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핵반대 운동가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로 그 의미가 매우 컵니다"
13일 경주시 양남면에서 열린 반핵 아시아포럼에 월성원전건설반대투쟁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했던 김상왕 시의원은 이같이 말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지역 원전건설 반대운동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대회를 기회로 "앞으로 역학조사나 지질조사 등 과학적인 조사후 이 지역이 활성단층이라는 확증이 나올 경우 강력한 반핵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원전이 비록 국가적인 사업이지만 경주시민은 물론 시의회와 함께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원은 이어 최근 활성단층 여부에 대한 논란과 관련 "정부나 월성원전측이 이 지역이 활성단층대가 아니라는 주장에는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사실은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인정을 한데다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월성원자 1호기에대한 내진설계도를 하루빨리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요구했다. 이어 "세계에서 유일한 문무왕 수중릉 앞에 대형 원자로 발전소를 짓는 다는 것은 잘못된 국책사업"이라고 못박고 20여년 동안 빼앗은 대종취수장 물값 보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