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이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솔거미술관 1~5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뚜렷한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대표 원로작가 3인 서양화가 김경인·한국화가 박대성·조각가 심정수를 초청해 한국 미술계가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인 시기를 경험한 그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했다. 원로작가 3인은 60년대부터 한국 화단에서 활동하며 그동안 우리 자연의 특성과 그 아름다움에서 한국 조형의 특성을 찾는 한편, 대상의 내면에 깃든 생명이 법칙과 기운을 표현하는 것에 공들여 왔다.
“러시아 국적 고려인 화가 변월룡 화백은 연해주 쉬코토프스키구역의 유랑촌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호랑이 사냥꾼인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어요. 깡촌 중의 깡촌에서 자랐지만, 러시아 최고·최대의 미술대학인 레핀미술대학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려인 최초로 레핀미술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어요. 한때는 고국인 북한의 평양미술대학 학장 겸 고문의 역할을 맡기도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변월룡 화백을 발굴한 문영대 평론가의 말이다. 문영대 평론가는 1994년 겨울, 언어도 통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힘들었던 러시아 유학 초기 시절 국립러시아미술관에서 우연히 한국인의 정서가 짙게 배어있는 작품 하나를 발견했다. 한복을 곱게 입은 여인과 아이. 영락없는 한국인의 작품이었다. 그 그림은 한동안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후 레핀미술대학에 있는 고려인 교수를 통해 변월룡 화백의 존재를 확인했고, 그때부터 그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백년의 신화 : 한국근대미술거장’展과 제주도립미술관 ‘고국의 품에 안긴 거장, 변월룡’展 등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한국 근현대뿐 아니라 러시아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변월룡 화백의 작품을 경주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는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경계를 넘다 : 변월룡’이 개막했다. 전시는 변월룡 화백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춰 △거장으로의 첫걸음 - 젊은 날의 명화 △고국방문 - 꿈이 현실이 되다 △고국에 대한 긴 상념 - 유라시아를 거닐다 △삶의 황혼기 - 지난날을 회상하다 △영혼을 담은 초상화 - 개성과 혼을 포착해내다 △판화, 데생 등의 순서로 그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변월룡 화백의 ‘어머니(1838)’를 포함한 3점의 미발표작도 함께 선보이면서 회화 138점과 아카이브 등이 전시된다. 문영대 평론가는 “2016년 대규모 회고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 학고재 갤러리, 인천아트플랫폼에 이어 최근 대구와 부산 신세계 갤러리에서 변월룡 선생의 전시를 선보였으며, 이번 ‘변월룡, 경계를 넘다’展 은 여섯 번째 고국 전시회다”라면서 “변월룡 화백을 알리기 위한 전시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주문화재단 김아림 큐레이터는 “올해는 변월룡 화백이 한·러 수교를 몇 달 남겨두고 서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러시아와 한국의 근현대를 들여다보며 한국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는 경주의 근현대사까지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낯선 화가지만 서양과 서양을 지향한 근대일본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한국근대미술의 조각 일부분을 맞추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 근현대사 연구로서의 가치가 지대하며 교육학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큰 변원룡 화백에 대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54-748-7725~6.
