주사 혹은 경구 항암치료제를 조합하여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경구표적항암치료제로 치료를 받게 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동종 이식과 자가 이식으로 크게 나누는데, 급성 백혈병 및 다발골수종, 임파선암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다. 혈액암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있거나 조기 발견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암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방사선치료 특히, 골반 쪽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은 혈액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환우들은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암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섭취하는 것보다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항암치료 중에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에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여러가지 건강보조제를 섭취할 경우 치료약제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많은 혈액암 환우들의 완치와 독자의 건강을 기원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 엄지은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1월호 발췌
단조로운 일상에 따뜻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전해줄 전시가 열린다. 밝고 화려한 색감의 작품들이 밝은 기운을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주 라한셀렉트 오션갤러리(관장 윤영숙)에서는 2월 2일부터 28일까지 26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소福소福 소품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기회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마련된 전시다. 회화, 조소, 공예, 디지털아트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경주 작가 김미지 작가를 포함해 구기연, 김애란, 김영선, 김영아, 김원근, 김정미, 류동필, 문경미, 민은희, 박필임, 신대준, 여근섭, 이영철, 이은우, 이희령, 전병택, 전소영, 정운식, 정지태, 조인호, 최형길, 태인, 한주은, 토마스라마디유, 프로랑스호크폴로 작가가 참여한다. 김애란 작가는 강렬한 원색의 꽃과 배경, 거칠고 두텁게 표현된 질감이 화려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영아 작가는 꽃으로 철학을 그린다. 줄기도 뿌리도 수술도 없는 그녀의 꽃은 어디서나 피고 영원히 피는 사유의 꽃이다. 민은희 작가는 도자에 현대인의 모습을 다채로운 캐릭터로 표현해 시각화한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반복적 패턴이라는 자신의 언어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작가다. 이영철 작가는 특유의 감수성으로 순수하고 동화적인 세계를 화폭에 그려낸다. 선명하고 따뜻한 색채와 쉽고 간결한 표현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프랑스 출신 토마스라마디유 작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건물과 건물, 그 사이에 비친 하늘을 바탕으로 디지털 영상을 담아낸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하늘은 곧 캔버스가 되며, 독특한 시각의 조합은 우리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의 김미지 작가는 참새와 꽃을 소재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참새에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삶의 정서가 담겨 있다. 자연 고유의 색감을 맑은 수채화로 담아낸 김미지 작가는 “참새 이야기는 우리 주변 인간의 존재를 의인화해 상징한다. 가마니 위에서 풍성한 잔치를 꿈꾸는가 하면 꽃과 나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옹기종기 모여 사랑과 꿈, 행복과 그리움을 노래한다”면서 “제 작품이 관람자의 심성을 정겹게 포옹해주며, 평화롭고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길 소망한다”라고 작품 설명과 함께 바람을 내비쳤다. 경주 라한셀렉트 오션갤러리는 부산 오션갤러리 분관으로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전속작가제로 기획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오션 갤러리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무료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텔에 위치한 갤러리 특성상 작품 감상이 상시 가능하다. 윤영숙 관장<인물사진>은 “이번 전시는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관람객이 그림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면서 “코로나19 상황 속 평범한 일상을 잃은 우리 사회에 다시금 봄을 되찾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 전시이길 바라며, 평소 미술 작품에 관심이 있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망설였던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는 전시가 되길 바랐다. 이번 전시작은 모두 50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 문의는 051-746-6060으로 하면 된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학예연구실장을 공개 채용한다. 전문성과 창의성 및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공개모집 하는 것. 학예연구실장은 별정 2급으로 주요 업무는 △학예연구실 운영 및 중장기 계획 수립 △학술용역 및 매장문화재 조사용역 등 관련 현장 운영 △학예연구실 직원 교육, 조사현장 연구원 및 일용인력배치에 관한 사항 △국내·외 학술교류에 관한 사항 △학술·건축·고서 조사연구 및 매장문화재 조사용역 관련 보고서에 관한 사항 △매장문화유산의 조사, 수집관리 및 유물의 보존, 국가 귀속처리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는 채용일부터 3년이며 연구실적·관리능력에 따라 재임용이 가능하다. 