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한 표 신성한 시민권리
4.15총선이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선거운동에 열중해온 각 후보들은 마지막 힘을 쏟아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선거운동의 엄격한 제한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조용한 가운데 치러질 이번 선거는 각종 불법적인 선거운동 방법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동유세와 선거운동원에 대한 엄격한 제한으로 후보자들이 짧은 선거운동기간에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선거공보물이나 벽보가 아니고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자료를 접하기조차 어려워 유권자들은 누가 나왔는지 또 후보자가 어떤 인물인지조차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은 선거에 대해 자연 무관심할 수밖에 없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겹쳐 자칫 투표율의 저조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심히 우려된다.
앞으로 이러한 선거풍토가 정착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아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올바르고 깨끗한 유권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거를 통한 정치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개혁과 부정비리척결은 요원한 숙제로 우리사회의 멍애가 되어 늘 우리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경주신문은 경주시민들의 올바른 후보선택을 돕고자 그 동안 서면질의, 후보자 인터뷰, 토론회, 각 후보의 본부장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면 객관적이고 변별하기 쉬운 자료들을 수집해 전달하려고 노력해 왔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에는 경주신문의 발간을 늘리고 부수도 늘려 경주시민들의 후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거참여를 높이고자 노력해 왔었다.
경주신문을 후보자선택에 적극 활용하여 가장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신성한 시민의 권리를 깨끗하게 행사하는 선진 시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