저 멀리 있을 것 같은 클래식이지만 사실 바로 우리 옆에 있었다는 것 알고 있나요?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로 만든 영화 ‘귀여운 여인’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를 페러디했고, 자정을 알리는 하프의 음산한 12음으로 시작되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딸 때 배경음악이다. 본지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씨씨 이동우 대표가 본격적인 클래식 알리기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에서 ‘클래식 수다-클래식의 알.쓸.신.잡’이라는 강좌로 시민들을 만나는 것. ‘쉬운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는 신념을 가진 이동우 대표는 동아텔레비전 프로듀서, 경주문화재단 팀장,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순수예술을 대중문화의 시각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만든 1인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 ‘이지씨씨’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동우 대표는 이번에 개설되는 ‘클래식 수다-클래식의 알.쓸.신.잡’ 강좌에 대해 “19~20세기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를 주요 테마로 하는 클래식 강좌”라면서 “강좌의 뿌리는 클래식 음악에 있지만, 대중매체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들기 때문에 클래식 강좌지만 전혀 무겁지 않고 오히려 쉽고 가벼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아두면 쓸데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꽤 쓸모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이 우아한 클래식 수다를 떨게 되고,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로 클래식을 스스로 감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잠깐의 예술교육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영화로 만나는 세상과 사람들-그리고 나’ ‘미술의 지형도-미술을 읽는 다양한 시선들’ 등 예술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감상력 증진 프로그램 주 1회씩 5주 과정으로 구성돼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오는 9월과 10월에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연출가와 유현준 건축가를 초청해 인문학 강좌 ‘경주예술의전당 예술특강’이 진행된다. 60대 이상 여성의 자존감 고취와 건강을 위한 실버 특화 프로그램 ‘은빛 발레리나’ 강좌는 올해 고급반을 신설해 기초반, 고급반 2강좌를 동시에 개강해 각각 15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오는 10월에 수강생들의 발레 작품을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초등학생 4~6학년 대상 프로그램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우리는 연극맨이야!’는 학교 정상화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생활 속 거리 두기 교육 운영 지침을 준수해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강사와 지역주민도 생활방역의 주체로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전화, 직접 방문을 통해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강좌는 7월 6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 문화재단 통합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전화 748-7722,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개인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인 ‘소인수강좌’를 개설해 본격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의료기초실습(8명), 보건간호일반(7명), 심리학(8명) 등 3개다. ‘소인수강좌’는 해당 자격이 있는 타학교 교사 또는 현직 종사자를 초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덕여고는 영남대 등 현직 교수 및 석·박사급 전문가를 지도교사로 위촉해 학생들의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번 강좌를 진행한 교수는 “고 2학년이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도 학생 자신의 진로 설계를 목적으로 수강하는 과목이라 적극적으로 나서는 학생들의 태도가 대견하다”면서 “성실한 수업태도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 자세가 너무 우수하여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2025년 전면 시행 되는 고교학점제 대비 올해 처음 시도하는 소인수강좌에 대한 수업의 질과 학생 만족도를 높여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목적에 부합되길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소인수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인수강좌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으나 학교 실정상 학교 정규과정으로 운영할 수 없는 과목을 대상으로 별도의 소인수 학급(13명 이하)을 개설해 운영하는 교과로 정규과목으로 인정된다.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덕여고는 최근 경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공동교육과정과 오프라인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지의 지역신문활용교육 ‘학교신문 만들기’ 사업이 근화여중 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본지는 지난 20일 근화여중(교장 김정은) 자율동아리 ‘민주시민 동아리 데모스’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접목한 학교신문 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담긴 정보를 분석·이해·평가해 자신의 의견을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본지는 지역 학생들에게 신문기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디어 교육을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배양을 위해 ‘학교신문 만들기’ 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선미 미디어 강사는 단순한 자기소개에 초성퀴즈를 가미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등 평범한 주제에도 미디어를 활용해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올해는 학생들의 취재 편의를 돕고 참여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학생기자 뱃지를 제작해 배포했으며 앞으로 학생기자로서 교내 곳곳을 누비며 인터뷰 등 취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선미 강사는 “기자가 글을 잘 쓰고 사진을 잘 찍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만나는 사람과 학교에 애정을 두고 글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화여중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인근 초·중·고등학생 모두가 독자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뉴스가치를 