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시장 등 5개 원전소재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는 지난 28일 의희범 산업자원부를 면담하고 원전소재 지역 지원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행정협의회는 이날 산업자원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유치지역에 우선하여 기존 원전소재 지역에 대하여 지난해 11월 의원입법 발의된 발전량에 따라 1kw당 2원에서 4원으로 하는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 법률 개정안을 전폭 수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백 시장은 “원전지역에는 20년 이상 중ㆍ저준위는 물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원전내의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은 수립하지 않고 원전수거물관리센타 유치지역에만 특별법을 제정하여 3천억원을 지원한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기존 발전소 지역의 민심을 읽지 못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백 시장은 이날 최근 경마장 건설과 태권도공원 등 연이은 국책사업 유치실패에 따른 경주시민의 대정부 시책에 대한 강한 불만과 피해의식에 대한 시민정서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경주시 등 원전소재 5개 시ㆍ 군 자치단체장들은 이 같은 건의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수시로 회의를 갖고 원전관련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