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력을 지역의 경쟁력으로 1960년대를 정점으로 아이는 적게 낳고 평균수명은 길어짐으로써 노인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아이들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 이상으로 이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대~40대까지의 중간 연령층의 인구분포가 가장 많다. 따라서 전체인구분포도를 보면 럭비공처럼 가운데가 배가 부른 모양을 하고 있어 앞으로 노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지역은 노령화 현상이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시가 발표한 2004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에 이른다. 경주지역은 우리나라 평균보다 훨씬 많은 노인인구를 가진 도시로 이미 노령화사회로의 이행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노인복지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은 시급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경주시가 저소득 노인을 활용한 뒷골목 환경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로 평가된다. 노인을 사회적인 부담으로만 인식할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노인인력을 지역사회발전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지역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경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노인복지차원에서라도 노인인력의 활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한다. 또한 관광도시로서의 청결한 이미지를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는 노인인력을 활용한 지역발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시니어클럽’이나 ‘우리동네 환경지킴이’처럼 노인들이 평소 사회생활에서 습득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며 보람도 가지고 경제적인 문제도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노인복지와 노인의 사회참여를 제도적으로 확대 지원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