따져보며 다양한 독자층을 생각하는 안전한 미디어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화여중 조지형 교사는 “학교신문 자율동아리에 신청자가 많아 선별할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을 이끈다는 점에서 이미 교육적 효과가 있다”며 “흔치 않은 기회를 얻은 만큼 학생들이 학교신문을 제작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의 ‘학교신문 만들기’는 참여 학생과 교사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뜨거운 호응을 얻어 3년째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경주중, 경주여자정보고, 선덕여고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계림고, 선덕여고, 선덕여중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근화여중, 양동초 외 지역아동센터 1곳을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각각 4회의 수업을 마친 뒤 학교신문을 발행할 계획이다. ‘학교신문 만들기’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유명한 화가가 아니어도 좋아요. 세상엔 단 하나뿐인 멋지고 특별한 그림으로 온 세상 사람들을 웃게 하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아이가 있다. 어릴 적부터 수채화, 문인화, 도예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경험하며 자연스레 미술 작가, 화가를 꿈꿔왔던 산대초 3학년 손송이(10) 양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가 즐겁고, 또 그렸던 그림을 다시 보면서 기쁠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송이 양은 사실 몇 년 전만해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아이였다. 송이 양의 심리적인 안정과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님이 선택한 것이 미술 활동이었고, 다행히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송이 양은 성격도 밝아지고 서서히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해 가고 있었다. 생활계획표에 미술 시간이 따로 있을 만큼 미술을 좋아하는 송이 양은 정해진 시간 외에도 수시로 종합장을 꺼내 풍경화든, 인물화든 상상력이 더해진 그림을 그려낸다. 보이는 대로 보다는 생각하는 대로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송이 양은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는 늘 아쉬운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술가의 기질이 다분한 송이 양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좋아해요. 흙의 공기를 빼기 위해 ‘쿵쿵’ 때리는 작업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요, 제가 만드는 모양이 그릇이 되고 컵이 되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어요” 새로운 것을 그리고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는 송이 양은 권선징악, 인과응보가 뚜렷한 전래동화도 좋아한다. “전래동화는 다 재밌는 거 같아요. 특히 소금장수 기름장수 이야기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호랑이를 소금장수 기름장수가 현명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어려운 일을 당해도 긍정적이고 침착한 태도로 잘 이겨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또 호랑이처럼 남을 괴롭히면 언젠가 나도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가끔은 큰 목소리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는 송이 양은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게 된다고 말한다. “못 그려도 잘 그렸다고 칭찬해주시고,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께 늘 감사드려요. 열심히 노력해서 특별한 그림을 그리는 훌륭한 화가가 꼭 될게요” 송이 양의 어머니 조춘미(43) 씨는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송이 모습에 먼저 감사하죠. 송이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분방한 아이로 크길 바라며 앞으로 송이에게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 할 수 있도록 답을 찾아주는 부모가 아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어리지만 멋진 작가들처럼 자신만의 작품으로 전시를 하고 싶다는 송이 양. 경주에서 최연소 작가가 조만간 탄생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경주시다움성폭력상담센터(센터장 신현정)는 지난 23일 회의실에서 전문강사 위촉 및 강사모임을 가졌다. <사진> 센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사업을 연기해 오다가 지난달 29일 ‘양성평등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8일과 9일 강사오디션을 거쳐 전문강사를 위촉하게 됐다.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가치관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증진과 성차별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성인지감수성을 함양하는 데에 기대를 한다. 모임에 참석한 전문강사는 “단어도 입에 붙지 않는 어색한 시간은 귀한 시간으로 깊고 넓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나부터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게 됐다”면서 “시간이 거듭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가정을 돌아보며 관점을 바꾸는 첫 번째 수혜자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다움성폭력상담센터는 성폭력 피해, 데이트 폭력, 스토킹 피해의 신고접수와이에 관한 상담, 관계 기관에 필요한 협조 및 지원요청,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한는 상담소다. 성폭력 피해, 데이트폭력, 스토킹 피해의 신고접수와 이에 관한 상담, 찾아가는 성교육, 장애인 상담, 이동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문의:054-777-1366) 경주시는 양성평등 촉진과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여성의 권익증진을 위한 양성평등기금 사업을 공모 해 지원한다. 선정된 양성평등기금 사업은 경주다움성폭력상담센터의 ‘양성평등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경주 YMCA ‘가족愛 행복하나 더하기’, 안강문해교실 다문화사랑방 ‘사랑방 한글교실’ 등 3개 사업으로 지난 3월 양성평등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성평등기금은 양성평등이라는 주요 사회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재원이며, 남성과 여성이 권리, 의무, 책임을 공유하며 서로 존중하고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사회적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 2019년부터 경주골목길 7회 걸쳐 특집 보도, 늦기 전에 주민 중심 골목길 정비해야 서울시가 ‘피맛길’ 원형을 품고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 총 6개 지역에 골목길을 따라 500m 내외 선 단위로 재생하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5일까지 총 9개 자치구, 10개 사업지로부터 신청 받은 후보지 중 사업대상지의 적정성과 자치구 추진 역량, 주민 주도 추진 역량 등을 현장실사와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평가해 최종 6개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각 대상지는 3년 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서울시의 이번 작업은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골목길에 대한 보전·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 단계부터 사업유형을 ▲전략사업형, ▲사업연계형, ▲일반형으로 세분화했다. 