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 조명등설치·산길마라톤 반대 경주남산시민연대, 저지운동 시작 지역 문화시민단체들이 경주시가 계획했던 경주남산 조명등 설치와 경주 남산에서 열리는 남산산길 마라톤을 철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남산연구소, 경주남산지킴이, 경주문화축제위원회, 경주환경운동연합, 신라문화동인회, 신라문화원, 신라문화진흥원, 전교조 경주지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경주남산시민연대(공동대표 김윤근, 김주락)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경주남산을 있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남산 시민연대는 “경주 남산에 가로등과 조명등을 설치하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시설물 설치로 유적지가 훼손되므로 자연적인 분위기를 해치는 인위적인 사설물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시민연대는 또 “경주남산에서 벌어지는 남산산길 마라톤과 여러학교가 벌이는 등반대회, 회사들의 극기훈련을 철회하여 심각하게 상처 입은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여야 한다”며 “남산은 체력단련과 극기훈련의 장소가 아니라 역사문화유적 답사와 순례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경주남산에 무분별한 등산로를 폐쇄하고 답사순례길을 정비하여 동식물의 서식과 생장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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