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닭의 홰치는 싱싱함으로 을유년 아침을 열었습니다. 많이 힘들어하는 이웃을 지켜보며 함께 아팠던 지난해의 기억은 구태여 떠올리지 않기로 합니다. 단신으로 떠나온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나에게 항상 더불어 살아감을 일깨워준 것은 고향 이었습니다. 황성공원의 숲과 봉황대는 늘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가르쳤던 것이지요. 신체의 장애를 극복하고 밝게 나아가는 회사의 직원들을 대하노라면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라고 나를 다독여온 고향을 떠올립니다. 또한 부산지역 동창회회장으로서 동문들이나 고향분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진실은 항상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흐르고 있음을 상기하며 가장 낮은 자세의 삶을 추구해봅니다. 좋은 소식 고향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소서. 김용우(부산 경주공업중고등학교동창회회장, 예림나노세라믹주식회사대표)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