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고 술과 떡 잔치보고
관광객·시민 60여만명 행사장 찾아
한국의 술과 떡 잔치가 지난 27일일 개막돼 1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시민·관광객 60여만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새로운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등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일 오후 7시 횃불놀이와 강강수월래, 내년을 기약하는 불꽃놀이 등 화려한 폐막식를 끝으로 풍성했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백상승 시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인지도를 밑거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상인들에게 묻힌 예술의 혼
제4회 신라도자기 축제
제4회 신라도자기 축제가 행사장 옆 KT부지에 1천157㎡부지 위에 대형 천막 1개소를 설치하고 경주한국의 술과 떡 잔치 개최일인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간 열렸다.
이번 도자기 축제는 도자기 및 토기 체험장 2개소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도자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번 신라도자기축제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위해 KT부지에 장소를 마련했으나 도자기축제 행사장 앞과 옆, 심지어 뒤편까지 잡상인들이 차지해 장소를 찾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주위가 잡상인들로 둘러싸여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7일 행사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신라도자기 축제장 입구에 잡상인들이 워낙 많아 행사장이 이딘지 찾은 수가 없어 한참을 헤맸다"며 "우리 전통의 도자기를 전시 판매하는 장소와 바로 인접해 잡상인들을 영업하게 한 것은 도자기 축제장을 스스로 격하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씁쓸했다"고 아쉬워했다.
술과 떡 잔치 행사에
벚꽃 만개해 관광객 인산인해
한국의 술과 떡 잔치에 맞춰 경주지역에는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술과 떡잔치 개막과 벚꽃이 동시에 개화하여 주말과 휴일은 물론 지금까지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무려 00여 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경주를 찾았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보문단지와 김유신 장군로 및 주요관광지 일대에는 야간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야경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을 뿐 아니라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한 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높아진 관심과 높은 인기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도 한 몫
체험행사중 "떡메치기"와 "누룩디디기" "술밥먹기"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몸소 느껴 봄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향수를 자아내게 해 단연 인기 최고였다.
"민속 팔씨름 한마당"은 연인 및 가족단위로 참가하여 가족애를 과시함과 동시에 경품을 챙기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팽이 만들기"와 "대형 윷놀이" "투호 던지기"등의 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는 옛 선현들의 놀이기구에 신기함과 더불어 우리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중년층에는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휴일반납 행사장 주변 정화
경주시 한경보호과 직원들
경주시 환경보호과 직원들이 지난 27~28일 휴일을 반납하고 주변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청소장비를 설치해 깨끗한 행사가 되도록했다.
이들은 행사장 주변에 30명의 환경미화원을 상주시켜 행사장 뿐만아니라 가로변, 인근주차장(엑스포주차장, KT동·서편주차장, 자동차극장주차장) 환경정비에 실시했다.
특히, 환경보호과(청소행정계) 직원 5명이 행사시마다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아온 야시장(100개소)의 근본적인 불법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하여 휴일인 27∼28일 이틀동안 쓰레기 종량제봉투 100ℓ 2,400매(3,240천원, 5톤 청소차 40대분)를 업소마다 현장 판매하여 불법 쓰레기가 없는 성공적인 행사되도록 노력했다.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
행사장에서 설문조사 활동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센터장 윤정원) 회원들이 술과 떡 잔치 행사 열리는 보문단지 상가와 주변에서 이번 행사의 모니터링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치센터 김용범 사무국장은 "술과 떡 잔치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 행사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조사된 내용을 분석해 경주시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