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로 떠나는 미술관 여행 아트선재미술관 6월말까지 소장작품잔 경주의 아트선재미술관이 새봄을 맞아 기념전으로 소장작품전 준비해 6월말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소장작품전은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많은 작품을 모처럼 함께 볼 수 잇는 기회다. 모두 30점이 전시되는데 2개의 전시실에 50년대 이후 추상표현, 팝, 신표현부터 최근의 미디어 예술에 이르기까지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개괄하는 회화, 사진, 비디오 작품이 전시된다. 1층 1전시실에는 종전 후 활발히 활동했던 유럽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의 각축장으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독일 출신의 대표적 작가 폴케(Sigmar Polke)와 임멘도르프(Jorg Immendorff)의 사회성 짙은 작품들과 이제껏 쌓여진 규범적인 미술의 형식을 부정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 새롭게 미술을 바라보고자 했던 프랑스 출신의 드뷔페(Jean Dubuffet), 그리고 프랑스 신사실주의의 대표적인 조각가인 아르망(Armand Femandez)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그리고 로뎅의 뒤를 잇는 20세기 조각계의 최고 거장으로 평가받는 헨리 무어의 대형 조각이 첫 선을 보이는가 하면 전시실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는 여성작가들만의 작품이 출품됐다. 2전시실에는 유럽과는 다른 색채로 전개됐던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1전시실과 비교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