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초등학교(교장 김재철)에서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의 코치와 선수들이 방문하여 기술지도와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야구붐 조성을 위해 대구, 경북지역 11개 초등학교 야구팀을 대상으로 삼성라이온스 구단의 코치1명, 선수2명을 파견하여 실시하게 됐다.
이날 동천초등학교에는 장효조 코치와 김진웅, 김덕윤 선수가 방문하여 야구의 기본이 되는 공 잡는 법과 던지는 법, 투수의 피칭자세 등을 재밌는 놀이를 가미해 기술지도를 실시해 선수수급과 유소년 야구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와 학부모 및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삼성 구단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야구공과 배트 등 야구용품을 기증하며 초등학교 야구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부도 잘 하는 편이며 장래희망이 양준혁 선수처럼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준석(11. 동천초등 3학년)군은 “공을 잡고 던지는 것이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는 진웅이형의 말을 명심하고 운동과 공부 둘 다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세계적인 야구선수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우수한 야구선수를 많이 배출한 경주야구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동천초등학교 야구부 김동수(28.)감독은 “우리학교에도 야구를 하려는 선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며 “야구는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라는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지금은 운동과 학업을 반드시 병행하게끔 교육청의 방침이 있어 전인교육차원에서도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야구협회와 교육부는 운동선수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한국스포츠의 엘리트 육성정책으로 인해 운동선수들의 향후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소년 야구부 운영지침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운영지침에는 정규수업의 의무참가, 연습 및 친선경기는 공휴일에만 실시, 합숙 및 전지훈련 금지, 야간연습 금지 등 8개 세부 항목을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 위반 시 지도자는 물론 소속팀에게도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해 자녀들에게 운동을 시키고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