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 내일리 본동에서 가난한 농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20여년동안 고향 후학과 마을발전을 위해 사랑을 배풀어 온 이태영(74ㆍ서울병원유지재단 이사·신흥학원 이사·산내 의곡초등 20회 졸업)씨가 화재가되고 있다.
“서울에서 번 돈을 고향을 위해 쓰는 것이 무엇이 아까우냐”는 이태영씨의 고향사랑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씨는 지난 82년 모교인 의곡초등학교에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88년 산내면사무소 건립 시 찬조금을 냈으며 내일리 본동 마을도로 포장공사와 97년 마을상수도공사를 할 때 각 가정에 들어가는 거금의 배관공사비를 희사하는 등 낙후된 고향마을 발전에 앞장서 왔다.
산내면 소재 의곡초등학교 20회 졸업생인 이씨의 후학들에 대한 관심은 20년여 동안 변함없이 장학금을 전달해 주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주로 장애자와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이씨는 의곡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산내중고등학교에도 지난 95년 2월부터 10년째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면학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또한 지난 99년 5월에는 ‘산속의 마을 아름다운 산내’ 지명유래집 발간 및 산내면민 화합잔치 행사에 700만원을 찬조했으며 매년 1천만원씩을 고향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보내 왔으며 장학금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해 여름철에 식사대접을 하는 등 타양살이를 하면서도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고향의 발전을 위해 복지사업과 장학사업 등에 수억원의 기금을 선 듯 내놓은 이씨는 본인이 죽은 후에도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계속해서 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산내면 지역주민들은 이씨의 헌신적인 고향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공덕비 건립을 추진했으나 본인의 적극적인 만류로 무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말 경에 고향을 방문 할 예정인 이씨는 2005년부터 태영복지장학회로 개편 후 산내면을 중심으로 경주시 관내 불우노인을 위해 목욕봉사 사업을 위해 목욕차(순회용)를 구입(약1억5천만원상당)중에 있어 면민들이 칭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