자격기준으로는 △고고학, 인류학, 미술사학, 역사학, 한문학 등 석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연구 경력자나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박사수료 후 7년 이상) 연구경력자 △관련학과 학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상 연구 경력자 △건축학 관련분야 석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연구 경력자나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박사 수료후 7년 이상) 경력자 및 건축사 자격 소지자 △건축 관련분야 학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상 연구 경력자 △문화재청 조사요원별 자격기준 중 육상발굴조사기관의 책임조사원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자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전형은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시험 및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임용된다. 원서접수는 2월 4일 오후 6시까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행정관리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접수마감일 도착분에 한함)으로 접수가능하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및 면접시험 장소는 2월 9일 공고 예정이다. 응시자 가운데 적격자가 없으면 채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가 임용되는 것을 포기하는 등 결원 발생 시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후순위자 지원자가 합격자로 결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행정관리과 인사채용담당자 054-777-3101로 하면 된다. 한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신라문화권역에 있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 활용 등 민족문화를 전승·보급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05년 경주시에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재)경주문화재단은 2021년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전시공간지원 프로젝트 공유’를 진행하며 8년째 이어온 ‘경주작가릴레이전’을 잠시 중단한다. 그동안 미술 전시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던 서라벌문화회관이 음악창작소로 리모델링됨에 따라 부족한 전시 공간을 호소하는 지역미술인들을 위해 (재)경주문화재단이 내린 결정이다. ‘전시공간지원 프로젝트 공유’는 역량 있는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인에게 창작 의욕 고취와 전시 활동을 위한 공간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작가 모집 중이다. 지원 장소는 경주작가릴레이전이 진행되던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달이며, 선발인원은 총 21개(개인 또는 단체) 팀이다. 전시 기간은 3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며 2주 단위로 진행된다. 자격 조건은 △공고일(2021. 1. 18.) 기준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예술가 △경주시 소재 대학 졸업자나 대학원 재학 또는 수료자 △경주시 출향작가 △경주시 소재 예술단체 중에서 하나만 해당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재)경주문화재단 예술지원팀 이메일(jewels66@gjfac.or.kr)로 접수가 가능하며 공모신청서와 증빙서류 등을 하나의 파일로 압축해 오는 2월 1일 오후 6시까지 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접수확인은 필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예술지원팀(054-749-7723)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서라벌문화회관의 전시 공간이 없어지면서 경주예술의전당 내 장난감도서관 이전 및 전시 공간 활용 안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더 많은 지역미술인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경주작가릴레이전을 잠시 중단하고 전시공간을 지역 미술인들에게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공간지원 프로젝트 공유가 지역미술인들에게 창작활동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작가릴레이전은 지역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전시 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경주예술의전당 대표 브랜드 사업이다. 역량 있는 지역예술인들을 선발해 개인전을 위한 전시 공간, 전시 자문, 홍보 등 전시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총 7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대릉원 돌담길과 팔우정 공원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어우러져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주시는 2020년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공공미술작품을 대릉원 돌담길과 팔우정 공원에 야외미술관이 설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의 참여·소통, 지역 자원 및 지역 스토리 활용, 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지역 정체성과 특성에 걸맞은 벽화,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에서 선정된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와 ‘미루조형’ 팀은 황오동과 황남동 일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 ‘대릉원 돌담길 미술관’ 신라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 사적지 대릉원의 동쪽 돌담길 600m의 돌담에 10m 간격으로 총 40점, 도자벽화 실사타일 24점, 도자벽화 부조타일 13점, 도자벽화 회화타일 3점이 설치됐다.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대표 최용석)가 침체돼가는 경주시가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경주시내로 유입할 수 있도록 대릉원 돌담길 벽면에 경주의 상징적인 도자벽화예술을 제작한 것. 최용석 도예가가 기획하고 권순경, 김락현, 김선희, 김성수, 김외준, 김재원, 도종준, 박선영, 박선유, 박수미, 박종일, 서지연, 신인숙, 오희정, 임병철, 정하나, 조명환, 최자은, 최한규 작가가 참여한 경주도자벽화예술인 창작소 팀은 경주이미지를 담은 유적과 유물 작품들을 창작적 시각으로 재구성했다. 