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6.51%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9.42%와 경상북도 6.84% 상승보다 낮은 것이다.경주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인 지역은 황리단길이 있는 황남동으로 51.26%가 상승했다. 이어 교동 37.84%, 사정동 29.6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국적으로 표준지 공시..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7기 공약사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1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주 시장은 신규 사업인 △농소(천곡)~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 (1699억원) △경주 외동~울산 시계 국도7호선 확장(500억원) △외동~양북 국도14호선 확장(764억원) △양남~감포 ..
지난해 봉화군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다짐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특히 지방소멸에 대응한 인구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 또한 올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출발점인 만큼, 봉화발전의 대전환기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군민의 희망을 담아낸 민선 7기 주요정책과 대안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실행을 통해 군민이 풍요로운 전원생활 녹색도시 봉화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봉화 퍼스트(FIRST)를 지역에 확산시킨다 봉화퍼스트는 민선 7기 군정의 새로운 정체성이자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바탕으로, 지역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선순환시켜 군민이 풍요로운 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선결과제이다. 군민이 먼저인 봉화 퍼스트(FIRST)를 지역에 뿌리내려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상생 발전하는 봉화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간다. 세계 속 봉화의 위상을 높여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다 국제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동천시와의 교류를 현재 인적교류에서 경제, 문화예술 등 다방면으로 확대하여 양도시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발전 관계로 만들어 나간다. 또한 지난해 국제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베트남 뜨선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자매결연 등 우의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올해 자매결연 협정을 맺어 양도시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군 핵심사업인 베트남 타운 조성사업이 국가적 관심과 지원으로 소기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햇살 복합영농으로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간다 지난해 봉화는 도촌·화천리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험을 통해 재생에너지 태양광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앞으로 추진되는 펀드형 및 건축물 활용 태양광, 태양광 산업단지 조성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특히 축사, 버섯재배사를 비롯한 농업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영농 복합형 태양광 사업을 육성 지원해 농가소득을 대폭 높여 나간다. 미래형 첨단 스마트 팜을 육성하여 미래농업기반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작목을 육성함은 물론, 대규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여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향상을 제고한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든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 위해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 전원형 친환경 실버타운 유치에 적극 노력한다. 국제화 규격의 파크 골프장 건립을 통해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로 어르신들의 건강도 책임진다. 또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등 제반시설 확충으로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관내 보육시설에 대한 공립화 추진, 청소년센터 리모델링, 여성 역량강화 프로그램 확대 등 모든 계층이 혜택 받는 명품 복지 서비스를 구현한다.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도모한다 은어·송이축제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분천 산타마을~청량산 등 지역명소를 벨트화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수목원 주변에는 리조트 유치와 집단시설지구, 먹거리 광장을 조성하고, 청량산에는 산림루지 조성과 MTB 코스 개발, 모험의 다리 건립 등을 추진한다. 그리고 분천 산타마을은 대폭적인 인프라 확충과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제적인 겨울 관광지로 발전시킨다. 또한 국비확보로 사업의 물꼬를 튼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여 사업추진의 밑그림을 완성시켜 나간다. 오전약수탕 등 옛 관광지의 번영을 되찾기 위해 시설개선을 추진하여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지역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사업, 세계 유교 선비문화공원 사업 등 계속사업들도 잘 마무리하여 지역 성장동력으로 만든다.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먼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10개 읍면 총 5000호 테마 전원주택 단지 조성의 첫 사업으로, 석포와 물야에 총 86가구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꼬부랑산 신도시 조성, 신·구시장 연결 스윙교 설치, 내성천 스카이 타워 건립, 봉화복합 힐링 파크 조성 등 미래형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봉화와 춘양시장에 아케이드 교체 및 주차 타워 건립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며, 청년창업과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청장년층의 일자리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다목적 종합체육시설을 조기 완공하고, 주민종합 체육센터, 동호인 야구장 설치 등 군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 증진에도 힘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봉화댐 건립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재해예방에 대비한다. 