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지키며 배우면서 실천한다"
어려운 농촌 현실에 묵묵히 농촌을 지키면서 경주를 사랑하고 배우면서 실천하고 있는 경주시생활개선회(회장 이승희).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모두가 힘든 농사일이 싫어 떠나는 농촌을 지키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효 실천과 함께 지역에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0년 발족한 경주시생활개선회는 현재 18개 지회에 1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농촌가정을 건전하게 육성하고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향상과 농촌을 지켜나갈 여성후계세대육성, 생활기술 과재의 선도 실천 및 파급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학습조직체이다.
현재 지역 40∼50대 농촌여성들이 주축이돼 각 지회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전한 가정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사업들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 늘어나는 욕구충족을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의식교육을 비롯한 영농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과제교육에 적극 참여해 배우고 또한 이웃에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의 운영에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및 무료급식소,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 생필품, 쌀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면 특유의 단결력을 발휘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달 건천버섯재배단지 화재 발생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위해 회원 모두가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해마다 회원 정비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농촌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회를 맡고 있는 이승희 회장은 "갈수록 농촌을 떠나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촌을 지키겠다는 우리 농촌 여성들이 하나로 뭉쳐 작은 목소리를 내며 밝은 내일에 꿈을 끼우고 있다"며 "농촌이 도시만큼 부유 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때까지 우리 농촌 여성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