최용석 대표는 “신라천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를 지역미술인들의 창작적 시각으로 재현해 도자벽화로 제작하고 설치했다”면서 “도자벽화가 벽면 가득히 채워져 있는 스페인 가우디성당은 세계적인 유명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경주의 대릉원 돌담길 미술관 역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미루조형 ‘천년의 이야기’ 황오동 팔우정 공원에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루조형(대표 김미루)이 높이 6.6m 폭 4.2m로 신라관모 조형물을 설치하고, 내부에 신라이야기를 테마로 한 회화작품 14점을 함께 전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조형작품인 동시에 전시공간조성의 기능을 하는 공공작품 ‘천년의 이야기’는 김미루 조각가가 기획하고 이상수, 윤영진, 최규철, 손범천, 강민수, 김선기, 김숙희, 김영선, 김정자, 문영미, 손정화, 송해용, 이소명, 이옥희, 이은정, 정홍구, 최용대, 허진석 작가가 참여했다. 김미루 대표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 관모를 모티브로 신라시대 찬란했던 금속공예의 위상과 우수성을 재조명한 신라문화를 현대의 조형작품으로 재탄생 시켜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조형물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이 입체적인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를 지닌 공간의 역할이 미미했던 팔우정 일대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활기를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제10대 교장으로 고보혜 교장이 취임했다. 1973년에 개교해 현대사의 뒤안길로 밀려나 교육수혜의 사각지대에서 배움을 갈구하고 있던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온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제10대 고보혜 교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열렸다. 한림학교는 그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벗어나 보다 쾌적한 현교사(구 경주여중)에 정착하기까지 노고가 많았던 전임 이광오 교장은 임기를 마쳤다. 지난 긴 세월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치지 않고배운 이에게는 자부심과 배울 이에게는 긍지를, 가르친 이에게는 보람을 심어주며 전통을 이어온 한림학교에 ‘국가학력인정’ 초·중학교 과정을 신설한 가운데 한층 더 도약하고 있다. 한림학교는 도움을 주는 손길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국제경주불국로타리클럽(회장 하상목)과 경주아사녀로타리클럽(회장 최미숙)이 합동으로 한림학교에 최신형 다기능 복합사무기기를 증정했다. 고보혜 교장은 “본교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며 국민 평생교육시대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경주시민의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일본 특유의 언어에 ‘박래품(舶來品)’이라는 말이 있다. 배로 들여온 물건이라는 뜻이다. 한반도에서 배로 들어간 물품을 ‘박래품’이라고 했다. 전해지는 말로는 한반도 원산지 가격의 20배 정도로 거래됐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들어간 향가는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됐을까.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면 그를 알 수 있다. 자식을 많이 낳게 해주고, 서로 화목하며, 망자의 영혼이 편히 저승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마치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에 살던 좀도둑 ‘알라딘’이 요술 램프를 문지르면 ‘지니’라는 거인이 나와 소원을 들어 주는 것과 같았다. 왜인들에게 있어 한반도는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이었고, 향가는 요술램프와 같은 것이었다. 다만 향가는 좀도둑 알라딘과 같은 뒷골목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천황가에서만 사용하던 최고급 박래품이었다. 백제 출병을 추진하던 제명천황(재위 655.2.14~ 661.8.24)이 만들었던 12번가를 살펴보자. 吾欲之野嶋波見世追底深伎阿胡根能浦乃珠曾不拾 나는 바란다. 자손들이 들과 섬에 사는 民을 보살펴 주고, 대를 이어 조상을 추모하여 나라의 기초를 깊게 하여 주기를. 아름다워라, 오랑캐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바닷가여. 구슬이 땅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를 않는다네. 천황의 소원이 나열되어 있다. 이처럼 향가는 일반관리나 평민은 사용불가 품목이었다. 오로지 천황가만이 소원을 빌던 박래품이었다. 만엽집 1권 거의 모두는 천황가에서만 사용하던 것들이었다. 그때 일본에 한 아이가 들어갔다. 백촌강 패배 후 배를 탔던 산상억량(山上憶良, 660-738)이라는 세살박이였다. 그는 일본에서 성장하면서 자기보다 먼저 들어와 정착해 있던 박래품 향가문화의 감각을 오롯이 흡수할 수 있었다. 향가 뿐이 아니었다. 함께 현해탄을 건넜던 백제유민들로부터 모국이 망하는 과정에서 시체가 산을 이루던 참상을 전해 들었다. 또한 이국 땅에서 산성을 쌓고 도시를 건설하는 노동 속에서 망국의 디아스포라들이 겪었던 참상을 보아야 했다. 오전의 천한 삶이 오후에는 그보다도 못한 주검이 되어 굴러다니는 장면을 몇 번이고 지켜보아야 했을 것이다. 그것이 억량과 유민이 되어 들어갔던 디아스포라들이 처했던 환경이었다. 백제 유민들에게 눈물향가가 공감 받을 수 있는 한(恨)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백제 유민들에게는 죽어서 간다는 저승이 차라리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었을 수도 있다. 누군가가 죽으면 그의 영혼이 가혹한 이승을 떠나 고통 없는 저승으로 ‘편안히’ 갈 수 있기를 빌어주는 것은 큰 선물이 되었다. 향가는 ‘알라딘’의 요술램프와 같은 것이었기에 영혼을 ‘편안히’ 저승에 보내줄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 산상억량은 향가를 일반 백성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한을 달래주던 눈물가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억량이 가지고 있는 향가에서의 위치는 바로 이 대중성에 있다. 그는 백제 도거인(渡去人)들이 가지고 있던 나라 잃고 목숨 잃는 한(恨)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시켜 대중화 하고, 이론화했다. 그의 이론은 ‘밑바닥 인생들의 업적을 사실보다 더 아름답게 꾸미라’는 것이었다. 산상억량에 의해 대중화되고 체계화된 향가는 점차 ‘눈물향가’로 발전해 갔다. 사례를 보자. 산상억량의 후원자였던 어느 관리의 아내가 사망했다. 