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경주지역 각 시민·사회·봉사·자생단체들이 새로운 임원을 구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힘찬 약속을 했다.
현재 지역에는 400여개의 각종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각 읍면별 자생단체들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갑절은 된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단체의 성격과 규모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들이 경주를 사랑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은 한결같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작 지역사회의 공동 사안에 대해서 많은 단체들이 과연 역할을 다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지금 경주는 태권도공원 무산이라는 외풍과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라는 내풍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건전한 생각과 적극적인 참여는 그 지역사회의 역량으로 여겨진다.
어려운 지금, 지역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개성이 아니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해와 포용으로 함께하는 화합의 힘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단체들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어려움에 처한 경주의 앞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