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벽보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과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경주 전역에 4·15 총선 제17대 국회의원 선전벽보를 851곳에 붙였다. 이번 선전벽보의 경우 벽보주의문 1장을 비롯해 지역구 후보 8명과 비례대표 선전벽보 13장 총 22장을 게재했다. ■후보자 등록 후 경고 및 주의 총 5건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후보자 등록일인 4월 1일 이후 7일 현재까지 경고 3건과 주의 2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김영술 후보 사무원 예장자 3명에게 후보자 외 명함을 놀렸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7일에는 김도현, 김영술, 임진출 후보에게 허위 학력 개제 등의 이유로 경고조치를 정홍교 후보에게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김도현 후보의 경우 홈페이지에, 김영술 후보는 예비 후보자 홍보물에 임진출 후보는 홈페이지 및 예비후보자 등록 홍보물에 각각 허위 학력을 개제 했으며 정홍교 후보는 벽보 및 공보용 소형 책자에 허위 학력을 개제했다는 이유다. ■로고송 이번 총선의 경우 경주지역에는 총 8명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다양한 인물 만큼 가두 차량에서 나오는 홍보용 로고송도 다양하다. 중장년층을 공략한 트로트를 비롯해 젊은층을 위한 테크노 댄스 노래, 자작곡 등 각 장르별로 다양하게 개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판렬 후보의 경우 얄미운사람, 챔피언, 언덕에 올라, 내생에 봄날은 간다 등 총 4곡이 있지만 모두 새천년민주당에서 내려온 중앙당 로고송이다. 박 후보 개인을 어필하는 로고송은 한 곡도 없다는 것이 특이한 점. 8명의 후보자 둥 로고송이 없는 후보자는 김영술 후보 뿐. 김영술 후보의 경우 로고송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로고송을 만들지 않았으며 정준호 후보의 경우 중앙당에서 내려온 창작곡 8곡 중 후보자가 들어간 개사 노래가 즐거운 선택, 정준호와 함께 등 2곡이 있다. 정홍교 후보의 경우 우리 귀에 익숙한 `홍도야 울지마라`를 재미있게 개사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래시장은 무조건 간다 후보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운동 지역은 뭐니뭐니해도 관내 5일장이 열리는 장터. 장날이 열리는 곳에는 손쉽게 후보자들을 볼 수 있으며 좁은 시장을 돌고나면 손에는 후보자들이 돌린 명함이 가득하다는 시민들. 지난 10일 황성장을 찾은 황성동 최모(45)씨는 "똑같은 후보가 10분전에 인사를 건내놓고 돌아와서 또 다시 인사를 할때면 화날 때도 있다"며 "한 표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유권자들의 얼굴이나 제대로 기억하고 명함을 돌리는 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자들간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기도 다반사. "`아 형님 수고 하십니다`, `또 만났네요`, `열심히 합시다`, `식사는 요`" 등 후보자들간 서먹한 인사도 각양각생이다. ■홍보차량 위치 좋은 곳 차지하기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합동 유세가 없어졌다. 또 집집마다 인사를 하는 가가호호 방문도 하지 못한다. 때문인지 그 어느때 선거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각 선거캠프마다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 각 후보자들간 선거 홍보 차량의 놓은 위치에 자리 잡는 것이 관건.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은 경주역 광장과 중앙시장 네거리, 황성공원 앞 네거리 등. 이들 지역은 하루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왕래하고 차량이동이 많은 지역이어서 좋은 자리를 포섭하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주차를 해야 한다. 모 후보 홍보 차량을 운전하는 한 선거운동원은 "이번 선거에는 8명이 등록한 가운데 홍보 차량만 해도 수십대에 이른다"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진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장소를 차지하기 위한 홍보차량들의 신경전은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보 차량들이 인도나 교통섬에 불법주차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보행권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 성동동 이모(51)씨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후보 차량들에게 누가 표를 주겠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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