전략사업형은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있는 골목길로 문화·역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골목길의 보전성을 지키면서 인구가 유입되는 핫 플레이스와 연결되는 구간이다. 사업연계형은 기존에 면(面)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와 연계해 재생사업의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골목 유형이다. 일반형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활성화가 필요한 골목길을 자유롭게 제안·재생하는 유형이다. 올해 새롭게 골목길 재생을 시작하는 6곳은 ①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전략사업형) ②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 일대(전략사업형) ③용산구 소월로 20길 일대(사업연계형) ④성북구 장위로 15길·21나길 일대(사업연계형) ⑤구로구 구로동로 2다길 일대(사업연계형) ⑥동대문구 망우로 18다길 일대(사업연계형) 등이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일반형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사업지 25곳과 올 상반기 선정된 6곳을 포함해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2018년부터 추진한 골목길 활성화를 포함 총 4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들 대상지들은 이미 현대화가 추진돼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은 돈화문로 일대인 피맛골 뿐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 후 골목길이 단순한 과거로의 귀환이 아닌 제각각 지역에 맞는 새로운 역동성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지는 골목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애경 문화전문기자가 2019년 1월부터 7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경주의 골목길을 서울만큼 쇠락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관심을 가지고 볼 만큼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수준인 곳도 적지 않다. 미리 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로써 주민들 중심으로 관광거리로 활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만하다.
동부여성의용소방대(대장 유인녀)는 지난 23일 경주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이창수 서장, 박승직 도의원, 배진석 도의원, 지역 의용소방연합, 각 의용소방대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동부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신설하자는 의견을 모았으며, 12월 추천인 31명이 전원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동부여성의용소방대는 1월 1일 신설됐으나 코로나 지역 재난예방·봉사 활동으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며 발대식을 가지기까지 각종 화재예방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교육, 소화기 사용법 안내, 화재예방 순찰 등 다양할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관악협회 정성원 회장 트럼펫 연주로 시작해 내빈소개, 임명장 수여식, 대기 전달, 임원진 소개, 유인여 대장 취임사, 이창수 경주소방서장 격려사, 박승직 도의원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인여 대장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주도하며 시민들에게 신뢰 받고 활기 넘치는 동부여성의용소방대를 만들겠다”며 “임기내 꼭 이루어야 할 목표는 대원들 전원이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의 완벽히 익히게 해 화재발생이나 응급상황 시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직 도의원은 “타의 모범이 되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수행해 달라”며 격려했다. 이창수 경주소방서장은 “동부여성의용소방대가 신설됨으로 경주시 16개 법정동의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젊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여성의용소방대는 경주지역 8개의 여성의용소방대 중 가장 젊은 여성대원으로 구성돼 지난 1월부터 산불예방캠페인, 농촌일손돕기, 헌혈 캠페인 참여로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성건동 외 15개동에서 활동한다.
24시 거점 보육시설 설치 및 지원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순옥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제25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저출생 원인이 결혼 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기 어려운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로 인해 경력을 포기해야한다면 누구라도 출산에 대해 주저할 수밖에 없고, 불평등한 교육여건과 아이 맡길 수 없는 환경이 여성경력 단절과 저출생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경주시는 보육 및 육아지원을 통한 아동중심의 보육정책을 명확한 철학과 선제적인 인식전환으로 저출생 종합계획을 현실성 있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모자보건 조례’에 의거해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분위기 조성 △저출생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환경조성 △아이 낳고 키우는 부담을 줄여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 △경력단절의 주된 원인인 육아 문제에 대해 24시까지 아이 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의 양육을 온전히 챙기기 힘든 딜레마를 안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맞춤형 보육서비스와 24시 보육시설을 통해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함은 물론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주시에는 보육시설이 156개소가 있다”며 “어린이집을 이용해 읍면동별로 수요에 따른 거점 24시 보육시설을 선정해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 단순한 돌봄이 아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부모가 낳고 사회가 함께 키운다는 원칙을 경주시가 먼저 확실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것과 관련, 비판이 일었다. 