남편의 내조를 위해 천하게 평생을 바쳤던 아낙이었다. 억량이 그녀의 삶을 미화하여 만든 작품 둘을 보고자 한다. 눈높이를 낮추었을 뿐 아니라 눈물가의 이론이 제시되어 있기에 매우 중요한 작품들이다. 천황가의 눈물을 닦아주던 향가가 이제 천하게 일하던 아낙의 벗이 되어주었다. <798번가> 伊毛何美斯阿布知乃波那波知利奴倍斯和何那久那美多伊摩陀飛那久尒 ‘그대의 일생 공적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가. 천하게 일했음을 두둔하고, 베풀어 주고, 그대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생전의 공적을 알려주는 것은 그대가 편히 저승에 가도록 하고, 험하게 일함에 대해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그대의 무엇을 오래토록 꾸며야 할 것인가. 그대가 몸이 닳아 없어지도록, 비탈길을 날아다니듯 돌아다니며 오래토록 일했다고 꾸며야 하리’ <799번가> ‘넓은 들가의 산에서 계통을 세워 눈물가를 짓는 것은 그대가 편히 저승에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네. 생전의 공적을 꾸며 그대에게 알림은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왜 꾸며야 하는가. 계통을 세워 기록하여 그대를 이롭게 하고, 일생의 많은 공적을 그대에게 알려 주어 살아 있는 자와 그대가 서로 화합하게 하기 위함이라네’ 고대의 백성들에게는 현실의 고통이 없는 곳이 저승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승은 죽음의 바다 건너편에 있었고, 그곳까지는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험한 길이었다. 억량 이전의 그 길은 천황가의 사람들만 향가의 힘을 빌어 편하게 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백촌강 충격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현해탄을 건너간 우리의 누이가 천황가의 예쁨만 받던 데에서 더 나아가 일본 땅 모든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박래품이 되었다. 그 역할을 해낸 사람 가운데 산상억량이 있었다. 그가 얼마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다음에 계속
임배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정책을 입안하고 심의하는 집행기관으로, 정부의 원활한 국정과제 추진과 정책개발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구다. 신임 임배근 정책위부의장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 목소리를 전달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계층 간 소득격차를 개선하도록 경제학자로서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부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제학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지역경제학회장 및 한국문화산업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지역연구원장과 경북혁신포용포럼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46대 박원흠 경주교도소장이 지난 25일 취임했다. 박원흠(인물사진 58) 소장은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용자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내일, 희망의 교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부조리근절,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 나눔과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원흠 소장은 김천소년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보안과장, 대구교도소 부소장, 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신임 사장으로 김용국 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김용국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충주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석사와 호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사업본부장과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김 사장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34년간 재직하면서 한국산업대전, 한국기계전 등 수많은 국내외 산업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 전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세계 최대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와 러시아 최대 산업전인 이노프롬전시회 등 세계 12개국 유명 전시회에 한국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는 국제적 안목을 갖춘 전시·컨벤션 분야 전문가다.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이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 1일자 부임한 최선주(58) 신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초대팀장,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과 연구기획부장, 미래전략담당관을 역임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 미술을 전공한 최 관장은 다양한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불교 미술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일하게 된 인연에 감사하며 이미 경주박물관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기획 중이었다. 그는 한 달여 남짓한 짧은 기간 내 몹시 역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매우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돼있어 그 기획력을 기대해봄직 했다. 매주 경주남산의 불적(佛蹟)을 찾고 있다는 최 관장은 경주박물관만의 매력과 장점을 파악하고 효용치를 끌어올리는 구상에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최 관장은 또 경주박물관의 내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는 박물관에 대한 개념의 전환에 숙고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그는 경주박물관이 발전하는 긴 과정 속에서 주어진 책무를 찾아 설계하고 그것이 경주박물관의 지속적인 발전의 일환으로 가 닿길 바랐다. 