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1세기는 관광산업이 가장 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예견되고 있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매년 국외여행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50%이상의 인구가 국내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가에 대한 욕구증가와 더불어 물질적 풍요보다도 정신적 풍요를 더 높이 평가하는 사회현상과 함께 노동중심에서 여가중심의 생활을 추구하는 의식구조가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관광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고속철도시대의 도래에 따라 관광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즉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단체보다는 개별여행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문화관광, 생태관광, 모험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최대의 문화관광도시로서 매년 850만명 정도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주의 경우 역사도시로서나 관광도시, 그리고 정주공간으로서의 정체성과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풍부한 관광자원, 호텔, 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관광안내체계, 다양한 이벤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루트의 부재, 차별화된 관광 상품의 부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둘째, 다양한 관광시설의 부족, 관광자원의 분산으로 주변관광지와의 연계성 약화와 같은 하드웨어적 측면의 경쟁력약화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자, 역사유적도시인 경주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고속철도시대와 국제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관광개발정책의 수립이 필요한 시기다. 경주는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루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체류형 관광목적지가 될 수 없다는 가정적인 제약조건이 대두되게 될 것이다. 고속전철 경주역세권 개발과 함께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되고 주5일근무제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기존의 경주관광패턴이 주말여행에서 당일여행으로 전환되면서 레저, 관광문화도 크게 변화하게 될 것임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숙박형 관광객에서 당일관광객으로 전환되면서 다른 경쟁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짐으로 경주관광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고속철도개통으로 인한 경주관광의 체재일수 단축이 숙박산업을 비롯한 경주관광산업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연결되는 역설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전략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지역경제침체가 파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관광루트설정 21세기 들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경주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한 문화유산 위주의 관광루트에서 탈피하여 관광객 중심의 관광루트개발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경주관광의 최적안으로 선택된 2박3일의 신경주관광루트는 경주시전역과 울산시와 포항시 일부를 포함한 문화, 역사유적지와 자연경관, 지역특색의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책정함으로써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고속전철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객 체류를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신경주관광루트를 보면 첫째날은 경주에 도착하는 과정의 피로를 감안하여 시내지역의 비교적 쉽게 접근될 수 있는 사적지 위주로 대릉원, 첨성대, 계림, 반월성, 안압지, 박물관, 오릉, 나정, 포석정, 삼릉, 경덕왕릉, 분황사, 황성공원 등이다. 둘째날은 영지, 괘릉, 원원사지, 모화불고기단지, 울산정자, 관성 및 하서해수욕장,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3층석탑, 이견대, 나정해수욕장, 장진회단지, 감포항, 오류해수욕장, 포항양포, 기림사, 골굴사, 장항리5층석탑, 자연휴양림, 석굴암, 불국사, 민속공예촌, 신라촌,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루트다. 마지막 셋째날은 양동민속마을, 흥덕왕릉, 옥산서원, 독락당 정혜사지 13층석탑 나원리5층석탑, 용담정, 김유신장군묘, 무열왕릉, 금척리고분군, 단석산신선사마애불상군, OK목장, 산내(대현)불고기단지등을 관광하는 루트다. ▶대응전략 고속전철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유일의 역사문화 관광도시인 경주는 새로운 관광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즉 대량수송과 편리한 접근성 및 방문시간의 단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방문하게 되겠지만 이들이 체재형 관광이기보다는 단기간 방문을 주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제시한 관광루트는 2박3일간의 체류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경주시 전역과 울산시, 포항시 일부를 연결해 광역화 하였다. 본 관광루트는 주요역사문화유적지와 천혜의 자연경관, 동해의 절경, 아름다운 산하 기름진 옥토와 청정 동해에서 생산된 갖가지 특산품, 휴양 및 먹거리 등을 감안하여 지역 내에서 가장 매력물이 많은 곳으로 연결되는 루트를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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