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경주를 침울하게 했던 태권도공원 경주유치 무산은 지역사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주시와 태권도공원 경주유치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경주시민들이 총력을 기울여 1차 심사에서는 경주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2차 심사에서 무주군에 뒤져 태권도공원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태권도공원 결정을 두고 경주시민들은 심사·평가 기준의 문제점과 투명성·공정성이 결여되고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과 함께 조직을 강화해 태권도공원 사수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경주JC를 비롯한 지역 각 JC와 경주시청년연합회, 청년연합회 동우회, 농업경영인회, 안강향토청년회, 문화청년회 등 지역 청년단체가 주축이 되어 지난 8일 경주시청사 앞에서 잘못된 태권도공원 선정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삭발과 혈서를 쓰며 강경투쟁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태권도공원 유치로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와 활기찬 도시로의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 했던 경주는 정치적인 결정으로 무산됨에 따라 현 정치권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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