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계로 뻗어나가는 현곡 배
최고의 당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현곡배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곡 배 작목반(회장 최병조)은 2002년 8월 농산물수출 전문업체 영성상사(주)와 550톤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1차로 황금 배 60톤을 캐나다로 수출하기 위해 포장 및 선과작업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현곡배의 수출가격은 1박스(10kg)당 17,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10%정도 인상되어 국내가격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수출을 통해 안정된 판로를 개척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딸기 및 단감 수출과 함께 현곡배가 주요 수출작목으로 떠 올라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곡배가 이처럼 해외에서도 주문이 쇄도하는 데에는 까닭이 있다. 농민들이 화학비료 대신에 퇴비와 영양제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유기자연농법으로 배를 재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도와 맛이 크게 향상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목반 현황
현곡배작목반은 총 78ha 면적에 142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재배품종은 신고(80%)가 주로 이루고 나머지는 황금 배(10%)와 기타 품종들이다.
지난 91년 8월에 결성된 작목반은 현재 연간 총생산량이 2천200톤(조수입 24억)으로 경주 지역의 배 재배면적과 전체수확량의 약3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곡배의 특징
우리나라는 전 지역이 배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곡 배는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작목반이 중심이 되어 철저한 유기자연농법으로 퇴비와 영양제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한방약재로 쓰이고 있는 감초, 당귀에 칼슘, 유산균, 천혜 녹즙(아카시아 꽃, 쑥, 미나리), 목초 액, 미생물 등을 섞은 발효퇴비를 사용하고 있다.
또 현곡은 배 재배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 사질토양의 분포지역이고 높은 상품성과 단일품종 재배를 위해 100% 인공수분(93년부터 시행, 경북 최초)을 통해 정형과를 생산하고 병해충방제와 과실의 색깔 등 품질을 향상시키고 농약 등으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 재배농가에서 봉지 씌우기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출검역 상 문제가 되는 병해충의 방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봉지를 씌워 재배하고 있다.
결국 청정한 지역에서 토질에 맞는 품목을 선정해 집중투자하고 저 농약과 유기자연농법으로 재배했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치밀한 질 좋은 배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 농약 품질인증과 함께 경상북도 우수농산물 지정을 받아 상품의 이미지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출 현황
현곡배의 품질의 우수성이 알려지기까지에도 남다른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먼저 농약사용의 최소화로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고,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서 홍보하고 시식회를 통해 그 우수성을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가격이 불안정한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일찍부터 수출의 길을 열기 위해 타 지역 수출선적에 동참한 결과 지난 2000년부터 일본, 대만, 캐나다 등으로 꿈에도 그리던 자체 수출의 길을 열었다.
처음 수출물량은 50톤에 불과한 적은 양이었지만 수출을 한다는 것과 당시 불안정한 국내시장을 감안할 때 재배농가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일본시장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이듬해에는 2000년보다 2배가 많은 100톤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올해는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다 맞추지 못해 결국 500톤을 목표로 수출을 위한 선과작업을 벌이고 있고 경상북도로부터 수출단지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농민의 어려움과 작목반의 한계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수익은 출하량에 따라 보장되지만 수출이 까다로운 캐나다나 일본의 경우 수출조건을 맞추기 위한 철저한 품질유지와 포장재 개발, 공동선과 등 제반사항을 준수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작목반 임원을 중심으로 선과작업에 매달리지만 세심한 검열은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선적물량과 날짜를 맞추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모든 농촌지역에서 노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현실이고 현곡 배 작목반도 예외는 아니다.
현곡배작목반 최병조(45) 회장은 "각종 선진교육과 정보교환이 필요하지만 배 농가를 운영하는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전달하기 힘든 실정" 이라며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농업도 신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작목반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우리지역 시민들부터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현재 현곡배의 수출물량은 전체 수확량의 약20%에 그친다. 나머지 80%는 결국 국내소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현곡배작목반은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농협직거래장터와 전화주문에 의한 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상섭 작목반 총무는"시민들이 현곡 배를 이용할 때 전화만 한 통 하면 일반 유통점 보다 상자 당 1만 원 이상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더불어 농민들도 지역 출하장에 내는 수수료를 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 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 현곡 배 작목반 회장 최병조: 011-540-5883
경주시 농업기술센터:743-0830
[2]경주의 대표 특산물 ‘양송이버섯’
-관광단지 연계·버섯연구소 설립 당면과제-
현재 경주지역에서 많은 농작물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대표적 농산물이 버섯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작물이 버섯이다.
경주지역에서 양송이버섯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4년의 일로 황성동에서 양송이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1969년부터 건천읍 방내리에서 수출전략작목으로 육성되고 1973년부터는 느타리버섯도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건천읍을 중심으로 버섯농가는 총404가구에 이르며 년 간 총생산액도 168억 원으로 경주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양송이버섯 집산지 건천읍 방내리
양송이버섯의 최대집산지인 건천읍 방내리는 1969년 10월 농가 부업형태로 21호 농가에서 버섯재배를 시작했다.
