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민족문화의 발상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부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영석 부이사관(3급, 52·인물사진)이 지난 1일 신임 경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부시장은 2일 알천홀에서 열린 시무식 취임인사를 통해 “민선7기 출발의 실질적 첫 해가 되는 올해는 미래 경주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역점사업들이 산적해있다”며 “경주에 대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시정 목표와 방향을 조화롭게 뒷받침하면서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부시장은 경신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정 전문가이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등고시를 통해 내무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부시장은 1993년 경북도로 전입했다. 경북도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사업단장, 통상외교과장, 문화예술과장, 새마을봉사과장, 규제개혁추진단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과 글로벌협력단장을 거쳐 경상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은 UN이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해 설치한 미국 밀레니엄 프라미스(millennium promise) 재단에 파견돼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대해 연구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강철구 전 부시장은 경북도 정기인사에 따라 1일자로 경북대학교 지역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경주 내남 풍력·태양광 발전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28일 박달4리 마을회관에서 만났다. 지난해 주낙영 시장이 시에 항의 방문한 대책위 주민들에게 현장을 둘러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은 것. 하지만 대책위 주민들은 주 시장의 방문에도 계속해 투쟁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져 새해에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 주민들은 주낙영 시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태양광발전소 개발행위 불허에 대한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주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입장을 설명하며 선을 그었기 때문. 주낙영 시장은 이날 시청 관련 부서 관계자 및 대책위 관계자들과 태양광발전소 예정지를 둘러보고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주 시장은 주민들에게 “시는 주민들 사이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 관련 부서에서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내남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주민들은 “힘들게 현장을 둘러봤는데 개발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결국 발전소가 건립되면 주민들은 죽고 사업자만 돈을 벌게 된다. 태양광발전은 필요한 곳, 자연이든 사람이든 피해가 가지 않는 도심, 건물, 공장에 설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시장으로서 결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등에 대해 예단하지 말아 달라. 시에서 세세히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내남면 박달리 일대에는 지난해 4월 총 29만여 ㎡에 27MW급 태양광발전사업 10건이 신청됐고 7건이 허가를 받았다. 이중 (주)KHNP가 2만8966㎡에 2436KW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 신청을 지난해 11월 27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주시는 관련 부서에서 의견 취합 중에 있으며, 대구지방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양평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주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개발행위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경주시는 새해 지역경기부양을 위해 ‘지역 업체 의무발주 우선검토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일 전 부서에 이와 관련한 운영 지침을 시달하고 지역 업체보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생산품을 설계에서부터 반영하기 위해 기본설계를 비롯해 사업 구상 및 품의 단계에서부터 지역 업체 수주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 생산품과 건설 자재를 의무적으로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의계약으로 제조·구매·임차하는 모든 물품과 용역,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다수공급자 계약 물품 구매 시 경주시 소재 제조업체를 1순위로 구매하고, 허용된 법과 규정을 적극 활용해 각종 공사·용역 및 물품구입 시 지역 생산물품, 건설기계, 인부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발주부서, 계약부서, 원가심사 부서 간 사전검토 협의와 공사용 자재 및 물품 관련 지역 업체 현황 등을 공유해 관내 업체 수주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이른 아침부터 불국동 소재 경주가축시장을 찾아 현장 밀착행정을 시작했다. 이날 주 시장은 김성환 경주축협 조합장, 김영일 한우협회 경주시지부장 등 축산 관계자와 한우 현지가격과 거래현황 등을 살펴보고, 송아지 경매장에 나온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주 가축시장은 지난 2009년 9월 개장 후 연간 1만3000여 두의 한우가 경매방식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매월 3일, 13일, 23일 송아지 거래, 매월 8일, 18일, 28일에는 큰소(비육·번식우)가 거래되고 있다. 주 시장이 찾은 이날은 한우 송아지 250여 두가 출하돼 모두 거래됐으며, 거래가격은 수송아지 350만원, 암송아지가 310만원선으로 형성됐다. 지난달 시세보다 5〜10%가량 떨어진 가격으로, 한우 사육두수 증가가 산지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농업총생산 1조원을 훌쩍 넘어선 경주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며, 그 중 한·육우 부분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축산업이 처한 정확한 현실 인식에서부터 농업 미래를 책임질 지속가능한 축산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주 대표 축산업인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대행 이재춘)는 지난 2일 공사 회의실에서 2019 경북문화관광해설사회 전·현직 회장단 업무연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경북문화관광의 발전방향을 의논하고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및 친절서비스 결의를 다졌다. 