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주경야독으로 학사모를 쓴 정석호 시의원(50·현곡면)이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의원은 50세의 만학으로 이룬 결실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정규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자 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입학자격을 얻어 대학에 입학했다. 정 의원은 시의원이 되어서도 바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대학 4년의 정규과정을 모두 마친 만학의 열정이 이룬 결실이다. 현곡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학업을 잇지 못했던 정 의원이 배움의 길을 다시 시작한 것은 40세를 눈앞에 둔 때였으며 39세의 나이로 한림야간중고등학교에 입학해 10년 이상을 주경야독으로 생활했다. 이후 불혹을 넘긴 나이에 야간학교를 다니며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쳤고 시의원 출마 전부터 만학의 열을 불태우며 동국대학교 법정학부에 입학한 그는 시의원에 당선되어서도 학업을 이어갔다. 지역민원 해결, 주민들과 만나야 하는 바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아들같은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학교 4년의 정규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그토록 소망했던 학사모를 쓰게 된 것이다. 정 의원은 “40이 넘은 나이에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꾸는 용기와 의지’를 가족․친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다󰡓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당시 항상 용기를 북돋워 주신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은사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적절한때에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지식을 쌓고 싶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그 뜻을 이루었듯이 앞으로는 시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초선의원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정 의원은 현재 시의회 운영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가족은 부인 하복자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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