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용강동 경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위치선정이 잘못된데다 진입로가 어렵게 돼 있어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있다는 여론이다.
올 4월 불국사를 위탁법인으로 선정해 문을 연 이 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에다 지상 3층 규모로 8백50여평의 건물이 들어서 각종 시설을 갖춰 하루 1백여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가 이같은 대형 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진입로를 개설하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도로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기초적인 점자블럭과 휠체어 전용통로 조차 만들지 않은데다 위치도 각 공장들이 밀집한 용강공단내에 있어 처음 이곳을 찾는 장애인들은 애를 먹고 있다.
또 이곳에는 폐타이어 하치장과 가축도살장 등과 인접해 일부 장애인들은 심각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경주시 지체장애인협회 박귀룡회장은 "정상인들도 힘든 이곳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다닌다는 것은 힘든 일로 차량없이는 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 복지관의 한 관계자는 "당초부터 마땅한 장소를 찾기기 힘들었고 진입로도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