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정비사업으로 역사 속으로 잊혀져 가는 경주 쪽샘마을 주민들의 생활사를 사료화 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주시는 쪽샘마을 23만5천㎡내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오는 4월까지 1년간에 걸쳐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 의뢰해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조사한 중간보고회를 지난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시가 2000년 이후 집중적인 문화재 정비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쪽샘지역 내 생활조사연구과정을 중간 점검해 생활사 자료를 완벽하게 발굴하기 위하여 개최된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오정석 부시장, 문화관계공무원, 지역 시의원, 연구팀, 최용환 경주문화원장, 김태중 전임문화원장, 우병익 신라문화동인회고문, 지역 3개 동장, 주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영남대 여중철 민속학 교수로부터 쪽샘마을 주민들의 역사를 비롯한 고고학, 어문학, 고건축, 주거생활, 식생활, 문화산업, 의례, 경제, 세시풍습, 변천사, 일상사, 회고분야 등 총 13개분야중 주요 분야인 4~5개 분야를 선정해 보고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는 4월경에 용역처인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로부터 최종 보고회를 받은 후 학술적 가치가 있는 주민생활사를 사료로 발간해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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