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경주시립극단·합창단 신춘정기공연인 악극 ‘가거라 38선’(작/차범석, 연출/이금수)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오후 7시 서라벌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가거라 삼팔선’은 이산가족찾기 운동이 한창이던 여의도 한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 6·25가 터지자 남편은 가족을 남겨둔채 전쟁에 참전하지만 그 후 행방이 묘연해진다. 아내는 행방이 모연해진 남편을 기다리다 한맺힌 40여년을 살아가고, 온갖 고초와 난관을 넘긴 남편은 펀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는데... 경주시립극단이 선보이는 이번 악극 ‘가거라 38선’은 작품이 오늘의 현실을 주제로 하고 있어 새로움을 더하고 또 과거긔 악극이 오락성만을 치준하던 것과는 달리 작품성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묘안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극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경주대평생교육원생들이 우정 출연하며 시립합창단과 경주공고 연극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 형식의 악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 오후 8시 안압지 상설무대에서 제42회 경북도민체전축하공연으로 상가집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그린 세미뮤지컬 ‘다시라기’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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