또 지난 2년간 단체를 이끌어온 이은숙(포항시) 직전회장에게 공로패를, 권순옥(영주시) 신임회장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권순옥 신임회장은 “회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북문화관광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매년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 및 역량강화대회 등을 통해 경북관광의 질적 향상과 관광 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문화관광해설사는 최일선 고객 접점에서 헌신·봉사하는 경북관광의 자랑”이라며 “향후 공사와 경북문화관광해설사회가 합심해 친절한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거침없이 내지르는 자연스런 창법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익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올해의 첫 공연으로 ‘새해를 여는 소리 with 장사익’이 펼쳐진다. 먼지 폴폴 나는 황토 길을 걸으며 듣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대변하는 소리꾼 장사익. 가장 한국적인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장사익은 태평소 연주자로 40대에 늦깎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95년 마흔 다섯 나이로 가수로 정식 데뷔해 2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하는 등 국악과 가요를 접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적인 소리를 담으면서도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을 허무는 장사익만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은 120분, 초등학생 이상 관람.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시리즈다. 이어 2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 ‘윤도현 밴드’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몽니’의 콜라보 콘서트가 예정돼있다. 3월은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 ‘양방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외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은 전석 2만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경주시의회 최덕규 의원이 2018년 경상북도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경상북도의정봉사대상은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민복리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노력한 기초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최덕규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경제도시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
조중호(농업정책과), 최홍락(건설과)이지원(농업진흥과)김도완(정책기획관), 김동춘(시민소통협력관), 김미숙(건설과), 김석희(황성동), 윤청일(건설과), 이규영(문화예술과), 이상혁(시정새마을과), 이영단(경제정책과), 이재훤(정책기획관), 이종연(기업지원과), 정재화(의회사무국), 이인숙(세정과), 정수용(안강읍 총무..
더늦기전에 원인파악과 대책이 세워지길…
2019년 황금돼지해 경주시민 모두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경주시가 ‘제47회 신라문화제’ 콘텐츠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다.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황성공원과 화랑마을 일원에서 가칭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주제와 부합하는 내용으로 신라문화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살리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콘텐츠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지역제한 없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방문 또는 이메일,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서는 실현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및 경제성, 계속성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1) 300만원, 우수상(2) 200만원, 장려상(3)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 신라문화제T/F팀(054-779-607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월정교와 동부사적지, 시가지 일원에서 ‘우주를 향한 신라인의 꿈’을 주제로 개최된 제46회 신라문화제는 과거 답습에서 과감히 벗어난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특히 전국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선정된 첨성대 축조 재현, 거석 운반대항전, 주령구 컬링 대회 등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은 물론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도 손발이 시려 괴로운 이들이 있다.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체형이 마르거나 여성인 경우에서 더 흔하다. 어느 과를 가야할지 모호하니 민간요법이나 유사의학을 전전하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의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수족냉증, ‘병명’이 아닌 ‘증상’일 뿐 가장 중요한 사실은 수족냉증은 손발이 시린 증세일 뿐, 병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병명과 증상을 혼동해서 헛걸음을 한다. 예를 들면, 어지럼증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고, 원인이 되는 병명은 빈혈, 부정맥, 이석증 등인 것이다. 두통 역시 증상이며 병명(진단명)은 대상포진, 뇌종양, 뇌출혈 등이 된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런 진단을 내릴 기술이나 지식이 없었기에 증상에 따라 경험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현대 의학은 수족냉증의 다양한 원인 질병을 밝혀내었고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완치나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수족냉증의 다양한 원인들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끝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의 확장 작용에 의하여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면서 소양감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레이노 현상’이라고 한다. 레이노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는 갑상선저하증, 손목터널증후군, 류마치스성 혈관염, 추간판 탈출증, 말초신경염 등이 있다.