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교통체계가 근본부터 잘못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천동 동천농협 앞 네거리의 경우 최근 황성초등학교 뒷편 소방도로가 확장돼 교통량이 많아지고 동천농협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어 병목현상 및 잦은 접촉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등 신호등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네거리 일대가 초등학교와 인접한 어린이 보호 구역이고 시 보건소와 금융기관이 위치해 있어 보행자 및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황색 점멸 신호등이 전부이어서 신호등 설치가 절실하다. 또 성건동 동대네거리의 경우 동대교 방향에서 시내방향(중앙시장)으로 우회전 차량들이 통행 신호를 받아도 보행자 신호와 중복돼 교통정체가 심각한 실정. 실제 퇴근시간의 경우 동국대 방향에서 나오는 차량들로 인해 이곳을 지나려면 20분 가량 소요될 지경이다. 시내버스 기사 김모(43)씨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에 잘못된 교통신호 체계로 인해 시간적, 금전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영업 차량들 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들 대부분이 불편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최모(41)씨는 "이곳의 교통정체로 인해 택시비가 많이 나와 손님들과 빈번하게 마찰을 빚을때도 있다"며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서는 일방통행으로 고시를 하던지 교통정체의 원인인 보행자 신호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경주에서 영천방향 산업도로 구간 중 안강읍내 방향으로 진행하는 삼거리 부분도 문제다. 이곳은 주행 속도가 시속 80km인 가운데 안강읍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좌회전 대기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대기 차선 길이가 터무니 없이 짧아 주행 차선에서 대기해야 하는 차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행차선에서 정차를 하고 있는 상황. 안강읍 이모(55)씨는 "좌회전 대기 차선의 경우 대형버스나 화물차들이과 함께 대기 할 경우 불과 4∼5대 차량들만 간신히 안전한 대기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상황이다"며 "1차선에 노출돼 대기하는 차들은 항상 교통사고의 부담을 안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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