서선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5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기부를 결정하기 전 지원금이 경주시에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먼저 고민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것.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1일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그리고 일반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약 1억여 원이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시민들은 정부가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은 소상공인들을 돕고, 일이 없어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생활의 보탬이 되도록 하는 차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가 공직자들의 재난지원금 반납을 만류한 사실을 예로 들며 “이는 재난지원금을 수령해 지역 내 소비로 지역경제의 숨통을 트기 위한 취지”라며 “결국 경주시는 정부의 궁극적인 취지를 읽지 못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어 “대통령 그리고 각급 국무위원들, 국회의원들도 기부에 동참하는데 경주시가 기부한 것은 잘못된 일은 아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정서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에 ‘공직자들의 재난지원금이 기부되지 않고 차라리 어려운 지역민들을 도왔다면 더 좋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원금 기부 관련 시장님의 판단이 너무 지엽적인 것으로 매달려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스러우며, 또 지역의 지도자라면 기부를 결정하기 전 해당 지원금이 경주시에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고민했어야 한다”며 “시장님은 개인적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고, 전체 공무원은 5천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냈다. 기부금은 그 정도로 털어버리고 재난지원금은 개인적인 문제로 끝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후의 사업 추진방향 재설정과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광호 의원(건천·서면·산내·내남)은 지난 24일 제25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랜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추진 실적은 전체 진도율 36%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별로는 △월성 복원·정비 26%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40% △월정교 복원·정비 100% △황룡사 복원·정비 14% △대형고분 발굴 및 전시 24% △신라왕경 방 복원·정비 40%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 10% △쪽샘지구 복원·정비 72%의 추진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신라왕경복원사업이 뚜렷한 성과 없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단순히 1개 부서와 직원들의 노력으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통감했다”며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이라는 새로운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둘러 사업의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고, 신속하게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에 따른 경주시의 후속 대책에 대해 제안했다. 먼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 문화재청과 기획재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원활한 협의와 신속한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장이 임명하는 추진단장의 직급 상향을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경주시의 사업 주관 부서인 왕경조성과는 방대한 예산과 발굴, 고증, 자문 등 문화재청의 까다로운 승인절차로 인해 사업추진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 신라왕경특별법을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정립돼 중단 없는 경주발전에 크게 기여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후속대책과 경주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석기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신라왕경특별법은 현재 법제처에서 특별법의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시행령(안)을 심사 중에 있다. 주요 내용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대상을 명시해 당초 8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 종합계획의 수립, 추진단의 업무, 구성,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한때 도내 최대 한우 생산지 지위를 지키던 경주가 1위 자리를 상주에게 내줬고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우 농가 수와 사육두수 모두 감소했다. 경주지역 농가 수는 지난 2015년 3895호에서 2016년 3688호로 줄었으며 2017년 3571호, 2018년 3345호, 2019년 3172호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사육두수 역시 마찬가지다. 경주지역 한우 사육두수는 2015년 6만8487두, 2016년 6만5679두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6만4533두로 상주시(2017년 6만4774두)에 추월당한 후 2018년 6만4277두, 2019년 6만3844두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도내 한우 생산 1위를 차지한 상주시는 농가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사육두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2015년 한우 사육 농가는 2059호에서 2016년 1999호, 2017년 1957호, 2018년 1916호, 2019년 1881호로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사육두수는 2015년 6만3102두에서 2016년 6만3691두로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6만4774두로 경주를 능가했다. 이후 2018년 6만8133두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7만여 두(7만632두)를 넘어섰다. 경주와 상주 모두 농가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주의 사육두수 증가는 전업농 증가와 대형화 덕분이다. 