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오빠네 가족이랑 저녁 식사 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극장에 가기위해 시내에 갔습니다.
신라극장 오른쪽편 ¨미샤¨라는 화장품 가게 앞 주차 라인에 주차를 하고 영화관에 갔더니 영화 시간이 6시 몇 분에 시작하는 게 있고 그담이 8시 50분이더군요.
도착 시간이 7시 20분 정도였기 때문에 우리는 커피숍에서 1시간 30분가량을 기다렸다가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영화가 끝난 시간이 거의 11시 50여분이 지난 시간으로 1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주차비 4000원을 내놓으라더군요.
처음에는 그러려니....그 아저씨 참 대단하다 그때까지 기다려서 받고....싶은 생각에 그냥 줬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계산이 이상하더군요.
시내에 10시 이후로는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많이 요구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아저씨한데 우리가 몇 시부터 주차했냐고 하니까 어이없게도 6시 30분부터라며 주차권을 보여주더군요.
6시 30이면 우리 저녁 먹고 식당에 있었을 시간입니다.
우리 도착 시간이 7시가 훨씬 넘어서 영화도 못보고 1시간 30분 기다려서 보고 나왔는데 6시 30분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하니까 어이없게도 주차권에 시간을 볼펜으로 죽죽 그으면서 ¨내가 여태까지 기다렸잖아요¨
라며 오히려 화를 내는 겁니다. 기다렸으면 기다린 값까지 줘야 하나요?
누가 기다리라고 했습니까? 아님 주차비 줄라고 영화보다 말고 시간 맞춰 나와서 주고 가야 됩니까?
말도 안 된다고 따지니까 그럼 미리 주고 가지 그랬냐고 합니다.
영화 보러 왔다고 미리 주차비 주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까?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큰소리로 조목조목 따지니까 그제서야 1000원을 마지못해 내 놓더라구요.
자기는 추운데 그때까지 기다렸는데 왜 미리 안주고 갔냐고 끝까지 큰소리치면서.....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받아야 하는 만큼의 정당한 돈만 받으려고 했다면 절대 열 안 받습니다.
오히려 칭찬하고 싶지요....그 추운시간에 기다려서 고생하시니...
하지만 이건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분명 자기가 속이려고 했으면서 사과 한마디 없을 뿐아니라 끝까지 큰소립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한번뿐이 아닙니다.
불과 일주일 전쯤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역시 같은 사람이었구요.
그때는 신라극장 왼쪽편에 있는 상가쪽에 주차를 했었죠.
그때도 남편과 함께 시내에서 저녁먹고 영화 보고 나와서 가는데 4500원을 냈습니다.
집에가서 생각해보니 시간이 30분정도 초과 계산되었더군요.
그 때는 이미 집에 간 상황이라 따지지도 못했었습니다.
솔직히 그 아저씨 상습적으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돈 1000원 또는 500원 아까워서라기보다 너무 기분이 나쁘더군요.
우리는 경주 시민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경주는 관광객이 많은 도시입니다.
도시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시정해야 하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