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문무대왕수중릉 앞 해변에는 을유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4만여명의 관광객·시민이 몰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주를 찾은 해맞이 관광객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5만여명에 그쳤으나 문무대왕수중릉 위로 솟아오른 일출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토함산 정상에서 가진 새해맞이 통일대종 타종식에는 관광객과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을유년을 시작했다.
10만 인파에서 5만인파로 줄어
일출관광객 포항쪽으로 대 이동
해맞이축제행사 지난해 절반 참석
을유년 새해맞이 대축제가 지난 31일 오후 7시부터 1일 오전 8시30분까지 문무대왕수중릉 앞에서 열렸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연예인공연과 노래자랑, 새해밎이 불꽃놀이, 새해맞이 소망기원 연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광광객 시민들의 참여는 5만여명에 그쳤다.
31일 행사에는 추운날씨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확연했으며 공연행사를 관람한 관광객도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관광객 감소에 따라 해맞이 특수를 기대했던 주변횟집과 식당은 대부분 텅텅비어 있어 상인들은 한숨을 쉬었다.
해맞이 대축제에 참석했던 김 모(56)씨는 “추운날씨와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관광객 감소는 생각했으나 올해만큼 관광객들이 적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3년째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으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관광객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