권위적인 수장의 태도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업무까지 참여하고 있다는 최 관장을 지난 26일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만났다. 소탈한 미소 사이로 열정과 신념이 분명한가하면, 다소 감성적이기도 한 풍모였다.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에 부임하신지 한 달 여 지났다. 경주의 이미지는? 1991년 경주남산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30년 만의 경주행입니다. 경주는 박물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도시지요. 매번 출장 오면서 잠깐씩 스쳐 다녀갔을 뿐이었던 역사도시 향취가 진한 경주를 자세히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더구나 불교미술을 전공한 저로선, 불교 미술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일하게 돼 더욱 기쁩니다. 경주는 각각의 의미가 역사적 흔적들의 지층 속에 내재된 도시랄까요? 새롭고 무궁한 역사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립박물관 전시 지평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주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립경주박물관에 부임했다. 중책을 맡았는데 소회를 말해 달라. 전국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하 중앙박물관) 소속 13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 경주박물관은 중앙박물관에 버금가는 대표 박물관이라 생각합니다. 또 주지하다시피 신라천년의 역사성과 함께 1945년 건립된 경주박물관 관장으로 일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물관은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는 곳은 아닙니다. 제가 잠시 머무르는 동안 주어진 책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경주박물관이 발전하는 긴 과정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설계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의 재임 동안 개인적인 포부와 함께 올해 2021년 주요(역점) 전시계획과 사업추진은? 올해 할 일이 좀 많습니다. 하하. 경주박물관은 지난해까지 신라역사관을 개편한데 이어, 올해는 신라미술관 2층 전체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그 중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원(사찰) 문화를 기존 황룡사실과 아울러 역사적으로 조명해보는 체계적인 상설전시공간으로 구축하려고 합니다. 또 경주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을 시리즈로 엮어 상설전시에 걸맞게 수준높은 책도 발행할 예정입니다. 또 박물관에서의 관람객 체류시간이 짧은 것에 대해선 그 일환으로 고청지 일대에 아름다운 카페 공간을 제공해 체류 시간을 늘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언제든 찾아서 차도 마시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이미 발주를 했으며 올해 11월경 완공예정입니다. 박물관의 유물도 감상하고 아름다운 박물관 주변 지연경관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문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방문객의 체류시간도 늘일 수 있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그 외 한국 고대 유리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를 연장 전시하고 ‘이방인’이라는 특별전을 통해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병행하고 온라인 교육도 체계화해서 운영할 것입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특별전 ‘이방인’은 외부인들을 배제하지 않고 받아들인 시작점을 삼국과 통일에 있다고 전제하고 다문화의 시작으로 바라본데서 기획해 현재적 관점에서 역사를 조명하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기층민의 문화에 새로운 외래요소가 유입된 과정과 기층민이 외래문화(이방의 문화)를 어떻게 수용해 보편화하고 국제화시켰는지를 조명해보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박물관이 앞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중 하나가 성덕대왕신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올해가 성덕대왕신종 완성 1250주년이므로 신종각을 구상중입니다. 타음 조사를 3년간 하고 있고 타음 조사가 종료되면 신종각(3층 정도의 건물로 종각, 교육공간, 수행공간)을 기획해 국비확보에 도전하려 합니다. 우리박물관은 신라 천년 역사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으로서, 기존의 여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주박물관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경상북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41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협회와 함께 대표 유물(애장유물)들을 경주박물관에서 공동 전시로 풀어나가는 방안을 함께 구축해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물관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자연 경관도 중요한 감상의 포인트다. 최근,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전통을 동시대에 걸맞게 해석한 전시 공간의 변신도 성공적이었다. 이러한 변화와 시도에 대한 의견은? 중앙박물관 소속의 전국 13개 박물관은 각 지역의 성격과 특색에 맞는 박물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경주박물관은 신라의 역사문화, 신라불교미술의 연구센터로서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주박물관이 1975년 경주문화원(경주박물관 전신)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며 점진적으로 신라역사문화를 확장시킨 역할을 해온 것에는 외형적인 발전 뿐 만 아니라 내적인 성장도 있었을 것입니다. 근무한 지는 한 달 정도지만 경주박물관에 대해 제가 꿈꿔온 구상은 오래전부터였습니다. 