1976년에는 3천여 평으로 확대되어 통조림 가공공장을 자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에 미국으로 수출하면서 91호 농가에서 면적 1만2천300평으로 늘어나 전국적인 버섯재배지로 유명해진다.
지금은 24ha에 202호 농가에서 418동의 재배사(버섯을 생산하는 건물)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국대비 23.5%(2위), 경북 98%(1위)로 년 간 3,300톤에 농가소득 1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로 계통 출하하던 것을 1988년 농협에서 건천 4리 버섯전용 공판장을 개설하여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건천 양송이버섯을 구입하기 위해 도매상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구매량이 많아지자 경주시는 재배사내 냉동기, 에어콘 시설을 갖추고 1999년부터는 연중 생산 체제를 확립했다.
최근 방내리에서는 양송이버섯뿐만 아니라 특화 버섯으로 새 송이버섯, 신령버섯, 아가리쿠스, 상황버섯, 영지버섯, 종균생산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방내리 양송이버섯은?
이처럼 방내리 양송이버섯이 전국적인 규모로 생산되고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는 이유는 첫째,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으로서 재배에 유리하고 그만큼 제품에 대해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버섯은 농약을 사용하거나 주위의 환경오염 요인이 있으면 상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는 버섯 자체가 미세하고 예민한 종균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방내리 버섯 재배사 부근에는 농약을 살포할 과수원이나 논밭 등이 없다.
마을 전체가 오직 버섯재배단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버섯은 생물이기 때문에 시간을 다투는데 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경매가 이루어져 전국으로 유통하기 때문에 질 좋은 상품출하가 가능하다.
셋째는 소비자의 패턴이 좋은 품질의 버섯을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회에서는 버섯의 소비와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버섯요리를 연구개발해 시연회를 갖고 홍보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건천청년회의소에서도 매년 버섯축제를 개최해 건천버섯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버섯의 대량생산은 물론 유통판매와 홍보 전략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통해 건천버섯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 버섯 농가의 위기
건천 양송이버섯의 오늘의 영광 뒤에는 어려움도 많았었다. 1973년부터 1977년까지 계속된 작황불황과 수출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해 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남은 농가들을 중심으로 작목반을 구성해 판로를 개척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집단생산 체제로 돌입, 활력을 찾고 1988년 이후 경제성장과 식생활변화에 따라 다시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또 다시 농가들을 힘들게 한 것은 경제불황에 따른 1997년의 IMF 때였다.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귀농현상으로 비교적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고수입이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버섯재배를 시작해 전국 각지에서 버섯이 재배됐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생산량에 반해 소비량은 대폭적으로 줄어들어 버섯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이 늘어났다.
이때부터 건천버섯의 명성이 퇴색화 됐고 판매부진도 계속됐다. 이후 거품생산이 줄어든 1999년부터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자 농가들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시련을 겪었던 농가들은 양송이버섯에 국한 됐던 생산을 특화 버섯으로 눈을 돌려 기능성 버섯인 아가리쿠스, 상황버섯, 종균생산 등 새로운 생산체제를 갖추었으며 새 송이버섯을 생산해 생산품을 다변화하였다.
■ 앞으로의 방향
현재 버섯농가들은 대부분 평균 2~3억 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된 불황과 전국적인 과잉생산으로 인해 빚은 계속 늘어가고 새로운 활로를 못 찾고 있기 때문에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안사업으로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것이 재배사를 현대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한 동에 대략 3천만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까닭에 대책 없는 부채를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버섯재배에 있어 낡은 재배사에는 기계화를 도입 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식 재배사는 가장 큰 현안사업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의 큰 사업은 약 120억 원이 소요되는 버섯연구시험장 설치다.
현재 도내에는 각 시군 구별로 대표 특산물에 대한 연구시험장이 14개소나 있지만 건천 양송이버섯 연구소는 없기 때문이다.
경주시가 버섯류 재배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환경친화적 작목육성의 필요성과 시험연구를 통해 특수버섯 작목육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일이다.