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이런 병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비로소 레이노병이라는 진단을 붙이게 된다. 레이노병은 발병 원인은 모르지만 질병의 경과나 위험요인 등이 알려져 있고 약물치료로 증세를 훌륭히 조절할 수 있는 병이다. #수족냉증의 진단과정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전반적으로 추위를 많이 느끼며 수족냉증이 심해진다. 이는 간단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병이다. 경추나 요추의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초기 증세로 손발 저림과 시림이 올 수 있고 이 역시 의사의 진찰과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혈관의 동맥경화 때문에 말초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면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드물긴 하지만 류마치스성 혈관염 등도 원인일 수 있는데 이런 병들 역시 혈액검사와 도플러 초음파, 혈관조영CT 등을 통해 감별해야 한다. 수족냉증을 증상으로 동반하는 다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 의심되는 질병에 해당되는 검사들을 시행한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갑상선 기능 검사나 신경전도, 근전도 등의 특수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병, 의원을 방문할 때 환자가 발작 상태라면 진단하기가 더 쉽다. 1차성의 경우 증상이 없을 때에는 맥박을 비롯한 이학적 소견상 특이 소견이 없기 때문이다.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법은 없지만, 관련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진찰과 임상 검사는 필요하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감별을 위해 틴넬(Tinel) 징후와 팔렌(Phalen) 검사를 시행하거나 근전도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한랭부하검사는 4~6℃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 발을 담근 후 피부 온도측정계나 적외선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 온도의 회복 과정이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한다. 그 외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염증 등으로 인해 압박되어 나타나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갱년기 증상 등도 감별해야 할 질병에 속한다. 경구피임제, 일부 편두통약, 베타차단제 등 약물 복용 후에 수족냉증이 생겼다면 약제에 의한 부작용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인 질환을 찾기만 하면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 #레이노병의 특징 레이노병의 발병은 20대 젊은 나이에도 드물지 않으며 젊어서 발병하면 더 긴 경과를 밟는다. 남자는 더 늦게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며 환자의 20~30%는 가족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추운 기후, 정신적 스트레스, 여성, 가족력, 결체 조직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나이의 증가, 마른 체형, 동반된 심질환 등이 위험요인이다. 특히 흡연은 매우 중요한 선행요인이자 악화요인이다. 손가락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회복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한두 개 손가락 끝에 나타나지만, 차츰 양손 전체로 번져간다. 일부에서는 손가락 증상 없이 발가락에서만 나타나거나 증상이 코끝과 귀를 침범하기도 한다. 일차성 레이노병은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해서 예후가 매우 좋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 손가락 끝이 검게 변하는 조직괴사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편두통이나 원인미상의 흉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사망하는 경우는 없다. 일차성 레이노병을 가진 환자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8%는 그대로였고 36%는 더 좋아졌으며 16%는 더 나빠졌고, 10%에서는 없어졌다. 이차성 레이노 현상과 관련된 예후는 원인 질환의 예후에 따라 다르다. 드물게는 아주 경미한 기후 변화로도 발작이 유발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경피증과 약간의 괴저 부위가 관찰된다. 환자는 심한 통증, 운동 제한, 원위부 관절의 이차성 고정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레이노병의 치료 레이노병으로 진단되면 전문 약물치료로 증세를 많이 호전시킬 수 있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혈액순환용제의 효과는 불확실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한다. 평상시 손발 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손발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장갑이나 두터운 양말, 부츠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장갑을 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현관문 앞에 여분의 장갑을 두는 것이 좋다. 거리를 걸을 때에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도록 한다.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 족욕 등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손을 담갔을 때 너무 뜨겁지 않은 38~40℃ 온도로 자주 목욕을 하거나 목욕이 어렵다면 매일 뜨거운 물에 손발을 담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좋다.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심폐기능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늘어 체온이 상승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며 손발이 꽉 조이는 의류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특히,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의 음식은 많이 먹지 않으며,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어류나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10% 정도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필요는 없고 긍정적인 자세로 느긋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흙으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가 있다. 갤러리 라우(관장 송 휘)에서는 기해년을 맞이해 첫 번째 초대전으로 ‘오인섭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 작가는 ‘꽃의 정령과 나’라는 주제로 작가의 기억 속 흔적을 담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30여 년간 자연에서 얻은 흙을 주재료로 그림을 그려왔다. 