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송선터널 공사피해 대책 세워야 경부고속철도의 터널공사로 인해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건천읍 송선리 일대에서 북쪽으로 오봉산을 관통하는 당리터널과 남쪽으로 단석산을 관통하는 송선터널이 불과 300여미터를 사이에 두고 협곡의 양쪽에서 터널공사가 실시되기 때문에 굴착공사와 발파작업으로 인한 각종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현장 부근인 달천동과 선동의 경우 공사로 인한 진동으로 가옥의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가시적인 피해는 물론 야간작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수면을 방해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식수를 간이상수도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이 지역은 터널공사 시작 이후 계곡물은 물론이고 인근 지하수까지 고갈되면서 식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0여 세대에서 기르는 한우를 비롯한 각종 가축들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폐사하고 임신은 물론이고 출산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터널과 터널 사이를 잇는 교량의 높이가 낮아 주변 가옥들의 경우 완공 후 고속철도의 운행 때에도 소음공해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지율스님의 100일 단식으로 도마에 올랐던 경부고속철 대구-부산 구간이 환경피해 논란으로 잠정 중단된 천성산 터널문제에 이어 경주지역 터널문제까지 불거져 어려움이 커겠지만 관계기관은 주민피해에 대한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그 방지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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