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한 해와 함께 온갖 번뇌를 종소리에 날려 보내고 석굴암 ‘제야의 종’ 타종 갑신년을 보내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지난 31일 토함산 석굴암 광장에서 시민, 관광객, 불교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 자리에서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다사다난 했던 갑신년의 묵은 일, 잘못한 일을 반성하고 희망찬 을유년을 맞이하자”며 “새해에는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보시와 자비, 복덕과 지혜를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과 사회의 아픔을 제도하는 부처님의 정법으로 온 누리를 밝히자”고 전했다. 또한 타종식 발원문에서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새해에는 희망찬 감동의 나날이 되고, 이제껏 미워하고 반목하던 이들이 서로 손잡게 하고, 지진해일로 삶의 터전을 읽은 동남아시아의 이재민에게는 화락을, 비명횡사한 불쌍한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 불국사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타종식에는 백상승 시장, 이종근 시의회의장 등 내외 귀빈 및 단체장이 참석해 5번의 타종을 한 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을유년을 맞이하는 100여발의 폭죽을 터트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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