단조로운 색상과 투박한 질감 속에서 펼쳐지는 작가의 작품은 정서적인 안정감과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화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만에서 정통 동양화를 수학한 작가는 유화물감을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오 작가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작품은 우리 삶의 형상과 소멸, 생겨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뚜렷하게 맺히는 상과 아련히 멀어지는 희미한 빛,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와 무생물체는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육체를 상징하는 한줌의 흙일지도 모르죠” 아이러니 하게도 작가는 유일한 확신의 재료로 불확실한 우리 삶의 흔적들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많은 것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지만 그 생성과 소멸은 결국엔 한줌의 흙으로, 실존으로 화면에 남게 됩니다. 작품을 통해 우리 기억에 의존한 불확실한 삶을 유일하게 증명하는 거죠”라면서 작가는 작품과 재료에 대해 설명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것이 취미라는 오 작가는 ‘꽃의 정령과 나’라는 작품에서 꽃 속에 살고 있는 정령을 얘기한다. 작품 속 그는 꽃들 하나하나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꽃들의 이야기’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지난날을 추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화풍과는 달리 작가만의 독창적인 재료와 표현기법으로 지역미술계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인섭 작가는 1961년 전남 여수 출신이다. 1989년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대만유학길에 올라 정통 동양화를 수학했다.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울산 등지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예술인(회화부문), 대한민국신지식인(예능부분) 회원이다. 대송문화센터, 한마음회관 문화센터에서 드로잉, 연필인물화 강사, 경주 티울화실을 운영하며 후학양성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년전부터 형성돼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황리단길’은 내남사거리 대릉원 서쪽 담에서 시작돼 황남 파출소 부근 골목 깊숙한 곳까지 확산일로에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들이 등장하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황리단길로 급부상한 황남동 한옥 지구는 ‘대릉원 담장을 사이에 두고 첨성대, 계림, 월성 등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여 건축물 고도규제를 받는 지역으로 한옥 구조의 민가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주거지역’이다. 이런 바탕위에 황리단길의 새로운 풍속도는 그 기세가 등등하다. 터전 자체가 유서깊은 천년 사직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것. 황리단길 상가들은 황남동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통성을 간직하면서도 세련된 모던함이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1~2년 혹은 불과 수개월 전 개업했음에도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한 경우가 많아 자연스레 시간의 더께가 입혀져 ‘새것 같지 않은 새것’임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황리단길을 지배하고 있는 전체적인 컨셉은 바로 뉴트로(New-tro,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이 그대로 반영, 적용되고 있다. 마치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한 물건과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최근 들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들이 그것이다. 아날로그를 바탕으로 하는 황리단길은 직접적인 위로의 현장은 아닐까? 잠시나마 팍팍한 현실을 보상받는 쉼터 같은..., 이 거리는 카페들과 함께 음식점, 사진관, 서점, 빵집 등의 다양한 업태들이 연이어 펼쳐져 더욱 재밌다. 이런 콘텐츠들이 이제는 골목으로도 깊숙이 확산되고 있다. 골목마다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활기를 띠고 있는 것. 독창적 콘텐츠를 가진 가게들이 청춘으로 무장해 도전하고 입점한 결과 비약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2017년 3월 황리단길의 시작점에서 보도한데 이어, 2년여 만에 다시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황리단길을 스케치해보았다. 실로 놀라운 상전벽해(桑田碧海)에 비유할만한 변화가 있었다. -오히려 옛 가게들이 이제는 낯설어질 정도, 기존 상가와 함께 황리단길의 다채로움 더해주고 있어 지난 12월 31일과 1월 1일 찾은 황리단길은 전형적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이 거리를 찾고 있었다. 2년여 만에 점집과 주점들, 40년째 오래된 양화점, 인력전문공급업체, 다방 등 기존의 많은 가게들은 이미 사라졌다. 특히, 가장 많았던 점집들은 한 두 군데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세련된 상호를 가진 가게들 사이사이로 과거의 흔적들은 거의 지워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간간이 건강나라, 황남이용원, 대광철물, 천마문구완구, 황남분식, 세탁, 함석닥트, 황남장식 등 옛 상가들이 혼재하고 있긴 했다. 오히려 옛 가게들이 이제는 낯설어질 정도다. 놀라운 변화다. 확연하게 달라진 풍경이었다. 이곳의 식당이나 커피집 등에서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줄을 서는 풍경은 이제는 이곳 황리단길의 흔한 일상적 모습이 되었다. ‘배리삼릉 선물가게’, 독립책방 등은 황리단길 컨텐츠 중에서도 단연 기염을 토하고 있는 가게들이다. 경주만의 기념품을 살 만한 곳이거나 단행본의 작은 독립출판물을 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경주 작가들의 작품이나 출판물이 선전하고 있기도 하다고. 카페 등 식음료 위주의 문화속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좋은 예다. 한편, 기존 두어 곳 뿐이던 베이커리 가게도 수제빵과 과자를 만들며 부쩍 입점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액서서리와 옷가게, 소품점도 최근 증가 추세라고 한다. 경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고경래 교수는 “황리단길 가게들은 거의 기존의 한옥을 리모델링 하고 있는데 재료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부여해 개방감을 주고 있어서 경주의 이미지와 잘 맞으면서도 고답적이지 않은 편입니다. 이들은 황리단길의 다채로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골목안에 들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황남동의 진풍경, 어수선한 골목 밖에서 ‘골목안으로 잦아들어라’ 어느 골목 어귀에는 공중전화 부스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정겨움을 더하고 있었다. 