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올해 발굴조사를 시작하고 경주출토 중요유물을 신축 보관동으로 이전하는 올해 추진할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발굴조사는 지난 10일 오후 3시 분황사와 황성동에서 개토제를 지내고 어 첫 출발을 시작했다. 황성동 906-2·5번지 유적은 봉분 아래에 석실로 보이는 구조가 지중물리탐사에서 확인되어 다량의 토용이 출토되었던 황성동 석실분(1987, 국립경주박물관 조사)과 유사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분황사(8차)는 현 주차장과 종무소 부지에서 왕경구획의 주요 도로와 건물지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소는 올해 (전)인용사지, 월성해자, 왕경도시유적 등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발굴조사 할 계획이며 조사유적에 대한 보고서 발간작업을 추진하여 ‘남산석탑 발굴 및 복원 보고서’, ‘남산정밀학술조사보고서, ’분황사(1-7차)‘, ’춘양교지(일정교지)‘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장유물 10만여점이 불국사 부근에 신축된 경주출토유물보관동으로 이전되어 오는 5월에 준공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보관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한옥 지붕 건물이며 내부에는 수장고, 보존과학실, 전산실, 도서실, 사진실 그리고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존과학실에는 X선 형광분석기(XRF), 전자현미경(SEM) 등 최신장비가 설치돼 향후 연구소의 신라문화권 보존과학 분야의 역량이 커질 전망이며 전시실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