상주의 농가 당 사육두수는 지난해 기준 평균 37두로 경주 20두보다 8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 축산과에 따르면 “상주는 전업농 중심으로 농가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주는 아직 부업농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면서 “사육기반 관점에서는 번식농가인 부업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도시화 진행으로 신규 축사 건립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전업농, 대형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경북 한우 산업, 대형화와 브랜드 가치 높여야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경북지역 한우산업의 현황과 과제’에서 지역 한우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제 조건이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향후 수입 소고기의 관세양허가 기한이 도래하더라도 생존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한우 사육의 10대 주산지 중 4개 지역을 보유한 국내 최대 한우 생산지역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018년 기준 전국 축산농가의 약 17%(축산농가수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축산생산 지역이라 밝히며 한우 사육두수 기준 전국 시군별 10대 주산지 가운데 4개 지역(상주 2위, 경주 3위, 안동 6위, 영주 10위)을 보유하고 있는 등 한우 산업의 대표 지역이라 강조했다. 반면 중·소형 규모의 농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북도내 한우 농가는 대부분 50마리 미만의 소·중형규모로서 100마리 이상 사육 비중은 8.2%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10.4%, 제주 14.6%, 전북 11%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라는 것. 포항본부는 “한우산업의 경우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경북 한우산업도 대규모, 대형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이 과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축산 농가는 줄어들고 있지만 경북도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는 다른 지역들이 축산농가 통합 등 규모의 경제를 시도해 왔던 것과 달리 영세성을 계소 고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경북도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통합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가 보유한 한우 브랜드 수는 2019년 기준 15개로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전국에서 지역마다 다양한 한우브랜드가 경쟁을 펼치자 통합브랜드 추진이 활발해졌다. 경기도의 경우 2012년 이후 브랜드수가 30개에서 14개로 16개가 감소했다. 전라남도 역시 브랜드 수가 2012년 22개에서 2019년 7개로 15개가 줄어들었다. 이 기간 전국 한우 브랜드 수는 152개에서 118개로 감소하며 통합브랜드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본부는 “도내 한우의 전국적인 판매촉진과 축산 제1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군별로 흩어진 브랜드를 통합해 경북 대표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자봉센터)가 비상시를 대비한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한 재봉틀 입문반(마스크 제작 DIY반)을 시범운영한다. <사진> 마스크5부제가 끝나고 코로나19 초기에 마스크 값이 폭등하거나, 대량 사재기로 인해 구매가 불가능했던 상황이 다시 올 것을 대비해 지역 등록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재봉틀 입문반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한다는 것. 자봉센터는 친절한 경자씨들과 함께 필터교환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한 적 있으며 마스크를 전해 받은 사람들도 면 마스크를 잘 사용하고 있어 면 마스크의 기능은 검증됐다. 자봉센터의 재봉틀 입문반은 8월까지 시범운영 후 재능대학 정식과목으로 등록될지를 결정한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운영되며 자원봉사시간이 높은 봉사자가 우선적으로 수강을 한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저소득 가정은 구매할 수조차 없었다. 앞서 친절한 경자씨들이 면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고, 그때 만든 면 마스크가 어려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가정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마스크 5부제가 끝이 났다. 혹시나 모를 2차 대유행을 대비해 또 다시 면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 한 사람이라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들 전원이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김석기 국회의원(미래통합당)이 지난 8일에 이어 18일 국회와 감사원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의 신속한 국회 제출을 촉구했다. 또 월성원전 맥스터의 조속한 추가건설 착수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기영 감사원 기획조정실장과 면담을 갖고 감사원의 월성1호기 관련 감사결과 늑장 제출에 강력히 항의했다. 기자회견에는 미래통합당 이채익, 박형수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국민연대, 에너지흥사단 등 에너지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탈원전 정책의 폐해를 지적하고, 월성1호기 관련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은 월성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것으로 지난 3월 감사보고서 안을 완료해 3차례 감사위원회를 열었으나, 계속되는 보류로 아직까지 감사결과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감사결과 늑장 제출은 명백한 국회법 위반으로 이와 관련된 감사원 관계자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조작·유도한 범죄행위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모두 예외 없이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현재 월성원전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소(맥스터)의 포화율이 98%에 달한다”며 “지금 당장 맥스터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으면 포화시점에 맞추지 못해 멀쩡한 월성 2~4호기도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맥스터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관련 기업들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하루 빨리 망국적 탈원전 정책을 폐기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두 단체가 화합하여 각종 경기를 원만히 치룰 수 있기를…