상습 한해지역에 빗물저장고를 설치하여 가뭄에 대비하고 도시가스를 추가 공급하여 지역주민들의 연료비 혜택을 더욱 확대한다. 아울러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지도88호선과 지방도 915·918호선 확포장 공사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3조 7000억원이 소요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 또한 12개 참여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추진한다. 엄태항 군수는 “2019년은 봉화군의 미래를 좌우할 대규모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모두 하나되어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방법으로 봉화를 밝은 미래를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봉화 백년대계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엄태항 봉화군수! 엄태항 군수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많은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의 위대한 변화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된다. 그 변화의 물결을 통해 봉화군이 지금껏 유례없는 발전을 이루어 낼지 기대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현곡사랑봉사회(회장 최정호)는 지난달 29일 독거노인, 저소득계층 등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6세대에 라면, 휴지, 김 등(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사진> 2017년도에 결성된 현곡사랑봉사회는 회원 40여명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명절과 가정의 달에는 어려운 세대에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환경정비에도 솔선수범해 아름다운 현곡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최정호 회장은 “명절 때 찾아오는 이가 없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성껏 물품을 준비했으며,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부 성건분회(회장 최영기)는 지난달 29일 대한뷔페에서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부 임원,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최영기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성건분회 회원들의 봉사 하나하나가 모여 성건동의 발전을 이끌고 곧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자유총연맹 성건분회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 국민의식 선진화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성건동을 위해 어려운 이웃돕기, 지역 내 환경정비활동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용강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임영석) 및 부녀회(회장 박시윤)는 지난달 31일 용강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랑의 떡국 떡 판매행사를 가졌다. <사진> 평소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이날 용강동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는 떡국 떡 90포대(1080kg)를 준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또한 이번 행사수익금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임영석·박미향 회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준비한 떡국 떡이 모두 판매돼 수익금으로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도동 자율방범대·청년회(회장 서명복)와 여성자율방범대(회장 허정남)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충효동 프린스목욕탕에서 목욕봉사활동을 가졌다. <사진> 이들 단체의 목욕봉사는 올해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회원과 기관단체장들을 비롯해 공무원 등이 참여해 차량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봉사활동을 비롯해 떡국 등을 제공했다. 봉사를 받은 할머니는 “선도동 청년회, 방범대·여성 자율방범대 덕택에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고 고마운 마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서명복 회장은 “행사도 행사지만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떡국을 대접하고 잘해드리는 것이야 말로 효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명희 시민기자
산내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일 산내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쌀 5포(20kg들이)와 떡국 5박스를 전달하고 아동들에게 덕담을 건네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산내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교육 기회 및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학원 등의 시설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무료 급식 실시 등으로 새로운 가정영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김분애 아동센터장은 “아동과 청소년이 이용하는 아동센터에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큰 희망과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설동근 산내면장은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웃음을 되찾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더불어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용환 내남면장은 지난 8일 설을 맞아 지역 노인회를 방문해 새해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날 노인 회관을 방문한 박 면장은 어르신들이 동절기 건강관리와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안부를 여쭈며 난방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 박용환 면장은 “올해 한수원 지정기탁 사업으로 선정된 노인회관 2층 계단 비가림시설을 조기에 설치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인회관이 여가생활 및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북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안원숙)와 양북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 20여명은 지난달 30일 설날을 맞아 양북면공설시장과 지역 내 도로 주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청소하며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사진> 안원숙 회장은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자라 새마을부녀회원들의 뜻을 모아 솔선수범하게 됐다”면서 “깨끗한 주변 환경을 보니 설날 방문객들도 좋아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허남권 양북면장은 “아름다운 양북면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양북면을 만들기 위해 우리 직원들도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NGO)는 지난달 31일 서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이장협의회와 자생단체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특히 이날 보고회 후 서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서면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회원들은 설을 앞두고 서면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서면을 보여주기 위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환경정비도 실시했다. 