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나 잔치가 열리면 언제나 첫머리에서 흥을 돋워 주는 사물놀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신명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얼쑤~”하며 추임새를 넣게 만든다. 이러한 우리고유의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ㆍ보급하고 있는 경주문화원 부설 서라벌 예술풍물단(회장 주영자. 61)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단체로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주부들의 모임이다. 주부대학 수강생 30여명이 주축이 되어 지난 92년 설립하여 현재는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나 봉사에 참여하는 등 규모와 활동에서 많은 성장과 발전을 해오고 있다. 서라벌 예술풍물단은 민요, 사물놀이, 고전무용, 가야금 등의 전통예술을 익히는 동시에 이를 사회봉사에 활용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제공과 `우리문화 알리미`로 통해서 풍물단이 참석하는 행사장에서는 물론 주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가정에서는 알뜰하고 자상한 주부와 어머니로 사회에서는 열성적인 활동으로 가정과 사회 모두에서 모범적인 일인다역의 맹렬주부들로 더 알려져 있다.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국악경연대회에 참석하여 그간 쌓은 실력을 발휘해 지난 95년에는 경북 농악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2002년 경북 민요 경창대회 대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경력이 서라벌 예술풍물단의 노력과 실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베틀노래’ ‘범벅타령’ ‘알강달강’ 등 구전으로 전해오는 지역의 민요들을 발굴해 ‘영남 민요발표회’를 통해 전통문화 전승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도 경주문화원 뒤뜰에서 27일부터 열리는 경주한국의 술과 떡잔치에서 선보일 공연연습이 한창인 서라벌 예술풍물단 주영자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장을 나눠 주는 행사를 매년 가졌다며 주위에 온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 안타까웠다. 앞으로 주위의 더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하고 “언제든지 풍물단의 문은 열려 있으니 전통문화와 사회봉사에 관심 있는 지역의 주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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