경주박물관의 내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는 박물관에 대한 개념의 전환에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즉, 유물을 발굴해 보존처리하고 전시로 보여주는 식의, 자녀 과제를 해결하는 어두컴컴한 학습의 장(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힐링 공간으로의 변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적 소양의 고양은 물론 체험과 놀이 공간, 감성적으로 충만한 공간으로서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의 신라역사관 리노베이션(renovation)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박물관 내부의 전시환경개선과 함께 박물관의 외형적인 부분 즉, 감성을 자극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화에도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박물관 전체에 중장기적인 조경계획을 세워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유물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감상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오래 머물면서 치유받는 공간으로, 편안한 놀이의 장소로 방문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람객의 관람 패턴과 양상도 달라졌다. 이에 대한 사업 추진과 서비스에 제약이 많았을 것이다.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선 그 변화가 큽니다. 저는 오히려 지금이 박물관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이전엔 특별전의 경우도 오프라인 전시로 끝나고 전시를 해석하는 동영상 정도였다면 지금은 전시 자체를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전시 두 개 버전으로 제작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간 진행하지 않았던 온라인 전시를 SNS로 홍보하는 것은 코로나 종식 이후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으로 봅니다.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지금 전시하고 있는 한국 고대 유리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와 연계한 온라인 특강도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했던 것입니다. -출토유물은 출토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차선책으로 중앙박물관 경주출토 전시품의 순회전이라도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경주의 정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주박물관은 51건이나 되는 국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이지요. 경주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유물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들이 전시돼 국내외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를 단시간에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라의 대표 출토유물을 가장 보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당당하게 경주출토유물의 위상을 높이며 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문화재를 가장 잘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느냐에 대한 주안점이 강조되고 있는 점에서 부합(符合)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가 어디에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활용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반드시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전국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할 경우 경주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대여하지 않고선 특별전 구성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니 우리박물관이 시민과 함께 아량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만 향유하는 것이아니라 자손대대 물려줘 향유해야할 문화유산이니까요. 저희도 상호간 특별교류전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인물사진 촬영/제공: 오세윤 문화유산전문사진작가
경주소방서가 겨울철을 맞아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 화재예방과 시민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겨울철은 화재 발생률이 높은데다 심혈관계 질병과 눈길 낙상 등 사건사고가 많은 계절이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잘 살피는 안전, 잘 사는 공동주택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대책 ▲쓰레기봉투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 ▲경주육아카페 대상 소방홍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해 화재예방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특수시책들은 2월말까지 시행하며, 주민참여 반응과 필요에 의해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잘 살피는 안전, 잘 사는 공동주택’은 지역 내 11층 이상의 공동주택 96단지 내 승강기에 소방알림판을 설치해 공동주택 입주자의 화재예방의식 고취, 대응·대피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2회 총 8회 테마별(화재예방, 대응, 대피 등) 안전소식을 게시한다. 또,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해 화재 시 층별 대피요령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을 홍보한다. 주거공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피난용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피난방법을 안내하고, 공동주택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특수차의 진입여건 및 차량부서 보유 공지 확보, 인명대피를 위한 비상방송설비 테스트 및 대상처 보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공동주택화재 구급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대책’은 지역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자동 119신고 사례가 빈번해 많은 소방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사례는 7월 84건, 8월 40건, 9월 20건, 10월 17건으로 꾸준하게 감소했지만 여름철 계절 및 기후적 특성의 영향으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출동 시 현장출동대원이 원인을 파악해 비화재보 출동으로 발생하는 소방력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 ‘쓰레기봉투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면홍보의 어려움이 지속돼 모든 시민들이 사용하는 쓰레기봉투(20L)를 활용해 가정에서 불법 쓰레기 소각시에 발생하는 과태료를 홍보한다. 