김종환 서면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는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웃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복지사각지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 1학기 어린이 미술학교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치유 활동(Art Therapy Activity)'을 큰 테마로 1학기는 현대 예술가들의 표현기법(콜라주, 드로잉, 페인팅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주변을 관찰하고 표현해봅니다. 어린이 미술학교 수업을 통해 현대미술 작품을 열린 마음으로 감상하고, 자신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월 9일(토)~6월 22일(토) 둘째, 넷째 토요일, 월 2회, 총 8회 수업 13:00~14:30(90분) / 모집인원 20명(7~13세) 참가비-26만원(힐튼 경주 키즈 클럽 1회/1시간 입장료(3만원)포함/지난 학기 참가자 10% 할인) 준비물-앞치마, 토시(재료/미술관 준비) 신청방법-전화접수(입금계좌 : KEB 하나은행 205-890000-40304 우양산업개발주식회사) 문의-우양미술관 054-745-7075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Series 2-‘YB&몽니 콘서트’ 2월 27일(금)~24일(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 공연시간 100분 R석 5만원, S석 4만원(*경주시민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산내면 불국성림원(원장 성연스님)은 지난달 30일 지역 경로당 및 산내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아동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떡국 40박스를 전달했다. <사진> 성연스님은 “부처님의 사랑으로 복스러운 설날이 되길 바라며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국으로 훈훈한 명절의 온기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독창성과 신선함으로 브로드웨이를 평정한 코미디 뮤지컬이 경주 관객들을 찾는다. 유쾌한 블랙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막을 올리는 것. 2019년 첫 ‘한수원프리미어콘서트’ 일환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로니 호니만의 1907년 소설 ‘이스라엘 랭크-범죄자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상속자가 되기 위해 자신보다 높은 서열의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이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2012년 샌디에이고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2014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16개의 상을 거머쥐며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Best Musical)’ 그랜드슬램을 달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 기상천외하면서도 탄탄하고 세련된 스토리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초연 이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가사와 물 흐르듯 이어지는 말맛, 라임을 살린 대사 등 우리말 대본에는 뮤지컬 ‘마틸다’ ‘타이타닉’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수빈 번역가가 맡았다. 한국적인 정서가 더해진 이번 뮤지컬은 관객들의 이해와 몰입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음악은 모든 넘버가 ‘킬링 넘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미 정평이 나있다. 관악기와 퍼커션의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과 다채로운 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가난하게 살아오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하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 ▶몬티 역에는 ‘신화’의 김동완, ‘미스터션샤인’ 유연석, ‘오!캐롤’의 서경수가 캐스팅돼 매력적인 코미디 대사와 수려한 가창 연기를 선보인다.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 역에는 배우 오만석과 이규형이 맡았다. 이번 뮤지컬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그들은 10여초의 짧은 시간안에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1인 9역을 소화해 내며 개성만점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몬티와 연인관계였지만 허영심과 지위에 집착, 부와 명예를 쫓아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시베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가 맡았으며, 몬티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피비 디아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몬티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미스 마리에타 슁글 역에는 김현진이 출연을 한다. 또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뮤지컬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 손범호 대리<인물사진>는 “젠틀맨스 가이드는 욕망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위트와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라면서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로서 경주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올해 한수원프리미어콘서트로 첫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TV와 공연무대를 넘나드는 최고의 배우들이 극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민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웃음 갈증이 확실히 해소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랐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는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부동산 재벌, 집안의 재력을 믿고 허세 부리는 안아무인 재벌 2세 등 부도덕한 다이스퀴스 후계자들이 등장해 귀족이라는 이유로 지위가 낮은 몬티를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리고 몬티는 자신이 상속자가 되기 위해 그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다소 섬뜩하기도, 잔혹하기도 하다. 