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공회의소(회장 황대원)는 지난 24일~25일까지 양일간 지역의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일과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 연휴는 6일간, 상여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귀향선물은 2~3만원대의 실속 있는 생활용품세트를 준비한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휴무기간의 경우 6일간의 설 연휴를 가진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 응답자 가운데 53.8%인 반면 공식연휴(8일~10일)인 3일간만 휴무를 하는 업체(34.5%)와 공식연휴와 함께 토·일요일 사이에 낀 7일(월)과 11일(금)을 연차를 이용하여 많게는 9일간을 쉰다는 업체가 14.6%나 돼 이번 설 연휴는 업체의 사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설 연휴 다음날인 11일을 휴무로 정해 토·일요일 합쳐 6일간 쉬는 것으로 결정돼 지역의 협력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휴무일정에 따라 계획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 상당수 지역업체들이 설 연휴 계획이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지역의 업체 중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노사간 단협에 의해 샌드위치데이인 7일과 11일을 합쳐 9일간 연휴를 실시하는 업체도 있었다. 지역 금융권과 대부분의 관공서의 경우 법정 공휴일(8-10일)과 함께 토요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일과 11일은 정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의 경우 전체 응답 업체 50개사 중 37개사(74.0%)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7개사 중 정기상여금 100%를 지급하는 업체가 24.8%, 정기상여금의 50%를 지급하는 업체가 27.4%, 특별상여금 지급이 30.7%로 조사됐으며 계속된 경기부진과 회사 여건으로 인해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거나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업체가 각각 9.5%와 10.4%로 각각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특별상여금 지급은 20만원~30만원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사업체가 준비한 귀향선물로 2만~3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연휴기간 조업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업체가 조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만 유제품을 비롯한 식품 제조업과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제품의 특성과 작업물량 및 일정을 고려하여 부분조업을 실시할 계획인 업체가 1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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