지역 맘카페 ‘경주아이맘’은 회원 2만6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형 카페다. ‘경주육아카페 대상 소방홍보’는 맘카페 공지사항을 활용해 비대면 소방안전정책 및 소방상식을 홍보하고, 화재예방 홍보 관련 각종 이벤트 및 체험행사 등 일정공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및 어린이 소방안전체험 교실 운영, 주부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자를 모집, 교육 실시 후 자체제작 수료증을 발급해 긍정적 소방이미지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운영’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긴급차량 양보문화를 확산하고자 상습 정체 구간을 지정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정된 구간은 용강동 엔젤리너스 앞 교차로 5km 구간,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1.5km 구간, 선덕네거리 1.7km 구간, 내남사거리(황리단길) 0.9km 구간, 금장 교차로 7km 구간으로 평소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정체가 심한 곳들이다. 화재나 구급출동 시 소방차량의 위치, 진행 방향 등을 GPS로 추적해 출동경로에 자동으로 우선 신호를 부여해 긴급차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3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정창환 소방서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시책들을 2021년 경주소방서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대대적으로 화재예방을 펼쳐 나가 안전한 지역만들기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지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매년 100건이 넘게 신고 됐으며 실제 아동학대 피해사례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경북남부 6개 지역(경주시, 경산시, 영천시, 의성군, 군위군, 청도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건수는 2017년 58건, 2018년 82건, 2019년 107건, 2020년 9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경북 경산에 이어 피해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학대의심 신고 접수도 2017년 115건, 2018년 152건, 2019년 148건으로 지역에서 아동학대가 의심이 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주지역에서 실제로 발생한 연령별 아동학대사례로는 2017년 5세이하 15건, 6세~10세 20건, 11세~17세 23건, 2018년 5세이하 20건, 6세~10세 23건, 11세~17세 39건, 2019년 5세이하 32건, 6세~10세 38건, 11세~17세 37건으로 전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아동학대사례가 늘어났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283건으로 신체.정서적 동시학대 99건, 방임 66건, 정서적 학대 51건, 신체적 학대 24건, 성적학대 15건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아동들은 부모, 조부모, 대리양육자, 형제자매, 부모의 동거인들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아동학대 사례들이 신고 되고 있지만 아직 미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신고를 하고 난 후 조사 과정에서 경찰 등에 의해 신고자 신분이 노출되고 그 때문에 피신고 부모에게서 폭언과 협박을 듣는 일이 허다해 신고를 꺼리게 되는 것이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피해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지속적으로 나거나, 욕설이 들릴 경우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112)에 신고하면 된다.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과 그랜드치과병원(대표원장 김근영)은 지난 22일 의료지원 등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주농협 조합원과 임직원을 비롯한 그 가족들이 그랜드치과를 방문 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 그랜드치과는 △최고급 임플란트(Ostem) 할인 △스케일링 할인 △교정비용 할인 등 비보험 치료에서 할인 혜택을 경주농협 조합원,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제공한다. 최준식 조합장은 “이번 그랜드치과병원과의 협무협약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부담되는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무협약에 적극 동의해준 김근영 대표원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농협은 조합원들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 그랜드치과병원은 5명의 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경주농협 외에도 경주시수협 등 지역 기관·단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 등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명목으로 선수들을 구타·추행하고 이를 못 견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느끼는 등 고통이 엄청났는데도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일명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13일 경북경찰청에 구속됐다. 그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들은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성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선고도 이날 예정됐었지만, 변론이 재개돼 선고기일이 연기됐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선수에게 징역 5년, 불구속 기소된 김도환 선수에게는 징역 8월을 각각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