골목길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걷고 있었다. 골목 속 새로운 게스트하우스의 증가도 눈에 띤다. 그래도 골목안을 걸으면서 골목안 풍경에 동참하는 이는 아직 적은 편이다. 골목 밖은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반면, 한옥을 바라보며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쉴 수 있는 골목안은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골목안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보이는 황남동의 풍경이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2층으로 지은 신축 한옥상가에서 내려다보는 황남동의 연이은 기와들의 정렬은 유난히 아름답다. 골목안으로 잦아드는 것은 시간이 다소 걸리는 걸까. 골목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는 어우러져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들 골목길 중, 올 4월에 개업한 포석로 어느 베이커리에 들렀다. ‘빠뜰리에’라는 이곳은 서울서 온 젊은 부부 둘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제빵 일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경주에 왔다는 이들은 마주 보고 있는 한옥 두 채를 사들여 한 채에서는 홀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다른 한 채에서는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생산해내는 공간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살고 있던 자택의 한 켠을 활용해 ‘넉점 반’이라는 공방과 ‘달고나’ 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인상적이었다. 황남동에 살고 있는 주민의 아이디어와 참여는 새롭고 신선한 접근으로 보였다. -문화유산들과 함께 최신 유행에 밝은 ‘힙한’ 가게들의 병렬적 조합은 고금을 관통해 황남동 중에서도 낙후돼있던 황남시장 양쪽 입구와 출구 쪽에도 새로운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섰다. 한옥 두 세 채를 합친 ‘스컹크 웍스’라는 카페가 최근 들어서서 거칠었던 옛 모습을 완전히 덮었다. 하루가 다르게 기존의 건물들과 기억들을 지워내고 있었다. 그러나 시장 입구를 들어서자 아직 옛 시장의 쇠락할대로 쇠락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옛 황남동 민낯과의 조우다. 황남시장 바로 맞은편 기와집의 1층 상가들과 주택도 현재 비어져 있었고 곧 새로운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오래되었지만 매우 견고하고 잘 지은 건축물로 황남동의 대표적 건물이었던 ‘황남탕’ 건물도 골조만 남겨두고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었다. 오는 1월 말경 카페로 개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남동 손시양 정려비가 있는 골목 어귀에도 어김없이 찻집, 카페 등이 빙 둘러져 있다. 골목 깊숙한 곳에서 만나는 변모된 풍경에 격세지감을 감출 수 없었다. 조선시대 정려비 바로 옆, 트렌디한 카페들과의 병렬적 조합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황남동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서깊은 마을의 깊숙한 속살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여러 문화유산들과 함께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한 소위 ‘힙한’ 가게들이 고금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소음, 쓰레기, 주차 등의 문제 심각, 도심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대책 마련해야 대릉원을 끼고 있는 도솔마을 골목길에도 변화가 많다. ‘경주수호정’이라는 게스트하우스 맞은편에는 ‘마실(전향숙 대표)’이라는 천연염색을 통한 우리옷을 다루고 파는 가게도 있었다. 마침 그곳은 마을해설사의 집이기도 했다. 마을해설사는 황남동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마을의 토박이들을 중심으로 마을의 연혁 및 스토리를 들려주는 일을 하는데 골목과 마을의 문화유산들을 간단하게 들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향숙 대표는 “지가 상승 등의 이익이 되는 점도 있지만 실제로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분들은 연세가 많은 이들이 대부분이라 소음이나 쓰레기, 주차 등의 문제로 다소 불편해 하십니다. 경주시나 순수봉사단체들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는 있으나 역부족입니다.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는 반면, 장사가 잘 될수록 가게 앞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릉원 담장주변도 주차 이면에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죠. 주차 문제 또한 좁은 골목까지 차량진입을 허용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방문객들이 주차로 인해 너무 힘들어 할 정도였어요. 황남동 입구주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방안과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먼저 배려하는 식의 제도도 도입할 만한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동우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사무국장은 황리단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황리단길이 사람들을 유인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 아이템들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획기적이고 개성만점 아이템들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형성되고 있지만 상가들의 라인업(line up) 등이 좀 더 다양해져야 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끼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황리단길 신드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민간의 자발적인 생태계 구축 노력에 있었고 상인 각각의 이기적인 노력이 전례 없는 명소를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들이 도심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한 만큼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나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일입니다. 사유재산제도와 충돌하지 않도록 황리단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주시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경주 관광산업은 지역경제의 산업분야별 특화 정도를 판단하는 산업입지계수가 높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경주지역의 고용율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 성장 동력으로서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구축 및 분석’ 용역을 수행한 고려대 산학협력단 이영환 교수는 지난달 27일 ..
