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태권도경주훈련캠프조직위원회(위원장 최재윤,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이사)가 주관하는 동계태권도훈련캠프의 대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참가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29일까지 전국에서 온 태권도선수단 1천여명이 경주엑스포공원 내 동방문화관에 마련된 대련장에서 대련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은 대련과 함께 첨성대영상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3D입체애니메이션 ‘화랑영웅 기파랑전’도 관람했는데 호연지기의 상징이기도 한 화랑의 이야기와 애국심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내용이어서 태권도를 통해 심신단련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경주엑스포 조직위도 태권도 성지인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한 어린 선수들이 보다 충실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이번 기회를 마련한 태권도경주훈련캠프조직위원회는 불국동 주민들이 수학여행 비수기를 극복하고 경주를 축구와 육상, 태권도 등 체육의 동계훈련기지화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이며 올해까지 3년째 훈련캠프를 열고 있다.
이동기(39) 조직위 실무부위원장은 “오는 2월 말까지 전국 태권도선수단 200여개팀, 연 인원 6만명이 예약돼 있을 만큼 호응이 좋아 하계캠프도 계획하고 있다”며 “태권도공원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경주는 여전히 태권도의 성지인 만큼 전 세계 태권도가족들의 경주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각종 체육훈련장소로 가장 각광받는 도시가 되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