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이 특별전시관 지하에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체험위주의 학습장 ‘어린이 박물관’을 지난 31일 개관했다. 국립박물관에서는 두 번째, 영남지역에서는 처음인 경주어린이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관람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기존의 안압지관과 특별전시관을 새로이 단장하고 개관한데 이어 또 다른 박물관내 학습장으로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이 기대된다.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강의와 간단한 공연이나 영화 상영을 위한 강당, 어린이들이 엽서로서 박물관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의 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라의 문화와 문화재를 학습하는 체험학습실, 영상화면에 나타나는 문화재를 박물관 큐레이터의 힌트를 들으면서 맞추어 보는 ‘도전! 문화재퀴즈’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문 강사와 함께 우리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공작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체험학습실은 3개의 주제에 10개의 체험아이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주제는 ‘놀이로 체험하기’로 설화 보면서 듣기, 문화재블록 조립하기, 토기조각 맞추기 등의 놀이를 통해 신라역사와 문화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주제는 ‘컴퓨터 속으로의 문화여행’으로 컴퓨터 속에서의 게임이나 놀이, 쉽게 풀이하여 동요화한 신라향가,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보고 들으면서 신라 사람들의 낭만과 지혜, 슬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3주제는 ‘직접 만들어 가져가기’로서 성덕대왕신종 프로타주, 탁본실습, 찰흙으로 무늬찍기 등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직접 재현해 볼 수 있는 현장학습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강당은 1954년에 문을 열어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수업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평일에는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책을 읽거나 공연 또는 영화를 보면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성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약 220여평에 달하는 어린이박물관은 지역민 및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이하고 즐기면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박물관 건립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박물관 사회교육의 역할증대라는 사회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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