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골프장이 전국에서 농약을 제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의 ‘2003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179개 골프장 중 신라골프장이 전국 평균의 무려 4.4배인 단위면적(㏊)당 54.12㎏의 농약을 사용해 전국 골프장 가운데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것.
현재 경주지역의 경우 신라골프장을 비롯해 경주CC, 보문CC, 코오롱가든골프장, 마우나오션, 우리골프클럽 등 6곳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2003년도 골프장 농약 사용 결과 단위면적 당 신라CC가 1위, 보문CC가 24.91kg으로 2위, 코오롱가든골프장(22.35kg), 경주CC(17.59kg), 우리골프클럽(7.11kg)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골프장 전체 평균은 31.75kg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해 농약 총사용량의 증가는 매년 골프장수의 증가와 비례하여 왔으나, 전년도 대비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의 증가는 하절기 잦은 강우(병충해 증가)로 인한 농약살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