하지만 재벌들의 갑질이 난무하는 요즘, 몬티의 저항은 오늘날 갑질행태에 대한 인식변화를 요구하는 듯하다. 한수원프리미어콘서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러닝타임은 15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며, 시야제한석인 LV석과 BS석은 2만원이다. 티켓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손지익)는 지난 1일 2018년 신라문화제 축제기간중 식당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벼룩장터 참여자 기부금, 경매대금 등으로 총 250세대에 이웃돕기 물품을 준비해 전달했다. 행사는 경주시새마을회관에서 23개 읍면동 협의회장, 부녀회장, 한국전력 경주지사(지사장 정만길, 이하 한전)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국전력 경주지사 사회봉사단(단장 정만길)에서도 23개 읍면동과 2개 단체로부터 50명을 추천받아 휴지, 커피세트, 세제세트 등 물품을 전달했다. 한전 경주지사는 경주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들로부터 추천받은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50명에게 한전 경주지사의 직원들이 매월 모금한 사회봉사단 기금으로 매년 2~3회 어려운 이웃돕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손지익 회장은 “새마을회는 각종 사업비 마련을 위해 몸으로 뛰고 있으며, 또한 한전에서는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은 예산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데 쓰이게 되어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됐으며, 앞으로도 더욱 더 경주시의 발전과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인의 50%, 음악가의 38%, 화가의 20%, 조각가의 18%, 건축가의 17%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센트 반 고흐, 슈베르트, 말러, 헤밍웨이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공황장애도 예술가들이 앓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이다. 다수의 연기자, 가수 등이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예술가들의 마음 건강,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우울증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예술가들의 발병률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 등이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배우 박진희가 2009년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으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40%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사생활 노출과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꼽혔다. 또 예술가의 뇌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와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다. 일반인의 뇌는 수많은 자극 가운데 필요한 것만을 선택해 받아들이지만 정신질환자는 자극을 걸러내지 못해 모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술가나 음악가 등 예술가 역시 색채나 형태의 변화 등에 있어 일반적으로는 알아채지 못하는 미미한 자극에도 예민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인지적 왜곡을 찾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법, 약물 치료 등 다양하다. 우울증은 항우울제 복용만으로 70% 이상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공황장애 가수 송민호, 개그맨 정형돈, 배우 차태현 등 최근 몇 년 수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길을 걷거나 잠을 자는 중에도 갑자기 불안과 함께 근육이 경직되고 어지럽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5~10분 정도 지속된다. 공황장애는 몸의 자율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뇌의 신경전달 물질의 작용에 이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직업 특성상 항상 대중 앞에 나서야 하고, 대중의 즉각적 평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가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처방하고 각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상황에 대해 익숙하게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 있어 충분한 숙면과 영양섭취가 필요하고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경주문화원 문화학교에서 오는 3월부터 ‘신라향가 정가’ 강좌가 새롭게 개설된다. 경상북도 영제시조 연구소 허화열 소장이 본격적인 신라향가 알리기에 나서는 것. 정가는 신라향가에 연원을 두며, 조선시대의 양대 시가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정가는 그 가락이 우아하고 정대 화평한 기풍을 지녀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고전 성악곡으로 범패,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곡으로 꼽힌다. 허 소장은 이번 강좌에서 신라시대 대표 문학인 향가에 경주 지역의 토리(지방에 따라 독특하게 구별되는 노래 투)로 직접 편곡한 ‘신라향가 정가’를 강의한다. “문득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 즈음 어린 시절 무릎장단을 치며 부르셨던 아버지의 노랫소리가 한동안 귓가에 맴돌았죠” 허 소장이 정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그는 마흔 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지역에서 여창가곡으로 유명한 박덕화(경북 중요무형문화재 28호 가곡 예능보유자) 선생에게 정가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전라도 완제시조, 경상도 영제시조까지 두루 섭렵하며, 입문한지 10년 만에 각종 대회에서 큰 상을 휩쓸며 위상을 넓혔다. “24년 전 박물관대학에 다닐 때였어요. 한 강좌에서 ‘신라향가’를 다시 접하게 됐죠. 당시 정가를 배우고 있었기에 ‘신라향가’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컸어요. 신라인들은 ‘향가를 어떻게 불렀는지?’ ‘신라향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면서 향가의 본향인 경주에 살고 있는 가객으로 신라향가를 꼭 재현해 보고 싶었죠” 새로운 꿈을 도전하기 위해 그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고, 국문학·역사학·한문학 등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정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허 소장은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는 신라향가 14수를 영남의 정서에 맞는 영제시조를 바탕으로 한 수 한 수 얹혀 부르기 시작했다. 