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을 향하는 길은 늘어선 벚나무의 꿈틀거림으로 화려하게 다가올 시간을 기약하고 있었다. 어디에 눈길을 맞추어도 예사롭지 않은 산하. 옷깃 잡아당기는 풀 한 포기의 미소마저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그것이 바람이든 사람의 손길이든 씨앗을 뿌린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었다. 경주에서뿐만 아니라 멀리 울진군에까지 튼실하고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고 재 입성한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조성사업단장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김경술차장을 찾아 그 씨앗의 실체에 대해서 들어보기로 했다. 경주냄새, 즉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김경술차장은 1948년 경주시 진현동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불국사초등학교, 계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외국어에도 능통한 실력파이다. 1978년 당시 어렵다는 7급 공채 공무원으로 합격, 경주시청을 초임지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도청전입시험에 합격하여 전국체전 상황실과 도청 기획실을 거쳐 1988년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경주군청 기획실장을 맡게 된다. 그 후 1991년 도청에서 공무원교육원 교관과 경제분석.국제기획 업무를 수행하던 중 1997년 제 1회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준비 운영부장의 중책을 맡고 경주로 돌아왔다. 당시 허허벌판이던 곳에 제반시설과 행사운영까지 병행하는 일이란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였지만 주어진 일이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김경술차장의 열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땀과 열정의 씨앗을 뿌린 댓가로 경주문화엑스포 원년 행사는 성황리에 끝을 맺었고 김경술차장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울진군 부군수로 부임한다. 재임기간 중에 울진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 할 만큼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와 `매미`가 군 전체를 휩쓸었는데 빠른 대책을 세워 복구에 임했다. 또한 2005년에 열릴 `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를 기획하고 정부로부터 국제행사승인을 얻어냈으며, 총 사업비 416억원에 달하는 후포와 평해 사이의 `바다목장` 조성사업의 확정에도 많은 공을 세웠다. 또한 울진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덕구온천 뒤의 `테마 브릿지`, 즉 세계의 유명한 12개의 다리를 축소해서 세운 그곳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비롯한 여러 포상에 이어 이번에 국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여 받았다고 하니 그 기쁨을 함께 해야할 것 같았다. 다시 경주로 돌아와 현 위치에 서있는 김경술차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차기에 있게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행사의 노하우를 살려 세계인이 깜짝 놀랄만한 기획을 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며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조성단장의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행사장을 활용해 수시로 내놓을 수 있는 문화이벤트와 차별화 되고 특수한 경주고유의 종합테마파크로 변신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누구나 바라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종합테마파크의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은 그동안 김경술차장께서 뿌린 씨앗들이 숲을 이루고 꽃을 피워낸?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일의 활력을 위해서 푹 쉬는 일 외에 별다른 취미조차 가지지 않은 김경술차장께서는 개인적인 시간도 봉사하는 일에 써왔다. 1988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한림학교에 13년이나 영어를 맡아 가르치는 일을 했다는 주위 분들의 전언이다. 도청 근무 시에도 먼 길 마다 않고 경주로 달려와 기쁘게 한림학교의 학생들과 만났다는 김경술차장. 주말부부인 적이 많았던 아드님의 건강을 챙겨주신 모친 최복순여사와 현재 선덕여상에서 미술교사로 재직중인 부인 이숙희씨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에 재학중인 장남 도현씨 고교 재학중인 차남 원석. 이 모두가 김경술차장의 자랑이요 오늘이 있게 한 근원이 아닐까 한다. 이제 더 알뜰한 씨를 뿌려 누구나 관심을 갖게 만들 차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기대하며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리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김경술차장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황명강 영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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