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문화재 원형보존으로 신라문화 우수성을 계승하고 효율적인 문화재 정비로 관광자원 인프라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주요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황오리 고분군 정비사업에 54억여원, 양동마을 정비 31억여원, 남고루와 읍성정비에 각각 17억여원, 남산정비 15억여원, 월성해자복원 10억여원, 불국사 유물전시관 건립에 10억여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시는 문화재로 인해 사유제산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노동·노서고분군 등 4개 지구 고분군과 11개지구 문화재 정비구역 내에 사업비 299억8천500여만원을 들여 사유토지 81,936㎡와 주택 100여호를 매입키로 했다. 시가 현재 설계용역 발주에 들어간 문화재 보수 정비 사업은 지난해 태풍 ‘매미’ 내습으로 소나무 숲이 큰 피해를 입은 삼릉 일대를 비롯한 38개 사적지구 식생복구 사업과 김알지의 탄생 설화와 신라의 정신이 깃든 계림 숲 노거수 보수 사업을 위해 9억8천900여만원, 천년기념물 89호로 지정된 현곡면 오류리 등나무 보수를 위해 1억6천여만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양반마을로서 현재 150여호의 대소고가가 보존되어 있는 양동민속마을(중요민속자료 제189호)에 무분별하게 걸쳐있는 전선줄을 지중화하고 퇴락·변형가옥 정비·보수사업을 위해 31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회재 이언적(1491~1553년)선생이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에 거처한 유서 깊은 안강읍 옥산리 소재 독락당(보물 413호) 내 양진암, 대문채, 어서각 보수사업을 비롯한 주변정비 사업을 위해 2억3천여만원을 투입하고 남사리 북삼층석탑을 비롯한 분황사 석탑 종각과 월성골굴암마애여래좌상단층, 서악리 귀부 보호각 보수공사를 위해 2억6천여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안강읍 노당리 종덕재 주차장 및 주변정비 사업을 비롯한 석굴암 일주문 정비, 전흥유후 설총묘 보호철책, 강동면 운곡서원 내 유연정 관리사 복원공사를 위해 4억7천여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문화재사업 예산을 확보해 문화재 구역내 사유토지의 조기 매입과 이주보상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정비 사업을 펼쳐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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