또 신라향가가 후학들에게 쉽게 이해되고 전승 될 수 있도록 칠선보(악보)에 기록해 왔다. 그렇게 재현된 신라향가. 허 소장은 경주시민들이 신라향가를 쉽게 향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경주문화원에서 ‘신라향가 정가반’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한다. 10여년 전, 향가를 노래하는 것을 꿈꿔왔던 허 소장. 그는 향가가 대한민국 대표음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라향가의 세계적인 도약을 다시한번 꿈꾼다. 허화열 소장은 동국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했으며,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가곡,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완제시조를 이수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난계국악제 시조부문 대상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전국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가곡부 장원 ▷2005년 임방울 국악제 시조부 장원 ▷2006년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 전국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가사부 장원, 시조 종합대상부 대통령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경상북도 영제시조 연구소를 운영, 서라벌정가단을 지도하고 있으며, 향가 뿐만 아니라 근·현대시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정가로 편곡하는 등 정가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경주문화원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신라향가 정가반을 비롯해 무용, 꽹과리, 농악, 가곡, 민요, 대금, 오카리나, 북춤, 모듬북, 가요, 사물놀이, 사진반, 민요장구 등 유능한 전문 강사를 초청해 다양한 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내달 11일부터 6월 24일까지이며 3월 8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수강신청은 방문접수나 경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의: 경주문화원 054)743-7182.
-“불국사는 수학여행 일번지라는 함의를 지니고 있는 동네, 70~80년대 사람들을 유인했던 가장 강력한 ‘수학여행’이라는 문화상품 지녔던 곳” 최근 이 길은 황리단길의 영향으로 ‘불리단길’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나 이 이름에는 이견들도 상당하다. 불리단길이라는 이름을 지양하고 ‘소소소 길(소소하게 다니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소품등을 구경하는 거리)’로 명명하자는 움직임도 있다는 것. 이동우 사무국장은 이 거리와 골목에 대해 카페 등 근린생활장치외에도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장착해야 하는데 개성있는 상점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오는 요인도 되겠지만 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하며 불국사를 찾는 방문객이나 단체 여행단이 이 거리를 찾을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곳은 수학여행 일번지라는 함의를 지니고 있는 동네이지 않습니까. 불국사는 70~80년대 사람들을 유인했던 가장 강력한 ‘수학여행’이라는 문화상품을 지녔던 곳이죠. 전국에서 당시 수학여행을 온 이들이 학창시절 추억을 지닌 장소인 것이죠. 추억을 팔 수 있는 장소라는 말인데 이를 불국사의 파워와 연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학여행마을’이라는 컨텐츠와 함께 새로난 길을 통해 동해안(감포)까지 쉽게 갈수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즉, 다목적 여행이 실현 가능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장소인 셈입니다. 쇠락해가고 있지만 이미 구획화 돼있는 상권이므로 ‘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봅니다”라며 수학여행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던 점을 부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비어있는 공공적 건물에 전국적으로 추억담을 공모하는 형태로 컨텐츠를 모으는 과정 자체가 이곳을 붐업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카페 등의 작은 상가들은 자동적으로 이 지역을 소비하는 후광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경주 K공고에 재직하고 있을 무렵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이 분은 수업시간에 책을 안 들고 와서 수업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것은 그때 책 없이 교실에 들어오는 선생이 실력 있는 교사로 평가받던 시절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출석부와 분필 한 개만 달랑 들고 수업시간에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다른 교사들은 정중히 걸어서 교실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그는 그런 속박에서 벗어나 그냥 산책이나 소풍 나가는 사람처럼 특유의 몸가짐으로 교실에 들어선다. 그는 항상 얼굴이 부스스하여 마치 잠자다가 뛰쳐나온 사람 같았다. 학급실장의 “차렷! 경례!” 가 끝나면 수업의 시작부터가 농담이다. “선생님, 오늘 세수 했능교?” 어느 학생이 농담을 던진다. 고무신은 얼른 받아 “야, 이놈들아. 세수를 어째 나날이 하노” 아이들이 와 하고 웃는다. 그는 다시 정중한 태도를 억지로 지어가면서 한 수 덧붙인다. “세수를 어찌 나날이 하며 목욕을 어찌 다달이 하노” 아이들이 또 와하고 배꼽을 잡는다. 매번 수업이 그랬듯이 책 없이 수업을 시작한다. 무조건 몇 페이지를 펴라고 해 놓고는 어제 밤 술집에서 있었던 일부터 시작하여 한 시간 동안 잡담과 패설로 일관해 간다. 그러다가 마침 종이 울리면 그는 교무실로 가지 않고 교실 구석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피운다. 당시 고등학생들은 연령도 높고 성숙해서 장가를 든 학생들도 있었다. 그는 일부러 담배를 손에 들고 “얘들아 여기 담배 두고 가는데, 내 담배에 손대면 안된데이-” 했다. 고무신 선생이 화장실 간 뒤에 곧 학생들이 몰려와서 한 갑 담배를 다 빼내어 피워버린다. 다시 교실에 돌아온 고무신은 미리 예견이라도 했듯이 빈 담배 갑을 들고서 학생들 앞에 보라는 듯이 빙그레 웃고는 빈 담배 갑을 구겨서 휴지통에 버린다. 그는 그 만큼 자유분방한 시인 교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고무신의 인기는 대단했었다. 그는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자주 했다. 원래 축구는 혼자서는 못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 하나. 그것은 각 학반 실장을 운동장에 불러내는 일이었다. 그는 방송실에 가서 스피커에 대고 “각반 학급 반장은 지금 즉시 운동장에 모여”하고 방송을 한다. 영문도 모르고 운동장에 나온 각반 실장들은 그대로 집합을 했다. 집합한 실장들을 이유 없이 따귀를 한 대씩을 갈기고는 “얘들아, 우리 공 차자”한다. 어이없는 실장들은 어쩔 수 없이 운동장에서 고무신 선생과 축구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정민호(시인. 동리목월문학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