‘일심만능(一心萬能)’ ‘경제 살리기와 역사문화관광도시 위상 회복’ 기해년(己亥年) 새해 경주시 시정 화두와 핵심 키워드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7기의 실질적인 첫 해가 되는 2019년, 경주시 시정 화두와 핵심 키워드는 이 같이 압축됐다.
“그러고서도 이앙법이라는, 당시로서는 아주 특별한 농사기술을 도입해 실제 거두는 소작료는 훨씬 많아진 것이 부자가 되는 원동력이었지요” 최염 선생의 말에 비춰보면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화된 기술이야말로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임을 부를 이루던 초기 선조들의 지혜에서 배울 법하기 때문이다. “권력이건 부건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에 기대어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것도 어쩌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심리작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심리가 결국 자신과 집안을 망치는 단초가 되지요” 최염 선생은 본가 사랑채에 ‘대우헌(大愚軒)’과 ‘둔차(鈍次)’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교촌의 본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 현판의 의미를 한 번쯤 되새겨 볼 것을 권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리석게 보일 만큼 나누며 산 최부자 선현들, 앞에 서서 돋보이기보다 뒤쪽에 슬쩍 숨어 자신을 낮춘 채 약하고 가난한 세상과 소통한 최부자의 정신이 이 현판들에 숨어 있는 것이다.
서라벌풍물단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교촌마을 전체가 들썩였다. 지난달 30일 교촌마을 내에서는 교촌국악원 예악당 개원식과 함께 제32회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정기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연극협회 경상북도지회 최원봉 부지회장의 사회로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300여 명의 예술인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축사에서 “교촌국악원 예악당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우리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활용 부탁한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해 경주가 더욱더 빛나는 예술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악당 개원식은 △서라벌풍물단의 길놀이 △현판식 거행 △고사 △축문낭독 및 소지 순으로 진행됐다.
한스케어스쿨협동조합(대표 한국일)은 최근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 공모사업으로 안강분회를 찾아 경주개 동경이와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매개치료, 동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경주개 동경이는 2012년 11월 6일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됐다. 꼬리가 짧거나 없고, 어깨높이(44∼50㎝)보다 몸길이(52∼55㎝)가 다소 긴 편으로 백구, 황구, 흑구, 호구 등이 있다. 이날 안강분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동경이에 대한 특징과 반려견으로서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일 대표는 “동경이는 반려견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사람과 친화적이고,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짖을 뿐 달려들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입양에 대해서 문의에 대해서는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번식업자들을 조심해야 하며 놀이를 유도했을 때 반응, 물건 가져오기 등 여러 가지 자극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고 품성을 판다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반려견의 특성에 대해 “개는 불안하거나 뭔가 원할 때, 산책을 하고 싶을 때 주인에게 얼굴을 기대는 습성이 있다”며 “특히 불안할 때 기대는 것은 주인을 의지한다는 표현이며, 식후 바로 안기는 반려견의 행동은 정말 사랑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는 식사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다음은 식후 행동이 우선된다며 주인이 돌아왔을 때 꼬리를 흔들면서 달려드는 행동은 가장 잘 알려진 반려견의 애정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개띠 해 동경이를 보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추운 날씨 탓에 반려견들과 함께 산보를 못하고 실내에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것이 몹시 아쉽다”고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존경하는 3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북교육 가족 여러분!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를 선도할 기해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새아침 햇살 같은 희망과 큰 행복이 온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새로운 경북교육의 비전과 지표를 정하고 앞으로 4년간의 경북교육 발전 계획도 세우며 미래 경북교육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전국기능경기대회, 인성교육실천사례대회, 학생과학발명품대회와 과학탐구올림픽, 감사원의 감사평가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기해년 한 해도‘신나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함께 여는 미래’라는 지표를 발판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경북교육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겠습니다. 모든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묘약이기 때문입니다. 경북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이제 희망찬 경북교육을 위한 행복한 교육 동행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격려하고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기해년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3만 교육가족이 부모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