방문 인원 50만명, 지역 경제 파급효과 515억원 등 경주에서 매년 개최됐던 전국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지난 23일, 임원회의를 열고 각 부문별 축구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KFA는 당장 대학입시와 연관된 고등부 전국대회는 일정을 조정해 개최하고, 초·중·대학부 및 여자부의 하계 대회 개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KFA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학입시와 직결돼 시급한 고등부 대회를 먼저 결정하게 됐다”면서 “고등부를 제외한 각 부문의 대회는 코로나 확산 추이를 살펴보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축구는 수도권에 많은 팀들이 있어 전국대회를 개최할 경우 코로나가 확산될 우려가 높아 고심하고 있다”며 “논의 시점도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대회 강행으로 발생할 코로나 확산 위험에 협회 내부에서는 전국규모의 축구대회를 전체적으로 취소하려고도 했었다”고 덧붙이며, 고등부 대회를 제외한 전국대회 일괄 취소 쪽으로 무게를 싣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화랑대기가 규모면에서는 변화가 있어도 개최될 것이라 전망했던 경주시는 대회 개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KFA 대회운영팀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현장 확인을 위해 경주에 왔었다”며 “현장 방문 후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대회 개최에 대한 방침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두고 찬반 논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맥스터 증설에 대한 찬반 양측 시민단체들이 연일 기자회견 등을 열고 각각의 주장을 내세우며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경주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51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월성원전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맥스터 증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일었지만 투표 결과 제적의원 21명, 출석의원 19명 중 찬성 15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다. 경주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고준위방폐물 중간저장·영구처분시설 조속 건설 △월성원전 내 임시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정당한 보관비용 지불 △안정적 지역발전과 월성원전 운영을 위해 맥스터 증설 즉시 추진 등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경주시민은 지난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과정에서 정부가 사용후 핵연료를 2016년까지 반출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89.5%라는 시민들의 높은 지지로 유치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국가 관리정책 수립은 출발조차 못하고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월성1호기 조기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있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맥스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월성 2~4호기마저 모두 가동이 중단될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보조금도 받을 수 없을뿐더러 대량실업, 세수감소, 관련 협력업체 도산 등으로 경주경제는 곧바로 얼어붙을 것이 분명하므로 맥스터의 증설은 필요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에서 임시저장시설 설치 시 합리적 보관비용 지불에 대해 정부와 지역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는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방사성폐기물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스터 증설 놓고 민·민 갈등 우려 지난 22일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의 시민참여단 선정을 기점으로 민·민 간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주시청년연합회, 기수연합회, 방범연합회 등은 지난 23일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경주시민의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반드시 증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월성원전은 지난 29년 동안 맥스터를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해 왔다”며 “이는 월성원전 직원들의 사무실에서 불과 100m 이내에 있는 만큼 안정성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성원전 운영에 중요한 시설인 맥스터가 포화되면 월성 2~4호기는 가동중단이 불가피해 원전 종사자 및 지원인력들의 고용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국가와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맥스터경주월성맥스터증설찬성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문제”라며 맥스터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는 시민참여단 구성이 완료된 지난 22일 오후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작년 11월 출범 후 지금까지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불통 공론화를 진행해왔다”며 “이는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시민참여단 구성 무효를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또 3000명 설문조사 한수원 개입 의혹을 밝힐 것과 시민참여단 165명의 찬반 비율 공개, 공정성 관리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 내용을 공개 등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23일엔 원전소재 공무원 노동단체 협의회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스터 증설을 반대했다. 협의회는 “맥스터와 같은 중요한 사안이 주민투표로 결정되지 않고 단 150명 주민참여단의 판단으로 결정 난다면 막장 공론화의 책임을 물어 맥스터 건설 반대 투쟁에 경주, 기장, 영광, 울주, 울진 주민을 대표해 원전 소재 공무원 노동단체협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간 찬반 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떤 결론이 나든 갈등의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주경찰서는 책임수사 원년을 맞이해 경찰 책임수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그간 미진했던 수사사례 및 수사오류 등을 수집·분석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책자에는 그간 수사관들이 많이 다루는 각종 범죄사건 중 수사가 미진했던 실제 사례 등을 종합분석해 수사관들에게 배포, 수사를 하면서 스스로 한..
근화여고(교장 서정태)는 전체 등교수업과 발맞추어 ‘학생 선택형 봉사활동’ 따봉(다양한 봉사, 다 함께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봉사활동을 통한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및 이타 정신을 함양시키며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의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1·2·3학년 전교생이 직접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선택해 활동하고 있으며 에코백 만들기, 신생아 모자뜨기, 면 파우치 만들기, 면 마스크 만들기, 클래식 기프트, 학교 디자인, 환경 지킴이, 청소의 기술, 드림 손수건으로 구성된 9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물품은 각각 국제 구호단체 Save the children,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 및 나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