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부산광역시 영도에 위치한 ‘수라 한정식’에서는 부부동반으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중공업, 서라벌향우회’ 송년의 밤이 열렸다. 부산의 영도는 요즘 호경기를 맞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자리하고 있어 송년인데도 쓸쓸함 없이 술렁이고 있었다. 고향을 떠나와 한진중공업 내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출향인들은 화합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1979년 ‘서라벌향우회’를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사는 정교식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성철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스스로 경주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긍지를 가지고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일은 곧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무엇보다 같은 업에 종사해서인지 가족같이 따뜻한 분위기였다. 역대 회장으로는 정석진회장, 손병찬회장, 이상봉회장, 이성철회장에 이르고 있으며 27년의 역사를 가진 ‘한진중공업 서라벌향우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