버섯시험장이 설치될 경우 작물시험,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며 단지 내 적합한 연구시험사업으로 정보공유의 신속화, 기술보급과 연구병행으로 이론과 실질 경험을 통한 현장지도의 효율화, 배지조제, 버섯재배, 폐상퇴비 재활용으로 자원 이용률 제고와 경영수익사업 정착, 신품종 육성 및 병해충을 조기 예방하는 등 그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관광 도시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의 버섯재배사 체험관광을 통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대단위 버섯 생태농장과 외래 관광객들을 위한 버섯판매장과 버섯전문식당이 개설되어야 한다고 농민들은 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버섯은 우리 경주농업의 자존심인 만큼 우리시민들이 경주버섯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단순히 생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진정한 경주의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경주 쌀농사 희망 있다”
친환경농업 쌀과 게르마늄 기능 쌀로 활로 모색
농업의 기본은 아무래도 우리의 주식인 쌀농사이다. 농가소득의 주 소득원도 역시 쌀농사이다. 그러나 WTO에 따른 쌀 개방으로 쌀값은 하락하고 창고에는 재고가 늘어만 간다. 쌀이 남아돈다. 농민들도 이젠 쌀농사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나와야 하는데 사정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농민들을 만나면 우스개 소리로 “수입은 없고 빚이 늘고, 자식이 늘고, 나이가 늘었다.”고 말한다. 쌀 값 하락도 문제지만 농촌지역의 쓰레기문제와 농약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우리들녘에는 메뚜기, 소금쟁이, 물방개, 올챙이, 장어, 사마귀, 거미 등 많은 곤충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자연생태계가 살아있었다. 따라서 자연스런 먹이사슬로 해충들도 퇴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과다한 농약 사용으로 인해 익충들마저 없어지고 농약에 길들여진 해충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더욱 독한 농약들이 또 뿌려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들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친환경 유기농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 경주지역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친환경농법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브랜드화에 성공,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는 기쁜 소식이다.
■ 우렁이로 재배한 “서라벌 맑은 쌀”
친환경농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경주지역에는 우렁이를 이용한 벼 재배가 실효를 거두면서 올해부터 경주의 기능성 쌀 “서라벌 맑은 쌀”이 양산에 들어갔으며 전국적인 체인망을 통해 출하된다.
작년에는 경주시 전체 4ha에서 개별출하 됐지만 금년부터는 60ha(103호 농가)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서라벌 맑은 쌀”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해, 공동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현재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 쌀 단지로 선정된 지역은 서면 도리2리 마채들녘(26.5ha, 49농가)을 비롯한 외동 녹동의 원농동 들녘(6ha, 11농가), 양북 범곡리 대목들녘(6ha, 12농가), 양남 서동리 못골들녘(6ha, 9농가), 내남 내남리 안심들녘(9.5ha, 22농가), 현곡 오류리 동역곡 들녘(6ha, 12농가) 등이다.
금년, 이들 지역에서 생산될 쌀은 총 270톤 정도이며 대동RPC와 추곡수매가에서 10%인상된 가격인 40kg 조곡을 6만6천480원에 매입하기로 전량 계약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이 쌀들은 “서라벌 맑은 쌀”이라는 이름으로 4kg과 10kg으로 각각 포장되어 농산물홈쇼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경주지역민들이 손쉽게 구입 할 수는 없지만 홈쇼핑을 통해 구입을 할 수 있다”며 “올해는 저농약, 2003년은 무농약, 2004년부터는 유기농산물 형태로 품질이 향상되어 타 지역보다 차별화 된 쌀을 생산한다는 전략으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우렁이농법의 특징
현재 경주지역에 들어와 있는 우렁이들은 전량 중국에서 전라도로 수입된 중국산 우렁이들이다.
왕우렁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산 우렁이는 국내산보다 식성이 좋고 논의 풀을 먹고 살기 때문에 제초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논농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 문제를 농약 없이 해결해 친환경농업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렁이농업은 일반재배 보다 20-30%정도 수확량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왕우렁이는 폐호흡을 하면서 물 속 밑바닥을 배다리로 기어 다니며 생활하지만 먹이를 먹거나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수면 위로 떠오르고 한번 투입한 우렁이는 자체 증식력이 뛰어나 ha당 50kg만 투입하면 불과 3개월 안에 많이 불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은 농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민들이 고품질의 양질미를 생산해 소비자의 친환경 농산물 선호 패턴에 맞추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판로를 개척하려는 자구책의 일환이다.
■기능성 쌀 “게르마늄 쌀”
우렁이 농법이 친환경부분이라면 기능성 쌀로 분류되는 게르마늄 쌀이 올해부터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의해 생산 판매된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기능성 쌀 개발을 위해 지난해 0.6헥타의 논에 게르마늄을 이용해 쌀을 재배하고 이를 한국분석기술연구소(소장 이학박사 이계호)에 시험분석을 의뢰한 결과 2.9%~3.5%로 미량의 게르마늄이 검출되어 첫 시험재배가 성공함으로써 게르마늄 쌀 확대 생산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1천6백만 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산내면 외칠리 외 2개 단지 17핵타에 게르마늄 쌀 재배 계획을 수립하여 각종 자재를 보급하고 못자리 설치 이후 연구기관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게르마늄 쌀의 성공적인 생산을 위한 해당 농민들에게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능성 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게르마늄 쌀의 특징은 유기 게르마늄의 경우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혈압조절작용, 면역 조절작용, 암 치료, 자연치유능력 강화 등 상당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 게르마늄 쌀의 재배성공으로 앞으로 경주지역이 게르마늄 쌀 생산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게르마늄 쌀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주 지정품으로 인정받아 경주에서만 게르마늄 쌀이 생산되고 판매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해 앞으로 경주지역의 많은 농가들이 게르마늄 쌀 생산에 참여해 농가소득 증대에 획기적인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